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
기사사진
기정원, 하나銀과 스마트공장 참여社 글로벌 경쟁력 제고

'스마트공장 맞춤형 수출입 아카데미' 개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스마트공장 참여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가로 나섰다. 기정원은 하나은행과 지난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2026 스마트공장 맞춤형 수출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 등에 참여한 제조·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은 수출입 업무 전반에 대한 실무 중심 일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무역실무 기초 ▲수출입 금융 및 외환관리 ▲환리스크 대응 ▲해외시장 진출 전략 ▲관세 및 FTA(자유무역협정) 활용 등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 중심으로 진행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전담은행인 하나은행의 수출입·외환 전문 인력이 직접 교육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과 해외거래 관련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기정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은 "스마트공장 참여기업들이 디지털 제조혁신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전담은행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공장 참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07:46:4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코웨이, '2026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금융위원장상 수상

코웨이가 한국거래소 주관 '2026 밸류업 우수기업'에 선정되며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코웨이는 그동안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28일 코웨이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힘쓰고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10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코웨이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율 40% ▲목표자본구조(NetDebt/EBIT 2.5배) 수립 ▲거버넌스 선진화 등을 핵심 지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밸류업 이행 현황을 자율 공시하며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 나섰다. 코웨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수립부터 이행, 점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밸류업 활동을 추진해왔다.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목표자본구조를 수립해 자본 효율성을 최적화했으며,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상향하며 주주환원을 전격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분기배당을 시행해 주주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배당 절차 선진화의 일환으로 배당 기준일을 배당규모 확정 이후로 설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주주 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선도적 거버넌스 체계 확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보상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이번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은 이사회의 능동적인 논의와 책임경영 아래 주주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진 지배구조와 균형 잡힌 주주환원 정책, 시장과의 투명한 소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07:39:0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소진공, '국가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방재의 날-국가재난관리 유공'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매년 5월 25일을 방재의 날로 지정하고 재난 예방에 관한 국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 전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기관·단체 및 개인을 발굴해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28일 소진공에 따르면 기관은 전통시장을 화재·풍수해 등 복합 재난에 취약한 시설로 보고 사후 복구 중심이 아닌 사전 예방·대비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우선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인 전기적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전선정비 사업'을 추진해 전국 473개 시장, 4만2000여 개 점포의 전기설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내 구조적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화재알림시설 설치 사업'을 운영하며 전국 667개 시장, 6만4000여 개 점포에 화재 조기감지 체계를 구축했다. 연기·열·불꽃 등을 실시간 감지해 관계자에게 즉시 통보함으로써 초기 대응 역량을 높였으며 실제 대형 화재를 예방한 사례도 있다. 소진공은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통시장 내 공간정보 전자지도와 소방 차량관제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출동시스템'을 구축해 복잡한 시장 구조에서도 최적 경로 안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방 출동시간을 기존 8분 13초에서 5분 25초로 약 34%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AI 기반 전통시장 맞춤형 재난예보시스템도 시범 운영 중이다. 소진공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담당자인 시장경영지원실 이용흠 과장은 "전통시장은 구조적으로 재난에 취약한 환경인 만큼 현장에서 운영하는 안전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현장의 위험요인을 하나씩 개선해 온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진공은 매년 500여 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점검과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해 상인 스스로 위험요인을 점검·관리하는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국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민생경제의 기반인 만큼 전통시장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현장 중심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07:21:0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벤처 대부' 故 이민화 벤처協 명예회장, 과학기술유공자 헌정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선구자인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제9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에서 융합·진흥 분야 과학기술유공자로 헌정됐다. 28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이민화 명예회장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국내 벤처 인프라 구축에 열정을 기울인 선각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1985년 의료장비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생산하는 '메디슨'을 설립,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이후 1995년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코스닥 설립 추진 및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벤처 생태계의 뼈대를 세웠다. 또한 2009년 초대 기업호민관(현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활동하며 벤처기업의 규제 애로를 해소하는 데 힘썼으며, 모교인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전파했다. 아울러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벤처 업계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이민화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이 참석해 대통령 명의의 과학기술유공자 증서와 명패를 수여받았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이민화 명예회장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후배 벤처기업인 양성에 큰 역할을 하셨다"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건강한 벤처·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8 07:18:2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삼전 성과급' 거센 후폭풍…'영업익 N% 갈등' 전방위 확산

삼성전자가 '최대 6억 성과급'을 지급하는 파격 보상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보상 체계 재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가 확산될 경우 고정비 부담 확대와 노사 갈등 심화, 미래 투자 위축에 따른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제도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기업 간 양극화는 물론 한지붕 아래에서의 갈등까지 확산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성과급 확대의 직접직인 수혜를 입은 메모리 사업부 소속 직원들과 비메모리 사업부,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소속 직원들로 갈려진 상태다. 이같은 분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DX 부문 직원들은 소외감을 호소해 왔다. 당초 DX 부문이 주축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으로 활동했지만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자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투표에서도 투표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동행노조는 이번 합의안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하며 법적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런 내부 갈등은 회사 전체의 경쟁력에 타격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당장 삼성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기 노조는 28일 진행되는 14차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사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기 노조는 과반 노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별도 교섭 동력이 제한적이지만 상황은 언제 뒤바뀔지 모른다. 2024년 출범 당시 20%의 조직률에서 현재 34.2%(4102명)로 증가했다. 삼성전기 노조 1800여명이 추가로 가입할 경우 과반노조의 지휘 및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성과급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기준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노조 역시 30%대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며 사측과 대치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와 조선업계는 성과급을 영업이익과 직접 연동하려는 분위기지만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는게 업계 분위기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전년도 순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지급과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당기순이익이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 노조 요구에 맞추면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3조 1000억원은 올해 현대차가 공시한 미래 차 투자 계획(17조8000억원)의 17.5%에 해당한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과 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으로 투자 재원이 사라진다면 경쟁력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성과급 기준을 구체적인 이익 비율로 요구하는 것은 과거와 비교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와 달리 성과급 배분은 사실상 회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당장 조합원들의 배를 불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사례가 향후 제조업 전체 임단협 기준으로 적용될 경우 기업이 무너지는건 한 순간이다"고 우려했다.

2026-05-27 16:45:4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임단협, 글로벌 파장 속 마무리…"노노 갈등·주주 반발 후폭풍"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반년 가까이 이어진 노사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사내 노조 간 표심이 극명하게 갈린데 이어 주주단체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 사업장 내 'The UniverSE'에서 사측과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간의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여명구·김형로 부사장과 초기업노조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김재원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재적 조합원 6만5593명 중 6만261명이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핵심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이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세전 최대 6억원의 자사주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DX부문은 600만원 수준으로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한다. 성과급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3년 분할 매각 제한이 적용된다. 2026~2028년은 DS부문 영업이익 연 200조원, 2029~2035년은 연 100조원을 달성해야만 지급된다. 합의안에 대해 노조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초기업노조는 80.6%가 찬성한 반면 전삼노는 찬성률이 21%에 그쳤다. DS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와 DX부문 중심의 전삼노 간 표심이 정반대로 갈리면서 사업부 간 내부 균열이 수치로 확인됐다. 이에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사장단도 이날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협력업체 동반 성장, 산업재해기금 조성, AI 인재 육성 등 상생 생태계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여명구 부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고 최승호 위원장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노사가 합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적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주단체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이날 "주총 결의 없이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명문화하면 법률상 효력이 없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가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도 예고했다.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도 투표 무효 확인 소송을 예고하고 있어 가결 이후에도 법적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합의의 파장은 국내 계열사를 넘어 해외로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SDI·삼성전기 등 계열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격차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 TSMC에서는 내부 성과급 삭감설이 불거지면서 "삼성처럼 파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삼성전자 등의 초과이익 배분이 글로벌 테크기업들에게 새로운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성과급 갈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산업 성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27 16:38:37 구남영 기자 2026-05-27 16:38:3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이노텍, ECTC 첫 참가…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공개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첨단 패키지기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면적 FC-BGA와 초박형 통신용 기판 등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6 ECTC(전자부품기술학회)'에 참가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을 공개한다. 올해 76회째를 맞은 ECTC는 미국 전자전기학회(IEEE)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국제 컨퍼런스다. 행사는 현지시간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인텔, 앰코, ASE, IBM 등 135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참여해 반도체 패키징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ECTC에 처음 참가하는 LG이노텍은 행사 기간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대면적 FC-BGA 기판 샘플 2종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최근 학습형·추론형 AI 확산과 AI 에이전트의 토큰 사용량 증가로 반도체 칩의 고성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사양 AI 반도체가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회로와 부품을 기판에 탑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FC-BGA 기판도 다층화·고집적화되고 있으며 면적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LG이노텍은 이번 ECTC에서 가로·세로 85㎜ 크기의 대면적 FC-BGA 기판과 이보다 면적이 약 40% 큰 초대면적 FC-BGA 기판 샘플을 선보인다. 대면적 FC-BGA에는 칩 임베딩 기술도 적용됐다. 칩 임베딩은 칩을 기판 위에 실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판 내부에 칩을 매립하는 기술이다. 신호 이동 거리를 줄여 전원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저항을 약 25%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버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LG이노텍은 5G 통신용 RF-SiP 기판도 함께 공개한다. RF-SiP는 무선통신용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집적한 기판이다. 스마트폰 성능 고도화로 탑재 부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기 두께를 줄이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에 Cu-Post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Cu-Post는 반도체 기판에 작은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솔더볼을 얹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구리 기둥 구조를 통해 솔더볼을 더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어 회로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기판 두께는 기존 대비 약 20% 줄일 수 있다. 조지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ECTC는 LG이노텍이 보유한 차세대 기판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고객에게 알리고 새로운 협력 및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수요가 높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2030년 3조원 이상 규모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6:27:03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삼성 노태문 사장, 성과급 격차에 내부 달래기…"서운함 느꼈을 것"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을 총괄하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임금협상 결과에 반발하는 DX부문 직원들을 직접 달래고 나섰다. 노 사장은 27일 DX부문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DX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DX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엄중하게 임하겠다"며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금협상 가결 결과를 보면 반도체(DS)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는 80.6%가 찬성한 반면 DX부문 중심의 전삼노는 찬성률이 21%에 그쳐 표심이 극명하게 갈렸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세전 최대 6억원의 자사주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DX부문은 600만원 수준으로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한다는 점이 DX부문 직원들의 반발을 키웠다. 앞서 전삼노와 동행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메모리 사업부만을 위한 타결안"이라며 부결 운동을 선언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바 있다. 노 사장의 이날 메시지는 이 같은 DX부문 내부 동요를 직접 진화하고 조직 결속을 다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7 16:24:58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성과급 논란에 가려진 상생의 책임

최근 산업계를 달구고 있는 성과급 논란이 개별 기업의 담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전반의 거대한 화두로 번지고 있다. "일한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보상을 달라"는 노동계의 목소리와 "미래 투자와 글로벌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비명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개시 90분 전 DS(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자사주 지급 확대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요구한 '영업이익 15% 성과급'이 그대로 반영되진 않았지만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에 특별경영성과급 10.5%를 추가하면서 성과와 이익에 연동된 보상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성과급 요구도 더 구체적이고 과감해지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영업이익 20%와 3000만원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고, LG유플러스·현대차·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 30%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도 영업이익 15%를 요구했으며, 한화오션 노조도 성과급 지급 방식 개선을 요구안에 담을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특히 크다.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중동 전쟁 여파와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7% 줄어든 234억800만달러에 그쳤다. 본교섭 결렬로 파업이 현실화하면 생산 차질과 수출 감소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조선업계도 사정은 복잡하다.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서 원청과 하청이 성과를 어떻게 나눌지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업처럼 수주부터 인도까지 수년이 걸리는 장기 사이클 산업에서 단기 실적 기준으로 성과를 고정 배분하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중국과의 수주 경쟁, 친환경 선박 전환,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대규모 미래 투자 부담도 적지 않다. 노동계의 요구에는 오랜 기간 누적된 현장의 불만과 보상에 대한 갈증이 담겨 있다. 반대로 기업들 역시 당장의 이익을 쪼개 쓰기엔 글로벌 생존 게임의 벽이 너무나 높다. 양측의 입장 모두 저마다의 타당한 근거를 가진다. 성과급 갈등이 씁쓸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극단화와 이기주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힘 있는 대기업 노조가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앞세워 '내 몫 챙기기'에만 몰두할 경우 그 피해는 국민 경제로 전가될 수 있다. 지금 산업계에 필요한 것은 노동권의 가치를 증명할 연대 의식과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사회로 넓히는 상생의 책임감이다. 힘의 논리 끝에 남는 것은 파국뿐이라는 점을 노사 모두 되새겨야 한다.

2026-05-27 16:19:5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