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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임직원 대상 '데이터 분석 교육' 실시

오렌지라이프는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9년 임직원 데이터분석 교육'을 전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은 오렌지라이프 전체 임직원 중 20%가 해당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 내용은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모델링 등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 사례 분석 실습도 시행됐다. 오렌지라이프는 10월 말까지 해당 교육과 연계한 사내 '데이터분석 공모전'을 추가로 개최해 임직원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교육은 오렌지라이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 기획됐다. 지난해 애자일 조직 도입 이후 고객이 원하는 혁신을 선보이려면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필수적이란 공감대가 전사적으로 형성됐고, 그 결과 임직원들이 먼저 나서 회사에 관련 교육을 진행해줄 것을 적극 요청해 교육이 이뤄졌다. 한상욱 오렌지라이프 IT그룹 상무는 "단순한 정보활용 수준을 넘어서 임직원들이 데이터 안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이를 업무에 실제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 목표"라며 "애자일 조직이 업무수행에 있어 창의성과 혁신을 적극 장려하는 만큼, 고객 중심 혁신에 필수적인 데이터 교육을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10-22 16:15:4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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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온다]<下> '저금리의 빛과 그림자'

모든 정책에는 명암이 엇갈리기 마련이다. 저금리 또는 제로(0)금리가 단기적으로 물가나 성장에 극약처방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화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은 금리인하로 조달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은행 예·적금 금리 하락, 외국인 자금이탈 등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정책환경이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다. 정책여력과 효과가 전과 다른 상황에 처하면서 다른 정책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양적완화, 재정확대 등이 꼽힌다. ◆ 부동산 시장 '꿈틀'…은행도 줄줄이 내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렸음에도 내년에 추가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씨티, GS,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 소시에떼제네랄(SG), 노무라 등 해외 IB 9곳 중 6곳(66.7%)은 내년 중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두 차례 금리인하로 0.7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는 곳도 2곳이나 있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부채를 증가시키고, 파생결합증권(DLS) 사태와 같이 경제주체들의 위험추구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가계신용은 1556조원으로 불어났고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인하=부동산 상승'이 성립된다. 금리인하는 대출 이자 부담 감소로 부동산 시장의 투자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중의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져 온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미미하거나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금리인하가 추가 자금 수요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적금,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줄줄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은 이미 예·적금금리 조정을 검토 중이다. 한은에 따르면 8월 말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1.52%다. 1월만 해도 2%였지만 반년 새 0.48%포인트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조정으로 연결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낮아지게 된다.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되므로 약 한 달간의 시차가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데 금융채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국내는 주택 가격이 급락한 호주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 조정이 제한적인 데다 유동성 재유입 우려가 커서 금리 인하 비용 대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며 "시중 유동성 확장세가 지속되고 가계부문 자금잉여가 큰 폭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재유입 가능성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증시 부진과 초저금리, 최근 일부 금융상품 신용 리스크 부각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서울 중심의 주택시장 재가열시 기준금리 인하의 부담 요인"이라며 "가계 저축 이익이 감소하고 금융권 수익성이 악화되는 금융 부문 부작용 등도 공격적 인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실적인 대안은 정책여력과 효과가 예전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정책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은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통화정책 효력이 과거와 달리 제한적"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 효과가 더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통적 수단은 현재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는 제로금리나 양적완화 등을 의미한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양적완화, 재정확대가 꼽힌다.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의견은 이미 금통위에서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은은 여전히 금리로 대응할 여력이 있고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공개시장운영, 지급준비제도 등 다른 유동성 조절 장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아직은 양적완화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많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양적완화를 도입한 다른 국가들과 달리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무엇보다 극심한 경기부진 속에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해 최고조에 이른 불확실성은 통화정책을 무력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정책금리 인하는 자금의 단기부동화 및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일부 투기적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는 부작용만 낳게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노력과 동시에 저금리 기조 하에서 통화정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경기활성화 및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투자를 진작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투자지원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9-10-22 16:05:4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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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예대율 규제에 저축銀에 돈 몰린다

'금리 노마드족(族) 저축은행으로…'.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인하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1%대 초반 또는 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금리 지속으로 0.1%포인트의 금리에도 민감해진 탓이다.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2.36% 수준이다. 특히 내년부터 저축은행의 예대율 규제에 앞서 저축은행들이 최대한 예금을 늘리고 있어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예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존 연 1.50%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2%대를 유지했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1%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저금리 기조에 맞춰 최대한 예금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의 예금 대비 대출 비율(예대율) 규제를 도입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줄이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규제로 인해 저축은행들은 오는 2020년 110%, 2021년 이후에는 100%의 예대율 비율을 맞춰야 한다. 예대율은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은행이 가진 자금이 많을수록 서민들에게 대출 또한 많이 내줄 수 있는 비례관계다. 예대율 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저축은행은 최근 저금리 기조에 맞서 대출금을 줄이는 것 보다 예금을 늘리는데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2일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2.36%, 24개월 2.39%, 36개월 2.41% 수준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예측되면서 소폭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금리보다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보다는 목돈만드는데에 있어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이다. 최근 디지털 환경을 이용한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는 등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평이해진 점 또한 저축은행의 예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심지어 많은 저축은행이 비대면 계좌개설 채널을 활용하는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높은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상위권 저축은행들은 자사 앱을 통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중앙회도 상위 몇개 사를 제외한 66개의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여러모로 저축은행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에 앞서 수신액을 확보해야 하는 저축은행 입장에선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적극 홍보해야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19-10-22 15:46:5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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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여학생 위한 행복상자 전달

KEB하나은행은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행복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강원 지역 여학생들을 위한 행복상자 전달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사업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생리대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여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KEB하나은행의 임직원들이 뜻을 함께 했다.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하나금융그룹 소속 임직원들로 구성된 하나사랑봉사단은 을지로 본점에 모여 생리대·여성 청결제·파우치·페미닌 티슈 등 여학생들이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여성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손수 만들었다. 정성껏 만든 행복상자는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10개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총 603명의 여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강원도 인제군의 신남고등학교 보건교사는 "올해 들어 본교 여학생들이 처음으로 지원받는 생리대이다 보니, 학생들도 좋아하고 그 의미도 더 뜻 깊었다"라며 "여학생들의 말 못할 고민을 KEB하나은행이 행복상자를 통해 덜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 사회공헌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행복을 나누는 지역 행복 나눔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상자는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뜻을 같이 하는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결손가정 아동, 노인, 다문화 가정, 새터민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정성껏 상자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2019-10-22 15:14:37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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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리면 주가↓…소비 패턴에도 영향 커

호우나 한파 등 기상 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주식 시장 수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여·수신 상품의 신규 가입은 날씨와 큰 관계가 없는 대신 월말 여부, 특정 요일 등 일자별 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2일 펴낸 '기상 예보와 날씨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기상 특보가 있는 날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평균 0.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보가 없는 날 평균적인 지수 하락률(-0.03%)의 8배 수준이다. 기상특보 중에서도 호우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날의 지수 감소폭이 컸다. 양정우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날씨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수의 해외 논문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보고서가 인용한 논문에서도 뉴욕의 경우 하루종일 해가 난 날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24%로, 하루 종일 흐린 날의 연간 수익률인 8%보다 3배 높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여·수신 신규 가입은 날씨와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월말 여부, 특정 요일 등 일자별 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 전후 평일이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적금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날씨는 금융소비자의 소비 패턴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대체로 평일·공휴일 모두 날씨가 맑은 날의 카드 결제액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유통은 눈·비 오는 날의 카드 매출이 맑은 날보다 늘었으며, 골프장 등 실외 활동과 관련된 업종이나 결제와 동시에 소비하는 업종 등은 맑은 날보다 눈·비가 오는 날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식생활업종의 날씨 영향이 두드러졌다. 눈·비가 오면 요식업의 경우 평일의 매출이, 식재료업종의 경우에는 공휴일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수산물(-19%), 이비인후과(-11%), 정육점(-10%), 안과(-7%), 시외버스(-4%) 등의 매출이 눈·비가 올 경우 감소했다. 한편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와 신뢰도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지난해 호우·태풍 특보 및 눈·비 날씨의 예보 적중률 하락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 기상 예보(D+3 중기 예보 기준)의 적중률은 다소 하락하다가 최근 회복돼 약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9-10-22 15:14:11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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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분조위에 쏠린 눈…키코부터 DLF, 라임펀드까지

파생상품 키코(KIKO)에 대한 분쟁조정 결과가 이달 중 나올 예정인 가운데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조건없이 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방침을 정하면서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DLF의 경우 국정감사 과정에서 금융사의 책임론이 부각된 만큼 배상비율이 과거 최대치인 70%를 웃돌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주 중으로는 분조위를 열고 키코 사태에 대한 최종 조정안을 내놓는다. 당초 이번주 중으로 나올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안을 최대한 조율 중"이라며 "결정되는 대로 분조위 날짜를 외부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키코 분쟁조정의 대상 기업은 모두 4곳이다. 계약금액이나 불완전판매 정도에 따라 업체마다 배상비율이 다소 다르겠지만 일단 4곳에 대한 조정안이 한 번에 나올 예정이다. 피해기업 배상 비율은 개별 은행에 따라 피해액의 20~30%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DLF는 키코보다 사안이 좀 더 복잡하다. 지난 16일 기준 DLF 관련 분조위 신청 건수는 230건에 달한다. 만기가 돌아오면서 분쟁조정 신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투자자마다 상품이 다른 것은 물론 가입금액이나 손실률 등이 차이가 나고, 상품에 가입할 당시 불완전판매 정도도 천차만별이다. 키코와 같은 '원 샷' 조정안은 힘들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 수준과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손해배상여부와 배상비율을 결정한다"며 "이번 DLF 분쟁의 경우 분조위에서 결정된 개별 건의 배상기준을 기초로 해 나머지 건에 대해서도 합의권고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상비율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중간조사 결과 불완전판매 실태가 드러났고,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금융사들의 책임론이 강조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에서 "DLF에서 기초자산을 보면 독일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가면 투자자가 부담하고 높으면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일종의 겜블(도박)같은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또 "소비자들이 자기 책임 하에 했겠지만 더 중요한 책임은 금융회사에 있다고 본다"며 "금융사들은 이 부분에 보상해야 하고 소비자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등 시스템 문제까지 연계할 경우 배상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윤 원장은 종합감사에서 "전체적인 체계 문제가 있었다는 관점에서 그것을 보상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시스템 문제까지 감안하려면 조정안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 현재 금감원은 사실관계 확정 등을 위해 우리·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 중이다. 키코와 달리 은행의 수용 가능성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미 분조위의 조정안에 대해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전일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분조위에서 손실 100%를 배상하라고 한다면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분조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도 투자자들이 분쟁조정 신청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환매 중단으로 아직 손실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2019-10-22 15:14:0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