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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7] 장례지도사 양수진 작가가 전하는 이별談 '이 별에서의 이별'

[b]"우리에게는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러나 대개 죽음은 당장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생명이 있는 존재는 예외 없이 죽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죽음을 미리 떠올린다는 것은 삶에 대한 회의가 아니다. 그것은 현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b] 누구나 죽는다. 이것은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다. 세상에 몇 안 되는 '절대'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붙일 수 있는 것이 '죽음'이다.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누구나 필연적 죽음을 맞이하지만 누군가는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인생의 종단에서 죽음은 개별적 이유를 가진다. 타인의 죽음은 나에게 찰나의 인지 밖에 안 될 수 있지만 망자의 가족은 그들의 역사적 맥락과 함께한다. 장례지도사인 양수진(36·여) 작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죽음'이라는 이별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양 작가는 타인의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했다. 서울 서초동 인근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난 양 작가는 "장례식장 풍경을 떠올리면 대부분 어둡고 음침한 곳에서 눈에 듸지 않게 진행되는 마지막 이별 의례를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장례식장에서야말로 생생한 회한과 사랑이 있다. 죽음의 의례가 이뤄지는 이 공간에서는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진정 '죽음'과 '삶'의 소중함이 녹아있다"고 했다. 양 작가가 전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성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b]- '이 별에서의 이별' 소개에 앞서 장례지도사라는 본업무를 하고 있다.[/b] "대학 전공을 떠나 독특하고 비전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장례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죽음이라는 게 누구나 겪는 필연적인 일이고, '한국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관련 사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했다. 인생 여정 중 가장 슬픈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분들을 도와드린다면 힘든 것 이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면서 장례지도사 업무를 하게 됐다." [b]- '이 별에서의 이별'은 어떻게 출간하게 됐나.[/b]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막연하게 글을 쓰고 싶었지만 가슴 속에만 지녀야했다. 그러다가 장례업을 접하면서 멘토를 만났다. 멘토 분은 동종업계 종사자이지만, (세부적으로) 사전장례 분야에 있어서 선구자 같은 분이셨다. 그분이 '나중에라도 글을 쓸 생각이라면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는게 좋다'고 격려해줬다. 그래서 가슴에 남았던 얘기들을 글로 풀어보자, 그렇게 결심을 해서 펜을 잡게 됐다. 이는 내 직업과 관련된 삶의 종단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됐다. (또) 내가 스스로 선택한 직업과 인생의 가치를 지키는 일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b]- '이 별에서의 이별'을 출간하기까지 소회가 있다면.[/b] "나는 아직도 '안녕하세요' 인사가 입에 익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 슬피 우는 유가족에게 '아무 탈 없이 평안하신지' 차마 언급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저음을 동반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허리 숙인 인사로 대신한다. 이러한 마음은 글을 쓸 때도 온몸을 숙여 마음 깊은 곳의 기억까지 닿았던 것 같다. 한 문장씩 써내려갈 때마다 직접 모셨던 분들과 함께한 장소·시간·감정들이 떠올라 몇 번이고 펜을 놓고 무늬 없는 천장을 올려보며 솟구치는 눈물을 잠재워야 했다. 장례업은 이 별에 남아 그리움을 견디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일이다. '그저 이별하는 이들을 배웅해주는 안내원'으로 얕게 생각할 수 있으나, 실은 (그리움을 견디는) 이들과의 만남은 귀한 인연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b]- 저서 출간 후 작가의 삶에서 변화된 부부분이 있나.[/b] "장례 업계에서도 내 책과 같은 에세이는 흔치 않았다. 그래선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자들도 가족과 본인의 죽음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만이 아닌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과제라고들 말씀을 줬다. 뿐만 아니라, 저서 출간 후 각종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코너에 올라간 내 이름을 보게 됐고, 내 저서가 각종 메스컴에 소개되는, 참 가슴 벅찬 경험도 하게 됐다. 저서를 출간하지 않았다면 평생 겪어보지 못할 순간들이었다." [b]-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b] "죽음에 관련된 다양한 사건이 내 책의 소재이긴 하지만 [b]'결국은 사람이고 사랑이다'[/b]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일은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이지만, 장례지도사는 그 곁을 지키는 한 사람으로써 이별 여정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정성껏 모시기 위하여 늘 섬기는 마음으로 매 순간 머무른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b]양수진 작가는...[/b] 1985년생. 동덕여자대학교 국제경영학과 학사-현 서울성모장례식장 장례지도사 2018. 6. 저서 '이 별에서의 이별' 출간

2020-01-03 16:10:4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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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5>학구파 韓 와인애호가를 위한 와인자격증

"한국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요. 이렇게 2~3시간이 지나서는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 할 것 없이 취해서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한국에서 열리는 와인 행사를 참석해보면 그런 사람이 거의 없어요. 모두들 뭔가 열심히 적고, 전문가나 수입사 관계자가 아니라도 와이너리 담당자에게 와서 적극적으로 묻죠. 질문 수준도 높아요. 특정 빈티지와 비교하거나 테루아에 대해 논해요. 일본은 유행에 민감하죠. 중국은 와이너리 명성이나 브랜드에 집착해요. 한국은 학구적인 애호가들이 많습니다." 한 와인 행사에 참석한 해외 와이너리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고 보니 기억나는 장면들이 많았다.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와서도 진지하게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의견을 나눈다. 현장에서 시음노트를 작성하는 이들도 많다. 하긴 동네 뒷산을 올라가더라도 에베레스트 등반 장비와 옷을 갖추는 우리다. 와인에 있어서도 전문가의 그것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기자도 남의 말을 할 처지는 안된다. 그저 술이 좋아 마시다 보니 소주와 맥주도 브랜드에 따라 유별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와인에 기웃거렸고, 바로 소믈리에 자격 코스를 등록했으니 말이다. 경자년 새해를 맞아 학구열 넘치는 와인애호가를 위해 와인자격증을 살펴볼까 한다. 먼저 국내에서 와인 소믈리에는 국가인증 자격은 아직 없다. 민간 협회로 한국 소믈리에협회와 한국 국제 소믈리에협회, 한국 와인교육협회 등이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발행하고 있다. 필기시험을 비롯해 블라인드 테이스팅, 와인 서비스 실습 등의 과정을 거친다. 같은 시험을 통과해도 와인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지 않으면 소믈리에가 아니라 와인어드바이저로 불린다. 국제 자격증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많다. 가장 알려진 것이 WSET다. 와인과 스피릿 교육인증(Wine & Sprits Education Trust)의 약자로 영국에서 시작됐다. 자격 등급에 따라 와인 수준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생업이 아니라 취미 수준으로 와인을 공부한다면 WSET 레벨 1, 2가 적당하다. 레벨 1은 와인 입문 과정으로 꼽히며, 레벨 2는 와인 포도 품종이나 양조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수준까지 들어간다. WSET 레벨 3부터는 어디가서 자격증을 내밀면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 와인을 시음하면 감별하고 평가할 수 있다. 합격률도 10% 안팎으로 낮다. 디플로마로 불리는 레벨 4는 아직 국내에서는 10명 안팎에 불과하며, 자격을 딸 수 있는 과정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절정은 와인 마스터(Master of Wine)다. 와인 마스터들은 와인 심사, 테이스팅 행사, 평론 등을 통해 와인업계에서 권력에 가까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전 세계 30개국, 389명의 와인 마스터가 전부다. 지난 2008년 동양인 최초의 와인 마스터로 한국계인 지니 조 리가 이름을 날렸지만 한국인으로 와인 마스터 타이틀을 거머쥔 이는 아직 없다. 지난해에도 전 세계에서 단 14명만이 새로운 와인 마스터로 이름을 올렸다. 와인의 본거지인 프랑스에서도 한 명만 최종 관문을 통과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만이 새로 와인 마스터 타이틀을 가져갔다.

2020-01-02 13:52: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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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서기 2020년, 꼭 해야 할 일 '투표'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서기 2020년'은 "과연 그날이 올까" 싶을 정도의 상상 속 먼 미래였다. 당시를 돌아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1999년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예언해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일부 사이비 종교단체는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하느님의 품으로 가자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마야의 달력'에는 지구가 2012년 멸망한다고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인류가 얼마 뒤 사라질텐데 그보다 한참 뒤인 2020년이 오겠냐는 비관론이 팽배했다. 그래서인지 당시 제작됐던 영화 속 '2020년 지구'는 핵전쟁으로 모든 문명이 사라지거나, 로봇들이 인류를 멸망시키고 지구의 새 주인이 되거나, 외계 생명체나 거대 괴물들이 인류를 학살하거나, 그도 아니면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지구의 모든 문명이 사라진다고 묘사됐다. 흥행에 실패했지만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비롯해 '미션 투 마스' '지.아이. 조' 등과 KBS의 애니메이션 '2020년 우주의 원더키드' 등이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 영화다. 심지어 '블레이드 러너'나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는 2019년이 배경이었다. 서기 2020년을 맞은 지금, 일부에서는 과거 상상 속 일이 현실이 된 것들도 있다. 17세기 유럽에서 최초로 지폐를 발행했던 스웨덴은 2023년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첨단 칩을 사회에 통용하기 시작했다. 인체에 작은 칩을 심어 현금대신 각종 결제에서부터 신분 확인, 건물출입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베리칩'이다. 현재 스웨덴 사람들 6000명 가량이 '베리칩'을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는 인공지능(AI) 경쟁이 뜨겁다. AI는 딥 러닝, 머신 러닝 등의 기법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고 있으며 앞으로 인간이 할 상당수의 일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보적 형태이긴 하지만 사람 없이 다니는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기 시작했으며 산업현장과 의료보조 등의 분야에서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나마 2020년을 맞이한 인류가 SF영화처럼 문명발달의 부작용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지 않게 된 배경에는 기술의 무한질주에 제동을 건 각종 법과 규제 덕분이 아닐까 싶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의 대표'를 자임하는 국회와, '복지부동'의 철학을 암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큰 역할을 했다. 제20대 국회는 우리나라를 아직도 4년 전 시간으로 붙잡아 놓고 있으며 공무원들은 국회와 노조와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달리지 못하도록 기업인들의 발목을 굳건하게 잡고 있다. 한계를 모르는 기술 발달을 막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제는 그 역할을 그만 두면 좋겠다. 지금까지 우리 시간을 붙들어놨으면 충분하다. 이제는 시계를 제대로 돌려놓아야 할 때다. 당장, 올해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다. 사상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지금의 20대 국회가 끝나고 새로운 국민의 대표들이 뽑힌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초부터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할 각종 공약과 정책이 쏟아질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20세기를 살고 있는 20대 국회가 21대를 맞아 21세기 마인드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국민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2020년부터는 '선진 정치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그런 희망을 가져보자. 일단 국회부터 21세기에 걸맞도록 바꾸고, 그 다음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가야 할 '서기 2020년'이 되길 바란다.

2020-01-01 14:10:2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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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2020년 창업시장전망

[이상헌칼럼]2020년 창업시장전망 "간난신고(艱難辛苦)이면 배수지진(背水之陣)이라." 몹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2020년 창업시장 전망을 표현한 사자성어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년 경제성장률 지표가 1.7~2.2%로 어려운 경기를 예견하고 있고, 많은 경제연구소에서도 2% 초반대의 저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21대 국회위원선거와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한 선심성 행정과 함께 불확실성의 증폭으로 극심한 민심의 이전투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반사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고,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의 확대를 일부 기대해본다. 내년에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소비환경변화가 지속됨으로 소상공인들의 소비자들을 잡기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이에 마케팅이나 홍보비용의 증가로 경상비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소비의 불확실성은 아이템에 대한 결정보류와 함께 창업자금의 유동성이 크게 작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그에 따른 신규창업 수요의 감소와 자영업시장의 저점경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생태계의 변화로 많은 소비자들의 소비형태가 플렛홈 기반의 O2O서비스의 확대로 인한 관련한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필두로 N세대, Z세대까지 소비 유형의 온라인화가 가중되며 다양한 플렛폼을 기반으로한 소비지형도는 꾸준히 변화될 것이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거래활성화는 오히려 창업시장과 자영업시장에서는 매출과 수익을 위해 진화, 성장하는 서비스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저시급이 전년도 대비 2.9%가 인상된 8590원으로 한 달 기본 만근 시 179만5310원의 급여인상은 소상공인들의 매출대비 수익성 하락을 가져 올수있는 항목이며 인건비가 차지하는 경상비증가현상이 영업형태나 판매형태의 변화증가로 다양한 아이템 등이 배달업종으로 변신,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2020년의 창업시장의 트랜드를 살펴보자. 첫째, 생활지원업종의 약진이 예상된다.여성인구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전 업종에 걸친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이템들이 성장할 수 있다. 세탁편의점, 베이비시터&실버시터업, 요양보호업, 각종배달 전문점, 학원·학습지관련업, 할인전문점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둘째, 컨버젼스의 전업종화를 말할 수 있다. 동종간이나 이종업종간의 복합화는 경기의 불황을 극복하는 수단으로써 많은 업종에서 나타날 것이다. 1가게 2업종의 운영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영업적 복합화도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 특히 화장품과 드럭스토어의 복합화나, 외식업종간의 복합화, 서비스와 판매업종간의 복합화가 증가할 것이다. 셋째, 나홀로 소비족의 증가에 따른 1~2인규모의 판매방법의 변화가 예상된다. 전체가구의 24.7%가 1가구로 형성됨에 따라 점차 1~2인에 맞춘 소비시장의 형태변화는 시대적환경이다. 가족제도의 변화는 전체소비의 기준의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제품의 규격이나 포장과 함께 HMR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도시락이나 즉석가공식품 시장의 상승을 가져 올 것이며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생활소비에 맞춘 소비시장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여행이나 취미, 운동이나 명상업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소확행'적 소비의 주체로 밀레니얼세대의 주요 핵심 소비군으로의 등장과 함께 솔로이코노미 산업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넷째, 공정의 다양화를 실현할 것이다. 공감과 겸손을 주제로한 마케팅과 업종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착한소비와 합리적 가치를 위한 소비형태의 증가로 공유주방, 에어비엔비, 공유오피스, 카세어링 등 함께 다 같이 소비하는 공유적 소비와 협업서비스를 위한 트랜드의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반칙보다는 공정한 가치를 중심적 사고의 변화도 공정과 신뢰를 위한 소비적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다섯번째, 채널의 다양화와 체계화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접점의 한계성에서 다양화 양방성 채널을 통한 인지도나 구매력의 상승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중심적 구매와 소비의 형태에서 온라인 채널과 영상을 통한 유튜브, 블러그나 카페와 같은 소비자와의 접점의 폭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소비를 위한 정보의 접근방식이 단순한 후기나 가격적 구매요인에서 다양한 소비적 형태와 만족이 소비자의 만족적 구매행위와의 연동성을 중요시하는 소비형태의 증가를 의미한다. 여섯번째, 알파시대의 확장과 고객맞춤서비스의 확대를 들 수 있다. 밀레니얼세대의 핵심소비계층으로의 성장과 함께 그들이 어느새 부모세대로의 진입이 시작됐다. 디지털, 여행, 나만의 만족, 그리고 가치소비로 대변되는 세대로써 전체소비의 중심적 역할과 함께 소비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창업자적 측면에서는 그들의 만족과 경험을 극대화 소비추구를 위해 고객 맞춤현 서비스의 세분화로 만죽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곱번째, 체험과 경험 마케팅의 증가를 예견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온라인에서의 정보탐색,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검토 및 체험 그리고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구매행위가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프로세스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업종에 걸친 체험과 경험적 마케팅의 다양화는 소비의 진작과 충성고객 확산을 위해 반드시 증가할 영업방법이다. 특히 창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세밀히 분석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창업은 전쟁이다. 철저히 고객의 소비트랜드를 파악하고 점검을 통해 고객의 소비성향을 통한 운영전략이 어려움이 예상되는 2020년 창업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12-30 08:55:1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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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저지방 고단백의 에너지 식품 '명태'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저지방 고단백의 에너지 식품 '명태' 단백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다. 아이들은 성장 발달을 위해 반드시 충분한 양의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줄어드는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단백질 섭취는 필수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은 많지만 포화 지방이 과도하게 들어 있는 붉은 육류보다는 생선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는 이롭다. 특히 겨울철에는 제철 명태를 많이 섭취하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명태는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 등으로 나뉜다. 추위를 잘 이기지 못하고 겨울철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고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이라며 단백질이 풍부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면역력 강화에 좋은 명태를 자주 섭취하면 좋다. 명태에는 피를 맑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으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명태가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나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만성 염증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또한 명태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탄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데도 좋다. 명태의 질 좋은 아미노산 성분은 간을 보호하며 해독 작용을 강화한다. 숙취로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 때 뜨끈하게 끓여 낸 북엇국이나 동태탕 등을 먹으면 속이 풀리고 술이 깨는 것도 이런 명태의 효능 때문이다. 또한 명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심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는 경우에도 명태를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지방은 낮지만 단백질에서부터 각종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영양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긴장이나 불안 등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명태가 좋고, 갱년기의 불안이나 우울감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2019-12-30 06:49: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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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성공하는 부동산 경매] 신탁 수익권에 대한 압류명령 효력 범위

[여지윤 변호사의 성공하는 부동산 경매] 신탁 수익권에 대한 압류명령 효력 범위 강제집행이란 국가권력을 이용해 채권자의 사법상 청구권을 강제적으로 실현하는 절차입니다. 만약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금전채권을 가지고 있는데, 채무자도 제3채무자에게 별개의 금전채권을 가지고 있다면, 채권자는 채무자의 금전채권에 대해 압류 및 추심, 전부 명령을 신청하여 자신의 채권을 강제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법원이 이러한 신청에 따라 압류 명령을 하게 되면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그 채권을 지급할 수 없고, 채무자도 제3채무자로부터 지급을 받을 수 없으며 채권을 처분할 수도 없는 제약을 받게 됩니다(민사집행법 제227조). 따라서 채무자나 제3채무자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채권이 압류된 것인지에 대하여 분명하게 알아야만 합니다. 이에 민사집행법은 압류 대상이 되는 채권의 특정을 위하여 "채권자는 압류명령 신청에 압류할 채권의 종류와 액수를 밝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민사집행법 제225조). 만약 압류할 채권이 특정되지 않으면 그 압류 자체가 무효가 됩니다(대법원 1973. 1. 30. 선고 72다2151판결). 압류 대상이 되는 채권의 구체적인 범위는 압류명령의 "주문"과 "압류할 채권의 표시" 등 압류명령에 기재된 문언의 해석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법원은 압류명령에 기재된 문언은 문언 자체의 내용에 따라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해석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제3채무자가 통상의 주의력을 가진 사회평균인을 기준으로 그 문언을 이해할 때 포함 여부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채권이라면, 압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엄격한 입장입니다(대법원 2015. 9. 10. 선고 2013다216273 판결). 문언의 의미가 불명확하다면 그 불이익은 압류 신청을 한 채권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처분 신탁에서 수익자의 채권자가 압류 및 전부명령을 신청하면서 '압류할채권의 표시'에 "수익자로서 신탁 부동산에 대한 수익금으로 교부 받은 금원"이라고 기재한 경우, 이러한 압류의 효력이 "신탁 종료 시 수익자가 잔여 신탁재산에 대하여 가지는 권리"인 신탁원본의 급부청구권에까지 미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된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대법원은 신탁행위로 수익자를 신탁재산의 귀속권리자로 정한 경우, 수익자의 채권자가 수익자의 수탁자에 대한 급부청구권을 압류하였다면, 그러한 압류의 효력은 수익자의 잔여 신탁재산에 대한 권리인 원본 수익권에도 미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대법원 2016. 3. 24. 선고 2013다15654 판결). 대법원은 신탁행위로 수익자를 신탁재산의 귀속권리자로 정한 경우, 수익자의 신탁 수익권 안에는 원본 수익권이 포함된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만 '압류할 채권의 표시'에 원본 수익권을 제외하고 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어야 한다는 단서를 덧붙였습니다. 대법원은 최근에도 신탁행위로 수익자를 귀속권리자로 정한 경우, 수익자의 채권자가 수익자의 수탁자에 대한 신탁수익 청구권에 대하여 압류했다면, 그 압류의 효력은 수익자의 신탁원본 급부청구권인 신탁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도 미친다고 보았습니다(대법원 2018. 12. 27. 선고 2018다237329 판결). 이러한 신탁 수익권에 대한 압류명령의 효력 범위를 둘러싼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신탁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압류할 채권"의 기재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거나 포괄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019-12-29 14:12:15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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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6] 정성현 작가가 들려주는 '은퇴 후 행복한 노후' 방법

[b]"생(生)을 어떻게 마감하는 게 아름다운 죽음인지를 죽어봐야 알겠지만 인간의 고귀한 존엄사는 '자연사'라는 생각을 했다. 내 형편에 맞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죽음인지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내 경험과 생각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은퇴 후의 삶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됨을 이해하고 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다행이다."[/b] 60세에 정년 은퇴 한 대다수는 시간과 일에 떠밀려 이후의 삶을 계획하지 못한 채 사회로 내던져 졌다. 많은 사람들이 치킨집과 프랜차이즈 창업을 불꽃처럼 시도했다 짧은 시간 안에 사그라졌다. 결국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창업을 위해 마련한 대출금 상환이었다. 내 옆집 친구네가 그랬고 친척들이 그랬다. 서울 서초동 인근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난 정성현(65) 작가는 은퇴 후 촉박한 삶을 사는 다수의 어려움을 이렇게 전했다. 정 작가는 "100세 시대라는 말을 지긋지긋하게 들어왔다"며 "60세에 은퇴를 하게 되면 앞으로 40년이란 시간이 내 앞에 다가와 있다"고도 했다. 정 작가는 이렇게 밝힌 후 '미국의 보험왕' 폴 마이어의 명언인 '당신이 원하는 꿈을 생생하게 생각하고 간절히 바라고 굳게 믿고 열의를 다해 행하면 무신 일이든 반드시 이뤄진다'를 강조했다. 진정 그것을 실행한다면 무슨 일이든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이다. 정 작가가 말하는 은퇴 후 행복한 노후 방법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b]- 이 책을 쓰고자 한 계기가 궁금하다.[/b] "농협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 5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던 중 이렇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삶일까 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92세이신 어머님의 치매와 교통사고와 암으로 두 번씩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갖다온 아내를 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안정적인 생활은 해왔지만 결코 성공적인 삶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던 삶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실패한 삶도 하나의 인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었다.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실패 때문에 좌절하지도 않았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보람 있는 삶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부족하지만 나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글로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주위의 친구들이나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같아 100세 시대에 어떤 삶이 보람 있고 아름다운 삶일까하는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고 싶었다.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독서와 글쓰기는 노후에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b]- 책을 쓰기 전 저자는 어떤 사람이었나.[/b] "청주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및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고 허전해 가슴 한편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나만의 필살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가 없었다. 사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막연하기만 했다. 그저 시간에 순응하는 사람이었다." [b]- '책을 쓴다'는 게 저자에게는 어떤 의미인가.[/b] "2007년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제는 뭐하지 하는 마음에 방황하던 중 동료의 책 출간을 보면서 책을 써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일기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에 포기할까 생각하다가 누구나 마음속에 책 한권은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책을 쓰게 됐다.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세상에 쓰레기 하나 추가하는 것은 아닐까, '백만의 독자가 예상되지 않으면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말라'는 괴테의 말도 글쓰기에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그뿐인가. '당신은 나이가 많아서 쓸 수 없다'는 말을 타인으로부터 듣기도 했다. 충격이었다. 나이가 많다고 타인에 의해 내가 재단되는 게 두려웠고 속상했다. 어쩌면 오기 때문에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결과물을 내놓고 나니 '나도 아직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b]-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저서 제목에 담긴 뜻이 있나.[/b] "나이 들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은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서, 글쓰기 등 지적인 활동이 노후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를'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뇌세포의 죽어가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죽는 날까지 독서와 공부는 멈추지 말아야 더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b]-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픈 말은.[/b] "돈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너무 많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성공만이 전부가 아니고 실패를 하든 어떤 삶도 하나의 인생으로 가치가 있음을 인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만 이 말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이라는 말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실천하는 사람은 1%도 안 된다고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꾸고 도전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b]-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b] "매년 한권의 책을 쓰고, 1년에 한번 10번의 세계여행을 하고, 강의를 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허락된다면 온가족이 참여하는 조그만 사회복지재단을 운영할 꿈을 꾸고 있다. 물론 계획대로 꿈을 꾼다고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하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 일이 생기고 가슴 설레지 않는가" [b]정성현 작가는...[/b] 1955년생. 충북 옥천 출신. 청주대학교 경영학 박사 겸 경영지도사. 현 J&S경영컨설팅 대표, 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 전문위원 전 농협은행 지점장 및 청주대학교 겸임교수 2019. 8. 저서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은퇴 후, 행복한 노후 30년을 이끄는 아름다운 삶' 출간

2019-12-27 14:44:3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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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4>연말 송년 모임을 빛내줄 와인은

2019년도 이제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와인애호가로서 꼽은 올해의 이슈 1위는 바로 와인의 부활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주류 매출을 결산한 결과, 와인의 비중이 23.3%로 국산맥주(22.2%)와 수입맥주(21.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량 매입 등으로 현지보다도 낮은 초·중저가 와인이 선을 보이며 소비자들이 다시 와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저가 와인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와인 르네상스까진 아니지만 어쨋든 부활의 신호탄은 확실히 쏜 셈이다. 내년엔 와인 르네상스가 열리길 기대하며 올해의 마지막 송년 와인상을 차려본다. 먼저 식전 애피타이저다. 샐러드는 물론 감자요리, 훈제연어에도 잘 어울리는 '에멀로 소비뇽 블랑(Emmolo Sauvignon Blanc by CAYMUS)'은 미국 나파밸리에서 소비뇽 블랑 100%로 만들었다. 에멀로의 와인메이커는 케이머스 오너 척 와그너의 딸인 제니 와그너로 품종 특유의 개성을 감각적으로 잘 살려냈다. 소비뇽 블랑 고유의 신선하고 사각사각한 느낌을 잘 끌어냈지만 덜 익은 풀내음이 아니다. 덜 익거나 과숙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의 포도를 사용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향을 이끌어냈다. 시트러스는 물론 과일과 꽃향이 복합적인 가운데 미네랄 느낌이 세련됐다. 연말을 장식하는 메인메뉴로는 역시 고기가 빠질 수 없다. 지공다스 '삐에르 애기'(Gigondas Pierre Aiguille)는 등심 구이는 물론 양념갈비와 양대창 구이와도 잘 어울린다. 품종은 그르나슈 80%에 시라와 무흐베드르를 각각 10%씩 섞었다. 초기에는 탄닌이 뚜렷하고 잘 익은 붉은 과일의 느낌이 뚜렷하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견과류나 건 자두, 흙냄새로 발전한다. 매우 풍부하지만 미묘하고 섬세해 몇 년간 숙성된 이후 진가가 발휘된다. '덕혼 캔버스백 카버네 소비뇽(Duckhorn Canvasback Cabernet Sauvignon)'은 스테이크를 비롯해 숯불갈비, 훈제 오리와 먹기 좋다. 캔버스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름을 떨친 덕혼이 워싱턴으로 가서 만든 라인이다. 카버네 소비뇽 88%에 멀롯(9%)과 말백(3%)을 섞어 만들었다. 마시는 순간 과실의 풍부함과 부드러움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탄탄하게 농익은 탄닌과 신선한 과실, 토양의 미네랄 아로마가 특징이다. 허브와 이국적 향신료의 풍미로 마무리되며, 구조감이 특히 뛰어나다. 마지막 달달한 디저트엔 달콤한 와인이다. 특히 오랜 시간 숙성된 달콤함은 어쩌면 메인 와인보다 더 기억에 남을만한 맛을 선사한다. '다우 10년 숙성 토니 포트(DOW 10 Year Old Tawny Port)'는 말린 과일과 무화과, 커피, 견과류의 향과 함께 꽃의 향이 매력적이다. 입 안에서는 크림과 같은 질감이 돋보인다. 달콤함과 산미가 조화를 잘 이룬다. 블루 치즈나 푸아 그라, 말린 과일, 견과류, 쵸콜렛 등과 어울린다. '몬테스 레이트 하비스트(Montes Late Harvest)'는 정상적 수확시기를 넘겨 매우 늦게 수확한 게뷔르츠트라미너 100%로 만든다. 살구와 꿀, 열대 과일의 향이 물씬 풍기며,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깔끔한 인상을 준다. 크림과 같다는 인상을 줄만큼 진하고 풍부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블루치즈나 과일 디저트, 말린 무화과, 말린 살구 등과 먹으면 좋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12-26 14:55: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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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주름제거술'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주름제거술' 젊고 아름다운 외모가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형수술을 '美테크'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과거 '성형'하면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성은 물론 중장년층 및 노년층 사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꽃중년을 꿈꾸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이른바 '회춘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회춘성형은 노안의 주범인 주름을 없애고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상안검성형술, 하안검성형술, 눈썹거상술, 이마거상술, 안면거상술, 목거상술 등이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환자의 니즈나 연령, 성별, 주름유형, 피부탄력 등에 따라 수술방법은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윗 눈꺼풀이 처져 지쳐 보이거나 시야를 가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상안검성형술'을, 눈 밑이 불룩 튀어나와 마치 심술 주머니처럼 보인다면 '하안검성형술'을, 이마주름과 미간주름이 심하다면 '이마거상술'을, 노화로 인해 주름이 깊고 피부 처짐이 심한 편이라면 '안면거상술'을, 목주름이 많고 가로 또는 세로방향으로 목 피부가 늘어졌다면 '목거상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주름성형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안면거상술(face lift)'은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과 아래로 처진 피부탄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주는 수술요법으로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일명 '동안성형'으로 통한다. 안면거상술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의 수술로 리프팅과 주름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눈가주름의 원인이 되는 안륜근을 제거해주면 눈가주름을 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으며, 윤곽3종 수술 후 눈 밑 꺼짐, 볼처짐, 이중턱, 하방처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안면거상술을 통해 한 번에 교정이 가능하다. 이때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자가지방을 채취하여 앞 광대나 이마, 턱 끝 부위에 이식해주면 훨씬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급격한 체중증가로 턱 부위의 피부가 늘어지거나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이중턱이 생긴 경우 목거상술을 병행하면 얼굴축소효과와 탄력 있는 목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의 성공여부는 스마스층 피판을 얼마나 고르게 박리해 당겨주느냐에 달려있는데, 스마스층 바로 밑에는 안면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안면신경을 손상시킬 위험이 높다. 또 피부 피판을 고르게 박리하지 않을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딤플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의 경우 반드시 성형전문의와 마취전문의가 동시 입회 하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응급의료사고에 대비해 수술실에 응급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9-12-26 14:04:5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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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환율과 직결되는 국제투자포지션

[신세철의 쉬운 경제] 환율과 직결되는 국제투자포지션 실물부문 경쟁력을 나타내는 경상수지가 일국 경제의 중간성적표라고 한다면, 경상수지에 더하여 금융부문 대외경쟁력을 포함하는 국제투자표지션은 최종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단기에 있어서는 외환보유고가 넉넉하면 환율급변동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로는 국제대조표(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에 나타나는 실질 대외지급능력인 순국제투자포지션(net IIP, 순대외금융자산)에 따라 환율은 결정적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국내 경기침체에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으로 많은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외화유출 환율폭등을 우려하였었다. 그러나 반대로 외화가 유입되고 대미 원화환율이 동요하지 않는 까닭은 우리나라의 2019년 9월말 현재에도 우리나라 순국제투자포지션〔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이 5,026억달러에 이르러 대외지급능력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적정수준 외환보유는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하여 금융시장 단기 불안정을 해소하고 나아가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외환보유액 추이만을 살피고 대외지급능력을 지레 짐작하다가는 상황 판단을 크게 그르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상당수 중견기업을 도산시킨 KIKO 사태 반추를 통하여 환율 변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외지급능력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KIKO 사태는 당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외환보유액이 늘어나자 원화가치가 상승하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낙관분위기에서 초래되었다. 수출기업들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확대로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예상)손실을 미리 예방하려 하였다. 그러나 일반의 예상과 반대로 원화환율이 미리 약정한 상한선보다 크게 상승하자 약정금액의 1~2배의 달러를 미리 정한 낮은 환율로 매도해야 하는 옵션에 걸려들었다. 그 결과 상당수 유망 수출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무너졌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이 저하되는 직접적 원인이 되는 충격적 사건이었다. 금감원에서는 사건이 난지 10여년이 지난 최근에야 KIKO 사태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손해배상비율을 정하였다. 만약 당시 국제투자대조표를 보고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순국제투자포지션(순대외금융자산)이 2007년 현재 마이너스 2,100억 달러가 넘어, 한국경제가 외부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없었음을 인식하였다면 그 가공할 KIKO의 덫을 피해갈 수 있었다. 환율을 결정짓는 중장기 대외지급능력은 경상수지나 외환보유액이 아니라 경상수지에다 내국인 대외, 외국인의 대내 금융투자거래 손익을 포함하는 국제투자포지션(IIP)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까닭에 덫에 걸린 셈이었다. 총체적으로 국민경제의 체력을 나타내는 환율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초단기로는 귀신도 모를 지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장기 외화 투자자, 차입자는 무엇보다도 국민경제의 최종 성적표를 나타내는 국제투자대조표 흐름을 살펴보고 환율의 변동방향을 가늠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b]주요저서[/b]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19-12-23 11:09:28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