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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정, 절차상 문제는 없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과 관련한 지배구조 개정에 대해 "절차적으로 크게 어긋나지 않았지만 실효적으로는 부족함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여의도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임명 절차와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조금 더 공정한 형태로 후보 선임 프로세스 요건이 정해졌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함영주 회장 역시 오해 받기 싫으니 자신에게는 이(재임시 70세 정년 제한 해제) 룰을 적용하지 않았으면 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하나금융지주의 함 회장의 임기를 늘리기 위한 규정을 자체적으로 수정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하면서 함 회장 연임 시 3년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기존 규정대로라면 함 회장은 연임하더라도 2027년 3월, 만 70세가 되는 시점까지 재임할 수 있었지만 개정 후에는 그보다 1년 더 연장돼 2028년 3월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기술적으로 보면 롱리스트(최종 후보군) 작성 이전에 변경됐기 때문에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회장 후보 선임 요건은 특정 후보가 거론되기 전에 미리 정하는 것이 공정성 취지에 부합하는데, 이번 개정은 그 점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결국 주주총회에서 판단을 받아야 할 문제고 앞으로 남은 문제는 함 회장이 3년 간 어떻게 승계구도를 만들고 하나금융을 성장시킬지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의 연임 여부는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2025-02-10 17:10: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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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오렌지런' 참가자 모집…"자립준비청년 응원"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3월6일까지 '오렌지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3월 8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고 5㎞, 10㎞의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총 모집 인원은 3000명이다. 오렌지런은 단순한 마라톤 대회를 넘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삶의 활력과 희망, 에너지를 전달하는 행사다. 특히 참가자의 참가비와 동일한 금액을 한화손해보험이 자립준비청년에게 매칭 기부하는 '1: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의 참여 하나 하나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첫 출발을 돕는 힘이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한화손해보험이 후원해 서울시와 협업으로 운영된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을 따라 레이스를 펼친다. 대회 기념 티셔츠, 번호표, 기록칩, 완주 메달이 제공된다. 마라톤 당일 참가자들이 교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농구 챌린지, 협동 요가, 미니 클라이밍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별 초청된 가수의 공연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오렌지런은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에너지와 활력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하는 의미 있는 도전의 장"이라며 "특히 도전·관계·성장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후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 나눔과 응원의 가치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0 16:44:4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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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심사 시스템 도입 이후 신계약 19% 증가

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신계약건수가 증가하고 자동심사율이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흥국생명이 선심사 시스템 도입 후 3개월간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신계약건수는 직전 3개월 대비 19% 증가했다. 자동심사율도 53%에서 84%로 개선됐다. 자동심사율의 개선은 고객 입장에서 보험 가입이 편리하고 신속해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선심사 시스템 도입 이전에는 고객에게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회신하는 데 2.7일이 걸렸으나 도입 이후에는 당일 회신이 가능해졌다. 특히 시스템에서 가입 승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에 불과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모든 상품과 영업 채널에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상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선심사 시스템으로 보험 가입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영업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 실장은 "보험 가입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고객 만족도는 물론 영업 경쟁력과 내부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0 16:44:1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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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가 저연령 고객을 위한 자녀보험 라인업을 강화했다. ◆ '마이스타 0515' 출시 및 '마이슈퍼스타' 개정 삼성화재는 15세 이하 저연령 고객들을 위해 건강보험 신상품 '마이스타 0515' 출시와 '마이슈퍼스타'를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상품은 고객의 건강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적용 받는다. 6년 이상 입원 및 수술이 없는 경우 일반적인 가입자에 비해 10년까지 보험료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보험 가입 이후에도 계약전환 조건 충족시 무사고 기간에 따라 더 낮은 보험료로 전환이 가능하다.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가능한 자녀보험 마이슈퍼스타 상품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암·뇌·심 특정 치료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일당 등 고객 수요가 높은 보장을 추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연령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자녀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부모의 니즈 및 자녀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고객 건강을 위한 '2025 전국민 보장검진 대축제'를 진행한다. ◆ 보장검진 신청 시 다이소, GS25 모바일쿠폰 선물 삼성생명은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 더 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2025 전국민 보장검진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 다수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이 보장 내용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삼성생명 필수컨설팅 동의 후 보장검진이 가능하다. 분석된 검진 결과는 알림톡이나 이메일, 컨설턴트를 통해 안내받게 된다. 2월 6일부터 3주간 삼성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보장검진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7일까지 '다이소' 790개 직영 매장 연출물과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2월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 3월부터는 GS25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보장검진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도 건강검진처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미래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며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함께 뛰며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이 '함께하는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및 경로당 방문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과 마포구 내 취약지역 경로당을 찾아 '함께하는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함께하는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는 경로당 어르신과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단의 교류로 세대 통합과 함께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대동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직접 떡국을 만들며 담소를 나누고 추억을 쌓았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한다는 기업 핵심가치에 따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험업의 본질인 사랑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0 16:43:4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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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지난해 순이익 2조6738억원 기록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연결기준 2조 67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0일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05% 감소한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은행 별도 기준 순익은 2조4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 이익이 1조8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하고 비이자이익은 1301억원 순손실을 보며 전년 대비 62.7% 줄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 1.67%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p)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뒷걸음질 쳤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3%로 0.62%p 줄었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0.02%p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 비율은 1.32%로 0.27%p 확대됐지만 대손 비용률은 0.47%로 전년 대비 0.21%p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70%로 전년 대비 0.17%p 낮아졌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33%로 전년과 같았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4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4000억원(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기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6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5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10 16:43: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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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1000원' 돌아오나…엔화, 연일 강세 지속

엔화가 연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발(發) '관세전쟁' 우려에 달러와 유로 가치가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엔화 선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올해 기준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엔화 가치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27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00엔당 956.22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엔화 가치 상승은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이 본격화 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유럽연합(EU)을 관세전쟁의 다음 목표로 지목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엔화 선호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조치는 유예됐지만, 중국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는 지난 4일 시행됐다. 중국도 10일부로 미국 물품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에 돌입했다. 이어 트럼프는 지난 7일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10~11일부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수출에 부과되는 관세를 동등하게 맞추겠다는 내용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 중인 유럽 연합을 겨냥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는) 매우 간단하게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하는 내용"이라며 "(상호관세는 10~11일 발표 뒤) 거의 즉시 시행될 것이지만 세부 내용은 매우 구체적일 것이며, 이는 다른 나라를 포함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유럽 연합을 지목하면서 유로 가치는 하락세다. 지난 7일 기준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당 0.968유로로, 트럼프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5일 당시 0.919 유로와 비교해 5.33%가량 상승(유로 가치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61엔에서 151.44엔으로 소폭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에서도 엔화는 G10(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엔화가 관세전쟁의 여파를 비켜간 것은 일본이 트럼프 리스크가 비교적 덜한 국가라는 분석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5년간 대(對)미 투자액이 가장 많은 국가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종전 8000억 달러 수준이었던 투자액을 1조달러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트럼프도 관세 부과 등 일본에 부담이 될만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올 한해 기준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엔화 가치를 끌어 올렸다. 현재 일본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0.5%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분기별 전망보고서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본은행은 "여성과 노인 근로자 인력이 줄면서 경제 성장률의 둔화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의) 명목 임금상승률이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강화됐고, 트럼프 관세 리스크 우려도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2-10 16:42: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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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고에 '무관용 원칙' 적용…금융사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고 대응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사고, 부당대출, 불완전판매 등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38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당대출 등 대형 금융사고에 대해 "내부통제 미흡으로 인한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대형 금융사고 등은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10일 금감원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핵심 과제로는 금융사고 예방,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혁신 지원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PF·기업부채 리스크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AI·디지털 금융 혁신, 가상자산 규제 정비, 내부통제 및 감독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올해는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유기적인 공조체계로 금융시장과 시스템 불안 요인 등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은행·금융지주 책무구조도를 기반으로 내부통제 체계의 구축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사고 관련 임직원에게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다수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민원은 즉각 조사하고 필요시 현장검사를 실시하겠다"고도 말했다. 또한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부당대출에 대해서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은행·금융지주의 편법·우회 여신을 집중 점검하고 자본비율 정합성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사회의 감시·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모범 관행 원칙을 평가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 작동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민원조사 전담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을 신설해 금융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사례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 원장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암행 기동점검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I 및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규제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법인 '실명계좌 발급 허용'을 추진하고, 광고 및 마케팅 관련 영업행위 준칙과 사업자 자율공시 등 추가 자율규제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가계부채 및 부동산 PF 대출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가계부채·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 등 부동산 관련 금융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철저히 준비해 가계부채 비율의 점진적 하향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성과보수 체계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금융권이 성과에만 집착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병행해야 한다"며 "성과보수 체계 개선이 금융사고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기 실적 중심의 성과평가지표(KPI) 개편과 성과보수 유보·재산정 기준 정비를 통해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유발 요소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성과보수와 책임이 부합하는 보상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6월 퇴임 예정인 이 원장은 4개월여 남은 임기 중에는 금융사들이 성장하기 위한 '거시적인 담론'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임기 이후 행보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엇다. 그는 "업권 간담회에서 해당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등과 소통하겠다"며 "당국이 가진 문제를 같이 호흡하도록 간곡히 설득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0 16:04: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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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촉발…길 잃은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폭발적인 상승을 기대하던 가상화폐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발(發) 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가 탈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투자심리가 더 악화돼 연쇄 청산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에 10만9114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63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첫 1억60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하락장이 시작됐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알트코인의 경우 30% 급락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한 달간 유예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은 찾았지만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촉발되면서 투자심리는 더 얼어 붙었다. 미국의 10% 보편관세에 반발한 중국이 이날 오전 0시부터 보복 관세를 개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계획 발표에 이어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추가로 매기기로 결정하면서다. 관세전쟁이 가상화폐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늦어지는 기준금리 인하다. 관세전쟁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은 대폭 오르게 되고 전 세계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켜 소비위축을 불러일으킨다. 물가 상승이 촉발될 경우 연준은 차입과 지출을 늦추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악화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같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경우 시중 통화(유동성)가 증가할 수 있는 금리 인하를 호재로 보고 있다. 실제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관세 부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8년 1월 22일 무역법세이프가드(section 201) 발동이 무역 분쟁으로 시작됐고 2019년 12월 미·중 1차 무역합의까지 무역분쟁에 따른 주가 조정이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세전쟁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더 심해져 비트코인의 경우 9만달러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경우 1차 지지선인 9만5000달러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 불안한 상황으로 1차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차 지지선인 9만달러까지 하락 할 것"이라며 "조기 해소가 되지 않을 경우 2차 지지선까지 무너져 대규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폭락장이 일어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10 15:22: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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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부·울·경에 9년 간 2조 원 이상 투입

금융위원회가 오는 2033년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에 2조 원 이상, 매년 2500억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동남권 산업전환 녹색펀드를 조성한다. 부·울·경 지역에 위치한 철강 석유화학 등의 산업을 디지털·녹색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산업전환 녹색펀드 조성발표 및 지역기업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9년간 동남권(부·울·경) 중견기업 및 예비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를 조성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은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을 통해 매년 500억원씩 총 2500억원을 출자해 매년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는 매년 은행이 출자하는 500억원을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로 출자하고, 운용사는 민간자금 2000억원 이상을 매칭해 매년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지자체(부산)가 사상 최초로 은행 출자분에 대해 후순위를 보강한다. 부산시가 은행출자금의 일정수준 이상을 후순위로 보강하면 은행들은 위험가중치를 대출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투자에 따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지역에 대한 지원확대외 지분투자 중심의 자금공급 확대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부산시의 후순위 출자로 은행들은 유망한 기업에 투자방식으로 참여하고 대출수준의 위험가중치만 적용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올해 247조5000억원의 자금 중 동남권 35조원을 포함해 비수도권에 약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장의 의견을 기탄없이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10 15:05: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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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사회초년생 전용 '첫시작 루키 신용대출'

BNK경남은행은 10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해 플랫폼 전용 상품인 '첫시작 루키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첫시작 루키 신용대출은 금융 사각지대의 사회초년생 및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 대상은 재직기간 1개월 초과 12개월 이하 직장인(이직인 경우도 해당)이다. 대출한도는 1인당 최대 45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첫시작 루키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BNK경남은행과 토스와 체결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 출시 등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에 의해 마련된 상품이다. 비대면 대출 신청 절차를 개선해 추가 앱 설치나 별도 회원가입 없이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BNK경남은행은 첫시작 루키 신용대출 출시를 기념해 결혼 또는 출산 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개인고객그룹 홍응일 그룹장은 "첫시작 루키 신용대출은 사회초년생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된 금융상품"이라며 "BNK경남은행은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 연계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2-10 14:39:4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