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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비판 사색(4色)에 젖은 대학가 대자보

#4번 문제. 다음 대화에서 현 시국에 대한 반응이 가장 '부적절한' 나쁜 사람을 고르시오. ① 순실: 법적 지식은 검찰이 가장 뛰어난 만큼, 검찰에 모든 걸 맡기고 조용히 지켜봐야 해. ② 정현: 맞아. 각하께서 사과하고 거국내각도 수용한 만큼 야당은 이제 국정을 정상화해야 돼. ③ 종북 : 세월호나 노동개악같은 다른 이슈들에도 관련이 있었는지 따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답은 3번이다. 지난 18일 찾은 고려대학교 다람쥐길 게시판에는 '2016년 하반기 새누리그룹 신입공채 직무적성검사 [혼이 정상인 영역]'이 붙어있었다. '성명: 박근혜'가 적힌 시험지의 수험번호는 '1961516(5·16 쿠데타 날짜)'이다. 4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이날 대학가 게시판에는 다양한 대자보가 붙어있었다. 수능을 맞아 시험지 형식을 빌리거나 한문으로 시를 짓기도 했다. ◆고려대가 다시 꺼낸 '안녕들 하십니까?' 고대생은 현 시국을 '관객없는 연극'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학교 정경대 후문에 걸린 대자보 '연극은 끝났다'는 "최순실로 대표되는 비선실세에 의해 차려진 무대 위에서 각본대로 울고 웃던 대통령 역 박근혜"를 비판한다. 이 글을 쓴 경영학과 박예지씨는 "어쩌면 이 연극은 처음부터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박근혜와 그녀만을 위하는 비선실세 친구들을 위한 무대였을지도 모른다"며 "버티는 주연 박근혜를 이제 우리 손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관객 없는 배우는 이제 무대를 내려오라. 연극은 끝났다"며 글을 맺었다. 생활도서관은 그 옆에 '우리는 계속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게시물을 붙였다. 이들은 첫 줄부터 지난 2013년 12월 같은 자리에 걸린 '안녕들 하십니까?'를 언급한다. 당시 이 학교 경영학과 주현우씨는 공기업 민영화와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자살, 대통령 부정선거 의혹 등을 거론하며 대자보 확산에 불을 지폈다. 생활도서관은 "분노는 종이에 인쇄된 문장 안에 갇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을 통해 거리로 광장으로 번져 나갔다"면서도 "분노가 '하야'라는 구호에서 멈추는 순간"을 경계했다. 이들은 "한 번의 제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여리는 '샤머니즘적 믿음'"을 벗어나 노동자와 농민, 학사행정과 페미니즘 문제 등을 계속 이야기하자고 제안한다. ◆경희대 한시로 '세로드립' 경희대학교는 한문으로 시를 적었다. 익명으로 쓴 이 글은 "대한법재어지하(大韓法在於地下·대한의 법도는 무덤에 파묻혔고)"로 시작한다. 그러나 글의 양측 첫 열과 끝 열을 세로로 읽으면 "대통령은 하야하라"가 나온다. 젊은이들의 시국 비판이 '세로드립' 문화와 만난 모습이다. 지금껏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는 어느 학생은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그는 "조금만 찾아보면 바로 아는 사실을 알아보지 않았다"며 "저 역시도 제가 욕하던 그 사람들처럼 더러운 사람이었다"고 자책했다. 스스로를 "참 나쁜 주인"이라고 부르던 학생은 "인재를 등용할 때 신중하고 주인된 마음으로 뽑겠다"며 반성문을 줄였다. ◆연세대, "여성이 살 수 있는 나라인가" "'시'무룩 '국'민무룩 '선'사시대야 뭐야 '언'제적 샤머니즘?" 연세대학교에도 '시국선언' 세로드립 게시물이 등장했다. 지난 대선 당시 여성임을 내세운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도 눈에 띄었다. 이 학교 페미니즘 공동행동 기획단 '와이낫 페미'는 '여성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 - 여성 없는 여성정책,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글을 통해 현 정권의 여성 정책을 비판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의 낙태 시술 처벌 강화 ▲시간제 일자리 '퍼플잡' ▲시·도 교육청에 예산을 떠안긴 무상보육(누리과정)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열거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게 정녕 여성이 살 수 있는 나라인가"라고 일갈했다. 이화여대에는 같은 날 열린 전체학생총회 참가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이날 학생총회 안건은 정유라씨의 입학 취소와 비리 의혹 교수에 대한 조사와 처벌 등이었다.

2016-11-20 13:53:10 이범종 기자
'2016년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사업 수기 공모전' 접수

#박혜인씨의 아버지는 신장이 3개다. 고등학교 때 쓰러진 뒤 말기신부전증을 진단받고 혈액을 투석하다 신장을 이식받았다. 간호사가 되기로 한 박씨는 대구보건대 간호학과에 들어갔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친구들에 뒤쳐져 절망에 빠진 박씨는 학자금 대출을 받기로 한다. 미안해 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공부해 4점대 점수를 내고 한국장학재단의 사랑드림나눔 장학금을 받았다. 이후 그는 청소년 멘토링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제2회 기부장학사업 수기공모전'에서 "키다리 간호사라는 별명이 붙을 때까지 열심히 제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은 '2016년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사업 수기공모전'을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접수 받는다. 신청 대상은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생과 푸른등대 삼성 기부장학생, '지구별 꿈도전단' 등 기부재원 인재육성지원사업 수혜를 받은 자다. 수기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33편을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총 13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재단은 대중성과 진실성, 차별성 등을 평가해 다음달 26일에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상금 시상은 내년 1월에 할 예정이다. 대상은 15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100만원을, 우수상 10명에 50만원, 장려상 20명에게는 25만원을 각각 준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국가장학금과 금리인하를 통한 생활비 포함 저금리 대출, 지자체 이자지원 확대와 함께 민간재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기부장학금을 지원하는 완전지원(Total care) 시스템을 실현하겠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대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하고 기부장학사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혜 받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수기로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사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른등대는 기부금 조성사업 브랜드다. 대한민국 청년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2011년 법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저소득층 대학생과 각 분야 우수 인재 장학사업,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기숙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6-11-18 15:36: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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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A 글로벌캠퍼스, USMD 미국의사과정 입학설명회 진행

국내외 취업사정이 악화되면서 높은 연봉과 근무환경이 좋은 미국의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영주권이 없는 해외학생이 미국의 의과대학으로 진학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가운데 IEEA 글로벌캠퍼스는 미국 영주권이 없는 해외학생이 미국의사가 될 수 있도록 USMD 미국의사과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USMD 미국의사과정은 미국의 명문주립대인 뉴욕주립대-오스웨고, 뉴욕주립대-프레도니아, 메인대, 남유타주립대와 NTMC의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과정으로 영주권이 없는 해외학교 출신의 미국의사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과정은 TOEFL, IELTS, SAT 및 MCAT 없이 지원이 가능해 국내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각 학교에서는 고교서류와 면접으로 선발을 하게 되는데 심층면접에서는 학생의 성실함과 학업에 대한 목표 등 잠재적인 능력을 중요시 평가해 입학이 허가된다. 일단 USMD 미국의사 과정에 합격하게 되면 미국주립대 중 한 곳과 NTMC의대의 정식 입학허가서가 발급되며, 해당 학교의 입학생 신분을 획득하게 된다. IEEA 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USMD 의사과정은 미국 내 종합병원에서 임상실습이 가능하고, 미국의사 추천서도 확보할 수 있어서 향후 전문의과정 매칭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IEEA 글로벌캠퍼스는 오는 27일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2016-11-18 13:48:04 최규춘 기자
<2017년 수능>국어-수학 '체감난이도 높아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에서 벗어나 약한 '불수능'(어렵게 출제된 수능)에 가까웠다. 트히 과목마다 일부 변화가 있었다. 국어는 "비문학 지문이 길고 지난해 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매년 '변별력 '을 두고 논란의 대상이 됐던 수학 역시 변별력있는 문제들이 많아져 전반적으로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사이에 난이도 편차도 줄어들었고, 입시업체는 "물수능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국어, 6·9월 모의고사보다 어려워… 지문길어 시간 빠듯 국어는 지난해 수능 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지문이 길어지고, 문항 수가 늘어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 EBS와 연계율은 기존과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독서 영역의 인문영역의 철학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EBS 연계율 70%를 유지했다. 상당수 지문이 EBS내 지문과 유사한 수준으로 됐지만, 변별력을 위해 까다로운 질문도 있었다. 학생들도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양(18·서울 ○○여고)은 "화법과 작문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비문학인 독서와 문학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비문학 독서제재가 6,9 모평과 마찬가지로 지문의 장문화 경향을 보이면서 정보량이 많아졌다"면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학, 교사·입시업체들 "변별력 강화돼"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어야 풀수 있었다.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에서 12문항, '확률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9문항이 출제됐고 나형은 '수학 Ⅱ'와 '미적분Ⅰ'에서 각 11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8문항이 구성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6월, 9월 모평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이과 모두 전년도 수능보다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문과 수학 나형의 지난해 만점자는 0.31%였다. 6월과 9월 모의고사 때는 각각 0.15%였다. 지난해 1등급 컷 점수는 95점 이었다. 6월과 9월은 각각 91점, 92점 이었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나형은 생소한 문제보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학교 공부나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잘 풀수 있지만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 풀기만 했다면 고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과 수학 가형의 지난해 만점자는 1.66%였다. 6월과 9월은 각각 0.31%, 2.08%였다. 1등급 컷은 지난해 96점, 6월 96점, 9월 96점이었다. 가형의 경우 상위권 변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9번, 30번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등급커트라인이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의 체감난도도 엇갈렸다. 가형에 응시한 재수생 000씨(19)는 "지난해 수능 보다 다소 어려었다. 1교시에 이어 2교시 수학까지 어려워 당황 스럽다"고 전했다. 정진갑 수능출제위원장(계명대 교수)은 "국어·영어 영역 외는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하도록 했다"면서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6월·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표가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2016-11-17 19:49:5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