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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선영 여성노동자회 노동정책위원 "결혼 대신 일을 선택한 20대 여성, 왜 우울할까"

"왜 20대 여성이 유독 더 우울한가? 우리가 제대로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나요?" 박선영 여성노동자회 노동정책위원은 지난해 무척 바빴다. 잊혀질까 하는 때면 일자리에서 목숨을 잃은 20대 여성들의 뉴스가 났다. 그때 박 위원이 내놓은 90년대생 여성노동자에 관한 연구는 허무하게 져버린 그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전하며 사회에 충격을 줬다. 그의 연구를 찾는 이가 많았다. "조사 당시 '쌍팔년도식 조직문화'라는 표현을 했던 한 여성 노동자분이 있었어요. 90년대생에게 쌍팔년도란 태어나기 이전 시대에요. 그런데 태어나기도 전에 있던 직장 문화가 여전히 자행되는 상황을 겪는 자괴감과 괴리감을 매일 겪어야 합니다. 여기서 오는 좌절은 곧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 위원은 지난해 여성노동자회와 함께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의 시작은 코로나19 첫해 급증한 20대 여성의 자살률이었다. 국가적 재난 사태 전후 자살률이 느는 것은 전세계적 현상이지만 전체 남성 자살률이 감소하는 때 같은 여성 집단 내에서도 20대만 늘었다. 왜일까. 20대 여성 37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울 정도에 따라 노동 이력을 비교했더니 이들의 삶이 드러났다. 71.5%의 여성이 정상 범주, 29.5%는 우울증으로 판정 받았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에 따르면 평생 동안 한 사람이 과주요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5~12%, 여성은 10~25%고 우울증 발병이 가장 많은 나이는 40대다. 우리만 유독 20대 여성이 우울한 셈이다. 사회초년생인 20대 청년이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에 20대 여성 노동자들은 여성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하는 비합리적인 요구까지 받는다고 설명했다. "90년대생은 물론 한 세대 앞 여성들도 성 평등 인식을 배우며 성장했어요. 치열하게 '스팩'을 쌓으며 취업한 여성들이지만, 일자리 전선에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동등하던 남성과 사이에 갭(gap)이 생깁니다. 사무실에서 커피를 탄다거나 회의실을 정리한다거나 하며 사무실의 돌봄노동도 담당하게 됩니다. 같은 나이의 남자 직원에게는 그런 게 없지요. 당연히 자괴감과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박 위원은 20대 여성에서 나타나는 자살과 직장에서의 죽음이 밀접한 연관을 가졌다고 말한다. 더불어, 혼인율과 바닥을 쳐버린 출생률도 언급했다. 그는 남성에게는 왜 '일가정 양립'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가 질문을 던졌다. "지금 20대 여성들은 돈이 있든 없든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을 거부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의 생계부양자는 정말로 남자인 아빠였는가?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른 겁니다. 엄마가 돈도 벌고 아이도 키웠다는 거에요. 그래서 결혼을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는커녕 자신의 노동권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봐요. 노동을 위해 결혼하지 않는데, 직장 내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면? 답은 하나에요. " 더 노력하면 해결되는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부정했다. 박 위원은 연구 결과 이직을 한 20대 여성들의 대부분은 다양한 이유로 하향취업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전공한 업계의 여성 고용률이 너무 낮아서, 여초 직군의 임금 수준이 너무 낮아서, 결혼 적령기(20대 후반) 고용을 꺼려서, 결혼을 해서 등 최선이 아닌 차선책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좋은 복지를 보장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다를까. 서울시의 성평등 임금공시제도에서는 여성 비율이 45%지만 성별 임금격차는 46.42%에 달하는 정부 투자출연기관이 발견됐다. 국내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성별 임금격차는 27.7%에 달했다. 임원 직급에서 조차 여성 임원은 다른 남성 임원보다 20.4% 적은 임금을 받았다. "우리는 조건과 기회의 평등이 있다고 말합니다. 노력하면 차별을 받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실제론 오히려 대기업 내에서 성별 임금격차가 큽니다. 영세 사업장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모두의 임금이 바닥 수준인데다 인원 수가 적어서 승진을 해도 비슷비슷해요. 반면 대기업은 세분화된 직급과 직무에 따라 급여 차이가 큰 데, 승진도 핵심부서 이동도 여성은 더 어렵습니다. 여성이 대기업에서 사장이 되고 의사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그럼 정말 성차별을 받지 않을까? 아니라는 겁니다." 박 위원은 '성차별은 없다' '역차별이 심각하다' 말하며 제도 마련에 게으른 일부 사람들과 정부를 규탄했다. "20대 여성들이 도움을 청할 제도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해요. 당사자는 모를 수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알아야 하고 알려줘야 한다는 거에요. 우리는 아빠가 돈을 벌고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가부장제적 시스템의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의 수명이 끝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요."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9 16:50: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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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육아휴직제③] 육아휴직 신청에 두려운 사업주

"대체인력도 없는데 무슨 휴직을 합니까?" 고영인·인재근 의원실이 지난 3월 16일 주최한 '여성의 경력단절 극복방안 '아빠 육아 휴직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 토론회'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 직접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까지 찾아와 내놓은 발언이었다. 발제자도, 토론자도 모두 육아휴직 제도를 근로자에 더 유리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 일변도였으나, 질문 기회를 얻어 현장에서 처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에 일순간 토론장은 얼어붙었다. 관광업을 운영하는 강 모 사장도 9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설명했다. 강 사장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처럼 한 직원의 업무를 다른 직원이 맡아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인력을 구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체인력이 바로 구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의 사업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없는 이유'로 근로자 수가 매우 적어서(38.3%), 동료 근로자의 업무 부담 증가(24.7%), 대체인력 채용이 힘들기 때문에(11.6%) 등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답변이 74%를 넘을 정도로 많았다. 기타 사내눈치 등 조직문화(8.1%), 소득 감소가 걱정돼서(7.4%), 근로자 모두 각자 개별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5.8%), 회사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서(4.0%) 등을 꼽았다. 법률은 근로기준법의 그물망이 헐거운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실에서 많은 업체들이 대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대체인력 채용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대체인력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대체인력뱅크,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용센터 등에 구직자풀을 구축하고 대체인력 수요가 발생하면 적시에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부여한 사업주에게 월 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행 제도가 육아휴직자의 업무 공백 문제를 완벽히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 게시된 대체인력뱅크 개선 방안에 따르면 "대체인력뱅크에서 대체인력을 구하는 기업은 육아휴직자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현재 대체인력뱅크를 이용하는 구직자의 경우 신입일 경우가 많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력이 있는 인재들은 대체인력뱅크를 활용한 일시적 고용을 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해관계 속에서 대체인력뱅크의 활용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년 출생아 80만명 대가 무너진 일본의 기업들은 파격적인 지원금으로 업무 공백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다. 일본 미쓰이스미모토해상화재보험은 직원들의 육아휴직을 독려하기 위해 업무공백을 메우는 동료에게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응원수당'을 지급한다. 응원수당은 육아휴직 발생으로 인해 떠맡을 업무 부담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인원수가 작은 부서(13명 이하)에서 여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할 경우에 모두에게 10만엔을 지급하는 반면, 큰 부서(41명 이상)에서 여성 휴직자가 나오면, 동료들에게 1만엔을 준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28일 주재한 제1차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5년간 종합계획을 하면서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했다"며 "기존에 있는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노동약자 다수는 현재 법으로 보장된 출산, 육아, 돌봄, 휴가조차도 제대로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새로 추가될 정책뿐 아니라 육아휴직이나 재택근무 등 기존 제도들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모든 분야에서 모든 섹터에서 충실하게 실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선 육아휴직 부담을 덜어주는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으나, 사업주의 대체인력 채용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법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 사실혼 배우자에게도 출산휴가를 주고 육아휴직 신청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하면 사업주의 응답여부와 관계없이 육아휴직 개시하도록 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체인력에 대한 문제는 제도적 미비가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강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04-09 14:13: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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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챗GPT 부정행위 대응' 종합안내 플랫폼 개설

성균관대학교는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AI를 사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탐색할 수 있는 행동요령이 담긴 교·강사용 챗GPT 종합안내 플랫폼(https://chatgpt.skku.edu)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챗GPT에 익숙하지 않는 일반인들을 위해 종합안내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했다. 플랫폼 홈페이지에서는 AI를 선의의 도구로서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가이드라인과 함께 대학 등 공교육 관계자를 위해 ▲선제적인 AI 접목 교육 모델을 소개하고 ▲챗GPT를 활용한 부정행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학생이 제출한 답안이 AI를 사용해 표절한 것인지 교강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담고 있다. GPT Zero, Detect GPT, Originality.AI와 같은 탐지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다운로드 링크와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다만 AI 탐지 프로그램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탐지 프로그램을 사용한 결과를 교·강사가 다시 한번 체크할 것을 당부한다. 성균관대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캠퍼스별로 부총장이 주도하는 AI 교육 모델 개발 연구위원회와 실무 TF를 지난 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6월까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는 표준형 수업 모델을 개발해 오는 2학기부터 일부 수업에 시범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은 "생성형 AI의 발달은 새로운 도전이자 대학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윤리적으로 선용할 수 있도록 ▲AI 접목 교육 모델 개발 ▲AI 악용하는 부정행위의 적극적인 예방 ▲AI 활용 윤리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적절한 평가 방식 개발 등에 성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09 11:37: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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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산업대학원, 2023학년도 후기 1차 신입생 모집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은 2023학년도 후기 1차 신입생을 10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1차 입시는 부동산자산관리학과,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 유통산업학과, 스포츠산업학과(스포츠산업전공·스포츠헬스케어전공·태권도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기타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이며,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한다. 세종대 산업대학원은 온라인 수업 100%만으로 졸업이 가능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활동이 결합돼 공부와 스타트업 창업의 병행이 가능하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도 정규대학의 석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더불어 관련업종, 관련학과 등의 다양한 장학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산업대학원 관계자는 "산업대학원은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지식과 함께 전문가의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원우회 활동으로 비즈니스 컨퍼런스와 세미나, 해외현지답사, 워크숍, 전문자격 대비, 스타트업 창업, 캠퍼스타운 입주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2023학년도 후기 1차 신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대 산업대학원 홈페이지(www.ebm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09 10:56: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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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과학의 달 맞이 '과학나들이 해봄 주간' 진행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에서는 제56회 과학의 달을 맞이해 '2023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나들이 해봄 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7일부터 22일까지 본관과 남산, 동부, 남부 등 3개 분관에서 서울교육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AI(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첨단과학, 생태체험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가족 단위 체험 캠프를 사전에 신청을 받아서 선정된 100여 가족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과학전시관 본관에서는 '과놀자 캠프'와 '가족과 함께 여는 메이커·천문 교실'이 진행된다. '과놀자 가족캠프'는 AI·로봇을 주제로 초등학생 5·6학년 학생 가족들을 대상으로 22일에 운영된다. 이 캠프에서는 챗GPT와 달리(DALL·E)를 활용해 우리 가족에 대한 책을 만들어보는 활동과 코딩을 통해 로봇에게 집안일을 시켜보는 등의 과제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여는 메이커·천문캠프'는 메이커·천문을 주제로 초등학생 3학년부터 중학생 가족들을 대상으로 22일, 27일 양일 간 운영된다. 참가 가족들은 3D 펜을 이용해 우리 가족만의 악세사리를 만드는 등의 메이커 활동뿐만 아니라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별자리와 여러 천체의 운동을 관측하는 체험도 하게 된다. 남산분관에서는 오는 21일 천체투영실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재개관식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새롭게 단장한 천체투영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출발! 우주 속으로'를 운영한다. AI·천문을 주제로 한 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는 최신 하이브리드 천체투영시스템과 생성형 AI(Bingchat), AI 스피커 등을 결합해 우주 연구에 AI와 빅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아보는 활동과 2023년도 천체력 만들기, 우주 확장 현실 체험활동 등을 경험한다. 동부분관은 작년 시설개선 사업이 마무리 된 VR 교육실, 드론교육실, XR 체험실에서 첨단과학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한 SF DAY캠프'를 19일에 진행한다. 이 캠프는 VR 교육프로그램과 XR(확장현실) 체험프로그램 등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남부분관에서는 8일부터 21일까지는 자연관찰원에서 '일일생태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문생태큐레이터가 여러 동·식물과 그것의 관찰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활동과 참가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생태놀이를 체험하는 활동을 한다. 이병은 과학전시관장은 "'과학해봄' 행사의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과학을 즐겁게 체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09 10:43: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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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 개최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교육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 및 분석'을 주제로 제5회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교육 공공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데이터 문제해결능력(리터러시) 향상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교육분야 데이터기반 과학행정과 교육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분야'도 신설해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참가 대상에 따라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1팀당 1명(개인)에서 최대 3명(팀)까지 팀원 구성이 가능하다. 각 분야별 주제와 참가자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데이터 리터러시' 분야는 선정한 주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문제점과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만 10~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신청서에 반드시 보호자 1명을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으로 '창업 아이디어' 분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획하고 실현 가능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부문으로 대학(원)생을 포함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 분야는 교육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 행정을 실현하고 교육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 교직원, 공무원, 연구원 등 교육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사립학교 교직원과 교육관련 연구기관까지 참가 범위와 대상을 확대했다. 심사는 교육정책에 대한 대안제시 등 창의성,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한 창업 아이디어, 교육정책에 반영이 가능한 분석과제 등을 중심으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3팀(분야별 1팀), 우수상 6팀(주관기관장상, 분야별 2팀), 장려상 6팀(후원기관장상, 분야별 2팀), 입상 6팀(분야별 2팀)을 선정해 상장과 총 15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문제해결능력(리터러시)과 창업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 수상 2팀(분야별 1팀)은 행정안전부 주최 '2023년도 제11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8~9월) 진출 자격도 얻게 된다. 올해부터는 참가 신청방법이 개선됨에 따라 '에듀데이터서비스 (edss.moe.go.kr)' 내 공모전 메뉴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안내, 접수, 결과발표, 문의 사항접수 기능 등을 통해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09 10:42: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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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당한 1256마리 견·묘 넋 위로하는 위령제 열려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수천마리의 개가 학살당한 양평 동물학대 사건의 피해 견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위령제를 연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주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번식장·펫샵에 대한 강력한 규제도 촉구했다.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은 반려견 번식장을 운영하는 66세 남성 A씨가 처분을 부탁 받은 개와 고양이를 굶겨죽인 동물학대 사건이다. 확인 된 사체는 1256구지만 관계자들은 1500마리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사건이 드러난 후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대책위와 동물권 단체는 A씨가 임신과 출산을 강제로 반복하다가 생식능력이 떨어진 개들을 "처리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데려와 굶기는 방식으로 죽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현재 A씨에게 동물 처분을 부탁한 번식농장 운영자를 추적하며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위령제에서 대책위는 "번식장, 애견경매장, 펫샵 등에서 팔리지 못한 동물들이 수없이 버려지고 죽어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민간이 모든 뒤처리를 감당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동물을 물건처럼 생산하고 사고파는 행위를 규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령제에는 여러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은 "동물보호를 넘어 동물복지 정책을 논의해야 할 시점에서 이번 학대가 발생했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동물학대를 막을 수 없다"며 입법 필요성에 공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다수의 나라에서 번식업은 금지됐다. 펫샵 역시 동물 사고파는 것이 아닌 입양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양평 학대사건 피의자가 제대로 처벌되는지 지켜보겠다. 앞으로 동물범죄가 무겁게 다뤄지도록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8 20:42: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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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불출석 패소' 유족 측 "언론 보도 거짓 내용 많아"

권경애 변호사의 소송 불출석 패소 사건을 두고 유족이 언론 보도 행태에 분노를 표시했다. 전날 권 변호사가 유족에 일방적으로 보상안을 내놓은 뒤 잠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권경애 변호사는 이기철씨가 고 박주원양의 학교폭력 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맡았으나 특별한 사정 없이 세 차례 재판 기일에 불출석했다. 8일 소송 불출석 패소 사건의 유족 이기철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판 보도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전화했을 때는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는데 조금 뒤 다시 (권 변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받았다"며 "왜 언론에서 잠적했다는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권 변호사를 겨냥한 기사들을 제발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앞서 SNS를 통해 권경애 변호사가 썼다는 각서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권 변호사가 이씨 부부를 만난 후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썼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씨는 각서에 대하면 "그날 밤(권 변호사와 만난 날) 비토와 통곡을 하면서 지쳐가는 통에 주원 아빠는 오늘은 일단 집에 가고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 하는데 나는 이렇게 그냥 갈 수는 없으니 종이에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책임질건지 쓰라고 했더니 썼던 그 한 줄"이라며 "언론이면 언론, 방송이면 방송 곳곳에서 소설들을 쓰고 있는 중"이라며 "반복되는 이 뻔한 행태에 이젠 화조차 안 난다"고 썼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변호사의 징계를 위한 혐의조사에 들어갔다. 전 대한변협 부회장 박상수 변호사에 따르면 변호사가 변호사로서 변호사법과 변호사윤리장전상 성실의무, 사건처리 협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은 변협 징계양정상 '제명'에 해당한다. 변협에서 징계를 내리기까지는 조사위 조사, 징계위 회부 등 절차를 거쳐 1년 가량 소요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8 20:41: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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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정자교, 침하한 불정교·수내교…동일 회사 설계로 드러나

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와 침하 우려로 통제된 불정교, 수내교가 모두 동일한 회사의 설계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는 다르다. 8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정자교·불정교·수내교가 1기 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0년대 초중반 시행사 한국토지개발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공사 광주고속(현 금호건설), 설계사 삼우기술단으로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우기술단은 1995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다. 시공사는 정자교는 광주고속(현 금호건설), 불정교 S종합건설, 수내교 H건설이다. 3개 교량 모두 캔틸레버(cantilever) 형식으로 차도 아래에만 교각을 두고 보행로에는 지지대가 없는 형태로 설계됐다. 성남시는 탄천 위 20개 교량 중 삼우기술단이 설계한 교량이 더 있는지 확인 중인데,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는 9일까지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건설 된 16개의 교량에 대해 교량 보행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물(잭서포트)이 설치한다. 낡은 구조물이 안정을 위해 긴급 시행하는 조치로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된 후 제거할 예정이다. 경찰은 붕괴 사고 원인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해 발주부터 유지관리까지 전방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공사 금호건설도 하자담보책임이 1998년 완료 된 상태지만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분당 야탑10교는 2018년 도로 침하 사고가 나자 하자담보기간이 지났으나 시공사가 4000만원의 과징금을 물었고, 서울 성수대교 사고도 준공 15년 후 발생했음에도 시공사가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냈다. 아울러 20개 전체 교량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날인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신상진 성남시장은 "복구가 필요한 교량은 전면 재시공도 불사하겠다"며 "교량 관리업무를 하는 부서와 담당자도 엄격하게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23-04-08 14:52: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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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살해' 배후 재력가 부부 모두 검거…코인 둘러싼 갈등 정황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주요 피의자가 모두 검거됐다. 마지막으로 검거된 인물은 배후자로 의심 받던 재력가 부부다. 8일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상도살인교사 혐의로 황모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배후자로 의심받고 앞서 5일 경기도 용인에서 검거된 유모씨의 아내다. 경찰은 유씨와 황씨 부부가 이경우(36)을 통해 황대한(36)과 연지호(30)가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주고 피해자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 살해 전 금전을 전달했고, 범행 직후 이경우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씨 측은 착수금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빌려준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유씨 부부와 이경우, 사망한 A씨는 퓨리에버코인(P코인) 투자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들 부부는 2021년 초 P코인 홍보를 맡았던 A씨의 권유로 1억원 상당의 코인을 구매하고 블록딜 방식으로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손실을 보자 서로 상대를 시세조종 배우 세력으로 주장하며 소송 등 갈등을 이어왔다. 이경우 또한 P코인에 투자해 약 8000만원 가량을 손실을 봤는데, 이경우는 유씨 부부를 시세조종 세력으로 의심했다. 이경우와 A씨, 다른 투자자들은 함께 유씨 부부를 찾아가 피해보상 명목으로 코인 1억 9000만원 어치를 갈취했다. 이경우는 이날 이후 오해가 풀렸다며 유씨 부부와 가까워졌고 금전적 지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면 A씨와는 사이가 틀어졌다. 경찰은 오늘(8일) 중 유씨와 이경우를 대질신문해 구체적인 범죄 공모 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8 14:31:0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