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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 앞둔 현 고1, 전국 평균점수 높아져… 상위권 불안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고교 내신이 5등급 절대평가제로 전면 전환되는 가운데, 첫 적용 대상인 현 고1 학생들의 1학기 학교 시험 평균점수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개편을 앞두고 학교별 원점수와 등급 간 격차, 그리고 대학 입시 반영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 종로학원이 전국 1781개 고등학교(일반고 1693개, 특목·자사고 88개)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주요 5개 교과의 평균 점수는 전년 67.1점에서 올해 70.1점으로 3점 상승했다. 학업성취도 A등급(90점 이상) 비율도 20.5%에서 23.7%로 3.2%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점, 경기·인천(경인권)이 3.9점, 지방이 2.7점 각각 상승했으며, 전국 모든 권역에서 시험 평균점수가 전년보다 올랐다. 특히 세종시가 평균 74.0점으로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고, 충남은 전년 대비 4.7점 상승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목·자사고의 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는 79.6점(전년 78.4점 대비 1.2점 상승)이었으며, A등급 비율도 48.5%(+2.9%p)로 높았다. 학교별로는 ▲외대부고(93.1점) ▲청심국제고(92.0점) ▲안양외고(91.9점)가 평균점수 상위권에 올랐고, A등급 비율은 ▲서울국제고(94.4%) ▲대일외고(88.9%) ▲안양외고(87.4%) 순으로 높았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상위 10%가 1등급, 상위 34%까지가 2등급에 포함되며, 이로 인해 상위권 학생 간 등급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성적은 단순 등급 외에 과목별 원점수·학교 평균·표준편차까지 대학에 제공된다. 이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도 시험 난이도에 따라 원점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등급은 같아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고교 현장에서는 내신 변별력 확보와 학생 원점수 관리 사이에서 시험 난이도 조정이 어려워지고, 대학 역시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간 내신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1·2등급 동점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학이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와 표준편차를 함께 반영할 경우, 학교 간 시험 난이도에 따른 불이익 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9 13:41: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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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전형 줄인 대학 12곳… 정부 권고 외면한 글로컬대학 ‘도마 위’

의대 정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방대 혁신의 핵심 모델로 내세운 '글로컬대학' 상당수가 이에 포함돼, 지역 인재 양성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2025학년도 대비 감소한 대학은 12곳, 2024학년도보다 줄어든 대학은 2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이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2024학년도 49.49% ▲2025학년도 59.74% ▲2026학년도 59.04%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올해 소폭 하락했다. 정부는 "모집 인원 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줄었을 뿐, 2024학년도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2026학년도 기준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78.57%, 가장 낮은 대학은 22.78%로, 모두 글로컬대학이었다. 전국 26개 의대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20%대인 대학은 3곳으로, 강원 지역 사립대가 주를 이뤘다. 정부 권고 비율(60%)에 미치지 못한 대학은 총 10곳이며, 이 중 2곳은 기존 글로컬대학, 3곳은 최근 지정된 글로컬대학이었다. 다만 법정 의무선발 기준(지방대 40%, 강원·제주 20%)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전년 대비 12.35%p 오른 C대, 가장 많이 감소한 대학은 18.01%포인트 줄어든 D대로, 두 곳 모두 글로컬대학이었다.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대학이 동시에 최대 증가와 최대 감소를 기록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정부 권고보다 낮거나 오히려 비율을 줄인 대학 다수가 글로컬대학이라는 점은 우려스럽다"라며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선순환의 모범이 돼야 할 글로컬대학부터 교육부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방의대가 지역인재전형을 자발적으로 확대하도록 지속 독려하고, 대학재정지원사업 평가에 해당 지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9 13:26: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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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하림그룹과 미래 케이(K)-농업 인력 육성위해 맞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7일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에서 하림 그룹 김홍국 회장을 초청해 '미래첨단농업학교' 조성을 위한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농업의 새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홍국 회장을 비롯해 추진위원단,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첨단 기술 기반 농업 인재 양성 ▲케이(K)-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학연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팜과 실습시설을 둘러보며 네덜란드 선진 농업 시스템을 참고한 '한국형 산학연계 모델' 구축 및 운영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김홍국 회장은 "농업은 세계적 핵심 산업으로,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도교육청의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간담회는 하림그룹과 농·축산업 부문 학교, 기업의 협력 모델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면서 "현장 맞춤형 실습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도내 직업계고 미래 농·축산업 인재 양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0-17 15:42:1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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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인하대, ‘인천 평생교육 거버넌스’ 출범…재능대·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맞손 外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15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인천 평생교육 거버넌스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인하대가 재능대,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인천의 평생학습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였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남식 재능대 총장,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대학·평생교육 관계자들은 발대식에 참석해 지역기반 평생교육 협력의 방향을 공유했다. 세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도 진행하며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 구축 ▲대학·평생교육기관 연계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 ▲지역 내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RISE 사업과 연계한 지역혁신 인재양성 체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인하대는 이번 발대식과 업무협약이 대학·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하면서 지역혁신과 학습도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는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RISE사업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인천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호서대, 한국광해광업공단 '2025 Mine-Tech 페스타' 장려상 2건 수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주최한 2025 Mine-Tech 페스타에서 환경공학과 강유림, 강산들 학생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Mine-Tech 페스타'는 국내 자원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미래 광업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전국 대학과 산업체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룬다. 강유림, 강산들 학생은 양수찬 박사과정생과 함께 혁신적인 환경기술을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이 제시한 '지능형 광산배수처리시스템(Intelligent Mine Drainage Treatment System)'은 유량 변화가 큰 오염수를 화학 처리할 때 가변형 반응조를 활용, 혼화·응집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법이다. 이 시스템은 현장 여건에 따라 실시간 반응 조건을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처리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철 기반물질을 이용한 비소 및 망가니즈 복합오염 광산배수 처리기술'은 낮은 농도의 오염물질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경우에도 철 기반 흡착제의 반응성을 개선,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약품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았다. 두 기술 모두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연구를 지도한 지원현 교수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현장 적용에 있어서도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8년 신설된 호서대 환경공학과는 자연과학·인문·사회과학을 공학적 이론과 결합한 환경공학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학교육인증데 도입, 환경기술연구센터 설립,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 및 국가자격인증시험기관 운영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중앙대, 금속-유기 골격체 활용한 고성능 리튬-황전지 층간막 개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첨단소재공학과 박승근 교수와 화학공학과 남인호 교수(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겸임) 공동연구팀이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를 활용해 리튬·황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신규 층간막 소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물이 결합해 만들어진 다공성 결정 구조체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첨단 소재다. 이번 연구는 다차원 구조 설계를 기반으로 한 단일원자 촉매 활성 제어 기술을 리튬–황 전지에 적용한 사례로,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 상용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리튬–황 전지는 무게당 에너지 용량이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5배 이상 높지만, 충·방전 중 폴리설파이드의 셔틀 현상과 황의 낮은 전도성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방사 기술을 활용해 MOF 기반의 질소 도핑 탄소 나노섬유를 제작하고, 섬유 내부에 단일원자 수준으로 분산된 코발트 활성 중심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단일원자의 미시적 배위환경과 외부의 거시적 기공 네트워크를 동시에 조절하는 '다차원 구조 설계 전략'을 적용하여, 폴리설파이드의 흡착과 촉매 반응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전극 내 반응의 균일성과 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개발된 층간막은 기존 상용 분리막 대비 높은 용량 유지율과 우수한 사이클 안정성을 보였으며, 장시간 반복 충·방전 후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다차원 구조 설계가 전자 이동과 반응 확산을 최적화함으로써 리튬–황 전지의 수명 향상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근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의 정밀한 구조 제어 능력을 1차원 나노섬유 설계에 접목한 결과, 리튬–황 전지의 근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 실용화의 핵심 기술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정호, 장서현 박사과정생(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섬유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 'Advanced Fiber Materials'(인용지수 21.3, JCR 상위 1.6%)에 "Dual-Level Engineering of MOF-Derived Hierarchical Porous Carbon Nanofibers with Low-Coordinated Cobalt Single-Atom Catalysts for High-Performance Lithium–Sulfur Batteries"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 ◆숭실대-하버드 공동연구팀, 35년 학계 난제 해결한 의료진단 기술 개발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신익수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하버드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기화학발광(Electrochemiluminescence, ECL) 기반의 새로운 의료진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학술지 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최신호(10월 15일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에는 신익수 교수(교신저자), 이학호 교수(교신저자), 전상현 연구원(공동1저자, 숭실대), 조영관 연구원(공동1저자, 하버드 의대)이 참여했다. 전기화학발광 기술은 전기를 가해 화학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유도해 빛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극미량의 질병 표지자를 검출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진단 기술이다. 기존 형광검출법 대비 100배 이상 높은 감도를 제공하며, 암 조기진단, 감염병 진단, 심혈관질환 마커 검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에서 빛 신호 생성을 위해서는 '공반응물(Coreactant)'이라는 특별한 화학물질이 필수적이다. 1990년 tri-n-propylamine(TPrA)이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후, 이 물질은 지난 35년간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다. 글로벌 진단기업 로슈진단(Roche Diagnostics)이 TPrA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해 왔다. 로슈진단은 2020년 기준 체외진단 부문에서만 42억 달러(약 6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중앙검사실에 로슈진단의 TPrA가 독점적으로 공급되며 기술 종속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TPrA는 한계가 분명했다. 화학적 불안정성으로 공기 중에 쉽게 분해되고, 독성이 강하며, 소수성으로 인해 생체분자와의 호환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대형 병원 중앙검사실에서는 사용할 수 있었지만, 환자 곁에서 즉시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int-of-Care Testing)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TPrA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반응물 개발은 35년간 학계의 숙제로 남아있었다. 숭실대-하버드 공동연구팀은 TPrA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반응물 '4-DMAP(4-(dimethylamino)pyridine)'을 개발했다. 4-DMAP은 기존 TPrA 대비 ECL 신호 강도 180배, 검출 민감도 400배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피코몰(pM) 수준의 극미량 물질까지 검출할 수 있다. 저장 안정성도 개선됐다. 4-DMAP은 상온에서 6개월 이상 분말 형태로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TPrA 용액은 30일 후 황색으로 변색됐지만, 4-DMAP은 180일 후에도 투명한 상태를 유지했다. 변이계수(CV)도 TPrA는 19.4%였으나 4-DMAP은 3.0%로 신호 재현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4-DMAP은 수용성이 높고 생체 친화적이어서 휴대용 기기 및 현장진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TPrA는 180mM 농도가 필요했으나, 4-DMAP은 10mM 농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 시료로 4-DMAP의 성능을 검증했다. 대장암 환자 혈장에서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검출 실험에서 기존 TPrA 대비 200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확인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출에서는 타액 시료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이번 성과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즉시 진단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 암, 감염병, 심혈관질환의 조기 발견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이나 취약지역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진단을 실현할 수 있어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전 세계 현장진단 시장은 2025년 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국산 기술 기반의 진단기기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익수 교수는 "35년간 학계의 난제였던 TPrA 대체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라며 "20년간 지속된 외산 독점 체제를 우리 기술로 돌파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공동연구팀은 "중앙검사실 수준의 고성능을 현장진단기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진단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환자 치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2012년부터 숭실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기화학발광 분야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년 9월에는 급성 패혈증 및 코로나 중증 환자 진단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Science Advances 표지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학부생, 영국 런던패션위크 초청 디자이너로 활약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의류산업학과에서 한중합작전공으로 수학 중인 왕이제(WANG YIJIE) 학생이 지난달 22일, 학부생으로는 드물게 영국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의 'Golden Age(황금시대)' 패션쇼에 디자이너로 공식 초청되어 활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왕이제 학생은 성신여대와 허베이과기대학교(河北科技大学)가 공동 운영하는 한중합작전공(패션디자인 2022학번) 학생으로, 성신여대에서 복수학위를 이수 중이다. 이번 성과는 양교의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학생이 세계 패션무대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입증한 첫 사례로, 성신여대의 국제적 교육 역량과 글로벌 패션교육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영국 런던패션위크의 'Golden Age' 패션쇼는 '시대를 초월한 균형과 빛(Ethereal Balance of Ages)'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패션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대로, 왕이제 학생이 디자인한 남성복은 섬세한 소재 활용과 구조적 실루엣으로 런던 현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왕이제 학생은 이번 글로벌 무대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HUBING SELECTS: Equal Ethereal을 런칭하며 패션 전문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한중합작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한 학생이 세계적인 패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에 공식 초청되어 활약한 것은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이자, 한중합작전공이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 산업 현장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패션·예술·문화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2025 고객감동경영대상' 교육 부문 종합대상 수상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사)한국언론인협회가 후원하는 '제19회(2025) 고객감동경영대상'에서 교육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고객감동경영대상'은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을 창조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국민 행복을 높인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원광디지털대는 평생학습 중심의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광디지털대는 성인 학습자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은퇴 전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웰빙건강·전통문화·실용복지 분야 특성화 사이버대학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특강을 운영하며 학문과 삶을 연결하는 실천형 교육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시민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서울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매, 웰에이징 뷰티 코칭 등 실생활 밀착형 특강을 릴레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전북 익산시 '아하!데이 나눔 축제'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상 보기'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형 홍보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대전 지역캠퍼스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치유 산업으로 주목받는 웰니스관광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소셜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매달 무료로 개설, 재학생은 물론 지역 시민에게도 열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윤철 총장은 "이번 수상은 원광디지털대가 추진해 온 성인학습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와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대, 한국애견협회와 'RISE 사업' 협력 MOU 삼육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정훈)은 한국애견협회와 '서울 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월 25일 교내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삼육대는 지난 5월 서울시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2개 단위과제에 선정돼 2030년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RISE 사업'은 대학 재정지원 예산의 집행 권한을 중앙정부(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육대는 대학의 특화 역량을 반영해 반려동물 돌봄 및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초등학교에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미래형 창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RISE 사업의 핵심 추진축을 산업계와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삼육대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한국애견협회의 산업 현장 전문성을 결합해 산학협력 기반의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행사·세미나·학술대회 공동 개최 ▲역량 및 자원 공유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훈 삼육대 산학협력단장은 "삼육대는 서울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애견협회와의 협력을 계기로 반려동물 산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귀철 한국애견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계의 실무 경험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결합된 모범적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삼육대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리튬 금속 배터리 '더 오래, 더 안전하게'...은 이온 이용한 코팅 기술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화공생명공학과 조진한 교수 연구팀이 복잡한 나노입자 공정 없이 간단한 은(Ag) 이온 기반 초박막 코팅 기술로 리튬 금속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료과학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26.8) 온라인판(9월 13일자)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됐다. 논문명은 'High-Performance Dendrite-Free Lithium Textile Anodes Using Interfacial Interaction-Mediated Ultrathin Metal Organic Framework Multilayers'다. 조 교수팀은 은 이온(Ag)과 트리티오시아누르산(TCA)을 번갈아 쌓는 '배위결합 기반 층상자기조립(CB-LbL)' 공정을 통해, 니켈 도금된 전극 위에 40나노미터(nm) 이하의 초박막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형성했다. 별도의 나노입자 합성이나 고온 열처리 없이 상온·상압 조건에서 용액만으로 제작 가능한 간단한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MOF 내부의 은 이온은 자연스럽게 은 나노입자로 변환돼 리튬의 균일한 도포를 유도하고, TCA는 안정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덴드라이트(나뭇가지형 리튬 결정) 생성을 억제한다. 연구팀이 제작한 전극은 2000시간 이상 안정 구동, 일반 전극 대비 2배 이상의 수명을 보였으며, 1300회 충·방전 후에도 96% 용량 유지를 기록했다. 조진한 교수는 "복잡한 합성 없이 은 이온만으로 리튬 전극 계면을 정밀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나트륨·아연 등 다양한 금속 전지로 확장 가능한 기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 도약과제 및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건국대 연구팀, '유도만능줄기세포 전환' 이해에 새 지평 열어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 이만열 교수(첨단바이오공학부) 연구팀이 성인 체세포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의 대사 변화가 세포 운명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한 성과로, 재생의학의 발전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생의학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12)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등재됐다. 논문명은 'Changes in mitochondrial thymidine metabolism and mtDNA copy number during induced pluripotency'로, 연구팀은 세포 에너지 생산의 핵심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DNA(mtDNA) 복제 과정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효소 TK2(Thymidine Kinase 2)의 발현이 줄기세포성(stemness) 획득 시 감소하고, 분화 단계에서는 다시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SIRT1-p53 유전자 축이 이러한 TK2 조절 과정에 관여한다는 점을 새롭게 밝혀, TK2가 단순한 DNA 복제 효소를 넘어 세포 운명 결정의 핵심 조정자 역할을 수행함을 입증했다. 이만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가 단순한 연료 공급이 아니라 세포 정체성과 분화 운명까지 조절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향후 난치성 질환 치료와 정밀 재생의학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7 08:43: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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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유네스코 보고서에 경기 미래교육 주요 내용 수록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추진하는 미래교육이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 변화를 위한 방향' 보고서에 소개됐다. 경기교육의 글로벌 교육 우수사례를 유네스코가 집중 조명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경기교육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이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운영 내용과 논의한 결과, 교육 변혁의 주요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보고서 안에는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교육 특별 세션에서 발언한 "경기교육은 한국교육의 모든 사례를 포함하는 소우주이며, 경기교육이 변화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변화한다"는 내용을 직접 인용하며 경기미래교육의 철학과 교육 변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국제포럼 이후, 경기미래교육에 대한 전 세계적인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자 올해 3월 국제협력담당팀을 신설했다. 이어 '경기미래교육을 세계로, 세계인을 경기로'의 비전 아래 학교-지역-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국제교류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미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대륙별 균형 있는 교육정책교류 확대로 지속적인 상호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동시에, 경기미래교육의 중심인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협력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 방문이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학생의 성장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국제교류협력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이 유네스코 국제포럼 공식 보고서에 주요 사례로 소개된 것은 경기교육가족 모두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경기도 모든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과 평화적 감수성을 지니고, 지속 가능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국제포럼 성과를 이어가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경기미래교육을 공유하기 위해 다가오는 12월 9일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교실의 미래를 해킹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미래교육 전문가 릴레이 강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특별 좌담회 ▲경기온라인학교, 하이러닝 활용 교육 체험 등 주제별 경기미래교육 워크숍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교육의 지속적인 위상 제고에 힘쓰고, 글로벌 교육 변혁을 선도하는 경기미래교육의 성과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16 16:35:0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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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온 가족 책 잔치’ 18일 개최… “책으로 소통하는 하루”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독도서관 야외정원에서 제13회 '온 가족 책 잔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학부모·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서울시 대표 독서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올해 슬로건은 '책멍 Book Talk, 우리가 간다!'로, 책을 매개로 가족의 일상과 놀이·문화·환경을 연결하는 참여형 독서축제다. 2013년 시작된 '온 가족 책 잔치'는 매년 가을 열리는 서울시교육청 대표 행사로, 독서와 소통을 결합한 가족 친화형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평생학습관 23개관을 비롯해 지역 서점, 학교 독서동아리가 함께 참여해 협력의 폭을 넓혔다. 세대가 함께 책으로 소통하고, 지역과 도서관이 어우러지는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축제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행사장은 ▲가족 공연과 시상식이 열리는 '북스타 스테이지' ▲도서관별 체험 부스가 있는 '오순도순 빌리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광복 정원' ▲생태전환교육을 담은 '초록의 서재'와 '지구 수비대'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멍 Book Talk 힐링존' 등 8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교육감이 인증하는 '책 읽는 온 가족' 시상 ▲성남고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북퍼퓸·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활동 ▲태극 스티커 제작과 한글 퍼즐 찾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엄동환 정독도서관장은 "온 가족 책 잔치는 책 읽기의 즐거움에 놀이와 체험을 더해 독서의 의미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가족이 함께 책으로 소통하고,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6 12:00: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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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도서관, ‘청렴 소통계단’ 조성…“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도서관 문화”

서울시교육청 산하 남산도서관(관장 고영갑)이 '청렴 소통계단'을 조성하며 도서관 내 소통과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용자들이 함께 공감하며 청렴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16일 남산도서관에 따르면, '청렴 소통계단'은 청렴, 희망, 행복 등을 주제로 한 명언이나 좋은 글귀를 계단에 부착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다. 지난 8~9월 시민 공모를 통해 총 11개의 문구가 선정됐으며, 온라인·오프라인 투표에는 427명의 이용자와 직원이 참여했다. 계단에는 ▲"욕심이 작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톨스토이) ▲"양심과 진실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말라"(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청렴과 정직을 주제로 한 글귀가 새겨졌다. 이를 통해 계단은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이용자들이 매 순간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고영갑 남산도서관 관장은 "이용자들의 직접 참여로 만들어진 청렴 소통계단은 서관이 지역사회와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6 09:00: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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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美 애리조나주립대와 MOU…AI 기반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강화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지난 14일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이하 ASU)와 교육·연구·산학 분야 전반의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교원·학생 교류 ▲공동 심포지엄·워크숍 개최 ▲공동 교육과정·콘텐츠 공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개별 사업은 별도 세부 계약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숭실대는 모든 학문에 AI를 접목하는 'AI+X, X+AI' 전략으로 교육·연구 체계를 재설계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국내 최초 'AI대학'을 신설해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모든 구성원에게 생성형 AI 유료 서비스의 무상 접근권을 제공해 학습·연구 환경을 고도화했다. 아울러 AI 융합 교육을 강화하며 'AI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은 'AI+X, X+AI' 혁신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 있다"라며 "ASU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산업·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SU 관계자는 "AI 시대의 교육혁신과 실용 중심 연구라는 공통된 비전 아래, 양 대학이 공동 커리큘럼과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수준의 학습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5 22:56: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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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교육감, 수도권 3개 교육청과 학습격차·사교육·학교폭력 공동 대응 추진

수도권 3개 시·도교육청이 학습격차 해소, 사교육 과열 방지, 학교폭력 대응, 학생 안전 강화 등 교육현안 전반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5일 정근식 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 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과 함께 '수도권교육감 간담회'를 열고 국정과제 실현 및 교육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초학력 전문교사 제도 도입 ▲미래형 통합학교 제도화 ▲사교육 과열 방지를 위한 학원법 개정 ▲학교폭력 예방 및 화해중재 강화 ▲학생 안전 확보 및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 수도권 교육의 핵심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세 교육감은 학습격차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초학력 전문교사'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보장법령 개정을 통한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 구축 및 교원 정원 확보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인구감소 지역의 학교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형 통합학교 제도화 연구도 추진한다. 교육감들은 "인구격차 심화로 통합형 학교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유연한 학교 운영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조기 사교육 열풍과 선행학습 유발 광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원법상 처분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도권교육감들은 유아 대상 '레벨테스트'나 인권침해성 광고를 금지하고, 선행학습 조장 행위에 대해 법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학교폭력 사안이 행정심판으로 확대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감이 지원하는 '화해중재 중심의 대응체계'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미한 사안은 학교장이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혐중(혐오표현) 시위와 학교 폭발물 협박 사건 등 학생 안전 위협에 대해 수도권교육청 간 공동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수도권 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의 중심이 되어, 학생들이 성장 단계에 맞는 배움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교육부 및 관계 부처에 법·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8:21:5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