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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영유아 다중지능 발달 돕는 '돌잡이 명화' 선보여

천재교육, 영유아 다중지능 발달 돕는 '돌잡이 명화' 선보여 천재교육(회장 최용준)이 11일 열리는 코엑스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 영유아 대상 다중지능 통합 발달 프로그램 '돌잡이 명화'를 선보인다. 천재교육에 따르면 '돌잡이 명화'는 '돌잡이 수학·한글·영어'에 이은 시리즈로, 명화 감상을 통한 오감 자극과 다중지능 발달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보고, 듣고, 손으로 만지는 등 오감 활동을 통해 명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하버드 대학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아이가 8가지 다중지능(음악·자연탐구·공간·신체운동·언어·대인관계·논리수학·자기이해)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명화 속 이야기에 지능 개념을 담았다. '돌잡이 명화'는 ▲그림책(10권) ▲아트북(3권) ▲플레이북(1권) ▲아트카드(48장) ▲지도서(1권) ▲아트북 스티커(1종) ▲디지털 북(앱)으로 구성됐다. 명화와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본 후 아트북과 플레이북으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으며, 디지털 북(앱)을 통해서는 생생하게 움직이는 디지털 명화를 감상하고 터치하며 명화를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천재교육 영유아콘텐츠연구소 최보경 수석연구원은 "아이들은 언어를 배우기 전에 그림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므로 시각적으로 좋은 자극을 다양하게 주는 것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명화 감상을 어렵게 여겨 시도하지 못했던 엄마, 아빠들도 아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쉽고 재미있게 명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08-08 13:17: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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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카나가와대, 한중일 대학생 국제교류대회

건국대-카나가와대, 한중일 대학생 국제교류대회 건국대학교 상경대학은 일본 카나가와대학과의 하계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중·일 국제교류대회를 8일 개최했다. 건국대 상허연구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교류대회에는 일본 카나가와대 학생·교수 20여명과 건국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 12명과 교수, 건국대 학생·교수 20여명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문화를 상호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류대회는 작년 6월 건국대 상경대 학생들과 교수들로 구성된 연수단이 일본 카나가와 대학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카나가와대 학생 20여명과 교수 2명이 건국대를 방문해 기숙사 쿨하우스(KU:L House)에 머물며 7일간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건국대 학생과 교수 20여명도 함께 참여해 일본 중국 학생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 등을 탐방한다. 특히 올해 일본 학생들은 건국대 교수들로부터 한국 역사와 문화, 사회와 언어, 한국의 경제와 기업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과 중국 학생들은 일본 카나가와대학 교수들로부터 근대 일본의 경제학, 동아시아 역사와 사회, 아시아의 도시와 건축 등의 강의를 서로 교차해서 들으며 상호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강의에는 역사를 쉽고 명쾌하게 전달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와 문화콘텐츠학과 김동윤 교수, 일본문제 전문가인 최인한 한국경제신문 부국장 겸 일본경제연구소장이 나선다. 학생들은 또 북촌 한옥마을, 수덕사, 전주 한옥마을, 공주 무령왕릉, 정림사지 5층석탑 등의 유적지를 견학하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하이트 홍천공장 기업 현장도 탐방할 예정이다. 건국대 상경대학 임천석 학장은 "한중일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탐방하면서 역사·문화·경제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대학생들간의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일본 카나가와대학과의 지속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세계 속의 동아시아 경제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함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8 11:25: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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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창업지원단 '3D 프린팅 창업캠프' 성료

상명대, 창업지원단 '3D 프린팅 창업캠프' 성료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가 지난달 100시간 동안 3D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tratasys와 협력해 '3D 프린팅 창업캠프'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캠프에는 3D스캐너와 3D프린터의 사용법 교육, 3D모델링 실습, 시제품 제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명대 재학생은 물론 인근 대학 재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했다. 이 캠프는 SKT후원,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상명대가 주관하는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SK 청년비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상명대 3D프린터 융합센터가 보유한 최신장비와 시설이 제공되어 기존 3D프린팅 교육과는 달리 제품기획에서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시제품 제작의 전과정을 경험하도록 진행되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창업지원단장 최은정 교수(경영학과)는 "최근에 다양한 기관과 학교들에서 3D프린팅 관련 창업교육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3D프린팅의 기술적 교육 중심의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본 캠프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이 3D프린팅을 활용해서 다양한 시제품들을 직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창업 사업화의 허들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08-07 19:47: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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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온라인로스쿨 도입 기대로 법학과 지원 27.5% 급증

방송대, 온라인로스쿨 도입 기대로 법학과 지원 27.5% 급증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동국 총장 직무대리)는 2학기 신·편입생 모집 결과 법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27.5%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온라인 로스쿨이 향후 방송대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자연스레 방송대 법학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유아교육과 2학년 편입 경쟁률이 20.9: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간호학과 3학년 편입 5.71:1, 농학과 3학년 편입 3.86:1, 청소년교육과 3학년 편입 2.48:1, 교육학과 3학년 편입 1.76:1 순으로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 연계가 유리한 학과가 지원자들에게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학과에서 지원자 수가 증가한 학과는 불어불문학과, 법학과, 행정학과, 농학과, 생활과학과 가정복지학 전공, 생활과학과 식품영양학 전공, 정보통계학과, 환경보건학과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2030 샐러던트 지원자가 58.23%를 기록하며 취업 후 자기계발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방송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학습 환경이 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2030 지원자들을 이끄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재취업, 귀농 등 제2인생을 준비하는 4050 지원자도 38%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대 노형규 학생처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지원자들이 방송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라며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국내를 대표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방송대에 지원한 학생들을 위한 수준 높은 맞춤 커리큘럼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6-08-07 19:46: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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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신찬영 교수팀, 자폐치료제 새 후보물질 특허 기술이전

건국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신찬영 교수(약리학교실, 사진) 연구팀이 최근 자폐 치료제 신규 후보물질인 아그마틴에 대한 특허를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기술 이전해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자폐증은 뇌발달 장애로 사회성 및 의사소통 능력의 결여를 중심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 광범위한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00명당 1명꼴로 자폐증을 앓고 있으나, 현재 FDA로부터 허가받은 자폐증 약물은 자폐의 핵심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이 아닌 과잉 행동 조절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실상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신찬영 교수는 "아그마틴은 뇌에 신경전달 물질로서 작용하여 자폐증에서 일어나는 신경의 과흥분성을 억제하여 자폐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자폐증 치료제 특허를 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특허는 자폐증 치료 효능을 지니는 의약품 후보로서 국내 최초로 등록된 특허이며, 초기 선급기술료와 개발 단계별 기술이전료, 치료제 개발 시 경상 기술료를 지원받을 예정으로 자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찬영 교수는 "자폐증 치료제의 개발은 기존의 단일 치료제 개발보다는 환자의 특징을 고려한 환자를 재분류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7 19:46: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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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총학생회, 강원도 양양 대규모 교육봉사활동

건국대 총학생회, 강원도 양양 대규모 교육봉사활동 건국대 재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드림(Dream) 선생님들이 지난 2~5일 3박4일 동안 강원 양양지역 청소년 23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교육봉사활동을 펼쳤다. 건국대 제48대 총학생회 '한울'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대도시처럼 직업체험시설이나 입시학원이 없는 농촌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건국대 학생들은 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자아를 심어주기 위한 심리연극프로그램 방법과 학생별 진로 상담 방법 등의 교육을 받으며 교육봉사활동을 준비해왔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봉사활동은 학생들의 자아탐색과 진로상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특히 초중고 연령대별로 각기 다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초등학생에게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직업 체험교실'과 '그림자 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중학생의 경우 자기탐색 과정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찾아라 나의 꿈 프로그램'과 '심리연극'을 진행했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에게는 생생한 대학생활을 들려주는 '캠퍼스 이야기 들려주기'와 '1대 1 멘토의 학과선택 상담' 등 진로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시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줬다.

2016-08-07 18:21: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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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3년만에 이발소 간 광운대 천장호 총장 "딸을 위해 생애 유일하게 자기서약 깼다"

"지하철 첫차와 막차를 타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말하는 대학교 총장이 있다. 광운대학교 천장호(68) 총장이다. 천 총장은 평생을 자가용 승용차 없이 지하철 1호선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서민의 애환을 뼈저리게 느꼈다. 생계를 위해 피곤한 몸으로 첫차를 타야만 하는 사람들, 막차 안에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사람들을 수십 년간 지켜봤다. 스스로도 출퇴근길 지하철 빈자리 하나에 울고 웃었다. 2014년 총장이 된 후 다른 대학 총장들과 장관, 장군들과 어울리게 됐지만 그는 "지하철을 타는 그 사람들이 바로 내 이웃"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천 총장이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한 것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보는 신문"이라는 이유였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노벨상을 바라보는 한국의 대표적 과학자로 거론되는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서민들에게 재미와 함께 희망을 주길 원했다.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천 총장과의 인터뷰는 두 시간 넘게 이어졌다. 천 총장은 시흥 토박이다. 지금은 서울 금천구에 속하지만 과거에는 중학교 하나 없는 시골이었다. 서울로 통학하던 중학생 시절 오전 6시30분에 하나 있는 기차를 놓치면 끝이었다. 첫차를 타는 사람들의 절박감을 처음 느낀 때였다. 그는 대학 시절에도 열차 통학으로 마음 고생을 했다. 서울대 입시에 실패하고 광운대 전자공학과에 수석입학한 그는 집에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게 고통스러웠다. 열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서울대 진학에 성공한 친구들과 매일 마주쳐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대 학생들은 광운대 인근 서울공대에서 교양수업을 받았다. 천 총장은 고3시절 저녁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 집안이 가난해 점심과 저녁 도시락 2개를 쌀 형편이 못됐기 때문이다. 점심 도시락도 마늘장아찌나 새우젓, 아니면 고추장이나 무말랭이가 고작이었다. 영양실조가 오는 게 당연했다. 도서관에 앉아 늦게까지 공부하다보면 눈이 침침해졌다. 천 총장은 한 번에 서울대에 합격한 아들에게 "그때 저녁식사로 라면 하나, 달걀 하나 먹을 수 있었으면 나도 서울대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때 마음에 입은 상처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졌다. 1980년 광운대 교원으로 재직 중 국비유학생에 선발됐을 때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아들의 입이 아닌 여동생의 전화로 소식을 접한 어머니가 "이 좋은 일을 왜 이야기 안했느냐"고 물었을 때도 좋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그는 기억했다. "미국으로 떠나기전 서둘러 결혼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어머니의 말에도 그는 "부모님처럼 고생스럽게 사는 게 싫어서 장가들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일을 후회하며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인간이라고 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비록 하나님 앞에서는 부끄럽지만 천 총장은 인간사에서는 완벽하려고 노력한다. 화투나 카드에 손댄 적도 없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다. 결혼한 뒤 외박 한 번 한 적 없다. 30년 넘게 안양의 집에서 학교까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통근길에 시달리면서도 자동차를 사지 않았다. 연구생활에 매진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마련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불우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활동을 수십 년 넘게 계속해 왔다. 이에 대해 그는 살아가면서 스스로 다짐한 서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자기서약을 마음에만 담아두지 않고 주변에 알린다. "보통 사람은 말이 앞서면 안된다고 하지만 말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하니까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꿈을 가졌으면 말을 하고, 말을 했으면 행동을 하고, 행동이 습관이 되면 운명이 된다. 하나님이 축복하면 꿈은 이뤄진다"는 게 지론이다. 천 총장은 딸이 결혼하기 전까지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그는 지난 2013년 33년만에 이발소에 가면서 자기서약을 처음 어겼다. 1980년 미국 유학 직전 결혼식을 위해 이발소에 간 뒤 천 총장은 아내에게 머리 손질을 맡겼다. 유학생활 중에 현지의 이발비가 너무 비싸 돈을 아낀 것이 습관이 됐다. 아내가 힘들어하자 거울을 보며 스스로 머리를 손질하는 통에 '사자머리'가 됐지만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그는 마음을 바꿨다. "딸아이에게 줄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단정한 모습으로 딸의 팔짱을 끼고 식장에 서기로 했다"는 것이다. 천 총장은 "그때 이발비가 만원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후 2014년 총장에 취임하면서 그는 한 달에 한 번은 이발소에 간다. 의전 때문이다. 이발소라는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 여전히 천 총장은 자기서약에 엄격하다. 특히 공적인 일에서 더욱 철저하다. 그는 "구차한 연구계획서가 싫어서 한 번도 외부에서 연구비를 받아본 적이 없다. 직접 연구비를 해결했고, 대학원생이 없으면 내가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 낸 연구로 그는 환경·에너지 분야의 노벨상이라는 에니상 최종 후보에 2011·2012년 두 차례나 올랐다.

2016-08-07 18:20: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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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이상신 교수팀, 고성능 나노구조 컬러필터 개발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 전자공학과 이상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광운대 김은수 교수 및 호주국립대 최덕용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실리콘 기반의 나노 구조를 이용한 고효율 컬러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디스플레이나 이미지 장치에 사용되는 컬러필터는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변색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등 주변 환경에 취약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컬러필터를 대체하기 위해 나노 구조물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인 컬러필터가 제안되었으며 나노 구조의 크기, 주기, 두께 등을 조절함으로써 넓은 범위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컬러필터 개발에 이용된 실리콘은 이미 많은 종류의 전자 소자 산업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이면서도 고효율의 '나노 구조 컬러필터'(나노 구조를 통해 가시광 대역의 빛을 필터링 하여 색상을 구현하는 광학 소자)를 구현하는 데 최적의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이 교수팀에서 개발한 컬러필터는 실리콘 기판 상에 실리콘과 알루미늄의 나노 격자를 형성한 메타표면(파장이하 나노 구조의 배열로 형성된 기하학적인 평면) 구조의 매우 얇은 두께로 제작되었으며, 효율 및 색순도,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이미 반도체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공정이 용이하며, 저가·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기존의 반도체 메모리 및 집적회로 등의 광·전자 소자와 결합이 가능하고, 실제 사진처럼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컬러프린팅이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결과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오는 13일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간하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피인용지수 IF=5.228)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센터장 김은수 교수)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6-08-04 20:44:1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