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외투 증가 지속 '역대 2위'… ICT 기반 투자가 절반 육박
3분기 누적 FDI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40% 수준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누적 FDI는 신고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182억달러, 도착기준 40.9% 증가한 11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신고·도착 모두 역대 2위 실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안정적 국내 기업환경에 대한 대외 신뢰가 굳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뉴딜·신산업·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첨단분야 투자가 지속 유입됐고,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시설, 항체치료제 R&D센터 등에 대한 신규 투자 유치도 늘었다. 특히, 미래차와 플랫폼 등 ICT 기반 신산업 투자가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일부 감소(-18.1%)했으나, 서비스업(60.8%)과 1차 산업·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업 등 기타업종이 크게(292.8%)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11.0%), 운송기계(15.3%), 금속(238.4%) 등이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의료정밀(-22.1%), 식품(-74.6%), 의약(-84.1%) 등 업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EU(영국포함)·일본 등은 증가로 전환됐고,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은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투자 유형별로 그린필드형(112억2000만달러), M&A형(69억9000만달러) 투자 모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M&A형 증가폭(94.3%)이 더 컸다. 특히 1분기 배달앱(21억1000만달러), 2분기 데이팅앱(18억달러), 3분기 여행플랫폼(14억6000만달러) 등 대형 투자가 잇따라 전년 대비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