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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무게추 이동…생산·저장 인프라 구축 본격화

국내 수소산업이 수소차·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 중심에서 생산과 저장·운송 인프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소 R&D와 정부 지원이 활용 분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생산·저장 분야의 기술 실증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소 생산·저장 분야 혁신 기술에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전남 영광에 100㎾급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실증에 나선다. SOEC는 고온 증기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기술로,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제철소 폐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저가 수소 생산 기반을 검증하고 향후 수소환원제철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저장 인프라 실증도 병행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컨소시엄은 경기 평택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 부지에 국내 최초로 수소 저장용기와 연료전지 설비를 지하에 설치하는 지하형 수소 저장시설을 구축한다. 지상 시설을 둘러싼 안전 우려와 입지 갈등을 줄이기 위한 시도다. 액체수소 저장·운송 인프라는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와 적하역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오는 2029년까지 200㎥급 탱크 실증을 마친 뒤 4000㎥급, 5만㎥급 대형 저장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와 최근 체결한 수소에너지 전환 사업 설계·조달·시공(EPC) 협력은 해외 수소 공급망 참여를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활용 분야에 치우쳤던 국내 수소산업 구조를 보완하려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소 R&D와 정부 지원은 수소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에 집중돼 왔다. 반면 생산과 저장·운송 기술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럽이 수전해 기술을 주도해온 가운데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추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기술 격차를 좁혀가는 단계라는 평가다. 수요와 생산을 묶는 사업 모델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200MW급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소버스·트럭 연료와 산업용 전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생산 인프라와 자사 수요처를 연계해 초기 투자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박석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실 교수는 "국내 기업들은 활용 분야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생산 분야는 아직 해외 기술을 도입하거나 추격하는 단계에 가깝다"며 "결국 수소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중국산 저가 수전해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 육성에 나서고 있고, 중동은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수소 생산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6:04: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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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스팀터빈 추가 수주…북미 발전시장 공략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스팀터빈 추가 공급계약을 따내며 북미 복합발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7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 공급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북미 지역 스팀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성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북미 발전시장에서 대형 터빈 공급 실적을 잇달아 확보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다.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해 발전 효율과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 노후 발전설비 교체가 맞물리며 고효율 복합발전 수요가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발전사업자와 협력사 접점을 확대하고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 3월 첫 북미 스팀터빈 수주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두산 터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고객 및 협력사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북미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7 16:03: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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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저출생은 구조적 문제…경제계도 힘 보탤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7일 "저출생 문제는 출산율 제고만으로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와 경제 성장, 청년의 미래 설계 여건을 함께 다뤄야 하는 구조적 과제"라며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17일 취임한 김 부위원장이 저출생 대응을 위해 경제계와 소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대한상의에서 최 회장과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부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김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저출생 등 인구 문제 대응 과정에서 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의 역할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방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함께 풀어가는 메가 샌드박스 같은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제계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저출생 대응의 성패는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터의 변화에 달려 있다"며 "기업의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이 경영상 부담이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와 지속 성장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7 16:02: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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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석화업계 역래깅 우려 속 NB라텍스 수익성 회복 기대

석유화학업계가 하반기 고가 원재료 투입과 중국발 공급과잉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CC(납사분해설비) 중심 범용 화학사들은 중동 전쟁 이후 가격이 오른 나프타를 원재료로 투입해야 하는 만큼 제품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수급 개선이 합성고무 부문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2분기까지 실적을 일부 떠받쳤던 긍정적 래깅 효과가 하반기에는 원가 부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도 톤당 800~9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전쟁 이전 확보한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일부 반영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중동 전쟁 이후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 비중이 늘면서 범용 제품 중심 업체들의 스프레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발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NCC 중심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 폭도 제한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1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50.7% 감소했다. 3월 들어 고무 제품 핵심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급등하면서 합성고무 부문 수익성이 제한됐다. 다만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NCC 중심 범용 화학사들과 차이가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NCC를 보유하지 않고 합성고무·라텍스 등 다운스트림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들과 달리 중국발 에틸렌 공급과잉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BD 등 합성고무 원재료 가격 변동과 전방 장갑·타이어 수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NB라텍스 가격 반등은 하반기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무역협회 집계 기준 5월 국내 NB라텍스 수출 단가는 톤당 1705달러로 연초 대비 176% 상승했다. 미국의 중국산 의료용 니트릴 장갑 관세 인상과 글로벌 NB라텍스 공급 축소가 맞물리면서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의료·산업용 니트릴 장갑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이 203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5~7%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NB라텍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고가 원재료 투입 부담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NCC 중심 범용 화학사의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가격 반등과 글로벌 장갑업체 원료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7 15:48: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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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5년간 5조 조성"...상생·AI 인재 육성 투자 확대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최종 가결한 가운데, 회사는 향후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상생 생태계 구축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27일 메시지를 통해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상생 협력 계획을 밝혔다. 사장단은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하여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2, 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그리고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지원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장단은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회사의 이런 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 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보다 근본적인 고민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는 "사용자는 협력업체 동반 성장, 지역사회 공헌, 산업안전 등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을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간 합의를 공식화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7 15:33: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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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박탈감 느꼈을 것”… 삼성 DX 직원 달래기 나서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을 총괄하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도 임금협상 결과에 반발하는 DX 부문 직원들을 향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노태문 사장은 27일 DX 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반응에 공감을 표했다.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원 수준의 자사주 보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전·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금(OPI)에 더해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이 결정되면서 내부 반발이 이어졌다. 노 사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분명히 직시하고 DX부문의 돌파구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사업별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어디에 더 과감하게 집중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제가 더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DX부문은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 믿음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제가 더 앞에서 뛰겠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5:32:2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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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 개최…"6억 성과급 현실화"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고 반년 가까이 이어진 임금교섭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 사업장 내 'The UniverSE'에서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여명구·김형로 부사장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김재원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총파업 예정일 하루 전인 20일 밤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하면서 성사됐다.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6만5593명 중 6만261명이 참여해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최종 가결됐다. 다만 노조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초기업노조는 약 80%가 찬성한 반면 전삼노는 찬성률이 21%에 그쳤다. 파운드리 부문의 집단 반대와 메모리 내부 불만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합의안의 핵심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이다. DS부문 최대 6억 원, DX부문 600만 원 수준으로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한다.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세전 연봉 1억 원 수준이라면 기존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6억 원의 자사주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성과급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3년 분할 매각 제한이 적용된다. 다만 성과급 지급에는 조건이 붙는다. 2026~2028년은 DS부문 영업이익 연 200조 원, 2029~2035년은 연 100조 원을 달성해야 한다. 성과급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SK하이닉스와 다른 방식으로, 노조가 핵심 요구로 내세웠던 경제적부가가치(EVA) 방식 성과급 계산 및 상한 폐지는 합의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여명구 부사장은 "임금협약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한마음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교섭에 임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장기간 대화와 논의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며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7 15:32: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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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조선대와 AI 융합 IPS 인재 키운다

항공우주·방산 산업에서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운용·유지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학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조선대학교와 지난 26일 항공우주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 융합 IPS(통합체계지원) 인재양성 교육과정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총 3년이다. IPS는 무기체계의 소요 제기 단계부터 획득, 운용·유지,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관리 활동을 뜻한다. 효율적인 운용·유지를 위한 소요 식별, 설계 반영, 획득, 유지 활동 등이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조선대가 교육부 '2026 항공우주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AI 융합 과정에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앞서 KAI와 조선대는 지난 2월 '항공우주 분야 AI 융합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해당 협약의 후속 조치다. KAI와 조선대는 AI 융합 IPS 교육과정과 실습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해 교육과 실무가 연계되는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교육과정은 KAI가 보유한 항공기 운용 현장 경험과 AI,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설계된다. 특히 국내 대학 교과과정에 IPS 실무교육을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XR·디지털 트윈 기반 교육과정은 실제 항공기 운용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면서도 반복 시뮬레이션 학습이 가능해 실물 항공기 실습에 준하는 교육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IPS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립창원대와 산학연계 IPS 전문 교육과정 모델 및 인프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플랫폼이 개발되면 오는 2028년부터 정규 과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유지할 수 있는 IPS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선대학교의 교육 인프라와 KAI의 실무 기술력을 결합해 대한민국 방위사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AI 융합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항공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KAI와의 협력으로 대학 편제 내에 최초로 IPS 교육을 도입하게 된 것은 공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졸업 후 방산 분야 IPS 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7 15:10:3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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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엔터프라이즈 AI 서울 2026' 개최…디지털 혁신과 AX 전환 가속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6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AI(인공지능) 서울 2026'에서 그룹의 AX(AI 전환) 비전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AX × 에이전틱 AI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기업의 AI 전환을 이끌어온 실무자와 의사결정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의 김성진 전무는 키노트와 세션 연사로 참여해 'AI가 기업의 운영을 바꾸는 방식(How AI reshapes Enterprise Operation)'을 주제로 발표로 진행했다. 김 전무는 AI 에이전트와 바이브 코딩의 확산이 단순한 개발 생산성 향상을 넘어 기업의 업무수행 방식과 운영 구조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AI 에이전트와 바이브 코딩의 현실적 접근법, 전통적 산업에 미칠 영향, 실제 적용 사례, 기업 운영 변화와 남겨진 과제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AX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실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전략에 따라 '데이터/AI 드리븐'을 펼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과 AX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도입해 제조와 연구개발, 품질, 영업, 물류 등 사업 영역 전반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김 전무는 "AI 기술은 이제 일부 업무의 효율화를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를 실질적 업무 성과와 연결하고, 전사 AX 실행 문화를 지속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5:09: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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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아빛' 출범

현대모비스가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표준사업장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아빛'을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모아빛 설립을 위해 지분 100%를 직접 출자했다.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체계적인 직무 교육·경력 개발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를 전문 인재로 육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모아빛은 현대모비스의 사업 방향과 연계된 자동차 특화 직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첫 사업으로 스팀세차를 선정했으며 마북·의왕연구소 및 창원공장에 전용 세차장을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 60명을 채용했다. 기존 외부 위탁 방식이었던 번역 업무를 모아빛 주요 사업으로 전환해 장애인 고용 기반을 넓혔으며 위탁 운영하던 장애인 음악단도 모아빛 소속으로 직접 고용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더불어 근무 편의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전용 셔틀버스와 함께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도입했다. 장애 자녀 학자금, 종합건강검진, 정신건강 케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정서적 안정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모아빛은 올해까지 장애인 근로자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단일 사업을 통해 창출한 장애인 직접 고용 사례 중 최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모아빛 운영이 안정화되는 단계에 맞춰 회사 사업 방향과 연계된 신규 직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27 15:09:2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