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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펌·제약사, 한국서 짐싼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대형 로펌 심슨대처바틀렛이 한국 시장에서 짐을 싸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 법무법인(로펌) 중 첫 사례다. 거대 제약사인 한국얀센과 바이엘코리아도 국내 공장 철수를 예고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행(영국), 바클레이스은행(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BBVA은행(스페인), UBS(스위스) 등 글로벌 금융사에 이어 외국계 로펌과 제약사까지 한국시장을 등지고 있는 셈이다. '케이팝(K-POP)'에 밀려 한국시장에서 짐을 싼 곳(하드 록 카페)도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차이나하오란, 완리 등 중국기업들이 증시에서 퇴출됐다. 한국시장에 짐을 싸는 표면적인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더는 먹거리를 찾기 힘들고,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확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불안한 대내외 환경으로 글로벌 기업과 외국계 자본의 '엑소더스 코리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로펌·제조업까지 한국서 짐싼다 지난 7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 지하 쇼핑몰. 퇴근한 증권맨들과 쇼핑몰을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지하 2, 3층 '○○식당' 등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직장인 이래연 씨(35)는 "1주일에 두 세 번은 꼭 들른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점심은 물론 영화관까지 있어 저녁 여가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상부 오피스동은 아직도 불 꺼진 곳이 많다. 한화63시티에 따르면 연면적 3만㎡ 이상 대규모 빌딩인 FKI타워(전경련 회관)와 서울국제금융센터(IFC)의 공실률은 30%대를 웃돌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업은 물론 제조업체까지 한국시장 진입을 꺼리거나 방을 빼고 있다.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인수합병(M&A) 매물로 거론된다. 이들은 해외 금융자회사 매각에 나선 중국 안방보험이 보유한 회사들이다. 심슨대처는 연내 한국사무소를 닫기로 결정하고 정리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 관련 업무는 홍콩사무소가 담당하기로 했다. 심슨대처는 미국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펌이다. 심슨대처 한국사무소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근본적인 이유는 외국계 로펌이 맡을 수 있는 일이 일부 자문 업무로 제한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심슨대처 외에 한 영국계 로펌도 핵심 인력이 이탈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코리아는 지난달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공장을 올해 연말까지만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 공장에선 컴퓨터 단층(CT) 촬영 등에 쓰이는 조영제를 생산했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얀센도 타이레놀 등 알약을 생산하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공장을 2021년 말까지만 가동키로 최근 결정했다. 제약 업계에선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생산공장 철수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포석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입 의약품 규제 완화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들이 철수하면 국내에 공장을 둔 글로벌 제약사는 한국 존슨앤드존슨·한국얀센(백신)·한국오츠카제약 등 단 세 곳만 남는다. 중국기업은 자의, 타의로 증시에서 떠나고 있다. 제지와 원료용지 재생 사업이 주력인 중국 기업 '차이나하오란'은 지난 5일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타일업체인 완리가 코스닥에서 퇴출당했다. 미국 레스토랑 체인 브랜드인 '하드 록 카페'는 K팝에 밀려 한국시장을 떠났다. 하드 록 카페는 로큰롤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중저가 레스토랑으로 국내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버자야그룹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서울과 부산에 각 1개씩 총 2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국내 주요 상권에서 잇달아 철수했다. 예년보다 높은 임대료 인상 폭 등이 점포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페이(Fay)'와 '볼리올리'의 계약이 끝나면서 국내 매장을 정리했다. ◆ 급격한 자본 유출 땐 충격 불가피 외국계 자본의 '바이 코리아(BYE KOREA)'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든다.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코스피 거래대금 중 절반은 개인투자자(49.9%)에게서 나왔다. 외국인의 비중은 28.7%였다. 하지만 코스피의 방향성은 외국인이 결정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면 개인투자자가 힘을 실어주는 구도다. 우려는 최근 이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외국인은 순매수할 때 거래대금을 늘리고, 순매도로 전환하면 거래대금을 줄였다. 외국인은 1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코스피에서 6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과정에서 거래대금까지 늘었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과거와는 상반된 모습이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반등하는 동안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거래대금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은 패턴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단기외채, 외환보유액 등을 고려한 대외지급능력은 좋지만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가 커 급격한 자본 유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면서 "가계부채, 성정잠재력 저하 등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킴볼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장은 "템플턴 등 신흥국 채권 손실이 확대된 일부 운용기관들이 3분기 실적 보고를 앞두고 원화채권 보유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8-09-10 11:11:3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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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0주째 상승…알뜰주유소도 ℓ당 1600원 바짝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알뜰주유소도 ℓ당 1600원에 바짝 다가섰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1원이나 오른 1623.4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셋째 주(1656.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지난 6월 넷째 주부터 10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주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6월 첫째 주(4.7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크다. 경유도 전주보다 3.3원 오른 1424.5원을 기록했다. 실내 등유는 950.1원으로 1.8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9원 오른 1598.7원으로 1600원에 바짝 다가섰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3.6원이나 오른 1640.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5.9원 오른 1713.3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8원 오른 1597.4원이었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월초 효과로 전주보다 ℓ당 24.1원이나 내린 1519.3원으로 조사됐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35.6원과 22.7원 하락한 1316.8원과 816.4원에 공급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 재개 경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8-09-08 11:46: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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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제2 플라자합의'로 가나...韓 경제 득실은?

달러가 세계 경제 질서를 흔들고 있다. 신흥국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시장에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결말도 '신 팍스 달러리움(Pax Dollarium·달러에 의한 경제 질서)'을 열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환율조작국 지정은) 공식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를 이 공식에 면밀히 대입해 보고 있다"고 밝혀 환율 문제가 향후 미중 협상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미국 경제 부흥,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 공약 등 )'를 실천하기 위해 힘의 논리(달러 약세 유도, 위안화 절상)로 '제2 플라자 합의'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문제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인 미국의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서 한국 기업의 이윤이 줄 수밖에 없어서다. 일본 처럼 잃어버린 20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트럼플라자(Trump+Plaza) 나올까? 시간을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1985년 9월 22일. 뉴욕 플라자호텔. 미국 일본 등 G5(주요 5개국)은 달러화 강세를 바로 잡기로 합의한다. 그 유명한 플라자 합의다. 서명 후 일본으로 돌아온 다케시다 노보루 당시 일본 대장성 대신은 "미국이 일본에 항복했다"고 뿌듯해 했다고 한다. 이것이 '엔화 강세 = 국력 입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내면의 의미를 알면서도 한 정치적 멘트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이후 일본 경제를 보면 확실한 실언이었다. 실제 그는 나중에 이 발언이 실수였노라고 말했다. 플라자합의의 직접적인 배경은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의 무역적자 급증이다. 최근 중국판 '제2 플라자 합의'가 고개를 드는 것도 미국의 대(對) 중국 적자 때문이다. 대 중국 무역적자가 줄어 들지 않는 한 올해 11월 중간선거와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중국도 어느 정도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위기다.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위안화 국제화 과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등을 통해 국제 위상을 높이려고 노력해 왔다. 중국 중심의 '팍스 시니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안전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과 역할이 커져야 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등으로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하될 때마다 '상하이 밀약설(달러화 약세-위안화 절상을 유도하는 묵시적 합의)'이 단골 메뉴 처럼 등장하는 것도 그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원화 가치 오르면 수출 경쟁력 뚝~ 일본은 플라자합의 후유증으로 '엔고 불황'과 '버블(거품)경제 붕괴' 등 구조 변화를 겪게 된다. 급속한 엔화 강세로 자동차, 전기 등 수출대국 일본을 떠받쳐온 제조업의 해외이전도 가속화했다. 당시 일본 재무부장관이었던 다케시타 노보루도 플라자 합의가 '잃어버린 20년'이란 악몽으로 이어질 줄 알았다면 생각을 달리 했을 것이다. '제2 플라자 합의'가 한국경제에 약일까 독일까. 달러만 생각한다면 한국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은 과거 플라자 합의 및 환율조작국 지정 1년 이후부터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 (-)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산업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수출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 산업의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 한국의 산업경쟁력 지수는 16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숙련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 비중으로 분석한 산업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이 20위권에 머무는 동안 중국은 같은 기간 산업경쟁력이 20위에서 3위로 치솟았다. 일본은 20년 전보다 두 계단 떨어졌지만 세계 5위를 지켰다. 특히 한국은 산업응집력 지수에서 20년간 21위에서 25위로 오히려 밀려났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원화와 플라자 합의'라는 보고서에서 "원화 추가 절상시 또 다른 문제는 수출경쟁력 약화다. '제2의 플라자합의' 등으로 원화 가치가 오른다면 이종환율의 추가하락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는 수출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EY한영 상임고문)은 "테슬라,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R&D), 설계 등의 영역에 치중하는 반면, 한국은 부가가치가 낮은 조립, 생산 등의 영역에 치중해 있다"며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사업재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에 사업재편 가속화,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력 확보, 이종산업 간 생태계 구축, 디지털 혁신 등을 주문했다.

2018-09-03 10:30: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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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경제 성장구조 전환에 수출 전략 수정해야"

중국경제의 성장구조 전환에 대응해 한국은 중간재 중심의 대(對) 중국 수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중국경제 개혁개방 40년,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국제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정보통신, 전자부품, 로봇산업 등을 육성하는 '중국제조 2025 등 핵심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중국은 개혁개방, 시장원리를 도입한 지 40주년을 맞는다. 중국은 1978년 12월 덩샤오핑(鄧小平)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개혁개방 정책을 주도했다.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전과 대외개방 확대를 추진으로 1987년~2017년 중 연평균 9.5% 성장하면서 글로벌 G2 경제규모가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대외개방정책을 진행하며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경제가 앞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여러 가지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과잉설비산업 및 국유기업 개혁 ▲채무 리스크 해소 ▲부동산시장의 안정적 관리, 장기적으로는 ▲소득 불균형 ▲환경오염 ▲에너지·식량자원 문제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성장 방식과 경제구조의 전환이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경제의 성장구조 전환에 대응해 2017년 대중 수출품 가운데 78.9%에 이르는 중간재 수출 전략을 수정하고, 특히 중국의 독자적 성장모델을 강조하는 '중국제조 2025' 정책이 향후 성장구조 전환의 핵심의제가 될 것임을 감안해 신흥 전략산업과 4차 산업혁명 유관 산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과의 제휴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셀트리온과 중국 타슬리 간 중국 내 생산법인 설립 등과 같은 제약·바이오·에너지산업에서의 업무협약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의 디지털 경제 확산 분위기에 따른 온라인 플랫폼이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적합한 유통구조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특히 소비자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신소비층(80~90대생)을 목표 고객으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운 한은 조사국 과장은 "한·중·일 FTA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맺는 등 중국경제 변화에 맞춰 대규모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8-19 13:49:4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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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쇼크'에 19일 당정청 긴급회의

7월 취업자가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최악의 '고용 쇼크'에 오는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긴급 당정청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7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정청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시급한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진행된다. 앞서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증가하면서 103만9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7%,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3%를 나타냈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15~64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같은 '고용 쇼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고용지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 쇼크'에 휴가 중임에도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소집해 관계장관들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가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당정청 협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8-08-18 11:35:1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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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상승…연중 최고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9원 오른 1618.4원, 경유는 1.9원 오른 1419.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주 연속 상승세다. 실내 등유는 946.3원으로 1.4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2014년 12월 넷째 주(1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5주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경유도 지난 2014년 12월 넷째 주(143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상표별로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전주 대비 1.8원이 오른 1635.0원을 기록했다. 이어 GS칼텍스가 1.9원 오른 1618.0원, 현대오일뱅크가 2.2원 인상된 1608.0원, S-OIL이 2.1원 인상된 1612.4원 순이었다. 알뜰 주유소는 전주 대비 1.5원 오른 1595.3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1원 오른 1704.2원을 기록했다. 대구가 1.8원 오른 1592.2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는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8-18 10:35:49 김희주 기자
서울시 중재 '미스터피자' 본사-가맹점 상생협약 타결

서울시가 중재에 나선 미스터피자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이 일단락된 가운데 상생협약이 타결됐다. 미스터피자는 기업 이미지 실추로 가맹점의 매출이 떨어지자, 본사와 가맹점들 사이의 갈등이 커진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본사는 가맹점 수익개선을 위해 25개 품목들에 대해 자율구매토록 하고, 복지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가맹점들은 구매협동조합을 연내 설립할 예정이며, 조합을 통해 자율구매품목을 공동구매할 예정이다. 미스터피자 본사와 가맹점들의 상생협약식이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김흥연 MP그룹(본사) 사장, 이동재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미가협) 회장 등 가맹점주들과 김남근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김운영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MP그룹 회장 검찰조사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가맹점주 매출이 하락하며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갈등이 격렬해지자, 양 당사자들은 서울시에 중재를 요청, 시는 그동안 27차례 공식회의를 통해 중재를 진행한 바 있다. 김흥연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는 "미스터피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맹점의 성공을 위한 정책 시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재 미가협 회장은 "이번 상생합의는 가맹점주들의 경제적 공동체 구성을 위한 밑거름을 제공하고 거래관계의 투명성을 담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매협동조합을 활용하여 공동구매 외 단체보험, 방역서비스 등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생합의에 따라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통해서만 구매해야 했던 필수구입 품목 중 냉동새우, 베이컨, 샐러드 등 25개 품목을 2019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본사 식자재 매출의 약 30%(연간 120억원)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미가협은 국내 최초로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구매협동조합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이를 통해 자율구매품목으로 전환되는 품목들을 공동구매해 매입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원·부자재 공급 구조를 투명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스터피자 본사와 가맹점주들은 구매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019년 1월부터 본사가 공급하는 원·부자재의 품질기준을 수립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본사는 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소유한 자사주 210만주를 출연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재단법인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복지 재단에 출연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대외환경 악화로 본사와 점주 간 상생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체결한 상생협약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집단분쟁조정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이관되는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 업무에 만전을 기해 불공정거래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8-09 18:46:20 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