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AI 교육 후 취업”…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1088명 모집
"비전공자 출신이다 보니,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처음엔 저 자신도 반신반의했는데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수강하고,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무를 쌓으면서 결국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 SW 3기 윤ㅇㅇ) AI,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분야의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4명 중 3명이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는 영등포, 종로, 송파 등 16개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에서 45개 교육과정 1088명의 교육생을 4월 중에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AI 분야 실무교육부터 멘토링,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지난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20개 캠퍼스가 조성·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 기준 74%가 비전공자이고 4명 중 3명(75%)이 취업에 성공했다. 앞서 시는 최근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올해 AI 인재 3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올해 4월 모집부터는 서울 소재 대학(원)생, 최근 3년 이내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 및 기업 근무 경력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모집 대상이 확대됐다. AI 핵심 과정은 딥러닝, 머신러닝, AI 서비스 개발 등 AI 핵심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AI 융합과정은 AI와 타 기술 분야(빅데이터, UI/UX 디자인 등) 간 융합을 통해 AI 융합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마포, 종로, 중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AI 분야에 특화된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생에게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초 이론, 실무 프로젝트 교육과정이 약 3~6개월 동안 제공된다.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캠퍼스별 교육과정은 청년취업사관학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생은 교육 분야의 기초지식 평가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5개 캠퍼스를 추가 조성해 1자치구별 1개 캠퍼스, 총 25개 캠퍼스를 모두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캠퍼스 조성이 완료되면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잡코디의 일대일 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개최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내년부터는 연간 4000명의 실무 중심의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