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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LH, 올해 첫 행복주택 1236가구 공급

LH는 지난달 28일 올해 첫 행복주택 1236가구의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다. 청약신청은 오는 10∼18일까지 LH청약센터와 모바일 앱 '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며 고령자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현장접수를 운영한다. LH는 이번 입주자모집과 별도로 이달 말에 10개 단지, 3000여가구를 대상으로 1분기 행복주택 통합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층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각 유형별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할 경우 주변시세 대비 60~80%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이번 공급주택은 ▲고양지축 A-2 194호 ▲화성향남2 B-15 922호 ▲전주덕진 120호로 3개 지구 1236호다. 고양지축 A-2(194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55㎡ 규모로 공급된다. 기존 행복주택 대비 넓은 평형으로 구성돼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또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통일로 및 고양대로 등 광역교통망도 뛰어나다. 화성향남2 B-15(922호) 인근에는 향남제약 일반산업단지, 화성발안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등을 이용하면 인근 수도권 도심으로 접근이 편리하고, 서해선 향남역 개통 시 대중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 산책로와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화합공원 등 인근 근린공원도 마련된다. 전주덕진 행복주택(120호)은 시가지 내에 위치해 반경 5㎞ 이내 전북도청, 전주시청, 전주역, 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한다. 청약신청 이전에 LH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 메뉴를 활용하면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행복주택 입주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2022-03-02 13:51:3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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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혜택 재건축 수주 HDC현산…업계 ‘출혈 우려’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최대 위기를 맞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재건축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파격적 조건으로 조합의 보이콧 움직임을 잠재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파격 혜택으로 인한 출혈수주 경쟁이 과열되면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지난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7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HDC현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887명 중 800명이 참석했으며 HDC현산은 739명(92.4%)의 표를 얻어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을 압도했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달 5일 경기 안양시 평촌동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당시 조합원들 사이에선 "아이파크를 보이콧 하자"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최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HDC현산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합은 HDC현산을 최종 시공사로 선택했다. HDC현산은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이달에만 두 차례 연속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HDC현산이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건으로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 ▲사업촉진비 가구당 5억원씩 총 4500억원 지원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 ▲추후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 또는 브랜드 리뉴얼 시 강북 최초 적용 등을 내세웠다.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건 역시 파격적이다. ▲후분양 조건으로 안양 시세 3.3㎡당 4800만원 기준 일반분양가 100% 반영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비 2조원 조달 및 이주비 지급 ▲조합원 사업 추진비로 가구당 7000만원 지급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 ▲안전결함 보증기간 30년 확대 등이다. 하지만 무리한 수주라는 지적이다.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건에서 3.3㎡당 분양가 4800만원 보장은 지나치다는 것. 올해 분양하는 서울 둔촌주공과 반포 원베일리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4300만원, 5635만원 선이다. 서울도 아닌 안양의 분양가 보장액이 터무니없이 많다. 외려 조합원이 환급을 받고 입주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두 재건축 지역에 적용된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각종 파격 조건은 수익성을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이런 조건은 보지 못했는데 적자만 안 나도 다행일 정도"라며 "HDC현산이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 수주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HDC현산의 파격 조건이 건설사 간 출혈수주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중소·중견 건설사의 설 자리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위주로 재건축 수주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미 재건축 시장에서는 대기업만의 '잔치'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는데 파격 조건 경쟁이 심화되면 중소 건설사의 재건축 사업 수주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3-02 09:34:32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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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

이 곳,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주위에 늘어선 높은 아파트와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 이것들은 언제부턴가 부동산, 자산이 됐지만 본질적으로는 이 도시를 만들고 우리 삶을 채우는 중요한 '터'였다. 그 이야기에 먼저 귀기울인 사람들이 있다. 개발업자들이 부동산을 사고 파는데 집중할 때, 터의 가치에 주목한 사람들.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사진)도 그 중 하나다. 이 대표는 부동산의 값어치보다 공간의 가치를 먼저 바라본다. 어떻게 하면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보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가 2017년 설립한 유니언플레이스는 도시문화재생이라는 '디벨로퍼레이터(개발과 운영을 의미하는 영문 합성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후돼 시들해진 공간에 새로운 가치와 숨을 불어넣어 골목과 도시를 되살리는 '인큐베이터'다. 지난 달, 서울 한남동에 유니언플레이스의 네번째 유니언타운, '독특한 저택(Weird Mansion)'이 문을 열었다. 이태원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인 '구찌가옥' 뒷편 언덕길에 비스듬히 올라 앉은 붉은 벽돌 건물은 독특한 외형과 색감으로 먼저 눈길을 끈다. 거의 공실이던 폐가를 유니언플레이스가 인수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것이다. 이 건물에 위치한 공유 주거공간과 공유 오피스는 문을 연지 2주 만에 만실이 됐다. 특히 꼭대기층에 있는 레스토랑 '세르클 한남'은 이미 SNS 등을 통해 주목을 받으며 MZ세대들을 골목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유니언플레이스는 서울 곳곳에 노후된 건물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골목상권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유니언타운은 생활자 중심의 공간일 뿐아니라 주거와 업무, 휴식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 건물 외형이 독특하다. "원래 대부업체, 고시원 등이 몇개 남아있던, 거의 버려진 건물이었다. 제일기획, 구찌가옥이 위치한 핫플레이스에 가깝지만 소외된 곳이라는 점을 눈여겨봤다. 오래된 건물이고 언덕에 걸쳐있어 모양이 독특했다. 그 특징을 그대로 살려 개성이 넘치는 '위어드 맨션'을 콘셉트로 잡았다." -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지하1층과 2층에는 피트니스 센터' 업핏'이 있고, 1층과 2층에는 공유오피스인 '유니언워크'가, 3층에는 공유주거 공간인 '업플로'가, 4층과 5층 그리고 옥상에는 레스토랑 '세르클'이 자리하고 있다. 유니언워크와 업플로는 문을 연 지 2주만에 모두 계약이 끝났고, 업핏도 회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론칭한 세르클은 이미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유니언타운 한남은 유니언플레이스의 네번째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서울 서초동 교대역 주변에 유니언타운 서초를 시작으로, 4년간 유니언타운 당산과 강남, 한남을 차례로 오픈했다. 역세권에 숨겨진 낡은 건물들을 매입해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공유주거와 오피스는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등을 채워넣었다. 무엇보다 유니언타운에 입점한 브랜드는 모두 유니언플레이스가 직접 개발해 론칭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핏과 업플로, 유니언워크는 물론, 공유주방인 '넥스트 키친', 외국어 프리토킹이 가능한 카페 '조이랜드', 식음료(F&B) 브랜드인 '트리오드' '아올' '8818' '고기주방' '설리번' 등도 모두 직영점이다. 개발과 운영을 분리하던 전통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철학이다. - 직영 브랜드들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4개의 유니언타운을 운영하며 외부 업체에 임차하는 것은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됐다. 층별로 각각의 임차인들이 들어오면 마케팅과 관리, 인력에 중복되는 비용들이 이중 삼중으로 발생한다. 차별화된 유니언타운을 운영하고, 그 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임대인인 동시에 임차인이 되는 책임임차 방식이다. 현재 한 공간에 주거와 오피스, F&B와 피트니스 센터의 브랜드를 만들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선 유니언플레이스가 유일하다." - 유니언타운만이 가지는 차별성은 뭔가. "유니언타운은 모두 '함께 살고 일하고 쉬고 노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각 지점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다. 기숙학교였던 서초점이 1인 노마드를 위한 공간이 되고, 직업전문학교이던 당산점은 '모두의 마을'로, 유학원들이 입점했던 강남점은 서로를 존중하는 '다양성의 축제'를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직접 만든 브랜드로 설계하고, 일관되게 운영하기 때문에 콘셉트의 차별성을 지켜갈 수 있다." 이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를 졸업하고, KB부동산신탁과 농협은행 등에서 국내외 부동산 개발과 투자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개발업자와 분양업자에만 수익이 몰리는 부동산업에 회의를 느끼고, 지속가능한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유니언플레이스를 설립하며, 리츠와 펀드 방식의 간접투자기구를 활용했다. 4개의 유니언타운은 역시 펀드 투자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키움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참여했고,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 골목 상권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이제는 저성장 시대다. 서울 주요 권역의 대부분 부동산들은 이미 가격이 너무 올랐고, 물건에도 한계가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골목상권의 중소형 건물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건물도 건물주도 고령화된 곳을 찾아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운영하며 골목을 함께 살리는 공간 솔루션에 주목했다." - 2017년 회사 설립 후 5년간의 변화를 체감하나. "랜드마크 부동산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저하되다보니 잠재적 가치를 가진 물건들을 찾아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중소형 빌딩 투자에 참여하고 있고, 연기금이나 보험과 같은 큰손들도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밸류애디드 전략에 배분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아직 태동기다.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일찌감치 골목의 가치를 알아본 성과는 컸다. 135억에 매입한 유니언타운 당산의 현재 가치는 230억원, 300억원에 구입한 강남점은 현재 400억원으로 올랐다. 한남점 역시 지난해 148억에 구입해 현재 감정가가 200억원에 이른다. - 성공의 원인을 뭐라고 보나. "우리는 부동산을 먼저 보지 않는다. 그 지역에 맞는 콘셉트를 먼저 정한 후 그에 맞는 공간을 찾는다. 설계부터 입점까지 하나의 콘셉트를 고집한다. 리모델링이란 하드웨어도 그렇지만, 직영 브랜드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큰 역할을 한다. 입점한 브랜드들이 감각적인 것을 찾는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전체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이 주효했다고 본다." - 투자자들의 평가는 어떤가. "투자자들의 만족과 신뢰는 커지고 있다. 유니언타운은 공간 설계부터 입점까지 막힘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약 후 설계, 시공, 입주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 유니언플레이스가 설계와 임차, 운영까지 모두 책임지다보니 건물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올해 9월 서울 양평동에 5번째 지점인 '유니언타운 선유'가 문을 연다. 선유점은 도시 생활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웰니스 호텔'로 설계된다. 상층부에는 비즈니스 호텔, 저층부에는 공유 오피스와 휘트니스 센터가 입점할 예정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F&B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한다. 신선이 놀다가는 곳이라는 '선유도'의 특징을 최대한 담아낸 공간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5년간 서울 주요 권역에 10개까지 유니언타운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후에는 해외 주요 도시로 확장하려고 한다. 뉴욕, 런던, 시드니와 같이 역사가 오래된 세계 관문 도시들을 노리고 있다.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를 결합,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하는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에 K-컬처를 입혀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고 싶다." -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장을 꿈꾼다. 임차인도 펀드 투자자로 참여해 부동산의 지분을 갖고, 가치를 함께 올려 그 성과를 나누는 방식이다. 한 곳에 집중된 수익을 분산하면서 임대업자의 횡포와 젠트리피케니션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유니언타운을 통해 좋은 선례를 쌓아가며,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

2022-03-01 15:46: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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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 몸값 뛰는 중대형…작년 10곳 중 8곳은 중대형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이었다. 상위 10곳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8㎡)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9㎡) ▲세종자이 더 시티(101.82㎡) ▲탕정역 예미지(84.61㎡) ▲탕정역 예미지'(102.45㎡) ▲세종자이 더 시티(101.42㎡)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84.98㎡)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101.04㎡) ▲세종자이 더 시티(124.27㎡)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90.22㎡) 순이다. 중대형 면적의 인기가 높았던 배경에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물량에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 뿐 아니라 주택 처분을 서약한 1주택자들도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면적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가점제 100%로 공급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선 가점제 75%, 비규제지역은 40%가 가점제 물량으로 나오고 있다. 반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 추첨제 50%, 조정대상지역 추첨제 70%, 비규제지역 추첨제 100%로 공급된다. 중대형 면적에 대한 청약 열기는 전국적 현상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용면적별 평균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85㎡ 초과 87.32대1 ▲지방 85㎡ 초과 40.94대1 ▲수도권 85㎡ 이하 22.84대1 ▲지방 85㎡ 이하 10.55대1 순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일반공급 물량은 1만7251가구로 전체 일반 공급 물량(15만8548가구)의 11%에 불과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청약 경쟁이 칠열해지고 당첨 가점도 오르면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추첨제 비율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어 주택시장에서 귀한 몸이 됐다"고 말했다.

2022-03-01 13:13:55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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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3만6708가구 분양...대선 이후 활기

3월 분양 시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는 61곳, 3만6708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169가구다. 이 중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6241가구(52.1%)이며, 지방은 1만4928가구(47.9%)다. 3월 분양 물량은 대부분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이후 공급된다. 대통령 선거 전 청약 접수를 받는 가구 수는 약 5000여 가구(4967가구, 전체 물량의 15.9%) 뿐이다. 이는 분양에 대한 관심도와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820가구(19곳, 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4155가구(6곳, 13.3%), 경남 3695가구(5곳, 11.9%), 충북 2345가구(2곳, 7.5%)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1266가구(4곳, 4.1%)가 분양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대형 이슈는 청약 성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간주한다"며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정책과 개발 공약 등으로 가라앉은 분양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단지로 DL건설은 2일부터 경기 안성 당왕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67~116㎡, 1370가구의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추첨제 물량이 다수 포함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 비봉지구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76~84㎡, 917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은 물론 지구 내 중심상업용지도 가깝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에서 진흥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41~99㎡, 2736가구 중 687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경남 양산에서 '양산 한신더휴' 70~84㎡, 405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평산근린공원, 웅상체육공원, 천성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에서 대상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84~137㎡, 1779가구를 공급한다. 대상공원, 올림픽공원, 삼동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삼부토건은 강원 강릉에서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73~84㎡, 234가구를 공급한다. 중간층 이상에선 동해바다와 오대산(일부 가구 제외) 조망이 가능하다. KTX 강릉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한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다./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2-03-01 09:40:20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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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중개업소 운영난 호소

"거래 자체가 없어요. 월세 부담이 크네요." 봄 이사철을 앞뒀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중개영업이 어려워져서다. 더욱이 중개수수료 인하 정책에 중개 플랫폼 기업들의 사세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중개업계의 '보릿고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사이트 내 '중개사무소 매매(양도)' 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은 114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80건이나 지난해 12월 488건의 한 달간 등록건수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것. 개업 건수 역시 8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모두 1만6806건이다. 2013년 1만5816건 이후 최저치다. 2021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가 2만6913명으로 전년(1만6554명)보다 1만명가량 늘었음에도 외려 개업 건수는 줄어든 셈이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분양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도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적용했다.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을 경우 DSR 규제를 40%로 강화한 것.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규제지역에 속한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2억4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턴 1억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대출을 받아 집을 사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실제 부동산 시장은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실종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3건에 그쳤다. 특히 금천구·용산구 2건, 성동구·중구 3건, 광진구 4건 등 9개 구에서 한 자릿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1071건으로 전년 동월 5772건 대비 81.4% 감소했다. 중개수수료 인하 정책도 악재다. 지난해 10월부터 부동산 중개 보수 상한이 최대 절반 가까지 낮아지는 '반값 복비' 정책이 시행됐다. 10억원 주택을 매매할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갔다. 거래절벽에 수수료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중개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성동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몇 달간 주택 거래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월세, 직원 월급, 공과금 등 당장 나가야 할 돈이 산더미인데 빚내서 줘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온라인 기반 부동산 중개플랫폼 기업들이 '반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사세를 확장하는 것도 중개업자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기업 집토스의 지난해 거래액은 8700억원을 집계됐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6년부터 4년간 누적 거래금 8000억원을 한 해만에 넘어선 것. 계약 건수도 전년 대비 1.8배 이상 늘었다. 반값 수수료를 내세운 다윈중개 역시 지난해 8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후 반 년 만에 누적매물과 회원수가 각각 3.5배, 5배 증가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반값 중개 수수료를 내세우는 플랫폼 기업들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중개 보수의 하락은 질 낮은 중개 서비스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2-03-01 09:28:02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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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잇단 수주…벌써 1조 돌파

현대건설이 올해 수조고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1조6638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촌강촌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과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각각 지난 25일과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강촌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402번지 일대 지하 2층, 지상 22층 공동주택 9개동 총 1001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해 10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해당 단지는 용적률이 339.3% 높아 재건축이 어려워 증축형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적률이 484.7%로 높아지며 지하 5층, 지상 29층의 공동주택 9개동 1114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29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88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강촌아파트는 '디에이치 이베뉴 이촌'을, 장대B구역은 '디에이치 비아트'로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핵심적인 입지에 자리잡은 대규모 정비사업 한두 곳 정도에 디에이치를 적용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는 대전?광주?부산에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신규 수주 5조5499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처음으로 3년 연속으로 1위를 한 것.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2-02-27 15:17:29 양희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