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기사사진
한은 통화정책방향…기준금리 유지 배경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12일 결정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경제에서 미국은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됐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0.6%에서 0.9%로 높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1%에서 2.3%로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주요국 주가 상승,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등으로 상승했다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락했다.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하락 후 반등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 상승, 국내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금융통화위원회는 전했다. [!{IMG::20151112000089.jpg::C::480::}!]

2015-11-12 14:19:24 이정필 기자
기사사진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사 해외진출 지원 논의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12일 은행회관에서 열고 금융중심지 정책방향 재정립 계획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민간위원 10인, 관계부처 4인, 유관기관장 6인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중심지 정책은 긴 안목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금융중심지 정책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이 경제의 혈맥을 흐르게 해, 돈이 도는 활기찬 경제를 만드는 금융 본질적인 기능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부는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 발표 이후 일관성 있게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그간 금융산업의 양적·외형적 성장이 어느 정도 달성되고, 금융인프라가 확충됐으며, 서울·부산 금융중심지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개선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다만 글로벌 금융규제 환경 변화 및 신흥국 금융시장 부상 등에 따라 금융중심지 정책 방향에 대한 점검 및 재정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금융중심지 정책의 목표를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게 재설정하고, 중앙정부와 지역 금융중심지간 효율적인 역할 분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의 세부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년 말에 실무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책연구 용역 및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애로 해소를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 중이다. 향후 인도·중국 등으로 회의정례화 확대, 양해각서 체결, 고위공무원 초청연수, 금융협력포럼 개최 등 금융외교채널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15-11-12 14:00:00 이정필 기자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시지프스의 신화

최근에 옷(회사)을 갈아 입었다. 펜을 든 20년 동안 딱 두번째다. 아직은 생소하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도 같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다. 새로운 시작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만났다. 그동안의 나를 스스로 평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따뜻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부는 차갑거나, 뜨겁거나, 미지근한 사람도 있다. 짧은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야할 운명이다. 나에게 퇴로란 없다. 차갑거나 뜨거운 사람을 만날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가 생각난다. 신의 눈밖에 난 시지프스. 그에게 엄청난 형벌이 주어진다. 신은 높은 바위산을 가리킨다. 그리고 기슭에 있는 큰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라고 한다. 시지프스는 온 힘을 다해 바위를 꼭대기까지 밀어 올린다. 하지만 바위는 제 무게만큼의 속도로 굴러떨어져 버린다. 시지프스는 다시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한다. 시지프스는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운명이 된다. 어쩌면 옷을 갈아 입은 나의 운명이 시지프스와 같은 운명인 지 모른다. 차가운 사람도 따뜻하게 맞아야 한다. 한 번, 두 번, 언제까지 바위를 산 위로 올려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살아 있는 동안 반복해야 하는 숙제다. 늦은 퇴근길 전철역에서 한 편의 시를 만났다. 가슴을 뛰게 한다. 시 제목은 '길에 대하여(박수진)'다. '길이 멀어도/갈 길이 멀어 아득하여도/걸어서 닿지 못할 곳 세상에 없다/종일을 걷고 한 달을 걷고/일 년을 걷고 십 년을 걷고/그래도 모자라면/일생을 걷고 걸어보아라/길이 멀어 막막하다고/돌아올 길을 미리 걱정해/주저앉아 울던 날 있었던가/한 번 뿐인 인생/한 번 지나가는 세월/걷고 또 걸어서/이르지 못할 곳 세상에 없다'. 부딪치고 부딪쳐서 깨지지 않는 것은 없다. 편견이나 삐딱한 시선도 결국 깨져야 할 대상일 뿐이다. 다시 바람부는 낭떠러지에 섰다. 두렵다. 무섭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거센 바람을 가슴으로 이겨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천길 낭떠러지다. 누구에게나 편한 삶은 없다. 나름의 무게를 안고 산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어떤 지위에 있건 그 만큼의 무게를 안고 살아 간다. 그래서 남을 부러워 하는 건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내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언제나 높은 곳을 바라볼 순 없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나온다.'모든 고통은 비교에서부터 온다'고. 비교하는 삶은 늘 피곤하다. 현실을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고은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이 반복으로부터'라고. 낯선 곳을 찾았다.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가 그랬던 것 처럼 나도 오차장을 따라 나섰다. 맛있는 삶을 원했다. 열 중에 셋은 반대했다. 말은 안했지만 "많은 것을 던질 용기가 있느냐"는 반문이었다. 하지만 낯선 곳이 그리웠다. 응원해 주는 사람도 많다. 내가 좋아하는 지인인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40대 중반을 넘어 훌훌 털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부럽다"고. 걷고 또 걸어서 이르지 못할 길이 없다는 말을 믿는다. 시지프스의 형벌이 끝나는 날까지.

2015-11-12 13:48:45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금융, 격변의 시대②>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각사 고객잡기 '총력'

한번 고객 뺏기면 은행 수익에 '직격타' 내년 2월 이체범위 확대…전쟁 불가피 은행들,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 경쟁 온라인에서 클릭 한번으로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전격 시행되면서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행 초기 뜨거운 열기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내년 본격적인 2라운드가 예고돼 각 은행들은 주거래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좌이동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30일부터 2영업일 간 계좌이동 사이트인 '페이인포' 접속 건수는 21만3000여건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자동이체 변경은 3만4500여 건, 자동이체 해지 건수는 7만여 건이다. 금융당국은 고객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을 우려해 '페이인포' 접속 건수를 계좌이동제 서비스 시행 첫날과 이튿날에 한해서만 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접속 건수와 계좌 변경, 이동 횟수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희비 갈린 시중은행…내년 2월 재격돌 계좌이동제가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나면서 현재는 하루 계좌 이동 건수가 6000여건으로 줄어드는 등 은행권은 대체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고객 이동을 실제로 확인한 은행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계좌이동제 시행 이후 시중은행들의 희비가 갈렸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500여명에 이어 이달 2일 800여명 등 총 1300여명의 고객이 새롭게 가입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우리은행도 이 기간 800여명의 고객이 순유입했다. 이틀간 3000여명이 주거래은행을 우리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옮겼지만 800여명이 새로 가입했다.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은 500여명의 신규 거래 고객을 확보했다. 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 후 1700여명이 다른 은행으로 갈아탔지만 1900여명이 기업은행으로 계좌를 옮겨 200여 명이 순증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자세한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탈 고객이 유입 고객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좌이동제는 이동통신·보험·카드 등 3개 업종의 자동납부를 대상으로 한 출금계좌 변경 서비스만 이뤄지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은행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기존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자동송금 포함) 항목을 온·오프라인에서 끌어올 수 있어 본격적인 '고객 대이동'이 전망되고 있다. ◆시중은행, 주거래 우대 상품 선봬 시중은행들은 계좌이동제에 대비,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추가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우대금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면서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는 혜택으로 주거래 고객확보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과 기업 주거래 요건 충족 시 최대 연 0.6%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주거래우대 중소기업대출' 특판상품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우대조건을 낮춰 누구나 주거래고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KB국민ONE통장' 상품을 판매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이 통장은 공과금 이체, KB카드 결제실적이 1건만 있어도 전자금융, 현금자동화기기(ATM) 시간외출금 등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은행은 신상품 출시보다 기존 상품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쪽을 택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7월 출시한 '신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는 기존 직장인 우대통장과 통합된 '주거래 우대통장'과 '주거래 미래설계통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품들은 신한카드 1원이상 결제 또는 공과금 이체가 1건만 있으면 전자금융, ATM 인출, 타행 자동이체 등의 수수료가 무제한으로 면제된다. 지난 3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계좌이동제 대비 특화상품을 출시한 우리은행은 '우리웰리치 주거래패키지', '우리웰리치주거래예금', '우리 웰리치 주거래 통신 관리비통장대출' 등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통장' 역시 일정조건이 충족되면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등이 제공된다. SC은행도 신규 자동이체 고객에게 갤럭시 기어 S2, CGV 모바일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하고, NH농협은행은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통해 고객 공략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수수료 면제와 소폭의 금리 혜택 등 비슷한 혜택으로는 고객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이 고객 뺏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계좌이동제로 증가한 마케팅 비용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너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보다는 일부 고객을 선별한 '셀렉티브 마케팅'을 통해 투입 비용대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11-12 13:47:58 김보배 기자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9조원 늘어 '사상 최대'

가계부채가 한달새 9조원이나 늘었다. 월간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시장 호조로 집을 사거나 분양아파트 계약 등을 위해 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624조8000억원으로 한달새 9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이 늘었다. 지난 4월(8조5000억원 증가)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이다. 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65조1000억원(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달새 7조원이나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월간 증가 규모는 올해 4월(8조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크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이사철의 주택거래 수요, 아파트 분양 호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9월 9100가구에서 10월 1만1700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 2006∼2014년 10월 중 평균 거래량(7500가구)보다 56%나 많은 수치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은행가계 대출 잔액도 지난달 추석 연휴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 기간 중 신용카드 결제자금 수요가 늘면서 한 달 새 2조원 불어나 159조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말 잔액은 72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4월(9조6000억원)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수요,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액이 9월 2000억원에서 10월 3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도 9월 5조5000억원에서 10월 6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2015-11-12 13:47:33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예식장에서 경조금 봉투 대신 카드 낸다

'예식장에서 경조금 봉투 대신 카드를 낸다?'. 앞으로 예식장과 장례식장에서 현금 봉투 대신 카드를 이용해 경조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12일 예식장과 장례식장에서 현금IC카드를 통해 경조금을 납부할 수 있는 '경조사비 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경조사비 이체 서비스는 예식장이나 장례식장을 방문한 고객이 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현금카드를 이용해 혼주나 상주에게 경조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경조금 수납 과정에서의 분실이나 도난의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예식이 끝난 후 별도의 현금 확인 절차 없이 수납한 경조금을 정산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서비스의 장점이다. 또한 계좌번호를 몰라도 지역, 식장, 시간만 알고 있으면 단말기가 설치된 식장에서 전국 어디서나 경조금 이체가 가능하므로 예식이 겹치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경조금을 내는 고객은 현금인출수수료 보다 저렴한 이체수수료 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고객은 이체 수수료가 무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조금을 전달하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일상 생활에 연계된 핀테크 기술로 고객의 금융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항상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15-11-12 13:46:56 채신화 기자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5% 5개월째 유지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5% 5개월째 유지 한국은행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인하되고서 5개월째 연 1.5% 수준에 머물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국내 경기가 예상했던 흐름을 보이고 있으므로 그간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로 올라서 6분기 만에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났다. 민간소비도 3분기엔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에서 9월의 전 산업 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취업자 수는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고 청년실업률은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급증세를 멈추지 않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도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한 달간 은행의 가계대출은 9조원이 늘어 월간 증가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7조원을 차지할 정도로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빚 증가 추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다만 수출이 부진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신흥국 경기부진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한은 기준금리가 더 낮춰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해외 IB(투자은행)인 노무라는 한은 기준금리가 내년 2월과 6월께 추가 인하돼 연 1.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HSBC도 내년 3분기까지 2차례에 걸쳐 추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11-12 11:05:41 이정필 기자
기사사진
임종룡 금융위원장 "성과주의 확산, 일 잘하면 높은 보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성과주의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차 금융개혁회의를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민원·분쟁 처리 개혁방안을 논의했고 16일 금감원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지난 8개월간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개혁방안을 대부분 마련해 발표했다"며 "이제는 개혁과제들이 시장에 안착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끊임없이 점검·보완해 나가는 한편, 국민이 실제 생활에서 변화된 금융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금융개혁과제는 '금융권 성과주의문화 확산'"이라며 "금융개혁의 본질적인 방향은 금융회사가 자율성에 기반해 문화와 행태(behavior)를 변화시켜 국민에게 그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금융당국이 먼저 검사·제재개혁, 그림자규제 근절, 금융규제개혁 등 변화의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제 남은 몫은 금융회사가 스스로 자율책임문화, 성과주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 금융개혁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 성과주의 확산을 위한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성과주의가 직원의 월급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라, 업무 성과가 높은 직원에게 보다 높은 평가와 많은 보수를 받도록 해 그렇지 않은 직원과 차별화를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해 민간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확산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지난 세미나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성과주의 도입의 단계적 확산 방안을 올해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 민원·분쟁처리 개혁방안과 관련해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분쟁처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산업의 신뢰를 제고함으로써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민원·분쟁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최근 국민의 권리의식 향상 등으로 민원·분쟁처리 중요성이 급증함에 따라 현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한 프로세스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안의 핵심은 소비자가 보다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민원·분쟁을 유형별로 분류해 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기하는 한편, 전문소위원회 도입 등 처리의 전문성·중립성·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금융회사가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금융회사를 먼저 찾아가 민원·분쟁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당국도 직·간접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금융회사의 민원·분쟁 해결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개혁회의 위원 대부분은 '금융민원·분쟁 처리 개혁방안'에 대해 공감했으며, 국민이 금융회사를 통해 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동감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2015-11-12 10:56:37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