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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세월호 사고 해역 채낚기어선 첫 투입…더 밝게 수색

빠른 물살과 흐린 시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처음으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동원된다. 또 여러 다이버가 동시에 수중 수색 작업이 가능한 '잭업바지'도 설치예정이라 더딘 수색작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1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진도군청에 요청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 동원령을 내렸다. 우선 10척 정도의 채낚기 어선을 이르면 이날 밤부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야간에 오징어나 갈치 등을 잡을 때 불빛을 밝혀 어군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은 메탈헬라이드나 발광다이오드(LED)로 돼 있어 야간에도 눈이 부실 정도의 밝기를 자랑한다. 해경은 채낚기 어선과 함께 다이버들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잭업바지'도 부산의 한 업체에서 빌려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발시킨다. 잭업바지는 해저에 4개의 긴 파일을 박고 수면 위에 사각형 모양의 바닥이 평평한 가로·세로 수십m의 바지를 얹힌 것이다. 파고에 따라 바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다이빙 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UDT(해군특수전부대), SSU(해난구조대) 등 전문인력 외에도 수백 명에 이르는 민간 전문다이버들이 잭업바지에서 쉽게 동시수색과 현지 휴식이 가능해 더딘 수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014-04-19 09:47:24 윤다혜 기자
기사사진
세월호 선장·항해사 등 '선박직' 전원 생존 논란

침몰 세월호 선박직 선원 전원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무장·사무원 등 일반직은 실종 또는 사망했는데 선장·항해사·기관사 등은 승객들을 뒤로 한 채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실종자 6명, 생존자는 20명이다. 전체 승무원의 69%가 생존한 셈이다. 이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75명(23%)만 구조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생존자 가운데는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를 비롯해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 등 선박직 15명이 모두 포함됐다. 학생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때문에 배 밖으로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이들은 평소 익숙한 통로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선장 이씨는 첫 구조선에 몸을 싣고 육지에 도착함으로써 승객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배를 지켜야 하는 선장의 의무를 완전히 저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유명을 달리했거나 실종된 승무원은 주로 승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사무장·사무원들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남겼다. 특히 사무원 박지영(22·여)씨는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걱정어린 물음에 박씨는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무장 양대홍(45)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는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통화를 마쳤지만 실종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하다.

2014-04-19 09:31:26 이국명 기자
침몰 세월호 4층 객실 내 시신 첫 확인···수습에는 실패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던 잠수요원들이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선체 내 시신의 존재 여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어제 오후 5시, 오늘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 집중 수색을 실시했는데 수색을 하면서 (선내 안쪽으로) 멀리까지 들어가지는 못했다"면서도 "오늘 오전 5시 50분께 4층 객실로 보이는 데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 3명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2명은 확실하게 보이고 1명은 희미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최 차장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유리창을 못 깼고, (물 속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어 일단 나왔는데, 최대한 들어가서 유리창을 깨고 수습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해경은 또한 조류 영향으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경은 이날부터 사고 해역 주변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 차장은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민·군·경으로 팀을 나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오전 9시부터는 공기 주입을 재개한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40분, 오전 11시 10분, 오후 5시 등 물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적극 시도키로 했다. 해경은 밤새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해 전체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273명에 이른다.

2014-04-19 07:56:51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