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2023학년도 수시모집 비율 80%…지난해 자료 잘 참고해야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전국 4년제 대학 198곳에서 전체 신입생의 약 80%를 수시모집으로 뽑고 있다.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4만9124명 가운데 27만2442명인 78%가 수시모집에서 선발된다. 지난해보다 1만68명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시모집을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86.1%로 제일 높고, 그 중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55.8%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부여된다. 입시전문가들은 교과 성적이 모의평가보다 좋다면 학생부 전형을, 수능 성적이 더 좋다면 논술 전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수시에서 합격할 경우 정시 합격에는 응할 수 없다. 2024학년도 대입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를 앞두고 2023학년도에는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홍익대 등이 자기소개서를 제출 서류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여전히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 지원 희망자들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준비가 여전히 필요하다. 수시 지원 시 대학별 서류 제출 사항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은 수시에서는 최근 3개년도 대학별 합격선 공개 자료를 최대한 신뢰해야 된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부터 바뀐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이 학교내신 체제인 점을 감안시 2021학년도, 2022학년도 입시결과는 더욱 중요한 정보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통합수능 전환 첫해인 지난해(2022학년도) 입시결과가 가장 합격점수 근사치라고 말했다. 통합수능 이후 문·이과 점수 체제 자체가 변동됐고, 선택과목간, 문이과간 점수차가 크게 발생했지만 아직 1년차 결과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주목해야 될 자료이다. 참고로 2022학년도 수시 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줄이고, 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확대한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기대 심리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쳐 교과전형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형별 특징과 선발인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입시 결과는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이 체감한 입시 결과가 여러 경로를 통해 퍼져 나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이번에 살펴본 충원율 데이터가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충원율이나 성적 등이 '오를 것이다, 내릴 것이다'와 같은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입시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실제 결과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해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