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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다음 달 가계부채 대책 발표…실수요자 대출 방향 모색"

정부가 내달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내놓는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올해 6%대 증가율을 목표로 상환 능력 내 대출을 유도하는 등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방향도 모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유동성 등으로 빠르게 증가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통인식 하에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논의했다"라며 "무엇보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 대응방향은 이날 추가적 점검 및 논의를 거쳐 10월 중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올해 6%대 증가율을 목표로 상환능력 내 대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거시경제·통화·금융 당국 기관장들이 함께 모인 자리다. 그는 "코로나19 4차 확산의 한 가운데에서 한은, 금융당국 등 4개 거시경제·통화·금융당국의 장이 함께 모여 지금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 공유는 물론 향후 정책방향, 특히 폴리시믹스(Policy Mix)에 대해 협의하는 귀한 자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계부채 관련 대응방향 이외에도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점검 및 향후 정책대응 방향 ▲주요 대내외 리스크 요인 및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4차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회복흐름을 보여 왔으며 앞으로 백신접종률 제고 등으로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그 연장 선상에서 거시·재정금융정책들이 실물경제의 회복과 취약부문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한편 아울러 그동안 누적된 금융불균형에 따른 부작용 완화방향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오는 10월 집단면역 형성 모멘텀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방역과 민생이 함께 하는 소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향성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 위기대응 과정에서의 한시적 조치 정상화 가능성과 방향 등에 대한 모색도 강조했다.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대내외 리스크 점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이번 위기 시에는 우리의 대외부문이 큰 흔들림 없이 유지·관리되면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공급병목 해소의 지연 가능성은 물론 최근 미 부채한도 협상 및 테이퍼링 경계감 등에 따라 국내외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 등 앞으로 이러한 대외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라며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회색코뿔소(gray rhino)'와 같은 위험요인들은 확실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적으로도 불균등(uneven) 회복에 따른 격차확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 기초체력 약화, 부동산·가계부채 등 유동성 확대에 따른 문제가 경제회복 과정을 불안정(unstable)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9-30 14:19:4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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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출 금리 또 올랐다…가계대출 상승세 여전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은행권 신규 대출의 평균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월중 등락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는 연 2.87%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각각 0.09%p, 0.07%p 올랐다. 가계대출은 지난 2019년 말 2.98%에서 2020년 말 2.79%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92%에서 7월에 들어서며 2.98%까지 확대됐다.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0.12%p 뛰며 3.10% 수준을 보였다. 예금금리도 함께 올랐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03%로 전월 대비 0.06%p 증가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전월 0.92%에서 0.08%p 늘어났다. 지난 4월 이후 0.82%를 이어오다 두 달 만에 정체기 극복에 성공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형금융상품도 0.01%p 상승한 1.15%를 나타냈다. 시장형금융상품의 경우 지난 2019년 말 이후 다시 1%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4%p로 전월 대비 0.04%p 늘어났다. 지난달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67%로 0.01%p, 총대출금리도 연 2.79%로 0.02%p 올랐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12%p로 전월보다 0.01%p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30 12:00:2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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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규제 본격화…제조업 등 생산 부정적"

산업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 요인별 이산화탄소 배출증감 기여도. /한국은행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속에 산업부문의 탄소배출 감축이 필수가 됐다. 다만 산업부문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기후변화 대응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1~2018년 중 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8년 기준 5억300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배출량이 높은 비중(2018년 기준 65.9%)을 차지했다. 그중 1차 금속제품(25.2%), 화학제품(12.5%), 석탄 및 석유제품(7.2%) 등의 비중이 높았다. 탄소배출이 증가하는 데는 기술개발, 수입대체 등 배출저감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수요 확대가 빨라지면서다. 산업별로는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은 수출수요 확대가 컸다. 이에 따라 한은은 NGFS(2021)의 시나리오 분석을 참고해 탄소가격정책(탄소세)이 생산비용 및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NGFS(2021)의 시나리오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대비 2.0℃ 이내로 억제하는 '시나리오1'과 1.5℃ 이하로 억제하는 '시나리오2'로 구분한다. 산업별 탄소배출 현황 및 탄소세 부과 영향. /한국은행 분석 결과 산업별로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조업종의 산업들이 높은 생산비용 증가율을 보였다. 파급경로별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보다는 여타 산업으로부터의 간접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1차 금속제품(2020~2050년 연평균 0.8~4.5%), 금속가공제품(0.6~3.5%), 운송장비(0.5~3.0%) 등의 생산비용 증가율이 컸다. 즉, 생산비용 상승이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될 경우 생산비용 상승폭이 큰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생산비중이 하락했다. 박종욱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탄소배출규제 본격화는 환경 기술 및 정책 등으로 보완되지 않을 경우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며 "각 기업은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제고 등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 경우 이러한 영향이 완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리고 말했다. 이어 "배출저감장치 설치비용 지원, 에너지사용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위해서는 산업별 영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30 12:00:2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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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지속에 기업들 체감경기 악화 여전

기업 체감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더 우세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이 지속되면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84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4월 이후 전산업 BSI는 88을 유지했지만, 7월에 들어서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지속, 유가 및 물류비 상승,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90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라 고무·플라스틱(-11p)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률 둔화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전자·영상·통신장비(-10p), 자동차(-8p) 등도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전월보다 5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수출기업도 8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공장 가동률 둔화 등에 따른 발전량 감소, 유가 상승과 원가 상승에 따라 각각 전기·가스·증기(-21p), 건설업(-5p) 등이 떨어졌다. 다만 운임 상승, 명절 물동량 증가에 운수창고업(+7p) 등은 올랐다.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93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등의 상승에 따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107.8로 나타났다.

2021-09-30 09:18:5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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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지역 경기 회복…서비스업은 '주춤'

권역별 경기. /한국은행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 지역경기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됐다.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다. 한은은 "수도권의 경우 반도체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의약품이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 확대 등으로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은 2차전지가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지속과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으로 증가했다. 호남권은 석유화학이 생산 설비 증설, 포장재 등의 화학제품 수요 확대로 늘었고, 조선이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신규수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대경권은 휴대폰이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호조로, 철강이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수요 지속 등으로 늘었다. 반면 동남권은 철강이 늘었으나 자동차 및 부품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이 전분기에 비해 주춤했다. 수도권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모두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으로 경제주체의 대외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호남권도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 제한 등으로 감소했다. 동남권은 운수업이 항공운송, 육상운송 부진으로, 숙박·음식점업이 관광시설 이용제한 등으로 줄었다. 충청권은 부동산업이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경권은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업이 해외여행 대체수요 확대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권도 내국인 관광객수가 8월 중순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방역강화 조치 이후 감소하면서 숙박업, 렌터카업 등 관광서비스업이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지역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향후 지역 기업 경영상황은 올해 들어 충남지역 주력산업의 업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피해업종과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중소·서비스업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전개상황에 따라 경영부진이 지속되거나 취약성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9 12:00: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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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 12개월 연속 오름세…수입금액지수도 9개월째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수출물량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교역조건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3% 뛴 116.61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8.1%) 등이 감소했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3%), 기계 및 장비(21.2%) 등이 크게 오르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따라서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5.3% 뛰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0%), 화학제품(44.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하며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9%), 제1차금속제품(43.8%)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입금액지수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45.2% 올랐다. 광산품(89.8%)과 제1차금속제품(103.8%) 등이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가격(27.9%)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에도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9 12:00:0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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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가주거비 반영 소비자물가 변동성 커질 것"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내 주거비 비중. /한국은행 자가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될 경우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가주거비는 자가주택이 제공하는 주거서비스의 가격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자가주거비와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최근 ECB의 통화정책전략 점검 결과 2026년부터 유로지역 소비자물가지수(HICP)에 자가주거비가 반영될 예정이다. 자가주거비는 가계 소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를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소비자물가의 대표성과 현실적합도를 제고할 수 있다. 주거비 부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간 차이로 인해 정책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정방법에 따라 자가주거비 추정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제약을 가진다. 또 추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적시에 입수하기 어렵고, 자가주거비 반영 시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자가주거비 측정방법. /한국은행 직접 관측되지 않는 자가주거비는 ▲소비자물가지수 편제목적 ▲주택시장의 특성 ▲기초자료의 이용 가능성 등에 따라 ▲임대료 상당액 접근법 ▲사용자비용 접근법 ▲순취득 접근법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자가주거비의 주택가격 반영도가 높을수록 체감주거비와의 괴리가 축소된다. 다만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이정익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팀장은 "자가주거비 측정방법에 따라 추정치 간의 차이가 큰 데다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 통화정책의 의도와 물가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일 소지가 있다"라며 "소비자물가는 인플레이션 지표일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지급액, 최저임금 결정 등 다른 국가정책의 준거로도 활용되는 만큼 자가주거비의 소비자물가 반영 여부는 폭넓은 관점에서 종합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8 12:00:1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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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코로나19 꺾고 3개월 만에 '반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2개월 연속 하락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연이어 떨어졌다. 하지만 9월 CCSI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해 낙관적인 시각이 나온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와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도 9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0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 78,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4로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뛰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8로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지수 자체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4%로 전월과 같았다.

2021-09-28 09:31:0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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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성 및 청년층 구직활동에 더 큰 영향"

고용지표별 유휴수준, 실업자 조건.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및 청년층의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괴리는 향후 코로나19 진정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실업률은 다른 고용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작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외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기별로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인구구조 측면에서는 여성 및 청년층에서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격차가 더 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구직활동 제약이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성 및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본고의 결과는 팬데믹과 같은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의미의 노동시장 유휴수준(슬랙)을 평가하는 실업률 외에도 다양한 고용보조지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괴리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 측정에 하향편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측정오차(measurement error) 이슈도 제기됐다. 코로나19와 실업률 측정 이슈에서는 실업자를 ▲일을 하지 않았음(not worked) ▲취업이 가능하였음(available) ▲구직활동 하였음(job search)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구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제한, 육아부담, 자가격리 등으로 구직활동이 제한되면서 실업자로 분류되었을 사람이 비경제활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예를 들어 영업제한을 받는 업종의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구직을 포기한 것. 또 채용시험이나 면접이 연기·취소된 경우 혹은 보육시설 폐쇄로 육아부담이 늘어난 경우(주로 여성)에도 구직활동이 크게 제한됐다. 확장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 산점도, 조정 실업률. /한국은행 팬데믹이 초래한 실업자 구분의 모호성을 해결하기 위해 실업자 조건 중에서 구직활동(job search) 여부를 취업희망(wanting a job) 여부로 완화해 실업자 개념을 확장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취업에 대한 선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장 실업자 개념을 활용히면 실업자 분류의 모호성이 완화될 수 있다. 확장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강한 상관관계를 활용하여 추정한 코로나19 조정(corrected) 실업률은 지난 2020년 3월에서 2021년 8월까지를 기준으로 공식 실업률보다 평균 0.29%포인트(p) 높았다. 방역조치로 인해 불가피하게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 이후 실제 실업률은 공식 통계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식 및 조정 실업률 차이(시기별), 공식 및 조정 실업률 차이(성별/연령별). /한국은행

2021-09-27 12:00:26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