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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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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중견기업 전문투자 펀드 조성… 2027년까지 1조원 규모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 1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문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더프라자 호텔에서 장영진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성장금융 등과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민·관 협력 펀드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견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 4개사가 출자에 참여하는 등 차세대 젊은 경영인들이 펀드 조성에 함께한다. 참여 중견기업은 와이지-원, 에스디바이오센서, SIMPAC, 한국카본으로 각 25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이들 중견기업 출자금 100억원과 정책자금인 산업기술혁신펀드 400억원을 기반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특화 펀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금리상승 등으로 신규 투자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견기업을 지원하도록 2027년까지 8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한다. 우선 이날 출범한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11월부터 1차 펀드 투자가 시작되고, 올해 안에 1000억원 내외의 2차 펀드 조성도 착수하는 등 2025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조성한다. 또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5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중견 도약펀드' 조성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중견기업과 벤처기업 간 협력모델에 투자하는 '중견 연합형 벤처모펀드'는 중견기업 출자금 등 100% 민간재원을 활용해 2024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진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 사업화, 인수합병 등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생태계의 중역이자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신사업·신기술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의 마중물로서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9일부터 4월 6일까지 위탁운용사 선정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며,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4~5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는 한국성장금융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09 11:00: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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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증거인멸 우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심사)을 진행한 결과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업체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자금 130억 원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총수 일가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3-03-09 08:35: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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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3년4개월만에 또 구치소行

배임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바 있는데, 3년4개월여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 것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조 회장의 구속 사유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지인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00억원을 빌려주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리한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당시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회삿돈을 횡령해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유용한 회사 자금을 200억원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개인 비리 혐의 외에도 조 회장은 2014~2017년 계열사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있다. 조 회장의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회장은 대표 지위에 있던 2019년 11월21일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바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추어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2008년부터 약 10년 간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납품 거래 유지 등을 대가로 매월 500만원씩 123회에 걸쳐 총 6억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타이어 계열사 자금을 매월 200만~300만원씩 102회에 걸쳐 총 2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계열사와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숨길 목적으로 지인의 매형과 유흥주점 여종업원 부친 명의 등 차명계좌를 이용해 이를 은닉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돈을 숨기려고 차명계좌를 만들기도 했다"며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조 회장은 법정구속을 면했다. 항소심도 1심과 같이 판단해 검찰과 조 회장 측의 항소를 기각했고 이후 상고가 이뤄지지 않으며 징역형의 집행유예 확정됐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관련된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한 뒤 조만간 조 회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23-03-09 08:31:04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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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23도…중부·남부·제주 새벽부터 가끔 비

목요일인 9일은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제주도 등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4도, 최고기온 8~12도)보다 높겠다"며 "오늘(9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1~23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수원 8도, 춘천 7도, 강릉 9도, 청주 11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0도, 부산 14도, 제주 1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1도, 수원 15도, 춘천 15도, 강릉 15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2도, 대구 22도, 부산 18도, 제주 20도다. 또 이날 새벽부터 중부지방(강원남부동해안 제외)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강원중·북부 내륙·산지, 서해5도에 5㎜ 내외다.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북부, 강원중·북부 동해안, 충청권(충청북부 제외), 남부지방, 제주도 등지에는 5㎜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새벽부터 서해안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돼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영종대교, 강화대교, 서해대교 등)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아울러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산지 20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미세먼지는 국내외 정체·축적되는 대기오염 물질 영향으로 강원영서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2023-03-09 08:25:2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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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9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정부가 그간 단속이 어려웠던 무허가·무등록 반려동물 영업장을 대상으로 불법·편법 영업에 대한 기획점검을 추진한다. ▲정부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원부국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건설기계 판매·렌탈 사업자인 와이케이건기가 자신의 건설기계 위탁판매 대리점 중에서 렌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대리점에 대해 계약상 근거 없이 위탁수수료를 삭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하천 등 치수·정비 사업이 자연경관 훼손 여부를 판단하는 심의 대상에서 빠져 도마 위에 올랐다. 환경부는 하천 공사, 재해 예방 등 사업이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소하천 주변 난개발에 따른 자연경관과 미관 훼손, 수 생태계 파괴 가능성이 남아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국토 관리의 요체로 삼았다. 산과 물을 다스려 산사태나 홍수 같은 재난을 막는다는 뜻으로, 하천도 신경 서서 다뤄야 할 대상 중 하나였다. 맑은 날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해주지만, 큰비가 내려 하천 수로가 범람하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정순신 전 검사의 아들이 학교폭력(학폭) 전력에도 입시에서 단 '1점'의 감점만 받고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특권층 자녀의 부정한 입시 혜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제2의 정순신 아들이 나오지 않도록 '정순신 재발 방지법'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2022년 초·중·고 학생들의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결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LG 전자가 OLED TV로 기술 혁신을 이어간다. 10년간 꿋꿋이 쌓아온 OLED TV 노하우를 활용해 압도적인 'F.U.N'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OLED TV는 경쟁사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주주인 이상 투자기업의 장기가치 증진과 투명경영을 이끌어내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며 친환경 해상풍력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금융·부동산부> ▲우리금융그룹이 대대적인 조직 및 인사 개편을 단행하면서 임종룡 회장 체제의 막이 올랐다. 차기 우리은행장 역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부상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 금리수준은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에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 라이선스 허가를 시사했지만 종지업에 진출해도 한계가 뚜렷해 수익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 자산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공약한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된다. 청년들은 5년 동안 적금을 납입하면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자본시장부> ▲증권사의 법인 지급결제 허용이 논의되면서 지급결제 여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은행권뿐만 아니라 증권사, 보험사, 빅테크 등에 대해서도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정책 수혜 및 전기차 시장의 성장 지속 등으로 2차전지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테마주'들이 직전까지 요동친 가운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주가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원래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이마트24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개최 첫날인 8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현장에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식음료업계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친환경을 실천하는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설탕을 뺀 '제로 슈거'음료와 ,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투약환자가 250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은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국내에서 총 30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2023-03-09 06:00:2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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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쇼크’ 절반만 뽑고 VS 이과만 선호하고…더 팍팍해진 취업시장

대학입시에 이어 취업 시장에서도 '이과 선호'가 높아지면서 문과생들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인문계열 졸업자들은 전공과 깊은 관련이 없더라도 기업의 니즈를 맞추고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업들, 뚜렷한 이과 선호...문과생은 '아등바등'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어요." 한국외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송모(27)씨는 "문과생들의 능력치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이공계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과 선호 현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석·박사급의 고급 인재가 됐을 경우, 경쟁률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에 지식을 쌓아 몸값을 올리겠다는 의미다. 반면, 공대 졸업을 앞둔 정모(25)씨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는 "지금은 창업(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고, 잘못되더라도 컴퓨터 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취업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막하지는 않다"며 "다만 경제 불황에 따라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창업을 시작하는 게 맞나라는 불안감은 있다"고 답했다. 8일 취업 시장에 따르면 올해 채용 부진과 이공계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문과생들의 취업길은 더욱 좁아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중 7명(67.5%)은 '이공계열' 졸업자 자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기존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대기업의 절반 이상(54.8%)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 역시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는 모습으로 경영 불확실성의 증가, 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에 따라 고용 불안정은 지속될 전망이다. 커리어매칭 플랫폼 사람인HR 관계자는 "2022년 사람인의 직무별 공고(수요) 대비 지원자수(공급) 충원율을 보면, IT개발·데이터 직무가 41.8%로 가장 지원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변화로로 IT, 반도체, 2차전지 등 이공계 전문 지식기술이 필요한 직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사무자동화로 인해 문과직무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들도 이런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말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7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구직자는 절반(49.8%)이 본인의 전공을 후회한다고 답한 반면 IT·공학계열과 이·화학계열은 각각 30.7%, 32.4%에 그쳐 격차가 컸다. 청년층의 고용 침체 분위기와 더불어 이과 선호 흐름까지 겹쳐 문과생들의 취업 이중고를 타개하는 뾰족한 대책이 요구된다. 우스갯소리로 나오던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취업 기회, 대입에 영향...학원가도 '수학' 잡기 대입은 취업과 직결되는 만큼 이과 강세에 따른 학원가 수학 집중도도 주목된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key'는 수학으로 꼽히면서 국어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수학 등급이 높을 경우 유리한 구조를 보였다. 대치동 학원가 등에서도 '초등 수학 집중반' 개설이 잇따르는 등 '수학'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입시 전문 업체인 이투스에듀도 지난 1월 청솔학원과 강남하이퍼학원 주요 직영점에 수학전문관을 개설했다.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학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문의나 접수가 제법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공계 선호 현상은 취업과 관련된 문제로 보인다"며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 수학을 반드시 반영할 뿐 아니라 통합 수능으로 수학의 표준점수 분포가 촘촘하게 형성되면서 수학의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08 16:14: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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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도 지방대 지원 '라이즈'...시범 사업 7곳 선정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한 지자체 주도의 대학지원체계로 전환하는 '라이즈(RISE)' 사업의 시범지역으로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7개 지역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선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라이즈'는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이다. 2023~2024년 시범지역 운영을 거쳐 2025년 전 지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라이즈 시범지역 공모는 지난달 2일부터 21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공모 대상인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13개 시·도가 신청하는 등 지역대학 지원을 위한 시·도의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지역은 지자체의 시범운영 의지와 대학지원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되, 지역 균형을 고려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전담부서 및 전담기관 등의 다양한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범지역을 선정했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7개 시·도는 2025년 라이즈 도입을 위해 신청서를 바탕으로 추진체계 마련 및 라이즈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우선 시범지역은 흩어져 있는 대학 관련 업무를 재정비해 라이즈 추진과 지역대학 지원 관련 업무를 기획·총괄하는 대학지원 전담부서를 연내 설치하게 된다. 더불어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 사업을 관리하고 선정·평가 등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라이즈센터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의 발전 전략과 연계한 지역대학 지원 5개년 라이즈계획(2025~2029)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립해 7월경 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지역의 라이즈계획 실행을 위해 필요한 고등교육 관련 규제특례가 있는 경우, 시범지역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신청하고, 교육부는 이를 검토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지정한다. 교육부는 시범지역 시·도와 함께 라이즈 모델을 만들어 가는 한편, 2023년 하반기부터는 시범지역 외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라이즈 도입을 위한 설명회, 연수 등을 실시해 2024년 말까지 17개 시·도의 라이즈 체계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지역 추진 과제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컨설팅, 업무담당자 대상 연수 등을 지원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체계로서 성장을 위해 지역별 라이즈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시범지역 공모를 통해 시·도의 지역대학 지원에 대한 높은 의지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3~2024년에는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 모델을 만들고, 라이즈 도입을 위한 관련 예산 및 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08 16:12: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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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위기'에 이창양 산업장관, 26개국 상무관 긴급 소집… "수출 기업 첨병 역할 해달라"

정부가 수출 위기 타개를 위해 주요국에 파견된 상무관의 현지 수출 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8일~10일까지 3일간 '수출·수주 확대를 위한 2023년 긴급 상무관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수출 플러스 성장 달성을 위한 수출 확대 및 통상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주요국의 자국중심적인 통상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상무관들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26개국 29명의 상무관들이 참석했다. 현재 36개국에 파견된 상무관은 주재국의 정부와 기업의 정책, 양국 협력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주재국 동향 모니터링, 우리 수출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 해소와 신규 수출시장·상품 발굴 등 수출 최전선에서 맞춤형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엔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에어컨 완제품을 수입 판매 중인 A회사에 수입 쿼터가 미부여된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대사와 상무관이 고위급 면담으로 애로를 해소했고, 국내기업업과 코트라 등과 공조해 미국과 캐나다의 반도체·배터리 회사 11억5000만달러 투자, 네덜란드와 독일 반도체 부품/장비사의 2000만달러 투자 유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나 유럽연합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각종 통상 조치에 대응해 주재국 정부와의 협상을 주도하는 등 역할을 점차 확대·강화하고 있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올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총수출 6850억달러 달성을 위해 상무관들이 비상한 각오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상무관들이 주재국 내 우리나라 수출 담당관이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수출 전장에 나가는 우리 기업의 첨병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해외 수출카라반' 역할도 적극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수출카라반은 상무관 또는 무역관장을 센터장으로, 현지 인증 취득이나 규제 대응 등 현지 수출·ㅅ주 기회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회의에서 미국 상무관은 "미·중 갈등 격화가 우리 수출과 투자에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로 연관수출이 확대되고, 미 정부의 공급망 강화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프렌드 쇼어링)이 집중 부각되는 것은 기회 요인 중 하나"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 관심 집중 분야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통상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화·자유무역이 퇴조하는 역세계화 시대에 발맞춘 한국형 산업 정책 담론 개발과 미·중 디커플링에 대한 전략적 대비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유럽연합 상무관은 "핵심 산업의 유럽연합 역내 공급망 진출 등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법안은 입법 초기 단계부터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체코·폴란드 등 원전 발주 유망국을 중심으로 주재국 정부와의 협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관은 우호적 경제협력 분위기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친환경 등 글로벌 협력 이슈에 대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고급소비재·실버상품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무관들은 이날 회의에 이어 9일 오전 통상차관보 주재로 '글로벌 통상현안 및 정책 방향 점검 회의'에 참석 각국 통상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오후엔 산업정책실장·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각국 산업·기술·공급망 정책 동향 등을 추가로 점검한다. 10일에는 '신흥 시장 진출 설명회'에 참석해 중동, 아세안, 인도, 멕시코 등 수출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방안을 발표하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출기업 1대 1 애로 상담회'에 참석해 애로해소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08 16:05: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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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기업 재직자 신입생 위해 '계약학과 입학식' 진행

순천향대학교는 기업체 재직자로서 주말을 이용해 학사과정에 도전장을 낸 신입생 19명과 편입생 21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2023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지난 4일 창의라이프대학 주관으로 교내 유니토피아관 1층 3D극장에서 학과별 지도교수와 신·편입생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체 재직자로 학사과정을 시작한 신·편입생을 위해 입학식을 진행했다. 대학-기업체가 손잡고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산업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계약학과 입학식에는 김민 창의라이프대학 학장과 배규희 농업회사법인 예산농산(주) 대표이사, 각 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학장 축사 ▲학과장 축사 ▲외부 협력기업 대표이사 축사 ▲신·편입생 입학허가 ▲신·편입생 선서 ▲학생증 및 교표 전달 ▲기념 촬영 ▲학사일정에 대한 안내 등 순으로 이어졌다. 김민 창의라이프대학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오늘 산업경영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융합기계학과, 자동차산업공학과, 신뢰성품질공학과, 세무회계학과 등 6개학과에서 입학허가를 받고 선서한 가운데,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선택한 대학에서의 학업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러나 각 자가 기대하고 있는 만큼 그 이상의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날"이라며 "기업에서 일할 때나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어려울 때 오늘의 각오를 꼭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학사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이어졌다. 학과별 전공수업은 물론 인터넷수업에 이르기까지 각 과목별 학점취득 등 이수과정에 대한 설명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적응력을 갖도록 진행됐다. ㈜삼정이엔씨 대리로 재직중인 정호연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편입생(25세)은 "머리속이 리프레시 되는 기분이라서 아주 좋았다"며 "예전에 2년제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목표가 없이 다녔다면, 지금은 그 목표가 분명해진 가운데 입학해서인지 공부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도전의식을 확실히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3-03-08 15:27:0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