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정부 3.0' 본격 추진
부산 연제구가 주요 국정과제인 정부3.0의 본격 추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연제형 정부3.0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투명·유능·서비스 정부의 3대 전략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 행정과정에 정부3.0의 4대 가치(개방·공유·소통·협력)를 적극 도입키로 했다. 구는 지난달 2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자리, 평생학습 등 17개의 선도과제를 발굴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정부3.0 구정현안과제 선정을 위한 구정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각 부서에서 제출한 24건의 현안과제 중 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사업 등 8건을 주요 현안과제로 정해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의 이런 노력은 조직 내 회의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간부회의를 행사와 실적 중심의 일방적 보고방식에서 벗어나 긴급 현안과제, 부서 간 업무조정 및 협력 사업 등을 중점토의 과제로 정하고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에는 연제구립도서관 개관 준비와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세대 발굴 및 지원 문제를 주제로 토론을 벌여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 구는 3대 전략별(투명, 유능, 서비스) 추진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명한 정부 부문에서는 정보공개 처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8일로 단축하고 사전정보공개 대상을 전년도 82개에서 128개로 대폭 확대했다. 또 지역복지협의체, 평생교육협의회, 도시계획위원회 등 82개 위원회의 여성민간인 참여비율을 40%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관협치 강화를 위해 정책의 수립, 집행, 평가 전 과정에 대한 구민 참여 기회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정부3.0은 정책운영 방향을 기존의 관 중심에서 구민 개개인 중심으로 전면 개편 하는 것"이라며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구민의 행복지수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