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2025년 시민 독서실태 조사 완료
화성특례시는 1일 '2025년 화성시민 독서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독서 관련 지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화성시 시민의 독서 행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독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연구는 성인 화성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 독서 환경, 도서관 이용 현황, 도서관 활성화 방안 등을 3개월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시민의 연간 독서율은 77.5%였으나 연 1~2회 독서자를 제외한 실질 독서율은 54.2%로 나타났다. 매체별 연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4.0권, 전자책 4.1권, 오디오북 0.9권으로 조사됐다. 시민의 81.3%는 '책 읽기가 삶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나, 69.6%는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는 영상 매체 중심의 여가 활동에 비해 후순위로 자리하며, 1순위 이용 매체 기준 독서는 전체의 4.4%에 불과했다. 도서관 이용과 관련해 시민 53.2%가 공공도서관을 연간 1회 이상 이용하고 있었으며, 주된 이용 목적은 도서 대출과 독서(81.9%)였고, 도서관 공간 활용(39.4%)과 정보 검색(31.4%)이 뒤를 이었다. 다만 월 1~2회 이상 규칙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은 36.4%에 그쳐 습관적 이용자 비율은 낮았다. 도서관 미이용 시민들은 시간 부족, 필요성 미인식, 거리 문제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책 읽는 도시, 꿈꾸는 화성' 실현을 위한 독서 정책 기반 강화 ▲공공도서관 기능 혁신과 시민 중심 프로그램 확대 ▲시민 생활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신현주 화성시 교육체육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의 실제 독서 실태와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책 읽는 도시'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