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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복지부 신중론 불구 내일 담배소송 의결 강행

건강보험공단이 관리 감독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한 흡연 피해 손해배상 요구소송을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측은 23일 "예정대로 24일 열리는 이사회에 담배 소송 실행을 위한 최종 단계인 '의결 안건'으로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이사회의 논의 결과, 재적 이사가 과반수가 찬성하게 되면 공단은 언제든지 담배 소송에 공식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소송 방법이나 대상, 피해 주장 범위, 시기 등은 이사회가 공단측에 위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단 이사회 구성은 김종대 이사장과 상임이사 5명, 감사 1명, 노동단체·사용자단체·시민단체·소비자단체·농어업인단체·노인단체 인사 6명,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안전행정부 인사 3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건보공단의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는 공단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 이동욱 건강보험정책 국장은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보공단의 이사회에서 담배 소송 안건을 '의결 사안'이 아닌 '보고 사안'으로 보고하라고 공단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국장은 먼저 "흡연으로 국민건강 피해를 걱정하는 복지부로서는 기본적으로 담배 소송에 찬성한다"면서도 "공공기관이 법적 소송을 벌이려면 그 이유와 승소가능성, 소송액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하며, 특히 감독기관인 상급기관(복지부)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소송에는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확실하게 승소할 수 있다는 증빙자료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이사회에서는 일단 담배 소송에 나서겠다는 '보고'만 먼저 하고 나중에 구체적 소송관련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협의를 거쳐 다시 임시 이사회를 열어서 '의결'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보공단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실제로 담배 소송에 나서면 2010년도 한 해 '폐암 중 소세포암'과 관련해 건보공단이 지급한 432억원을 돌려받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의 빅데이터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폐암 환자 자료를 연계·산출한 통계를 보면 2010년 한 해만 4397명이 '폐암 중 소세포암'으로 병원을 찾았고, 전체 진료비 461억원 가운데 432억원이 건강보험 급여로 지출된것으로 알려졌다.

2014-01-23 18:58:59 정영일 기자
복지부, 건보 담배소송에 제동…배경에 관심 집중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벌리려던 건강보험공단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신중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주도의 국내 첫 번째 담배 소송 진행 속도가 늦춰지거나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을 낳고 있다. 또 일각에선 상급 기관이 공공의 이익을 추진하는 하급 기관에 무리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 이동욱 건강보험정책 국장은 23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24일 열리는 건보공단의 이사회에서 담배 소송 안건을 '의결사안'이 아닌 '보고 사안'으로 보고하라고 건보공단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건보공단이 중요한 소송이나 사안을 결정하려면 이사회에서 심의해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날 이 안건을 처리키로 했었다. 반면에 복지부는 건보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주무관청으로 중요 행정 사항을 지시·감독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국장은 먼저 "흡연으로 국민건강 피해를 걱정하는 복지부로서는 기본적으로 담배 소송에 찬성한다"면서 복지부가 담배 소송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공공기관이 법적 소송을 벌이려면 그 이유와 승소가능성, 소송액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하며, 특히 감독기관인 상급기관(복지부)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소송에는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확실하게 승소할 수 있다는 증빙자료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이사회에서는 일단 담배 소송에 나서겠다는 '보고'만 먼저 하고 나중에 구체적 소송관련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협의를 거쳐 다시 임시 이사회를 열어서 '의결'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건보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담배 소송을 하겠다고 복지부에 보고하는 등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복지부와 협의했는데 이제 와서 복지부가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2014-01-23 16:55:57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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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중소 주류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

롯데주류가 지방의 우수한 중소 주류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지역에 '우리 술 한류' 붐을 본격 조성한다. 롯데주류는 23일 전라북도 고창의 중소 주류업체인 '선운산 복분자주 흥진'과 '복분자주 해외 수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농업법인 '흥진'에서는 해외에 판매될 '복분자주'를 생산하고, 롯데주류는 관련 제품의 R&D지원과 수출업무·현지 마케팅 등을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복분자주는 2000년 아셈(ASEM) 정상회의, 2006년 ILO 아시아태평양총회 등에서 만찬주로 사용됐던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로 전통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서 소주나 맥주회사들도 전통주를 유통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면서 가능해 졌다. 롯데주류는 규제개혁으로 국내판매도 가능하지만 복분자주를 유통하는 국내 중소 유통업체를 고려해 해외판매만 실시키로 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넘어 국세청 등 여러 정부 기관에서도 많은 규제를 풀어줘 시행되는 수출인 만큼 현지인 입맛에 맞춘 고품질의 복분자주로 '한류' 열풍이 강한 동남아 지역에 우리 술의 인지도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에 수출될 제품은 흥진에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16도의 '선운산 복분자주'(용량 375㎖)로 양측이 조율 중에 있으며, 2월 이후 초기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동남아 국가 외에 수출지역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주류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경월 소주'(일본수출 전용 소주), '처음처럼' 등을 수출하며 9년 연속 일본 소주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우리 술을 전 세계 널리 알리고 주류 수출을 통해 수출 효자품목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일반적인 협력사 지원대신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한다는 취지를 살리고자 국내 최대 막걸리업체 서울탁주와 함께 '서울 막걸리'를 일본에 수출,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판로를 넓히는데 일조해왔다. 특히 실질적인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의지를 담은 '서울 막걸리'는 ▲롯데주류의 수출노하우 ▲생막걸리 맛을 내는 서울탁주의 장기보존 특허기술 ▲현지인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등이 잘 어우러져 3년 동안 일본에 350㎖ 캔 막걸리 기준으로 6600만 개 정도 수출돼 '우리 술의 한류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2014-01-23 16:07:02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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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살찌는 것 방심했다간 퇴행성관절염 위험

최근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의 증가나 격렬한 운동 등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비만인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4~7배 정도 높다. 그만큼 관절 부담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부상 및 퇴행의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통증이 심해 운동을 기피하는데 이 때문에 살은 더 찌고 무릎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더욱이 외부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고 운동량도 적어지는 겨울철에는 비만으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물론 체중 감량을 한다고 해서 이미 시작된 퇴화를 되돌린 수는 없다. 하지만 체중 감량만으로 퇴행성관절염 증상의 정도는 개선시킬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선택해 체중 감량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했는데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의 효과를 얻는 치료법이며 주사 치료는 신경을 제어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의정부튼튼병원 조승목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지만 비만도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관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작정 살을 빼겠다고 생각보다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01-23 15:41:52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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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나를 사랑하라" 자신감으로 성공 일군 GSK 박혜숙 팀장

개그맨 출신 영업사원, GSK 첫 여성팀장, PULSE 최초의 아시아인 참가자. 늘상 박혜숙 팀장을 설명할 때마다 따라 붙는 이색적인 경력들이다. 당당하고 환한 웃음을 보이며 회사와 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박혜숙 팀장을 만나 자신감을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인상을 받고 나서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이 저에게 영업을 하면 잘할 거 같다며 제약영업을 해보라는 제안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우연한 기획에 당시엔 너무 힘들었던 개그맨 생활을 접고 '살기 위해서' 전업을 했습니다." 신인상까지 받은 공채 출신 개그맨 박혜숙은 2000년 1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서의 새 인생을 살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 이직을 한 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개그맨 출신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병원 교수들과 대화가 되지 않을 거란 말을 들었다. 그를 채용했던 상사조차 '6개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다'며 '넌 안 돼'라고 말할 정도였다. 처음부터 신입이 맡기에는 무리인 대형병원들을 배정받았고 교수들은 그의 명함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이미지는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그 이미지를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부단히 노력했지요" 그 때부터 박 팀장은 6개월 동안 밤새워가며 공부를 했고 어려운 의학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익히는 데도 신경썼다. 또 약점이라 여겼던 개그맨 출신 이미지를 강점으로 바꿔나갔다. 그는 '혹시 저 TV에서 보신 적 없으세요?'라며 교수들에게 접근해 자신의 장기를 살려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바꾼 후 '이 때다' 싶을 때 그동안 밤새 공부한 지식들을 꺼내 놨다. 이 과정에서 상담 교수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한다. 이런 노력 끝에 박 팀장은 8개월 후 첫 랜딩에 성공했다. 그리고 3년 동안 차곡차곡 노하우를 쌓아 GSK로 스카웃돼 2007년 12월에는 GSK한국법인 최초·최연소 여자팀장이 됐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웃었지만 그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3년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 3년 안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승리의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다음부터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3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팀장은 이어 또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GSK한국법인을 알리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PULSE에 지원한 것이었다. PULSE는 GSK가 2009년부터 NGO와 연계해 직원을 보내서 직접 지역사회에 공헌하도록 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박 팀장은 면접 등 복잡한 전형을 통과해 2012년 6월 PULSE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동에서 GSK 내부 CSR 활동을 연결시켰다. 회사 직원들의 성금 1500만원 가운데 500만원으로 학용품을 구입해 전달했고 1000만원으로는 기숙사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현재는 GSK 회사 내부에 Happy Smile 이라는 사랑의 온도계를 만들어 올해 안에 100%를 채우겠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박혜숙 팀장은 여전히 국내와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방문했던 몽골에서는 학교 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올해도 몽골로 향할 예정이다. '나를 사랑하라. 준비하라. 실행하라'가 인생철학이라고 밝힌 그녀는 자신감을 갖고 충분히 준비해 무조건 실행하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리고 웃어라'는 말을 덧붙여야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 그녀는 인사를 나누고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사무실로 향했다.

2014-01-23 15:22:57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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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노트] 80년 동안 식물만을 고집한 외길 인생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면 명절과 연휴로 인한 기대와 즐거움보다는 한 가지 고민이 머리를 채운다. 설날 설물이라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그래도 요즘에는 많은 후보군들 중 유독 한 가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선택의 폭이 작아지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식물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물 영양소 함유 제품을 찾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식물 영양소 제품 탐구 중 우연치 않게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뉴트리라이트 기업 철학이 식물 영양소라는 사실이다. 보통 인류의 건강을 주제로 기업 철학을 세우는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을 생각하니 새로운 흥미로움에 마음이 끌렸다. 그래서 뉴트리라이트를 본격적으로 파헤쳤다. 뉴트리라이트는 올해로 80주년을 맞이하는데 중요한 것은 뉴트리라이트 창립 이유가 식물 영양소라는 것이다. 뉴트리라이트 창립자인 칼 렌보그는 1920년대 초 유제품 회사 영업 담당자로 중국에 부임했다. 여기서 그는 고기와 백미를 주로 먹던 부유층에는 각기병이 있었고 야채와 현미가 주식이던 농민에게는 각기병이 적게 발생한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음식 속에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충분히 들어있지 않으면 병에 걸린다는 가설을 세웠고 식생활에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면 건강 문제가 해결된다고 판단했다. 이후 1927년 문화혁명으로 외국인 보호구역으로 격리된 그는 이 곳에서 자신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행동을 개시했다. 당시 먹을거리가 부족해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에게 그는 나뭇잎과 잡초, 갈아놓은 동물의 뼈, 녹슨 철제 못을 끓여 만든 수프와 죽을 먹였고 이들의 체력은 칼 렌보그의 믿음처럼 거짓말같이 회복됐다. 이렇게 자신의 가설에 확신을 가지게 된 그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곧바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중국에서 알팔파를 먹던 소들의 건강한 모습을 떠올리며 인간에게도 식물이 좋은 영양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식물을 가공·농축하는 실험에 몰두했다. 또 현재도 뉴트리라이트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물냉이, 파슬리에 대한 연구도 거듭됐다. 연구와 연구,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934년 마침내 그는 북미 최초의 미네랄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80여년 전부터 식물 영양소에 올인해 모든 것을 쏟았던 그가 이제야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는 식물 영양소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이후 그의 철학은 아들인 샘 렌보그 박사를 통해 이어졌고 뉴트리라이트는 '믿을 수 있는 원료는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다'라는 칼 렌보그의 뜻대로 현재 4개의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유기농법으로 제품에 사용될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게다가 당시 과학 잡지에서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미량 성분을 '뉴트리라이트'로 표현한다는 것을 보고 저자의 허가를 얻어 회사명으로 뉴트리라이트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식물 영양소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실천에 옮긴 칼 렌보그의 선견지명이 유달리 돋보이는 이 부분에서 식물 영양소가 뉴트리라이트 철학의 근간이 된다는 것이 확실히 이해가 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믿을 수 없는 제품도 늘고 있지만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80년을 지켜온 뉴트리라이트의 철학은 믿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2014-01-23 14:48:54 황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