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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로지역 '재정동맹' 단기간 내 성과내기 어려워

유로지역이 경제안정화를 위해 재정동맹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동맹의 편익과 비용을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정위기 이후 긴축재정 등으로 경제상황 개선이 지체되는 데다 유로지역 내 중심국과 취약 국간의 경제적 격차로 인해 유럽통합의 회의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8일 한국은행은 '해외 경제 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유로지역 내 유럽통합을 둘러싼 회의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취약국을 중심으로 카탈루냐 분리독립운동, 이탈리아의 오성운동 등 반EU정서를 반영한 분리주의 정당이 부상하는 등 정치세력화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유로지역은 경제통화동맹(EMU: Economic and Monetary Union)의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심국과 취약국간의 경제적 격차를 축소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토대로 유럽통합을 완결하는 재정동맹(Fiscal union)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유로지역이 통화통합의 한계 노정, 재정정책의 확장적 운용 제약, 금융의 경기조절기능 제약 등으로 인해 경제적 충격 흡수 및 경제안정화 능력 등에서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재정동맹을 위해서는 국가간 경제 재정 여건 동질화와 금융 재정 연계를 통한 재정리스크 방지가 우선되어야한다"며 "재정동맹 추진을 위해서는 재정자원의 통합과 중앙기구에 의한 단일 재정정책이 가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공동예산 확대와 단일재정정책 실행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국별 재정 및 경제 여건을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반EU 정서를 반영한 정치지형 변화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재정동맹이 유로지역의 지속 가능한 포용 성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지만 일부 요소들로 추진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며 "추진 경과와 논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7-08 13:38: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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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에 쏟아지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러브콜'

신라면세점이 화장품·향수 분야 면세점의 세계 최대 규모 주력 사업자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신라면세점 전용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크리니크(CLINIQUE)’와 면세점 전용 상품 2종의 독점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크리니크의 대표 인기상품인 ‘모이스춰 써쥐 하이드레이팅 수퍼차지드 컨센트레이트’와 ‘크리니크 포멘 맥시멈 하이드레이터 액티베이티드 워터-젤 컨센트레이트’의 면세점 전용 대용량 제품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면세점 중 단독으로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신라면세점 국내 매장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서 신라면세점 전용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에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la prairie)’의 '스킨 캐비아 에센스 인 로션' 면세점 전용 제품의 1년간 독점 판매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서 신라면세점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하면서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 사업자로 부상한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신라면세점이 영업을 하는 3개 공항의 연간 국제선 이용객은 약 2억명에 달하기 때문에 면세점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잠재적 고객을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라면세점 측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서 신라면세점 단독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톱(Top)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가며 브랜드와 신라면세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마케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7-06 20:19: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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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유기 브랜드 '놋담' 론칭 '왕영은의 톡톡톡'서 방송

GS샵은 7일 오전 8시20분 ‘왕영은의 톡톡톡’ 프로그램을 통해 ‘놋담유기 옥면기 4인조 세트’를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놋그릇 담다’는 의미를 가진 ‘놋담’은 현대적인 테이블에 어울리는 모던 유기 브랜드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윤식당’ 등 유명 프로그램들에 등장해 ‘TV 속 유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중 하나였던 ‘서산목장의 한우부위별 구이’가 놋담의 유기접시에 담겼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GS샵은 고가의 유기 반상기 풀세트가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을 위해 면기 중심의 맞춤 구성을 선보인다. 유기 면기는 항균 효과는 물론 보온, 보냉 효과가 뛰어나 냉면, 열무국수, 비빔국수, 묵사발, 물회 같은 차가운 음식뿐 아니라 비빔밥, 갈비탕, 만두국, 떡국, 팥죽, 칼국수, 육개장 등 뜨거운 음식까지 여러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 아랫부분과 비교해 윗부분이 넓고 움푹한 면기의 한 종류로 ‘윤식당 시즌2’에서 비빔밥그릇으로 쓰였던 유기와 동일한 ‘옥면기’ 4개, 무광과 유광이 투톤으로 멋스러운 ‘유기수저’ 4벌, 한식은 물론 양식 상차림까지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샐러드볼’ 대 1개, 소 4개까지 39만9000원에 판매된다. GS샵 웰빙라이프팀 이혜원 차장은 “예단이나 명절에나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유기를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구성과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2018-07-06 20:13: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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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암호자산 화폐 가능성 극히 낮다"

한국은행이 블록체인과 관련한 암호자산에 대해 현시점에선 화폐를 대신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암호자산을 화폐의 기능별로 점검해 본 결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지급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점. 가치의 불안정성,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화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6일 '암호자산과 중앙은행'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과 관련한 암호자산이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법적 성격에 대해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암호자산은 가격변동성이 크고 수수료 및 처리시간 등의 거래비용이 높아 화폐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금이나 신용카드와 같은 기존 지급수단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데다 교환매개 수단도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비트코인과 같은 분산원장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금결제 또는 투자대상등으로 쓰이는 것을 '암호자산(crypto-assets)으로 통칭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1600여종의 코인들이 이에 해당된다. 보고서는 "암호자산이 화폐나 지급수단으로 기능하는지는 개발자와 중앙은행이 다른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개발자들은 암호자산이 법적 화폐의 경쟁재 또는 대체재라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 다수의 중앙은행은 암호자산이 화폐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된다면 암호자산이 국가 간 송금과 같은 분야에선 지급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측했다. 암호자산 관련 시장규모가 확대되면 지급결제, 통화정책, 금융안정 등 다양한 경로로 중앙은행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감독당국 및 중앙은행의 관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3자 기관이 암호자산 지급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발생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암호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금융기관이 시장에 참여할 경우 암호자산의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은은 "암호자산 관련 국제 논의 및 공조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적으로는 암호자산 규제마련 등의 정책 대응을 위해 정부당국과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암호자산 시장상황에 대해 기술발전을 예의주시하고 디지털화폐와 관련한 연구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8-07-06 13:42: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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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대 유망 진출분야…건설·IoT·웰빙식품

신남방 정책 핵심국인 인도 시장 진출 유망 분야로 건설·인프라, 사물인터넷(IoT), 웰빙식품이 꼽혔다.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서는 양허수준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인도 경제동향 및 진출 유망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건설·제조·농업 부문의 선전으로 최근 2분기 연속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인도 경제가 투자와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인도 진출 유망 분야로 정부와 민간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건설업을 꼽았다. 인도 정부는 올해 도로건설 예산을 7054억 루피(약 1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액했고 철도에는 12.9% 늘어난 1조4800억 루피(약 216억 달러)를 배정했다. 인프라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외국인투자 지분한도 확대, 최소 투자기준 완화 등 투자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진출 유망 품목으로는 IoT 제품과 웰빙 포장식품을 선정했다. 세계 2위 인터넷 사용자 수와 '디지털 인디아', 'IoT 발전 생태계 구축' 등 인도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정책에 힘입어 인도 IoT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8%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칼로리 소모, 심박 수, 운동량 등을 측정하는 건강 관련 웨어러블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인도 소비자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웰빙 포장식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 웰빙 포장식품 시장은 2021년 1조 루피(약 14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 기업의 한·인도 CEPA 활용률은 67.5%로 우리나라의 전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인 70%를 하회하고 인도의 개방 양허수준도 일본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CEPA 개선협상 추진 시 엄격한 원산지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상품·서비스 양허수준을 높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무역협회측은 지적했다.

2018-07-06 09:23:3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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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아이마켓, 쿨링 아이템 기획전 진행 "현장에서도 시원하게"

산업재 전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이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오는 7월 말까지 ‘산업현장 쿨링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한다. ‘산업현장 쿨링 아이템 기획전’은 한 여름 폭염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산업 현장 근로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쿨링 제품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은 ▲쿨재킷 ▲쿨토시 ▲쿨스카프 ▲넥쿨러 등의 쿨링 제품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인터파크아이마켓은 K2, 네파, 블랙야크, 3M 등의 인기 브랜드 쿨링 제품을 한데 모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제품으로는 별도의 아이스팩이 필요없는 경량형 아이스조끼 K2 써머 아이스 베스트, 1초 만에 표면의 수분을 건조시켜 격렬한 움직임에도 항시 쾌적함을 제공하는 블랙야크 H-쿨토시, 자외선 차단과 항균효과 그리고 쿨링 기능으로 어떤 산업 현장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3M 넥쿨러 프로넥 멀티스카프 등이 있다. 한동욱 인터파크아이마켓 안전·산업패션 담당 MD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평균 기온과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야외 근무가 잦은 근로자들에게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 아이템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는 쿨조끼, 쿨토시, 넥쿨러 등의 쿨링 용품이 여름철 산업 현장 안전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07-05 16:23:32 신원선 기자
짐 로저스 "전 세계 경제 침체에도 한국은 살아남을 것"

세계 3대 투자대가로 불리느는 짐 로저스는 2일 "세계 경제는 앞으로 몇 년 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한국은 북한의 경제 개방이 어느정도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증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가진 초청 강연회에서 짐 로저스는 한국이 북한 개방을 통해 세계 경제 침체 위기를 피해가고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짐 로저스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대가로 손꼽힌다. '월가의 신화'로도 불리고 있다. 짐 로저스는 "세계 경제는 내가 살아온 시간 중에 제일 힘든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대차대조표만 봐도 (부채가) 10년 동안 500% 이상 커졌고, 2008년과 달리 중국 조차도 굉장히 많은 부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 경제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한국의 관광업종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대한항공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과도한 통일비용 역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북한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히려 남북이 절감하는 군 비용도 상당할 것"이라면서 "동독의 경우 서독과 통일됐을 때 주변에 자금을 쏟아부어줄 부유한 국가가 없었다. 반면 북한은 중국·한국·러시아와 같은 이웃국가들이 있어 크게 걱정할 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개방 의지는 확실한 것으로 봤다. 특히 한국의 자본과 경영 능력에 북한의 잘 교육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로저스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분명 개방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스위스에서 생활해서 완전한 북한인이라기보다 외국인 성향이 있는 듯 하다"며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전 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왜 후계자로 선택했는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외부세상을 잘 알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을 뺀 북한, 러시아, 한국 모두 북한의 개방을 원하고 있다. 3만명의 주한 미군이 불확실성 요소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지금의) 북한에서 살고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2 14:55:4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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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시대' 맞는 LG그룹, 젊은 리더십이 바꿀 LG의 미래는?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 40세 총수 구광모 신임 회장체제를 맞이했다. '구광모' 시대의 젊은 리더십이 매출 160조원 규모의 LG그룹을 어떻게 움직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71주년을 맞은 LG의 '최고 리더'로서 구 회장의 도전과 혁신은 필수적이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G그룹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발 빠르게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LG는 그동안 임원세미나 등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4월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ZKW를 약 1조4400억원에 인수했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가동하며 연구개발 인력 확충을 선언했다. 2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한동안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그룹 내 현안을 파악하면서 LG가 나갈 방향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지주회사 경영자로서 미래준비와 인재투자, 정도경영에 중점을 두고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에 대해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고민하며, 주요 경영진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지배구조와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체제를 갖췄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경영시스템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조용히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패널업체의 물량공세에 위기를 맞은 LG디스플레이와 실적 부진에 빠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등 시급한 과제들이 있다. 구 회장에 대한 재계의 기대치는 높은 편이고 시장과 주주들은 길게 기다려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29일 이사회에서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수평적 의사결정과 소통이 중요한 시대가 됐어도 주변 입김이 배제된 외롭고 고독한 결정을 해야하는 리더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정이 길어지면 내부 분열과 갈등이 생긴다는 것을 12년간 철저한 경영수업을 받아온 구 회장이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란 관측이다. 최고 리더로서 신속한 결정과 추진에 나설 거란 의미다. 구 회장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미래 사업 육성이다. 현재 LG그룹 주력사업은 전자와 화학이다. 여기에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수년 동안 해왔다. 현재 LG그룹이 새롭게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분야는 ▲자동차 전장부품 ▲배터리 ▲바이오 ▲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이다. 구 회장은 상무 승진 뒤 지주사에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돕는 '시너지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미래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 과감한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인 LG그룹 사업재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그동안 새로운 총수가 취임하면 형제는 계열사 일부를 맡아 LG에서 분리, 새로운 그룹을 만들었다. 과거 LIG그룹이나 LS그룹, 희성그룹처럼 구본준 부회장이 일부 계열사 분리를 통해 독립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구 부회장이 핵심 상장 계열사를 떼어가 분리독립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해 쉽지 않고 LG의 전통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LG상사와 LG CNS 등 비주력 계열사 몇 곳을 떼내 계열 분리를 하는 수준이거나 독립경영을 택하지 않고 주요주주로 남아 그룹 지배구조 안정화를 도울 수도 있다고 예상도 있다. 한편, 그동안 LG그룹 총수 역할을 해왔던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그룹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구광모 회장이 공식 선임됨에 따라 조카 총수에게 완전히 길을 터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본준 부회장은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구광모 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본인은 계열분리를 통해 사업독립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재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LG 지분의 7.72%를 보유하며 총수일가 가운데 구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이면서 그 동안 ▲LG반도체 대표이사 부사장 ▲LG LCD(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계열분리 대상 후보군에 포함하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구 부회장이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들고 계열 분리해 나가는 시나리오는 조카 총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독립경영에 나선다는 알려진 취지와 맞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 내부에서는 구 부회장이 자금력이나 과거 경영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LG상사, 비상장사인 LG CNS, 반도체 계열사 실리콘웍스, LG이노텍 정도를 계열분리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7-01 18:55:01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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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실업급여 2.7조원 육박·역대최대…올해 6조원 넘나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올해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작년 동기 대비 4736억원(약 21.3%) 가량 늘어난 2조6천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업급여지급액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2010년에는 약 1조6495억원이었는데 2016년에 2조893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는 약 2조219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5월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은 약 81만6000명이므로 1인당 약 330만원을 수령한 셈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총액은 6조4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에는 실업급여로 약 5조2425억원이 지출됐는데 그보다 1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이다. 실업급여 지출액이 급증한 것은 최근 고용상황 악화로 실업급여 대상자가 늘어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지급 기준액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5월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9%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경우 작년에는 하한액이 4만6584원이었는데 최저임금과 같은 인상률(16.4%)이 적용돼 올해부터 5만4216원으로 올랐다. 구직급여 상한액은 5만원(2017년 4∼12월 기준)에서 6만원으로 20% 인상됐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실업급여 지출이 증가한 것에는 지급 기준액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나 건설업 경기 악화로 일을 구하지 못한 일용 노동자의 지급 신청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30 16:27:20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