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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손보, 사용 중인 폰도 가입되는 '휴대폰파손보험' 채널 확대

에이스손해보험은 휴대폰 파손과 피싱 또는 해킹 등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휴대폰파손보험'을 모바일 금융 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를 통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휴대폰파손보험은 이동통신단말기가 화재와 침수를 포함해 파손으로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하거나 피싱과 해킹 등 금융사기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에이스손보의 휴대폰파손보험은 2017년 1월 이후 출시된 신규폰과 사용 중인 휴대폰 모두 가입 가능하다. 의무약정 기간 없이 1년 동안 보장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단말기는 15일 이후부터 파손을 담보하고 피싱과 해킹 등 금융사기는 보장개시일부터 보상이 가능하다. 휴대폰 파손은 1회 30만원 한도로 연 2회, 최대 60만원까지 보장한다. 피싱, 해킹 등 금융사기는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월납 3900원과 연납 4만6300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동통신단말기의 신규폰, 사용 중인 폰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상금 청구는 PC, 모바일을 통해 에이스손해보험 보상청구센터로 간편 접수가 가능하다. 우편, 에이스손해보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이 상품은 토스의 경우 전체회원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0일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토스 앱 내 '전체' 탭의 보험 메뉴에서 해당 보험을 확인한 후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번개장터는 오는 14일부터 가입대상을 모든 상품의 거래완료자로 확대하고 이 중 푸시 메시지를 받은 회원에 한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0-01-13 10:30:4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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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급속한 고령화, 약 20년간 실질금리 3%포인트 낮춰"

199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를 3%포인트 끌어 내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퇴 이후 생존 기간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저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금리(명목금리-소비자물가상승률)가 인구 고령화로 인해 1995년 약 9.0%에서 2018년 약 6.0%로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실질금리 하락분(8.6%포인트)의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인구 고령화를 ▲인구 증가율 하락 ▲기대수명 증가 등의 요인으로 노령인구 부양비율(20~6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인 인구 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기업과 가계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이들은 인구 증가율, 기대수명, 노령인구 부양비율이 1995년 이후 우리나라의 데이터와 매우 유사하게 움직일 경우 실질 금리가 어떻게 변동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우리나라 고령화는 지난 20년간 급속히 진행됐다. 우리나라 노령인구 부양비율은 2020년 기준 23.7%로 세계 평균 수준(16.3%)보다 7.4%포인트 높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1950년~1955년 47.92세에서 2015~2020년 82.44세로 뛰었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46.98세에서 71.95세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더 빠르게 고령화가 나타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면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저축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질 금리가 하락한다. 또 인구 고령화가 저축률이 낮은 노령인구수를 늘려 저축을 감소시키는 등 실질 금리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분석 결과에서는 하락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 하락에 미친 영향을 인구 증가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 두 가지로 분해해 살펴본 결과 기대수명 증가가 실질 금리 하락에 미친 영향이 인구 증가율 감소에 따른 영향보다 두 배 정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향후 인구 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실질금리가 현 수준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질금리 하락에 주도적(dominant) 영향을 미치는 기대수명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1-13 10:28:4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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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주식 5개월 만에 '사자'…채권은 자금 회수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순회수세를 유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8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500억원, 46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3조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다. 미국(-2조9000억원)과 아시아(-2000억원), 중동(-3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2000억원) ▲프랑스(900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2조9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일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593조2000억원이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3%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51조7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2.4%를 차지했고 ▲유럽 171조5000억원(28.9%) ▲아시아 75조7000억원(12.8%) ▲ 중동 20조6000억원(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5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6조5410억원의 영향으로 총 2조491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순회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7000억원) ▲중동(-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모두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1조5000억원)와 국채(-1조원),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4조9000억원)에서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23조7000억원이다.

2020-01-13 09:27: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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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비상(飛上)2020 전략]①신한카드-'딥 웨이브'로 '일류' 고객경험 확산

신한카드는 2020년 목표를 신한카드가 주도하는 흐름, '딥 웨이브'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잡았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0년에는 딥 웨이브 전략을 통해 신한카드가 주도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시장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영역서 독보적인 '일류' 프로세스 구축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2017년 동기(3955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했고, 할부금융·리스를 비롯해 중개수수료 등 새로운 먹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신한카드는 미처 완수하지 못했던 미진한 영역을 개선해 새로운 성장 역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일류(一流)신한·원신한(One Shinhan) ▲지불결제 시장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 ▲핵심 역량 진화 등 5대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번째 목표인 '일류신한'과 '원신한(One Shinhan)'은 데이터·상품·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신한카드만의 차별화된 흐름을 주도해 진정한 '일류'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신한만의 방식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 임 사장은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2020년 상반기 사업전략회의 및 조직문화 리더십 연수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뉴비전(New Vision) 달성과 더불어 일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복합 금융 플랫폼으로 지난해 신한카드는 단순 지불결제 사업자를 넘어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우선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그룹을 재편했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소비생활을 연결하는 페이먼트 플랫폼(Payment Platform) ▲최적의 금융상품과 원신한 가치를 제공하는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데이터와 디지털을 연결한 수익창출과 R&D를 담당하는 라이프 인포메이션(Life Information) 그룹 등 3대 사업라인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이를 통해 지불결제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드나 휴대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페이스페이(Face Pay)'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미래형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간편결제·바이오·IoT 등 미래 결제시장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전략을 통해 금융의 영토도 넓힌다. 카드와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 생애 니즈별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토금융 사업의 경우 전략적 상품운용을 통해 수익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사업에서도 현지 국가별 핵심사업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병행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복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지출관리(PEM)·종합자산관리(PFM) 등 사업과 마이송금·마이크레딧 등 혁신 금융사업을 본격화하고, 초개인화 마케팅과 연계한 '100% 디지털 카드생활'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회원과 결제에 국한됐던 마케팅 대상을 소비생활에 관련된 모든 참여자로 확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 옴니(Omni) 채널의 마케팅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신한카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상생금융 실천 신한카드는 상생 중심 사업 전략과 친환경 사회공헌을 확대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역량을 강화하고, 상품의 완전판매·금융 사기예방·정보보호 등 소비자보호 역량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신한카드는 지난 6일 국내 연예기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신한카드 JYP Fan's EDM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전월 실적 조건 및 적립 한도 없이 월 단위로 적립되며, 매 분기마다 국제 비영리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한국지부에 JYP 아티스트와 팬덤(Fandom, 가수·배우 등 유명인의 팬 층)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임 사장은 상반기 사업전략회의를 통해 "빠른 실행으로 시장을 선제하고, 지속하는 힘으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직원과 소통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0-01-12 15:07:2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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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3법 통과…핀테크 기업 '대환영' vs 시민단체 '유감'

1년 넘게 표류했던 신용정보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금융권을 비롯한 IT(정보기술), 핀테크 기업 등은 일제히 환영하는 모양새다. 다만 시민단체는 개인정보가 기업의 이윤추구에 활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어 기업과 시민단체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를 균형 있게 반영한 하위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담은 '데이터 3법'이 통과돼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특히 데이터 3법중 신용정보법은 금융권 전반의 데이터 활용체계를 바꿀 수 있어 금융업계의 기대를 모아왔다. 신용정보법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한 가명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도 통계작성, 연구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기업 "금융서비스 출시 빨라질 수 있어" 신용정보법이 통과하자 금융권을 비롯한 IT, 핀테크 기업은 일제히 환영했다. 빅데이터 활용이 한층 자유로워지면서 이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출시가 빨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장은 "지금과 같이 핀테크의 법제도적 근간이 확립되고 혁신과 성장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의 핀테크 기술 역량과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금융산업이 결국엔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신용정보법 통과에 맞춰 마이테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산업과 개인신용평가업(CB)을 도입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카드, 보험사 등에 분산돼 있는 정보를 일괄적으로 수집해 알기 쉽게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은 고객의 카드거래내역과 보험정보, 투자정보를 분석해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고객은 본인의 신용도와 자산, 대출 등을 본인과 유사한 소비자들과 조건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비금융전문CB, 개인사업자CB 신설 등으로 금융문턱도 낮아진다. 사회초년생이나 학생·주부 처럼 전체 신용등급 산정 대상의 28%에 달하는 1289만여명의 '씬파일러'도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증이나 담보가 없으면 대출이 어려웠던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도 카드 매출이나 현금흐름 등을 통해 보다 정교한 신용 평가가 가능해진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인슈어테크 처럼 쪼개져 있는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며 "데이터를 활용해 머리 속에만 있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정보 악용될 수 있어"…우려 목소리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개인정보가 기업의 이용추구에 활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안장치 없이 개인정보를 활용할 경우 정보주체인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 당할 수 있고, 데이터와 관련한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민단체는 "가명정보라고 해도 기업이 동의 없이 이용, 판매하는데 반대한다는 국민 다수의 의견은 무시됐다"며 "정보주체인 국민들은 기업이 어떻게 정보를 활용하고 판매하고 결합하는지, 또 어떤 사고가 있어 유출되고 악용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가명 처리된 고객정보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판매, 공유, 결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데이터산업의 부가가치는 기업에 집중될 순 있지만, 데이터의 주체인 국민들은 개인정보 침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설명이다. 시민단체는 지난 10일 '국민의 정보인권을 포기한 국회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헌법소원과 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해당 법의 재 개정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를 균형 있게 반영해 하위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학계·법조계·보안업계 전문가, 금융소비자, 금융업계 등의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신용정보법 개정 취지가 충분히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권 정보활용·관리 상시평가제와 정보활용 동의서 양식 등을 개선해 정보보호 방안의 세부내용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0-01-12 14:06: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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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연금제도 개혁…"독립적 기구 설치해야"

우리나라 연금제도 개혁은 고령화 문제에 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연금제도 개선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2일 발간한 'OECD 국가의 연금정책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공적연금의 구조적 문제로 공적연금의 재정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공적연금 개혁안과 더불어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이 제시된 바 있으나 개선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국민연금제도는 보험료 9%, 급여수준 40%(소득대체율)로 설계돼 구조적으로 수지불균형 상태다. 이로 인해 기금소진 시점은 2060년에서 2057년으로 빨라져 보험료 상향 등 재정문제 해소를 위한 공적연금 제도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또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일원화하는 등 퇴직급여제도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도 2014년부터 제안돼 왔으나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공적연금 제도적 특성을 갖는 OECD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연금개혁 방향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사적연금이 공적연금을 보완하는 국가는 공적연금의 역할을 축소하되 사적연금의 기능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령화 연금정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 국가의 연금체계는 공적연금에 대한 사적연금 역할에 따라 공적연금 보완형과 공적연금 대체형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공적연금 보완형 체계에 가깝다. 보완형 국가의 연금개혁 방향은 공적연금의 경우 부분적, 혹은 근본적 개혁으로 진행됐고 사적연금의 경우 공적연금을 보완하되 사적연금 가입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개혁은 부분적 개혁으로 보험료 인상, 연금수급 개시연령 상향 등 재정안정화 조치와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소득보장 강화 정책을 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본적 개혁으로는 연금제도의 기본 틀 자체를 변경하는 전면적 개혁과 부분민영화, 최저보증연금 도입이 추진됐다.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적격 개인연금(리스터연금), 가입범위 확대(전업주부 가입), 준강제화(자동가입제도), 세제혜택 강화(베이비부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지원) 등 사적연금의 가입을 적극 유도하는 정책이 실시됐다. 보고서는 "공적연금 보완형 국가의 연금개혁을 보면 고령화에 따른 공적연금의 재정부담은 취약계층 지원확대 등 공적연금 내실화와 사적연금을 활성화하는 상생의 공사연금 개혁 방향으로 추진해 온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금제도가 사회경제적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연금제도 개선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공·사적 연금개혁위원회(가칭)와 같은 정치 중립적 기구를 설립해 탄력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01-12 13:54:32 김희주 기자
임기만료 저축은행 CEO…호실적에 연임 '청신호'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임기 교체 기간을 맞이해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 대표들이 지난달 연임을 확정지었지만 올 상반기 내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도 여럿이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저축은행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순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만큼 현재 대표들이 올해에도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며 연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과 신홍섭 KB저축은행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데 이어 오는 3월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공동대표와 김대웅 웰컴저축은행대표,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또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는 6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7월에 각각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가 각종 금융당국의 규제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최대실적을 이어가면서 대부분의 대표들이 모두 연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선 신한, KB저축은행은 이미 연임을 확정했다.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분기순이익이 189억원, KB저축은행은 10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매 분기 이어갔다. 전년 동기 순이익이 각각 100억원, 3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튼튼한 성적표에 힘입어 양 사 대표들도 자연스럽게 연임을 확정하면서 올해 경영도 이어갈 예정이다.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공동대표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지난해 SBI는 투자은행(IB)을 담당하는 임진구 대표와 리테일을 맡은 정진문 대표의 시너지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562억원으로 이는 2018년 한 해의 순이익(131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웰컴저축은행의 김대웅 대표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 최초로 풀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순이익으로는 업계 2위까지 올려놓은 김 대표 또한 올해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은 3분기까지 총 813억원을 기록, 순이익 순위로는 SBI저축은행의 뒤를 이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윤병묵 대표도 지난해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대손충당금을 줄이는 동시에 이자수익을 끌어올리며 236억원의 누적 수익을 기록했다. 오는 3월 임기인 하나저축은행 오화경 대표도 연임 개연성이 높다. 2019년 3분기 누적 순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동기(40억원) 대비 62%나 급증했다. 하나금융은 보통 '2년+1년' 인사 관행을 적용하는 만큼 2년간의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1년 추가 연임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와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하반기에 임기가 만료, 올 상반기 성적이 지난해와 견주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저축은행은 3분기 말까지 12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89억원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OK저축은행 또한 7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총자산으로는 SBI를 잇는 업계 2위로 자리하고 있다. 기업금융을 주로 늘리고 있는 OK저축은행 정 대표는 올해 연임이 3번째다.

2020-01-12 13:34:1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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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 잠재"

2020년 이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고 미·중 및 미·EU(유럽연합) 무역분쟁과 같은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등 세계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위험요소가 잠재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2020년 이후 글로벌경제 향방을 좌우할 주요 이슈 2'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주요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상시화 ▲미·중, 미·EU 간 무역갈등 재부각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이슈와 불확실성확대 가능성 ▲글로벌 매크로 레버리지 확대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경우 노딜(no deal) 가능성은 줄었으나 향후 EU와 영국 간 통상관계 협상 등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홍콩사태는 올해 9월 입법회 의원 선거 전후로 시위양상이 재차 과격해질 여지가 있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의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역갈등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1단계 합의에 도달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향후 협상 의제가 중국의 제도 및 경제구조와 연관되어 있어 양측이 추가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미·EU 간에는 디지털세·자동차 관세 등을 중심으로 무역갈등이 점차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대응해 연간 24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 예비품목을 공개하는 등 미·EU 간 갈등 심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미국의 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가 미·EU 간 통상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로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올해에는 국가별로 선거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가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선서는 올해 중 최대의 정치 이벤트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될 소지가 있다. 이달 치러지는 대만 선거와 인도 시민권법 개정도 지역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프랑스 연금개혁은 직종·직능간 이해상충, 노조의 정년연장 반대 등으로 단기간 내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중에는 감소했으나 각국의 완화적 거시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다시 반등한 글로벌 레버리지도 주목할 만한 위험요인이다. 금융위기 이전 GDP(국내총생산) 대비 200% 내외 수준이던 글로벌 부채는 선진국은 정부부채를 중심으로, 신흥국은 기업부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중 240%대 초반까지 확대됐다. 선진국의 정부부문 부채 증가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부채를 흡수하며 부실 가능성 완화에 기여했으나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서 향후 경기둔화시 정책대응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신흥국은 기업부채를 중심으로 총부채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외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초경제여건 취약국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금융불안과 기업부채 부실이 우려된다. 보고서는 "부채 증가는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 한편 과도한 부채는 오히려 대내 수요를 제약하고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는 경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부채 관련 지표들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01-12 12:00:00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