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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보험사 경영전략] ④현대해상, 공격 영업과 전문성 강화

현대해상은 올해 건전성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도 경기한파가 지속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은 온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며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 구축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 바 있다.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 후 보험업계가 적응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계리적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포석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과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2024년 신년사'에서 "보험산업의 성장 둔화와 시장 경쟁의 심화 등 앞으로 펼쳐질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힘차게 한 해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이익 확대 및 지속 성장 방점 올해 현대해상에 주어진 숙제는 보험계약 서비스 마진(CSM) 확대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22년 동기 대비 8% 줄어서다. IFRS17적용 후 순이익이 감소한 만큼 저축성보험 등 실적에 불필요한 요소를 손질하고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특히 일반보험 대비 장기보험의 판매고를 높이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다. 현대해상은 아직 2024년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 출시했던 상품은 시니어 전용 보험이다. 지난해 10월 '6090Hero종합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장기보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중장년층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를 보장하고 수술, 치매 등의 특약을 담보한다. 지속 가능에 초점을 둔 인사도 발표했다. 지난달 정경선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했다. 정 신임CSO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아들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업계에서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지원 등 '임펙트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품 ▲채널 ▲서비스 등의 재정비를 담당한다. 현대해상은 정 CSO 선임 이전에 ESG경영 입지를 견고하게 다진 바 있다.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드는 성적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ESG 분야에서 쌓아 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현대해상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업력 확대,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 현대해상은 신년 전략으로 '효율 중심 영업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인리치에셋'을 인수했다. 인리치에셋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험대리점(GA)이다. 현대해상의 전속설계사와 함께 마이금융파트너, 인리치에셋 등 자회사형 GA사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대면 영업을 하는 데 강점을 갖춘 셈이다. 여전히 보험업계는 대면 영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권이 디지털전환(DT)에 집중하는 추세지만 보험상품의 경우 각 상품별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가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영업 성공의 비결이다. 처음 보험에 가입하는 사회초년생 및 중장년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대면 영업이 필요하다. 대면영업과 함께 디지털전환 속도도 높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Hi-verse)'를 공개하면서 디지털전환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하이버스는 임직원과 하이플래너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및 회의 등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현대해상은 '완전판매마스터'제도를 시행하면서 소비자 보호 방안도 수립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실천한 설계사를 별도로 선발하는 제도다. 완전판매마스터로 선정된 설계사는 심사우대 및 회사에서 제공하는 '완전판매마스터 심벌'을 청약서류에 활용할 수 있다. 완전판매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최근 1년간 ▲신계약 완전판매 100건 이상 ▲완전판매모니터링률 100% ▲e모니터링 실시율 100% ▲불완전판매 및 대외민원 관련 제재이력 전무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 업무협약으로 전문성 강화 업무협약을 통한 특화 보험 상품 출시도 주목된다. CSM 증대가 요구되는 만큼 영업력 확대와 상품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올해는 장기보험이 보험사 간 승부처인 만큼 관련 우량기업 및 단체와의 협업을 지속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인성그룹과 손잡고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을 설계했다. 해당 상품은 이륜차 운전자보험 최초로 6주 미만의 사고에 대해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담보를 신설했다. 현대커머셜, HD현대건설기계와 '굴착기 보험 업무제휴 협약'도 맺었다. 크롤러 굴착기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으며 현대커머셜 할부 프로그램으로 크롤러 굴착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영업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 부회장과 이 대표는 "미래수익 위주로 수익성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증대에 경영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11:38:5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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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영업점·환전소 영업 개시

-제1, 2여객터미널에 총 2개 영업점과 환전소 6곳 영업 개시 -24시간 연중무휴 환전서비스 이용 가능 KB국민은행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영업점과 환전소 문을 열고 개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 운영사업 중 가장 접근성이 좋고 선호도가 큰 제1사업권을 따내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항 입점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영업점은 일반 영업점과 같은 업무를 취급하며 24시간 연중무휴로 환전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각 터미널에 1개씩 총 2개의 영업점과 환전소 6곳이 영업을 시작했고, 앞으로 5개 환전소 및 스마트뱅킹존 등이 순차적으로 더 개점한다. 이날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개점식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KB국민은행 및 주요 공항 관계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의 새로운 10년을 KB국민은행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KB국민은행이 인천공항과 함께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객과 국민, 공항 종사자 분들을 위한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2024-01-16 11:27: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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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하나카드·NH농협카드

하나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원더카드의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 개인 소비패턴 따라 혜택 구성 가능 하나카드는 자사의 주력상품인 원더카드가 출시 1년 만에 실적 50만매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원더카드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에 관한 선호도를 반영했다. 1장의 카드에 모든 혜택을 담아 개인별 소비생활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57개의 카드 서비스 영역 중 입맛에 맞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 및 회원 설문을 바탕으로 미리 구성해 놓은 추천 '맞춤혜택조합'도 마련했다. 연회비는 1만9900원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원더카드가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최대 15% 적립할 수 있는 신상품을 공개했다. ◆ 매달 최대 7만5000원 적립 NH농협카드는 '지금 쇼핑' 및 '지금 리빙' 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쇼핑 카드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쇼핑 이용액의 최대 15%를 NH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협업을 통해 블랙 등급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리빙 카드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관한 적립 혜택을 강화했다. 5대 생활필수 업종(▲주유 ▲공과금 ▲교육 ▲통신 ▲보험) 이용 시 전월실적에 따라 NH포인트를 최대 15%까지 적립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지금,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1-16 11:06:0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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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내부통제혁신 방안' 시행

DGB대구은행은 내부통제강화 및 혁신을 위한 2024년 새로운 내부통제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선진적인 체계 정비 및 전사적 엄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새해 AI OCR 도입을 통한 자점감사 자동화 시행과 함께 내부통제전담팀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및 실효성 제고, 금융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시나리오 설계, RPA와 OCR을 결합한 머신러닝 등 AI기술의 업무 적용 등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019년에도 RPA 시스템을 도입해 인력 시간 단단축 방안을 도입한 바 있다. 지역본부별 내부통제전담인력 운영으로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하는 '내부통제전담팀장' 제도도 실시한다. 지역본부별 내부통제전담팀장 제도를 도입해 본부별로 세분화되고 집중된 일상점검, 내부통제교육, 테마 점검, 업무수행 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DGB대구은행 준법감시부 관계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지배구조법)에 따라 올해 중 책무구조도가 도입될 것으로 예측하는 바, 실질적인 내부통제제도 도입을 위한 책무구조 조기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며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새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1-16 11:05:3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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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하려면 빚 먼저 갚아라?…보이스피싱 주의보

#.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5~6% 금리로 4400만원까지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유인했다. 다만 기존 다른 캐피탈 대출건을 먼저 상환해야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사기범은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995만원을 가로챘다.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되고, 금융권도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우려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대환대출이나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작년 대환대출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었다"며 "사기범이 대환대출,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 등을 빙자해 기존대출 상환, 신용등급 상향 등을 명목으로 피해금을 편취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사기범들은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저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의 상환을 유도하거나 기존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피해금을 편취했다. 실제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6%대 저금리대출이 가능하다며 대환대출 신청서 작성을 유도했다. 피해자가 작성한 대출 신청서상 정보를 토대로 피해자가 다른 카드사로부터 받은 카드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기범은 해당 카드사 직원을 사칭했다. 대환대출로 카드론을 상환하는 것을 약정 위반이며, 채권추심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카드론 상환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로부터 총 4회에 걸쳐 2100만원을 가로챘다.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다며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예치금 입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피해금을 편취한 사례도 있었다. 캐피탈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2억원까지 전세자금대출을 해줄 수 있다며 피해자를 전화로 속였다.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예치금 입금이 필요하다며 총 4회에 걸쳐 7400만원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정부기관이나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광고,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정부지원 대출 가능 여부는 제도권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해야 하며, 대출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나 기존대출 상환 및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자금 이체 요구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16 11:04: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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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흥국생명·메트라이프생명

흥국생명이 건강보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 '3.5.5 간편심사', 유병자도 보장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다(多)사랑OK355간편건강보험'의 신규 인포머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김민정 쇼호스트가 진행을 맡아 상품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무)흥국생명 다(多)사랑OK355간편건강보험'은 '3.5.5 간편심사'를 통해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편심사형 가입자를 위한 3대 질병 진단 특약을 탑재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 질환의 보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3.5.5 간편심사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5년 이내 질병·재해로 인한 입원·수술 ▲5년 이내 암·협심증·심근경색·심장판막증·간경화증·뇌졸중증 등 6대 질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이 없다면 누구에게나 가입을 허용하는 심사 시스템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수는 1230만명, 당뇨 환자수는 600만명에 이른다"며 "이번 광고에서는 이들 유병자를 위한 간편한 가입조건과 폭넓은 보장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변액보험 펀드 장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 7, 10, 15년 수익률 모두 1위 메트라이프생명은 전년도 말 기준 자사 변액보험 펀드의 7, 10, 15년 수익률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7, 10, 15년 수익률은 각각 50.64%, 81.59%, 225.2%로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중인 20개 생명보험사 전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기로 갈수록 2위와의 수익률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1, 3, 5년 수익률도 2위를 차지하며 단기부터 장기까지 전 구간에 걸쳐 최고 수준의 운용 성적을 달성했다. 해외투자 주식부문 펀드의 7, 10, 15년 수익률은 각각 117.2%, 202.3%, 484.5%를 기록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변액보험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낸 배경으로는 ▲원칙에 따라 편중되지 않은 자산운용사 선정 및 관리 ▲장기 성과 집중 ▲미국 뉴욕 본사의 투자철학 및 노하우 공유 등이 꼽힌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업계 최초로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도입한 이래 국내 변액보험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1-16 11:00: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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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끝물'이라더니"…벌써 1320원 넘은 환율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새해 전망이 무색하게 올 들어 원·달러가 32원 가까이 상승하며 파죽지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달러가 힘을 받으면서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중동 확전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친미 성향의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대만 해협 긴장감을 높여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1330원을 터치할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3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1322.3원이며, 저가는 1313.5원이다. 올 들어 원·달러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새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해를 1288.0원으로 마감한 환율의 올해 상승폭은 32.2원으로 10거래일 동안 하락한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높아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해 들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빠르게 식어가는 게 주된 이유다.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조기 인하하면 다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는 올해 3분기에나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됐다는 해석에 이달 초 90% 가까이 올랐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8.07%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0선까지 떨어졌다가 15일 기준 102선 중반까지 올라왔다. 원화 약세도 반영됐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발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계가 높아진데 다 증시 약세가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022년 6월2일 이후 최고치인 2669.81까지 올랐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들이 연이어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지난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추락하다 전날 2525.99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한동안 원·달러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뿌리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동 분쟁 확대까지 제기되면서다. 전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분쟁의 중동 전쟁 확전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 후폭풍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 증폭이 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성향인 민주진보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제재 수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대만의 긴장감 고조는 그대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여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가치를 끌어내릴 여지가 있다. 여기에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도 위안화와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로 여겨지며 위안화 가치에 동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달러의 단디단 1330원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지속적인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대만 및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가 달러화 하단을 지지한다"면서 "1320원 상향 돌파 시 1330원을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총통선거 결과 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 당선에 따른 양안 갈등 증폭 우려는 위안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내 주가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번주 원달러 밴드로 1290~1330원을 예상했다.

2024-01-16 10:42:17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