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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SK네트웍스와 손잡고 모바일 O2O 서비스 '자몽' 선봬

신한카드는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주유소를 선택해 결제한 후 주유소를 방문하여 간편하게 주유하는 '자몽(自夢)' 서비스를 개발해 수도권 지역 고객들에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카드와 SK네트웍스는 지난 26일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몽' 오픈 베타서비스를 실시, 추후 신한카드 FAN클럽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자몽(自夢)은 '자동차가 꿈꾸는 모바일 주유소'라는 의미로, 고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자몽 앱(App)을 통해 주유소 위치와 가격,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멤버십회원 할인, OK캐쉬백, 주유쿠폰 등 고객이 사용 가능한 모든 혜택이 자동적으로 적용된 가격으로 예약 결제를 하면 된다. 자몽 앱으로 선결제를 하는 고객들에겐 주유소 가격 대비 리터당 20원 이상의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신용카드 중복할인 가능), 주유 금액별 스탬프 적립을 통해 추가 할인과 선물 쿠폰도 증정한다. 만일 결제 후 당일 방문을 하지 못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된다. 신한카드는 이번 SK네트웍스와의 주유 O2O 서비스 제휴를 통해 금융권 플랫폼 경쟁에서 한층 더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복적 이용이 많은 주유회원들의 플랫폼 결제 경험이 늘어날 경우, FAN클럽 고객들의 로열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SK네트웍스 제휴처럼 주유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한 FAN클럽 서비스 확대는 O2O서비스의 경쟁력인 다빈도 이용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향후에도 FAN클럽에 생활밀착형 O2O서비스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FAN클럽은 최근 생활밀착형 서비스 중심으로 13개 O2O 신규제휴 참여사를 늘리는 등 고객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6-07-27 11:02:2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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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카드혜택은? '대중교통할인'

직장인들은 대중교통할인 신용카드 혜택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직장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중교통할인 응답자가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대중교통할인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카드고릴라는 "대다수 직장인들은 출퇴근길 교통수단으로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최근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카드사들은 대중교통할인 신용카드를 통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요금을 최대 10%까지 할인해주거나 일별로 200~600원씩 정액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2위는 통신요금할인(17.1%)이 차지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됨에 따라 비싸진 단말기 가격과 함께 데이터 이용요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직장인들로선 통신요금할인 혜택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카드고릴라는 "현재 출시된 통신요금할인 카드를 사용하면 모든 통신사 요금을 5~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며 "특정통신사 제휴카드 이용 시에는 최대 월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고 전했다. 3위는 커피전문점 할인(13.9%)이 올랐다. 카드업계는 최근 신상품 출시에 있어 직장인들의 이 같은 커피사랑을 반영해 거의 모든 신용카드에 커피전문점 할인 혜택을 포함시키고 있다. 할인율은 10~50%로 편차가 크다. 이 외에 점심값 할인(11.1%), 주유할인(10.3%), 인터넷쇼핑할인(9.1%), 항공마일리지 적립(4.6%), 영화할인(3.2%) 등 순이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매일 비슷한 패턴의 소비를 하는 만큼 대중교통할인이나 커피전문점 할인, 점심값 할인 등 반복적인 할인항목 관심이 높았다"며 "최근 대다수의 카드들이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출시된 만큼 직장인들이 본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알뜰한 카드 재테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27 11:02:0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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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전성기멤버십' 가입자 대상 심리상담 실시

라이나생명 '전성기멤버십'은 마음마을과 업무제휴(MOU) 협약을 맺고 전성기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마음힐링 공감존'을 제공해 공감·지지·위로의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직면한 문제를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마음힐링 공감존'에 익명으로 고민을 남기면 전문 상담사가 해당 글에 공감과 위로가 담긴 답글을 남긴다. 부부관계 회복, 행복 설계, 자신감 회복, 자아발견 등 중장년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심리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나생명의 '전성기멤버십'은 중장년층을 위한 건강 정보와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무료 헬스&라이프 멤버십 서비스다. 최근 100만 회원을 돌파했다. 마음마을은 전문심리상담센터로, 근로자 지원프로그램과 실시간 위험심리감지 기술 적용을 하고 있는 멘탈헬스전문기업이다. 홍봉성 사장은 "전성기 멤버십 회원들에게 일상적인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장년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혜택의 폭을 넓혀 나가고 전성기 멤버십 회원들이 즐겁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리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7-27 11:01:4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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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서 하반기 영업전략 공유

수협은행이 '제2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하반기 영업전략을 공유했다. 수협은행은 최근 수협법개정안 통과에 따라 올해 말 수협중앙회에서 자회사 분리를 추진 중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25일 본사 독도홀에서 전국 지점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16 상반기 전국영업점장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던 상반기 결산에 대한 리뷰와 하반기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 논의가 이뤄졌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결산에서 수협은행은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상반기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10%(24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9%를 시현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은행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올 하반기 사업목표를 달성하고 '제2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험가중자산수익률 중심의 선별적 여신전략과 비이자이익 역량 집중 ▲경기하락에 대응한 리스크관리 강화 ▲100년 수협은행의 초석을 위한 비전과 미래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원태 은행장은 "상반기 전전결산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업구조개편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두려움보다는 설레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사업구조개편과 관련해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아 사업구조개편단 전략추진팀장으로 특별 승진한 직원을 포함한 승진자에 대해 사령장을 수여했다.

2016-07-27 09:50:3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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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블록체인 글로벌 협업체계 구축…5자간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리미'와 현지 핀테크 기업, 연구소와 5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치전송 네트워크 파트너십'으로 영국의 참여 핀테크 업체는 '캠브리지 대안금융 연구소(CCAF)', '코인플로어(Coinfloor)', '젠나인(ZEN9)'이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금융 거래에서 해킹을 막는 기술로,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한다. CCAF는 영국 캠브리지 Judge Business School 산하 연구소로, 가상화폐·디지털플랫폼·대체자금 조달 등의 대체금융을 연구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권위자인 개릭 힐만(Garrick Hilemann) 교수가 소속돼 있다. '코인플로어'는 런던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로 유럽 내 선도업체이며, '젠나인(ZEN9)'는 VISA 등 세계 유수 금융사의 자문을 맡았던 영국 블록체인 컨설팅회사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소와 기업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연구·사업화에 대한 상호협업체계의 기틀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글로벌 43개 은행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 가입, 블록체인 표준화를 논의하고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실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로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기업, 연구소, R3CEV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금융권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27 09:34:3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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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사 해외소재 종속회사 10% 늘어…아시아 중심 증가세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상장지배회사의 해외 소재 종속회사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소재 종속회사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 회계연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1846개사 중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회사는 1327사(71.9%)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연결공시회사 수는 73사 증가했으나 상장회사 수의 증가로 연결공시회사 비중은 1.9%포인트 떨어졌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81.5%, 코스닥시장 72.0%, 코넥스시장 13.1%가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전체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수는 총 10327사로 전년(9297사) 대비 1030사(11.1%) 증가했다. 상장지배회사 1사당 평균 보유 종속회사수는 7.8사로 전년(7.4사) 대비 0.4사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수는 1사당 평균 13.5사로 전년(12.9사) 대비 0.6사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도 평균 3.9사로 전년(3.6사) 대비 0.3사 늘었다. 자산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가 평균 37.3사로 전년(34.3사) 대비 3.4사 증가했다. 반면 2조원 미만은 평규 4.5사로 전년(4.3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해외 종속회사 수가 증가했다. 종속회사 10327사는 국내에 3997사(38.7%), 해외에 6330사(61.3%) 소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소재 종속회사는 전년(5757사) 대비 573사(9.95%) 증가했다. 특히 100개 이상의 종속회사를 보유한 상장법인은 12사이며 종속 회사의 합계는 2003사로 전체 종속회사의 19.4%다. 이들의 해외종속회사는 아시아 49.7%(1584사), 미주 27.2%(865사)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아시아 소재 중 절반 이상(845사)은 중국에 소재하는 반면, 유럽과 중동·아르파카 등 기타지역은 종속회사 수의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종속회사수가 증가함에 따라 소재지국의 회계 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상장법인은 연결재무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7-27 06: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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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은행권 최초 '스마트근무제' 도입…조용병식 행복경영 일환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워킹맘을 지원하고 원거리 출퇴근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포함한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직원 행복 지원을 위해 '재택 근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자율 출퇴근제' 등 스마트근무제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택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기타의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기획 아이디어 도축, 상품·디자인 개발 등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워킹센터 근무는 기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의 사무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강남·죽전·서울역 인근 등 총 3곳이 마련됐다. 대상은 본점이나 영업점 직원 중에서 단독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우다. 예를 들어 ICT(정보통신기술)그룹 직원 중 분석·설계, 테스트 등 개별적으로 업무를 하는 경우 해당된다. 아울러 본부 직원 중 기획안 도출, 연구조사, 데이터 분석, 문석작성 등의 업무를 할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영업점 직원 중에서도 외부 섭외를 담당하는 RM, RRM, IRM, PB직원도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스마트워킹 강남센터는 총 37개 업무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화상 회의실을 포함한 2개의 회의실과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서 근무할 때는 복장제한이 없으며, 휴게실에는 다트 게임기 등이 설치돼 있다. 자율 출퇴근제는 직원의 생활패턴이나 업무 상대방과으 시간 조율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육아문제 등으로 출근시간을 미뤄야 하는 경우, 원거리 주말부부가 매주 월요일 아침만 늦게 출근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또 글로벌 파트너의 업무시간에 맞추는 경우, 러쉬아워를 피해 조기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영업점 직원은 고객과의 대면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킹 근무보다는 자율 출퇴근제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은행이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용병 은행장의 경영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병 은행장은 취임 후 '행복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직원 취미활동부 가입을 비롯해 조직활력 프로그램 진행, 신한 경력컨설팅센터 건립, 행복 어린이집 추가 신설 등을 해 왔다. 조 행장은 "스마트근무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창의와 행복으로 미소 짓는 따뜻한 신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직원 행복과 은행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7-26 16:06: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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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뜯어보기上] '계륵' 떠안은 시중·지방은행…"실적은 공개 안해요~"

시중·지방은행, 중금리대출 소극적 영업·실적 미공개…저축은행·P2P금융, 영역 넓히기 공격적 대출자의 '금리단층'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된 중금리대출이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우량고객이 많은 시중은행에서는 중금리대출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낮기 때문. 최근 금융권에서 일제히 내놓은 '사잇돌대출'의 실제 효과는 어떨까. 중금리대출의 현 상황에 대해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중금리대출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는 '계륵(鷄肋)'이 되고 있다. 우량고객이 주 고객층인 은행으로선 중금리대출이 리스크만 크고 수익사업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강한 정책 의지로 시중은행도 상품을 내놓긴 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중금리대출 실적을 공개하는 저축은행 등과 반대로 시중은행들은 실적 공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시중은행 가운데 중금리대출 상품 실적 공개 요청에 응한 곳은 우리·신한·IBK기업·광주은행 뿐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중금리대출의 포문을 연 곳으로, 지난해 5월부터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를 통해 '위비모바일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매월 실적을 공개하는 이 상품은 6월 말 기준 911억원의 누적 대출 실적을 올렸다. 신한은행도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를 통해 '써니모바일간편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상품은 지난 25일 기준 총 366억8400만원의 신청액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신청액일 뿐, 실제 누적 대출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중금리대출 상품 '아이원(I-ONE) 직장인스마트론'을 내놨다. 이 상품은 25일 기준 누적대출액 991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의 누적대출액은 지난달 기준 1676억원이다. 이는 스마트퀵론·직장인퀵론·주부퀵론 등 중금리대출 상품 3개의 실적을 합한 금액이다. 이 밖에 KEB하나은행의 '이지세이브론', 부산은행의 'BNK직장인 e-행복드림 신용대출', 경남은행의 '믿을론(Middle Loan)', 대구은행의 '직장인 e-스타트론(e-Start론)' 등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은행들이 실적 공개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들은 "아직 실적을 공개할 만큼 성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은 주로 1~3등급의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우량대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금리대출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며 "아울러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에 대한 리스크관리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출 승인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의 1~3등급 대출 비중은 지난 2012년 69%에서 작년 말 79%로 늘었다. 당국은 4등급 이하의 중신용자 대출 장려를 위해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고 있으나, 우량고객이 대다수인 은행 입장에서는 중금리대출을 굳이 취급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반면 주고객층이 중·저신용자인 저축은행과 중금리대출 특화 업체인 P2P(개인 간 대출)금융은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여세를 모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25일 기준 98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와우(WOW)론'은 550억원, OK저축은행 '스파이크OK론'은 275억원, 웰컴저축은행의 '텐텐대출' 등은 5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P2P금융업체 중에서는 '8퍼센트'가 26일 기준 288억7329만원, '렌딧'이 25일 기준 183억2000만원 등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이 필요한 중·저신용자 중 시중은행에서 혜택을 본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저신용자는 보통 1금융권에서 대출 승인이 안 되기 때문에 저축은행과 P2P금융을 통해 중금리대출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7-26 16:02:03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