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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33명 투입…농번기 인력난 해소

영덕군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 입국 절차를 마친 근로자들은 지역 농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라오스 계절근로자 33명을 유치하고 현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지난 27일 국내에 들어온 뒤 마약 검사와 기초 교육, 금융기관 계좌 개설 등 필수 절차를 마쳤다. 군은 해당 과정을 거친 인력을 대상으로 농가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착 지원과 근로 여건 관리도 병행된다. 영덕군은 숙소가 기준에 부합하는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통역 지원 창구를 운영한다. 초기 적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장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정기적인 방문 점검을 통해 근로 환경을 확인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인권 보호와 안전 수칙 교육을 실시해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조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의 인력난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근로자와 농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 지역 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2024년 라오스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농업 인력 수급 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28 14:41:4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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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대응역량 강화 교육 실시

영주시는 여름철 재난 대책기간을 앞두고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재난 발생 초기 판단과 지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시는 지난 27일 간부공무원과 재난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 재난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이번 교육은 초기 상황 판단 능력과 지휘 체계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 재난 대응의 핵심 단계인 초동 대응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간부공무원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했다. 재난 매뉴얼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대응 절차를 숙지하도록 했다. 보고와 전파 체계에 대한 실습도 병행했다. 전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이라며 "현장에서 즉시 작동하는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주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04-28 14:41:1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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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청년인턴 200명 모집…“직무 경험·취업 연계 강화”

충남도가 도내 청년들의 실질적인 직무 경험 확대와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충청남도 청년인턴 사업(충전: 충남에서 전진하다)' 참여자를 모집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내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우수기업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참여 청년들은 도내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직무 중심의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8일까지이며, 대상은 도내 18개 참여 대학 소속 2027년 2월 졸업 예정자다. 각 대학 추천을 통해 총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도는 인턴 참여 전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기술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 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은 현장 중심의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선발된 청년들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근무하며 급여와 함께 학점 인정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70명이 인턴으로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신청은 각 참여 대학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충남경제진흥원 일자리추진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이 지역 우수기업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확대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4:40:45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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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복지터치포인트’ 사업 추진

영주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활용한 '복지터치포인트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행정 중심 발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시는 지역 내 슈퍼마켓과 식당, 편의점 등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업소를 기반으로 위기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복지 수요가 복합화되는 상황에서 행정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상 공간을 활용한 상시 발굴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사업은 읍면동별 1개소씩 총 19개 업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참여 업소는 지역 사정에 밝고 단골 이용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풍기읍 나들가게 코사마트 합성슈퍼를 비롯해 식당과 미용실, 세탁소, 주유소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이들 업소는 단골 주민의 장기 미이용이나 건강 이상, 생활 변화 등 평소와 다른 징후를 감지하면 전화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고한다. 일상에서 형성된 관계망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는 방식이다. 참여 업소인 코사마트 합성슈퍼 정상원 대표는 "단골로 오시던 분들이 안 보이면 무슨 일이 있나 걱정될 때가 있다"며 "이런 작은 관심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권 중심의 촘촘한 복지 발굴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업소가 복지 안전망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4:40:3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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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대출 3배 확대 '파격 지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 장기화 등 대외 환경 악화에 대응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IBK 중소기업 동반성장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의 자금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보다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사업은 시가 240억 원을 IBK기업은행에 예탁하고 이를 기반으로 2배수인 48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1년(최대 2년)간 저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평택시는 최근 자금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출 지원 배수를 2배수에서 3배수로 상향하고, 총 지원 규모를 720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자동 감면금리는 기존 1.68%에서 1.09%로 낮춰 기업의 금융 부담을 더욱 완화했다. 지원 대상은 평택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진 기업으로, 일정 평가 기준을 충족할 경우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자금 공급을 늘리고 수혜 기업을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공고는 4월 28일자로 게시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평택시청 기업투자과로 하면 된다.

2026-04-28 14:40: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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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종합병원과 '퇴원환자 연계사업' 협약 체결

오산시가 관내 종합병원과 손잡고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오산시는 지난 24일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 등 지역 내 종합병원 2곳과 '5313(오산일상)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27일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응하고,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퇴원 이후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의료와 복지가 연계된 지역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병원은 65세 이상 퇴원 환자 중 의료 및 돌봄 필요도가 높은 대상자를 발굴하고, 오산시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고려해 지역 내 돌봄 자원을 연계, 퇴원 이후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의료기관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퇴원 단계부터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환자의 지역 정착을 돕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퇴원 환자를 지역 돌봄체계로 신속히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14:36:2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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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농촌 인력난 해소 본격화…외국인 계절근로자 451명 순차 입국

청송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이 순차 입국해 지역 농가에 투입된다. 군은 지난 3월 27일 필리핀 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451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부족한 농촌 인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도입되는 인력은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으로 구성되며 총 119개 농가에 배치된다. 특히 라오스 근로자는 국제 정세에 따른 항공편 축소 영향으로 입국 일정이 여러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과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6개 도시와 협약을 맺고 계절근로자 도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입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해 현장 인력 수요 대응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신체검사와 마약검사, 통장 개설 등 기본 절차를 마친 뒤 농가에 배치된다. 이후 약 5개월에서 8개월 동안 농작업에 참여하며 영농 현장의 인력 공백을 메우게 된다. 특히 베트남 근로자 30명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운영된다.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고령농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하루 단위 영농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송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와 근로자 간 상생 기반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불편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4:36:1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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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전하는 평화의 이야기, '6·25 참전유공자 평화간담회'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평화는 때로 너무 익숙한 단어다. 그러나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에게 평화는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지켜낸 현실의 이름이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남산지부가 서울 용산구 소재 남산교회에서 개최한 '6·25 참전유공자 평화간담회'는 그 간극을 좁히는 자리였다. 행사명은 '6·25 참전유공자 평화간담회', 부제는 '세대를 넘어 전하는 평화의 이야기'였다. 이날 자리에는 신천지자원봉사단 회원 50여 명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용산구지회 김원식 부회장, 김봉권 이사, 양성윤 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축사와 공연, 봉사단 활동 영상 시청, 참전용사 발언, 질의응답, 청년 답가, 감사 선물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전쟁의 기억, 청년 앞에 서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임현지 남산지부장은 이번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평화의 기억'에서 찾았다. 그는 "젊은 청년들은 전쟁에 대한 것을 잘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니기에 전쟁과 평화에 대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평화를 외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가장 앞장서 나라를 지켜주신 유공자들을 모셨다"며 "오늘 이 시간이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전유공자들의 발언은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니라, 살아 있는 증언이었다. 김봉권 이사는 "6·25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시작됐다"며 당시 상황을 "참담하고 무섭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전우들이 옆에서 쓰러지는 것을 보며 하루하루를 견뎠다"며 "6·25 참전유공자가 있었기에 현재의 평화가 있고 여러분이 있으며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력을 키우고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참전세대가 전한 현실 양성윤 감사는 자신의 나이를 97세라고 소개하며 20대 시절 최전방에서 전투에 임했던 기억을 전했다. 그는 "철모를 쓰고 군장을 멘 채 적과 싸웠고,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것조차 겁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전쟁의 비참함을 설명하며 "겪어본 사람, 실제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말로는 모른다"고 말했다. 굴 속에서 생활하고, 주먹밥으로 끼니를 버티며, 전우의 죽음을 곁에서 보아야 했던 시간들이 그의 말 속에 담겼다. 이어 "여러분은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짧은 당부였지만, 그 말에는 70년 넘는 세월을 지나온 참전세대의 무게가 실려 있었다. 김원식 부회장은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면서도, 전쟁의 상처와 피란의 기억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남한에서 피란을 나와 군 생활을 했던 경험, 최전방에서 기관단총 사수로 복무했던 일, 휴전 직전 부상을 당해 후송됐던 일을 들려줬다. 특히 그는 "3개월 20일 동안 주먹밥 한 그릇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군 생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포탄이 떨어지면 운반하던 주먹밥이 흙과 낙엽에 뒤섞였고, 그것마저 나눠 먹어야 했던 기억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그럼에도 그는 "그 바람에 지금 젊은 분들이 잘 살게 된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통의 시간을 원망으로만 남기지 않고, 다음 세대의 삶을 지켜낸 의미로 받아들이는 말이었다. ◆청년의 질문, 유공자의 답 행사 후반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 청년은 "오랜 기간 휴전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통일이 왜 필요한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유공자들은 통일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한반도의 아픔과 미래가 함께 걸린 문제라고 답했다. 양 감사는 "통일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쉽게 되리라 생각하긴 어렵지만,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통일을 기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북한에 가지 못하는 현실과 피란의 기억을 언급하며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여러분이 통일을 이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통일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김 이사는 "대한민국 육지를 통해 백두산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분단을 직접 겪은 세대가 품은 오랜 바람이 담긴 대답이었다. 애국심에 대한 질문에는 더 간결한 답이 돌아왔다. 양 감사는 "애국심은 글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잘 완수하고 수행하는 것이 애국자"라고 말했다. 거창한 말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나라 사랑이라는 설명이었다. 청년들은 참전세대의 말을 들으며, 평화와 애국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 태도와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 ◆감사의 노래로 이어진 평화의 약속 간담회는 청년들의 답가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이어 감사 선물을 전달하며 참전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 행사 후 참전유공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유공자는 "오늘 행사가 다녀본 행사 중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다들 말로만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그것을 정말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공자 세 사람만을 위해 이렇게 행사를 열고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초상화도 정성껏 그려줘 고맙다"는 말도 이어졌다. 청년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 유공자도 있었다. 그는 "참여해 준 청년들이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평화간담회는 보훈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자신의 기억을 전하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그 기억을 받아 평화 실천을 다짐한 자리였다. 최성선 남산지부 부지부장은 "평화는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감사하고, 실천할 때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 예우와 세대 공감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평화의 가치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10:17:01 안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