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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청소용품 매출 '쑥쑥'…청소 슬리퍼·텐터 바구니 등 인기

(위부터)자주 청소 슬리퍼와 텐더 바구니의 다양한 활용 모습.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지난해 11월∼올해 1월 11일 청소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편리한 사용법으로 청소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색상으로 장식 효과까지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청소 슬리퍼'는 한동안 품절됐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청소 슬리퍼'에는 탈부착 가능한 청소용 패드가 붙어 있어 집에서 신고 다니면 저절로 바닥 청소가 되면서 층간 소음을 방지할 수 있다. 퀼팅 패턴, 스트라이프 등 디자인도 돋보인다. 좌우로 굴려 먼지를 떼어내는 '휴대용 먼지 클리너'는 뛰어난 먼지 제거와 작은 사이즈, 편리한 휴대성으로 인해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극세사 자루걸레'도 극세사 패드를 긴 폴대에 붙여 좁은 틈,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쓰레기 분리가 쉬운 똑똑한 휴지통도 인기다. '분리수거 2칸 휴지통'은 두 개의 통이 연결돼 분리수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층층이 여러 개의 휴지통을 쌓아올릴 수 있어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쌓아서 사용하는 휴지통'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색 정리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텐더바구니'는 80년대 유행하던 장바구니처럼 레트로 감성과 톡톡 튀는 색상이 특징이며, 세탁물 외에도 다양한 물품 수납이 가능해 8년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기존 세 가지 색상에 옐로우, 핑크, 퍼플의 한정판 색상을 더해 출시됐다. 자주는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 간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청소용품 기획전을 연다. '텐더바구니'를 사면 고무장갑 또는 샤워볼 3개 세트를 증정하며, '먼지 클리너' 구매 시 리필 2입을 추가 제공한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된다.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새해를 맞아 대청소 하거나 집안 분위기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청소도구와 정리용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하게 사용하는 이색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1-12 11:19:1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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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조트, 롯데월드와 손잡고 속초점에 '라라 키즈 어드벤처' 개장

지난 8일 롯데리조트속초에 개장한 '라라 키즈 어드벤처' 1호점. /롯데리조트 롯데리조트속초가 롯데월드와 손을 잡고 1층 콘도동 로비 공간에 어린이 놀이 테마파크 '라라 키즈 어드벤처'를 정식 개장했다. 라라 키즈 어드벤처는 30년 이상 축적된 롯데월드만의 안전한 놀이시설 운영 노하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해 만든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로, 지난 8일 롯데리조트속초에 1호점을 처음 선보였다. 이 놀이 공간은 490㎡(약 15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동해 바다를 모티브로 고래 친구와 함께 해적선을 타고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콘셉트를 담았다. 실제로도 속초 바다가 통유리창 너머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총 2층 규모로 이루어진 라라 키즈 어드벤처 내 1층에서는 바다를 형상화한 대형 볼풀장과 '고래섬', 해초를 형상화한 7m 높이의 정글짐 '해초탑', 알록달록한 홀더를 밟고 올라가는 '클라이밍' 및 '회전놀이' 등이 설계돼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을 돕고 오감을 자극한다. 해적선의 상부 형태로 지어진 2층에는 미끄럼틀과 그물다리, 공중 트램폴린이 설치돼 있어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주인공 잭스패로우 선장처럼 해적선을 누비는 듯한 놀이를 해볼 수도 있다. 해당 시설은 13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이용 가능하며, 최대 신장 150㎝ 미만 아동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어린이 1만5000원, 성인 3000원이다. 오픈 기념으로 투숙객 대상 50% 할인 이벤트가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롯데리조트속초는 주차장 입구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를 시작으로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언택트 셀프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라라 키즈 어드벤처 정기 방역과 볼풀볼 살균작업 등을 통해 안전한 휴식 공간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1-12 10:36:31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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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클럽·보리보리, 14일까지 의류·완구 등 초특가 대전 진행

LF 계열의 브랜드몰 하프클럽과 유아동복 전문 '보리보리'가 새해 첫 세일에 돌입한다. /LF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몰 '하프클럽'과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가 새해 첫 하프데이와 보리데이 초특가 대전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쿠폰 및 적립금 증정, 카드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온 가족을 위한 상품을 최대 9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각 사이트는 행사기간 중 방문 고객에게 7% 장바구니 쿠폰을 매일 2장씩 증정한다. 또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에는 선착순으로 최대 1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며, 스마일페이나 페이코로 첫 결제를 하는 고객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하프클럽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60여 개 의류 브랜드를 엄선했다. 피에르가르뎅, 크레송을 비롯해 더아이잗뉴욕, 샤틴, 앳코너, 모어 등 여성복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92%까지 세일하며, 닥스맨과 TNGT 등의 남성 정장 브랜드와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유니섹스캐주얼도 파격 할인가로 준비했다. 다운패딩, 코트를 포함해 프리미엄 아우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즐거운 집콕 생활을 위한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풀무원, 머거본 등의 식품을 모아 최대 70% 할인율을 적용한 특가전을 운영한다. 또한 난방텐트, 홈트레이닝 용품, 홈웨어, 반려동물용품 등 제품도 30~7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보리보리는 아이들을 위한 패션 의류와 완구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먼저 가정 내 효과적인 홈스쿨링을 위해 뽀로로TV 놀이교실 상품을 역대 최저가인 23만9000원에 판매한다. 겨울 패션 의류로는 컬리수, 닥스, 헤지스 등 백화점 및 아울렛 아동복 브랜드부터 에어워크주니어, 나로, 모이몰른, 파코라반베이비, 밀크마일, 삠뽀요, 페이퍼플레인키즈 등의 유아동 의류 및 신발이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루솔 배도라지즙은 50팩에 3만 원, 드시모네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2만원대부터 준비됐다. 이화정 LF 트라이씨클 상무는 "새해를 맞아 고객의 직장생활, 가정 내 활동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이번 특가전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변화한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1-12 10:02:00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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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패밀리 라운지에 '상상 키즈 그림책 도서관' 오픈

파라다이스시티 패밀리 라운지 '상상 키즈 그림책 도서관'.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가 에듀테인먼트 기업 대교와 협업해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상상 키즈 그림책 도서관'을 열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겨울방학을 맞은 '키캉스(키즈+호캉스)'족에게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기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파라다이스시티 패밀리 라운지에 조성됐으며 모든 투숙객을 대상으로 오는 2월 14일까지 운영된다. 도서관 방문객은 테마별 맞춤 도서 약 400권과 체험을 통해 집중력·관찰력을 기를 수 있는 대교 창의 키트 4종, 디지털 동화 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교의 캐릭터 '코코코 알루' 완구 및 싱어롱 애니메이션도 즐길 수 있다. 도서관 곳곳에 전시된 코코코 알루의 인증샷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파라다이스시티 #코코코알루 #상상키즈)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사진을 인화해 주는 이벤트도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도서관 외에도 유아 및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존과 따뜻한 온수풀을 상시 운영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음껏 겨울방학을 누리지 못하는 가족 고객들을 위해 안심하고 놀면서 아이들의 창의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서관을 운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유익한 패밀리 상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는 안전한 영업장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위생 관리를 전담하는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팀을 신설해 객실, 레스토랑, 레저시설, 공용공간 등 호텔 전반에 대한 방역과 위생 점검을 강화했다. 또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QR 코드 등록,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동 도서 및 교구도 별도 위생 처리하고 매일 추가 소독을 실시한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1-12 09:51:55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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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명절 상차림 아이템 역대급 조건 단독 판매

오부자유기/CJ오쇼핑 CJ오쇼핑이 명절 인기 주방용품을 최고의 혜택으로 단독 판매한다. 최근 급증한 홈쿡 족 뿐 아니라 곧 다가오는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의 주방용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품격있는 상 차림을 완성해주는 아이템들을 준비했다. 먼저, 명절 차림상에 품격을 더할 전통 유기 그릇을 설 특집 조건으로 판매한다. 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합금해 만든 전통 식기이다 .전 제조 과정을 직접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4개월 만에 방송 물량을 어렵게 준비했다. 20일 오후 8시 45분 '최화정쇼'에서는 2008년 론칭해 300억 원 이상 판매된 '여주공방 옥식기 4인조 세트'를 판매한다. 궁중찜기, 생선접시까지 포함한 옥식기, 수저, 찬기 등 설 특집 구성으로 마련했다. 16일 오전 8시 20분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는 '오부자유기 프리미엄 궁중면기 4인조 세트'를 면기, 수저, 볼, 술잔을 모두 포함해 판매한다. 무형문화재 이용구 선생 계승자가 전 공정을 직접 책임지고 만든 제품이다. 30일 오전 8시 20분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는 약 300년 전통 명품브랜드 헹켈의 최고급라인 '바이탈리티 IH스텐냄비 풀세트'를 만날 수 있다. 한식부터 서양식까지 두루 활용 가능한 곰솥/전골 등 총 5종의 냄비 세트이며, 헹켈 즈월링 나이프 2종을 전 고객에게 사은품 제공한다. 음식 보관 용기와 재가열을 위한 후라이팬도 준비되어 있다. 27일 저녁 10시 40분 '테팔 매직핸즈 블랙라벨 IH 후라이팬'을 판매한다. 손잡이가 원터치로 탈부착 되어 정리와 수납이 간편하다. 열 센서가 있어 조리 중에 최적의 요리 온도가 유지되는지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HIB 기술적용 3중 바닥 공법으로 만들어 열이 고르게 전도된다. 후라이팬 3종, 냄비, 뚜껑 3종에 사은품 독일 WMF인덕션까지 포함했다. CJ오쇼핑 생활사업팀 홍경일 팀장은 "친지가 모이진 못해도 가족끼리 집에서 오붓한 명절을 보내고 싶다는 고객이 많다"며, "명절 준비로 지치는 것이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 오히려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1-12 09:18: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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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신축년' 맞아 한우 정기 배송 서비스 선보여

한우정기구독서비스 페이지/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한우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이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3개월간 등심·채끝·안심 등 1등급 한우를 정기 배송해주는 '한우 정기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우 정기 구독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오는 4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현대백화점이 직접 큐레이팅한 1등급 한우를 매달 1회씩 정해진 날짜와 시간(오전 7시 이전)에 '투홈 새벽배송'을 통해 배송한다. 서비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일부 지역 제외)에 한해서 가능하다. 서비스 구독은 이달 31일까지 '현대식품관 투홈'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는 '등심(1kg, 2월)-채끝(1kg, 3월)-안심(900g, 4월)'이 순차 배송되는 A타입과 '등심(600g)·채끝(200g)·안심(150g) 패키지'가 매달 동일하게 3개월간 배송되는 'B타입' 두 가지다. 각각의 패키지 상품은 150g~200g 단위로 소포장돼 고객 집으로 전달된다. 구독료(3개월)는 A타입이 39만원, B타입은 36만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식재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중인 1등급 구이용 한우(100g당 1만8000원~2만원) 대비 가격을 30% 가량 낮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한우 정기 구독 서비스 외에 가정식 반찬과 과일 등 서비스 상품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1-12 09:08: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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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 지각변동…와인·막걸리 방긋, 소맥·위스키 울상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와인 매출이 2015년 대비 3배 성장하자 와인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왼쪽부터) 달포르노 로마노 매그넘과 일반사이즈, 오퍼스원, 두르뜨 뉘메로엥 루즈와 블랑, 타라파카 그란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하이트진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장기화에 '홈술' 트렌드가 자리 잡자 주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와인 상승세가 매서운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막걸리가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반면 '독한'술로 일컬어지는 소주와 위스키는 콧대를 꺾고 도수를 낮추기 시작했으며, 맥주마저도 도수를 낮추거나 무알코올로 대체되고 있다. ◆진입장벽 낮추자 '대세'된 와인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술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가장 혜택을 본 것은 바로 와인이다. '와인은 비싸고 특별한 날에만 마신다'는 국내 소비자의 인식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낮은 도수의 주류'로 변화하면서 와인 소비가 급증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와인 판매 비중은 27.7%로 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와인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3만8969t, 2억3927만달러(2599억원)를 기록했다. 아직 집계가 들어가지 않은 12월 수치를 고려했을 때, 사상 최고치였던 2019년 수입량과 수입액 3만3797t, 2억386만 달러(2214억원)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이마트 12월 와인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81.8% 늘어난 것을 보면 경이로운 기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식당이나 주점의 야간 영업이 제한되면서 주류 소비문화가 '홈술'로 바뀌자 근거리 소매점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유통 채널 및 와인업계는 소매점을 중심으로 와인 공급량 및 수입량, 상품 종류를 대폭 늘리고 가격을 낮췄다. 편의점 1만원 이하 와인을 비롯해 저가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와인에 대한 인식은 변화했고, 이는 소비 촉진을 야기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배상면주는 주류 판매 플랫폼 홈술닷컴을 통해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다./배상면주 ◆인터넷으로 전통주 사는 MZ세대 아저씨 술로 일컬어지던 전통주와 막걸리도 '홈술' 트렌드에 수혜를 받았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주(막걸리 제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했다. 이는 2018년의 전통주 매출 증가율 14.1%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통주에 관한 관심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전통주는 인터넷이나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편리성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의 전통주 활성화 일환으로 2017년부터 무형문화재·식품명인이 빚은 전통술, 지역특산주 등에 한해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 100% 비대면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시대 경쟁력을 지닌 것. 막걸리도 '홈술' 시장을 노리며 낮은 도수로 MZ세대를 공략했다. 국순당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시리즈 제품을 모두 알코올 도수 5%로 개발해,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인 6%에 비해 1%를 낮췄다. 여성 소비자 및 알코올에 약한 소비자도 함께 음용을 즐길 수 있게 소비자층을 넓혔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량을 2배 늘렸으며, 300만 병 판매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향첨가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층에서 향 첨가 막걸리 음용 비중이 높았다. 또한 고흥유자주, 귤주, 마셔블랑 등 시트러스 계열 전통주가 신규 인기 품목으로 등장했다. 이에 국순당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백세주 조선하이볼 기획팩'을 선보였다. 홈술 트렌드에 맞춰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알코올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춰 리뉴얼 했다. ◆유흥용 술의 생존전략…작아지고 순해져 승승장구하는 와인, 전통주, 막걸리와 달리 유흥용 주류의 대표였던 소주와 맥주, 위스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피해를 가장 크게 봤다. 오후 9시 이후 음식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B2B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유흥용, 가정용 주류 소비량이 7대 3정도였다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대 6 정도로 뒤집혔다. 오비맥주와 하이트 진로 가정용 맥주 수요가 유흥시장용 수요를 앞질렀다"면서 "'홈술족' 증가에 따라 가정용 주류 소비는 증가했지만, 떨어진 유흥용 주류 매출을 메꾸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홈술' 증가에 따라 저알코올 제품이 인기를 끌자 무알코올 제품도 대세로 떠올랐다.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가 2012년 13억원대에서 지난해 약 150억원으로 올라섰다. 무알코올 시장 성장에 오비맥주는 무알콜 맥주 '카스 0.0'를, 칭따오도 '칭따오 논알콜'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3년 만에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디자인을 바꿨다. 떨어진 맥주 소비량은 무알코올 맥주가 대체하며 버티고 있지만, '독한술'로 알려진 위스키, 소주 시장은 저도수 열풍에 침체한 상태다. 이마트에 따르면 국산 맥주는 전체 주류 매출의 25.2%를 차지하지만, 소주는 17.1%에 불과하다.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업계는 도수를 낮춘 저도주 및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알코올 도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32.5도까지 낮췄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소주병 사이즈 소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커피전문점 커피빈과 칵테일 RTD 제품 '깔루아 에스프레소 마티니 캔'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더불어 저도주를 찾는 주류음용 문화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부드러운 저도주나 칵테일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트렌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소주도 '홈술' 트렌드에 맞춰 전략을 바꿨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를 가볍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저도화 음용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처음처럼'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목넘김을 더욱 부드럽게 해 '처음처럼'의 대표속성인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도 17도에서 16.9도로 낮췄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1-11 16:18:3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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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발 수요 증가…'슈테크·보상심리' 등이 원인

(왼쪽부터) 골든구스 슈퍼스타 스니커즈와 구찌 라이톤 더티 스니커즈. /머스트잇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패션 시장이 직격탄을 입었지만, 그 가운데 유일하게 운동화와 스니커즈 수요가 증가했다. 정장을 비롯한 외출복, 아동복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운동화와 스니커즈 수요가 늘어난 이유를 살펴봤다. 1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한국 패션마켓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신발 시장은 약 6% 증가한 6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이한 점은 외부 활동이 줄었음에도 신발 시장이 신장했다는 것이다. 이날 패션업계는 '원마일웨어와 어울리는 운동화 판매 증가', '고가 스니커즈 인기', '스니커즈 투자 열풍(리셀)' 세 가지를 그 이유로 꼽았다. 먼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계속되자 원마일웨어 등 캐주얼 의류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신발 역시 편한 것을 찾게 됐다. 슈즈브랜드 소다는 "신발 중 스니커즈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데다가 비즈니스와 캐주얼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패션을 완성해 직장인들이 데일리 슈즈로 겸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 소다의 상품 종류별 판매 비중을 보면 구두 등 드레스화는 65%, 스니커즈가 35%였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드레스화가 35%, 스니커즈 65%로 역전됐다. 또한,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두 번째 이유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래하는 리셀은 최근 들어 MZ세대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슈테크)이 됐고, 이에 발맞춰 여러 기업에서 '크림' 등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도 스니커즈는 2020년 상반기 거래 품목 2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는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2019년 약 20억 달러(약 2.2조원)에서 2025년 60억 달러(약 6.5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은 접근성 좋은 운동화에 다양한 디자인 및 아이디어를 적용해 선보이는 중이다. 브랜드가 지닌 패션 정체성을 운동화에도 담아내는 것이다. 디올은 나이키의 에어 조던을 소환시켜 '에어디올'을 만들었으며, 휠라는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컬래버레이션한 '클래식 킥스B'라는 슈즈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린 보상 심리가 작용해 명품 구매가 늘었고, 의류보다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신발류, 특히 스니커즈·운동화 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1-11 15:55:31 원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