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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글로벌 최대 ERP 기업 SAP와 기업금융 MOU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최대 ERP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과 기업금융 부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AP(에스에이피)는 154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세계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지원해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제니퍼 모건 SAP 신임 CEO를 비롯해 레이첼 바저 SAP 아태일본지역 최고운영책임자, 황원철 우리금융지주 디지털총괄 겸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혁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기업금융 관련 디지털 혁신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우리금융그룹과 SAP는 이번 업무협약(MOU)를 통해 양사의 현재 기업고객사 및 잠재 기업고객사를 대상으로 유동성 공급과 무역금융 등을 위한 지능형 금융기술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금융 노하우와 SAP의 다양한 산업 경험이 결합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양사는 올해안에 파일럿 프로젝트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SAP CEO 제니퍼 모건은 "우리금융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금융 부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은 "글로벌 리딩 기업인 SAP와 협약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고객의 원활한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10-18 09:24:2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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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기업 시소플랫폼, 필리핀 HMR그룹과 MOU 체결

P2P금융기업 시소플랫폼, 필리핀 HMR그룹과 MOU 체결 '4차산업 선도기업'으로 업계에 촉망 받는 동산담보 전문 P2P금융기업 (주)시소플랫폼'이 필리핀 HMR그룹·(주) 기반유통과 무역 통상사업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이날 오전 이정윤 시소플랫폼 대표와 워렌 카르만 필리핀 HMR그룹 부사장, 변상국 기반유통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소플랫폼 본사에서 양사는 호혜의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에 양사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필리핀 HMR그룹은 필리핀시장에서 필수소비재부터 전자제품 등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유통하고 있으며, 해외무역과 유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소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소플랫폼의 동산담보 금융 플랫폼인 시소펀딩은 누적 투자금액 20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동산담보 전문 P2P금융 1위 기업으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소플랫폼 이정윤 대표는 "시소펀딩은 동산담보기반의 금융이 기업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전략적 사업협력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 자신하며"특히 외국기업에서 한국 핀테크에 높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하고 전했다. 한편 시소펀딩은 2019년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4차산업 선도기업'으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P2P금융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생태계 구축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10-18 09:24: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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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2019 Efma-Accenture CIG 금융혁신 시상식 금상' 수상

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9 Efma-Accenture 금융혁신 시상식'의 혁신제공(Offering Innovation) 부문에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8일 밝혔다. 'Efma-Accenture 금융혁신 시상식'은 유럽지역 내 각종 금융기관, 보험사 등이 회원사로 가입한 유럽 최대 비영리기관 Efma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Accenture가 2013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시상식으로 디지털 마케팅, AI·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금융 서비스 트렌드를 망라해 총 8개 분야의 우수 혁신 소매금융 프로젝트에 대해 시상한다. 올해에는 전세계 70개 국가의 235개 금융기관이 총 616개의 금융서비스를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심층 내부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9개의 서비스가 선정되고, 이들 중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와 투표로 선정된 금융서비스가 최종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GLN(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를 출품해 혁신제공 부문에서 세계 유수 금융기관의 경쟁 서비스들을 평가 점수에서 크게 앞서며 최종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GLN은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결제 허브 서비스(플랫폼)로, 2017년 11월 최초의 컨소시엄을 개최한 이래 약 2년 간의 개발 및 제휴논의를 거쳐 올해 본격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대만, 9월에는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현재는 사업을 글로벌 차원에서 더욱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GLN 제휴국가의 확대를 위해 14개국 58개사와 활발하게 협업을 논의 중이며, 송금, ATM 출금 등으로 서비스의 영역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GLN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대만, 태국에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일본, 베트남, 싱가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세계 무대에서 공인 받은 혁신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사업영역 확보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KEB하나은행의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3년 '2013 Efma-Accenture 금융혁신 시상식'에서 '사이버하나은행' 서비스로 상품판매 혁신(Sales effectiveness)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10-18 09:24:0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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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혁신금융사업 1호 CB사업 본격전개

신한카드가 혁신금융사업 1호로 'CB(Credit Bureau) 사업'을 내놓았다. 신한카드는 서울 을지로 파인에비뉴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강문호 KCB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이끌어나갈 핀테크 기업 대표 및 금융업권 실무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카드 마이크레딧(My CREDIT)'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1차로 선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CB사업을 오픈하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외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혁신금융사업 1호로 이번 CB사업을 론칭한 것에 대한 큰 의미가 있다"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레딧이라는 카드사 고유의 CB 브랜드를 론칭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마이크레딧은 신한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2500만 고객과 440만 개인사업자의 빅데이터와 KCB의 외부 축적 데이터 등의 결합을 통해 개발됐으며,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과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출추정모형으로 구성됐다. 마이크레딧의 신용평가모형은 가맹점 매출규모ㆍ매출변동추세는 물론 업종 및 지역상권의 성장성 등 미래가치 분석을 통해 기존 CB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을 반영한 모형이다. 매출추정모형에서는 신한카드의 가맹점 결제 데이터와 KCB의 축적된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의 매출을 추정했다. 특히, 매출추정모형은 1억 미만 영세사업자의 매출규모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해, 음식·숙박업과 함께 금융기회를 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신용평가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업자금 확대, 금리 인하 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개인사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을 증대하는 한편, 보다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사업자 부실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우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외부 금융기관 및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더불어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개인사업자 전용상품 개발을 지원해 개인사업자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 이외에도 신용카드 결제 기반의 '신용카드송금서비스'·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 관리 및 해외주식 소액투자서비스'와 더불어 10월 경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페이스 페이' 등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4개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혁신금융사업 1호인 '마이크레딧' 사업의 오픈은 카드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카드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적 신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9-10-17 17:30:16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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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2019 KB굿잡 부산 잡페스티벌…취업조언 AI 눈길

"면접관이 앞에 있어 긴장했어요. 현장 면접에 들어가서 당황할까봐 준비를 했지만 혼자서 외우거나 친구의 (가상)질문에 답할 때보다 부족한 부분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어요." 1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특성화고 학생부터 군인, 대학졸업을 앞둔 청년 등 예비취업자로 가득했다. 올해 대학교를 졸업한다는 이 모(24)씨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곧장 VR가상면접관을 찾았다. 10분가량 흘렀을까 3D안경을 내려놓은 이모씨는 프린트 해놓은 자소서에 부족했던 부분을 빼곡히 적었다. 이날 AI현장매칭부터 AI자소서 컨설팅, VR가상면접 공간으로 구성된 AI취업준비관은 예비 취업자들로 북적였다. 예비취업자는 들어서자마자 약속이나 한 듯 AI현장매칭 공간에 줄을 섰다. AI현장매칭은 예비취업자가 경력, 학력, 전공, 관심직무 등의 구직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구직자에게 적합한 참여기업을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친구와 앞뒤로 줄을 서 기다리던 김준(19)학생은 "선생님이 추천으로 컴활 2급이랑 유통관리사 자격증도 따긴 했는데, 기업 하나하나 다 찾아 다닐 수도 없고…저한테 맞는 기업 좀 찾아보려고 왔다"며 "현장 면접에 늦게 가면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맘이 급했는데, 프로그램 사용법이 쉬워 나랑 맞는 기업을 빨리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해본 결과 문답을 충족하지 않으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지 않던 타 프로그램과 달리 자소서 등이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성향을 분석해 기업을 추천해줬다. 또 질문(예. 내가 원하는 한가지: 내 강점을 인정해 주는 곳, 근무지와 가까운 곳, 희망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곳 등)에 선택답변이 현실적이어서 선택하기 쉬웠다. 예비취업자에게 맞는 친근한 단어선택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편리하다는 느낌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채용박람회장은 특성화고 학생들과 군인이 주를 이뤘다. 특성화고·마이스터(meister)고 재학생들의 경우 이번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채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금융수업을 듣고 있다는 김유민(19)학생은 "자격증 취득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인사담당자 분들과 이야기 해보니 학교생활을 성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회사에 취업하면 하게 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취업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전역을 앞둔 이 모 병장은 "이번에 부대에서 선발돼 취업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전역 후 취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취업박람회를 계기로 지원할 곳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KB채용박람회에는 예비취업자의 취업을 위해 ▲면접복장 대여를 위한 '찾아가는 정장데이' ▲부산울산경남제주대학일자리센터협의회·서민금융진흥원의 '취업컨설팅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진로적성검사를 위한 '직업심리검사관' ▲청년 (전역예정) 장병의 성공취업 지원을 위한 '국방전직교육원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편 이날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0여 우수기업이 참가하고, 취업구직자 2만 50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KB국민은행과 부산광역시에서 추천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한국무역협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소속 우수 회원사로 등록된 곳이다. 또한 대기업 협력사와 코스닥 상장사도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은 꿈을 설계하고 장년은 버팀목을 세우고 노년은 제2의 인생을 세우는 사회가 국민 모두가 바라는 세상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모두가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뛰어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박람회가 청년구직자들에게는 성공취업을, 기업에게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10-17 15:52: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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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온다] <上> '가보지 않은 길'

'제로(0)금리' 시대가 오고 있다.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만 해당하던 얘기가 한국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저성장, 저물가 흐름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방아쇠를 당겼다. 문제는 내년에도 경기 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 향후 지속적인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지만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제로금리' 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본다. 기준금리가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려 앉았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인하 단행인 셈.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은행이 금리를 몇 차례 더 내릴 수 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두 번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며 향후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통화정책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현재 저성장과 저물가가 심각한 상황에서 어지간한 금리 수준으로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한국도 조만간 일본, 유럽 등 선진국처럼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로금리 시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두 번의 금리인하 효과는? 17일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한은이 내년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저성장·저물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이달 한은이 금리를 내린 만큼 두 달 연속 금리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그렇다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연 1.0%로 낮아진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수출 부진세 등의 영향으로 0% 초반대에 불과할 것"이라며 "11월부터 수출 마이너스 폭이 다소 줄어들 순 있어도 경기 개선에 따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은은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투자, 소비를 자극하고 물가 둔화 압력을 완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한국을 둘러싼 대외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저성장, 저물가 상황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한은이 신경 쓰는 부분은 물가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8, 9월에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계 상승률도 0.4%로 한은의 물가상승 목표치(2.0%)에 한참 못 미친다. 정부와 한은은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유독 저물가 정도가 심각해졌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집계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27개국 중 우리나라(-0.4%)가 가장 낮다.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0.5%로 낮아진 데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대 후반으로 꺾였다. 당장 물가가 오르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와 한은은 내년에는 1% 내외로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제로금리' 시대 임박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0%대 기준금리'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일본과 스위스, 덴마크, 유로존은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했고 추가 완화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다. 미국도 올해 들어 금리인하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금리 수준이 비슷하고 국가 신용도도 유사하며 기축통화국이 아닌 호주의 경우 올해 기준금리를 3번이나 내리며 역대 최저치인 0.75%까지 낮췄다. 호주의 예를 참고하면 우리나라도 더 큰 폭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한은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이지만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현 수준은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준금리에 반영하면 실제 금리는 1.5%를 상회한다. 기준금리 인하 정책이 희석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는 물가보다는 실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인 산출갭이 더 유효하다"며 "내년 전망치를 대입해 산출갭을 구해보면 내년 하반기까지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단기간에 멈출 것 같지는 않다"며 "최소한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을 고려해본다면 내년에는 기준금리 1% 이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은 감안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일부 선진국들이 마이너스금리 정책까지 펴는 상황이어서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10-17 15:46:36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