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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불신사회 조장하는 확증편향

확증편향은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겠다는 심리병리현상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빠지면 자신의 선입견이나 뜻에 거슬리는 통계는 배척하거나 덧칠하려는 의혹을 산다. 자신만이 옳다는 확증편향에 빠진 인사가 조직이나 사회에서 큰 힘을 거머쥐게 되면 통계 근거나 논리 바탕과 배치되는 관점을 강요하여 갈등을 유발한다. 가계와 기업과 정부 사이에 불신이 조장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헤아리지 못할 사회적비용을 지불하게 만든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와 정보를 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신만이 옳다는 편향성이 지나치다보면 자신의 의지에 부합되는 정보만 골라내서 꿰맞추거나 엉터리 정보를 가지고 진실을 호도하려한다. 확증편향은 심리불안현상으로 아집에 사로 잡혀 자신의 선입견이나 의지에 맞지 않는 정보는 도외시하거나 조작하려 든다. 확증편향은 "복잡하고 불분명한 정보가 대량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현실에서 자기 신념에 들어맞는 정보 또한 찾아내기 쉽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고 웨이슨(P. Wason)은 지적한다. 그러다보면 옳고 그름을 총체적으로 판단할 거시적 정보보다는 자신이나 집단의 선입견이나 (거짓)신념에 부응하는 미시적 정보를 찾아내서 이를 근거로 전체를 판단하고 재단하려는 구성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 논리학에서는 확증편향 현상을 불완전한 증거의 오류(the fallacy of incomplete evidence)라고 한다. 확증편향에 빠지면 자기주장에 집착하다가 비현실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통제력을 잃고 억지주장을 펼치는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현상을 보인다. 잘못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부조리한 생각을 합리화시키려고 하거나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일이 인지부조화 상황이다. 확증편향에 치우치면 기본원칙보다는 맹목적 아집과 고집에 둘러싸여 논리의 결핍은 물론 현실에 나타난 엄연한 통계까지 부정하며 조직과 사회를 어지럽힌다. 다양한 가치관이 존중되어야 하는 미래지향사회에서 여러 가지 관점과 의견을 조화시키지 못하고 막무가내 옹고집을 부린다면 조직과 사회를 갈등으로 이끌기 마련이다. 폴리페서들이 확증편향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에게서 절대 권위를 누리고 사회에서도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다가 낙하산을 타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 세상을 마음대로 마름질할 수 있다는 확증편향에 빠지게 된다. 폴리페서들은 염불보다 잿밥에 눈독을 들이기 때문에 관련지식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확증편향에 빠진다. 여기저기 훈수를 두다 잘못되어도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까닭에 자신의 잘못을 끝내 인지하지 못하는 편이다. 불완전한 지식을 가진 권위주의자들이 고정관념에 빠져 확증편향성(確證偏向性)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의견은 침소붕대하면서 남의 의견은 물론 나아가 인격까지도 무시하려든다. 눈앞의 나타나는 엄연한 사실조차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통계는 덧칠하거나 걸러 내려하니 사람들 사이에 불신이 조장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확증편향은 현실을 무시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는 것이 아님을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부조리를 합리화시키려는 확증편향이 배태하는 가장 큰 폐해는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보의 폭포 현상에 더하여 정보에 접근 경로가 다양한 사회에서 서로 불신하게 되면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효과는 없어지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집단본능이 강한 사회에서 대중들이 부화뇌동하여 몰려다니다보면 가짜 뉴스에 중독되기도 하며 옳고 그른 것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여 집단 확증편향에 사로잡히기가 쉽다. 주식투자자들이 집단 확증편향에 빠지게 되면 바보금(fool's gold)도 황금으로 오인하게 되고 거꾸로 진주도 돌로 착각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져 거품이 팽창되다가 소멸되고 더 나아가 역거품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자만심이 강한 권위주의자가 권력이나 권위를 앞세워 편협한 생각을 밀어붙이려고 하면 조직과 사회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확증편향성에 빠지면 실패를 학습효과로 삼지 못하고 더더욱 부조리한 주장에 집착하다가 더 더욱 큰 실패로 나아간다. 확증편향은 자신만이 아니라 조직과 사회를 어지럽히는 병리현상이다. 투자자가 확증편향에 빠지면 스스로 손실을 입지만 유력인사들이 확증편향성에 걸리면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급기야는 사회에 불신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힘 있는 조직일수록 확증편향성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견제 장치를 마련하여 조직 운용에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10-10 10:07: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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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16) 김제동은 뭐 하는 사람입니까

방송인 김제동씨의 KBS출연료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KBS1 시사프로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 주4회 방송이면 주당 1400만원, 월 5600만원인 셈이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진행자에게 지나친 고액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김씨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하면서 국민의 피와 땀인 수신료가 낭비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KBS는 올해8월까지 영업이익이 441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경영 위기 상황에서 특정 출연자에게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수준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당연히 예산낭비다. 또한 '오늘밤 김제동'의 전체 시청률은 2% 안팎이고, 20~40대 비교적 젊은 층은 시청률은 1%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필자는 이런 팩트가 전적으로 KBS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정치권과 관련이 되어있고, 김제동이라는 사람의 정체성 등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첫째, 김제동씨는 방송인인가 정치인인가 폴리테이너(politainer)인가. 폴리테이너라는 표현은 김씨에게는 극히 고급진 표현이다. 그럴만한 격이 절대 느껴지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둘째, 김씨는 권력에 빌붙는 전형적인 방송인이다. 진보세력이 가장 좋아하는 선동정치를 정치인도 아닌 인지도 있는 방송인이 대신 해주니 진보정권에게 김씨는 참 좋은 사람일 것이다. 셋째, 연기자도 아니고 가수도 아니고 개그맨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에 강연 등을 통해 대중을 선동하는 것을 보면 필자는 솔직히 역겹기까지 하다. 그의 모든 행보는 척에서 척으로 일관한다는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은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이것이 필자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이다. 필자는 정치를 전공하고, 정치권에서 종사했고, 현재도 정치와 관련된 일들만 해오면서 김제동씨의 행보를 보면 때로는 이미 수위를 넘었다는 염려와 동시에 극단적인 거부감이 들곤 한다. 방송인으로서도 컨텐츠가 불분명하니 특정 정치권을 옹호하고 충성하는 일명 '삐끼' 그 이상 이하로도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인 정치논리와 이론도 없고 무조건 선동만 한다. 서민들 운운하며 그 정도 출연료를 받아 챙길 때 그 분은 분명 일말의 거리낌과 죄책감이 있어야만 하는 인물이다. 그렇게 표리부동한 컨셉으로 먹고 살려면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노력은 가상하다. 본인이 정치할 역량은 없고, 전업 방송으로 성공하기에는 정확한 포지션과 컨텐츠가 애매하고, 입은 살아있으니 그가 택한 전략은 지금의 그런 전략만이 유일한 생존수단일 것이고 그것을 아주 잘 판단했다는 생각은 든다. 선동은 하는데 실제로 국민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보주의자이다. 진보세력의 가장 큰 문제가 표리부동 아닌가. 서민과 민주주의를 그토록 외치면서 실제로는 계급투쟁에만 혈안이 되어 권력을 얻게 되면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 누구보다 더 부패하고 파렴치한 것. 한마디로 김제동씨는 대한민국 진보세력의 표상이고 민낯인 셈이다. 적자인 공영방송이 비상식적인 출연료를 낭비하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어디부터 변화해야 할지 난감하다. 분명히 말하는데 필자는 과거 진보 대통령과 보수 대통령이 집권 시 가장 최측근에서 각각을 지켜보며 일 해왔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세상의 이슈와 실제 속내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언행이 불일치하는 김제동씨 같은 사람이야말로 그가 떠들어대는 대한민국의 적폐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선동하면서 그 국민들의 혈세로 제공되는 수신료를 가지고 그런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인생이라면 더 이상 비난하고 욕할 가치도 없지 없다.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속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18-10-07 11:49: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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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정부 창업지원시책, 꼼꼼히 활용하자

[이상헌칼럼]정부 창업지원시책, 꼼꼼히 활용하자 우리나라는 창업 공화국이다. 본 연구소에서 주요국가별 창업지원제도를 점검한 결과 우리나라만큼 국가적으로 많은 지원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라는 G20국가에서는 크게 기초교육과 더불어 창업분야별 전문가들과의 창업실무를 협업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거나, 창업 시 일정한 기간동안의 각종 세제혜택을 주거나, 창업시 필요한 점포나 사무실과 설비, 기기, 장비 등을 저리로 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창업 지원정책은 단순히 일자리를 위한 혹은 실업률을 줄이기위한 단기적 성과물에 의한 정책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창업자정신에 입각한 소위 START BIZ를 위한 창업자에게 관련 정보와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창업자를 위한 지원제도는 1999년 외환위기로 일자리에 대한 대책의 일환과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물리적 탄생배경을 가지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만든 '소상공인지원센터'가 대표적인 기관이다. 지금은 거대한 기관으로 비대해지고 연일 메스컴에 문제라 회자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그곳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정말 많은 기관과 단체가 소상공인들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많은 지원기관과 정부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정책을 통제할 통합컨트롤 타워가 없는 현실이다. 한해 예산이 7조원이 넘고 올해 추경만 6000억원이 넘게 배정되었다. 그 많은 예산을 소상공인, 전통시장 즉 자영업활성화에 투자하는데도 폐업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폐업을 대기하는 소상공인들이 부지기수다. 종편의 한 프로그램에서 자영업폐업률은 87.9%, 비자발적 이직자 4만 6563명, 체감청년실업률 23.3%, 체감 실업률 11.8%라고 한다. 항상 시장에는 악어와 악어새와 같이 공생관계가 공존한다. 창업시장에는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자금의 받을 수 있게 서류를 만들어주는 컨설팅 회사도 존재한다. 당연히 지원금의 일부를 나누기 위해서다. 소위 '먼저보는 놈이 임자'라는 지원정책이 수루룩하다. 그런데도 정작 그러한 지원정책을 정작 필요한 일반 소상공인들은 알지 못한다. 언제부턴가 전자정부, 4차산업의 활성화등을 외치며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수단을활용해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게하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은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정보에 접근할수 있게 하고 있다. 참말로 웃긴다. 소위 컴퓨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국민은 모든 국가기관의 정책이나 관련 정보를 접할수 조차 없다는 현실이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직접 정보를 파악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8-10-07 09:55:5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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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마음의 세뇌

목숨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경험하면 사람의 마인드는 포맷이 된다. 파블로프의 연구소에서 조건화된 학습을 한 개들이 있었다. 뭐 종치면 침 흘리는 그런 잘 알려진. 그런데 어느 날 러시아에 최근 쏟아진 외국의 태풍과 같은 홍수로 연구소까지 물이 들이차 연구원조차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불쌍한 개들을 두고 황급하게 도망을 나오는 사단이 났다. 아뿔싸! 연구원들은 개들을 두고 나온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뭐 누군가 개들을 챙겼겠지 했다가 서로 정신 없이 나오다 보니 모두 죽었겠구나 하며 자책을 하고 모든 상황이 정리된 후 연구원들이 연구소를 수습하기 위해 돌아 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개들은 어찌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었다.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지만 조건화를 열심히 학습한 개들이 모두 살아있었던 것이다. 연구원들은 천만 다행으로 여기고 개들과 연구소를 다시 정비하고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은 개들을 데리고 다시 이전의 조건화 연구를 이어서 하려고 했는데 '오마 갓~!' 개들이 이전의 조건화 학습을 깡그리 잊어버린 것이다. 이걸 자칭 전문가들은 소거라고 한다. 아, 이게 무슨 일인가? 어찌 된 것일까? 그렇게 오랜 훈련된 학습을 단 며칠 만에 다 까먹었단 말인가? 조건화는 몸에 저장되는 일종의 암묵기억의 일종에 가까워서 저절로 소거되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말이다. 연구원들은 차분하게 그 원인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결론은 바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그 경험이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극심한 상황에서 유기체들은 이전의 학습을 다 포맷해버리고 기본적인 세팅으로 다시 돌아가는 생존본능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깨끗하게 머리가 정리되는 것이다. 이것은 세뇌(Brain Wash)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은 파블로프에게 보고되었고 이 현상의 의미는 스탈린의 통치 기술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 악마의 현상은 이후 미국에서는 인간의 세뇌나 정신을 조작하는 마인드 컨트롤 연구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전쟁경험을 한 세대들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은 동일 수준의 극단적인 경험을 하기 전에는 그 마인드가 바뀌기 힘들다.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 비논리적이며 정서적으로 사악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극단적인 경험을 하면 정신이 포맷이 되어 버린다. 더 사악한 점은,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이코페시가 어디든 존재한다는 점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극도의 직업적 학업적 스트레스가 존재할 때 인간의 정신은 방어막을 잃어버리고 생존 모드로 돌아가고, 그 때 생존을 보장해주는 누군가에게 맹신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이런 프로세스로 다단계, 사이비 종교, 정치세력, 팬덤이 만들어진다. 인간은 보기보다 많이 정신적으론 약하면서도 생명적으론 질긴 존재이다. 그래서 문명이란 신기루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

2018-10-03 14:44:2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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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의 여성당당] 저출산 해결 기본이 우선이다!

우리정부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130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출산 장려를 위한 각종 지원금, 아동수당, 분유 값, 기저귀 값 지원까지 20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저출산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효과성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우리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 및 고령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9월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인구동향'에 의하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2만9400명) 기준대비 8.2%인 2400명이 감소하여 32개월 연속 최저치로 기록되었다. 결혼과 출산 적령기인 30~34세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가 저출산 현상을 가속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30대 초반 연령대가 집값 및 교육비용에 대한 부담,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따른 육아 부담 등을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거나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면서 총 인구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거 문제는 젊은 세대의 결혼 비율을 낮추고 저출산으로 직결된다. 정부는 저출산을 가속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집값 안정을 위해 총 세 차례 부동산 대책(8·27, 9·13, 9·21)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집을 한 채 이상 소유한 사람들은 상승하는 세금을 걱정하고, 집이 없는 신혼부부는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부모 도움 없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정부는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론 등 대출 조건을 완화하였지만, 합산 소득 제한으로 실제 맞벌이 신혼부부는 여전히 대출을 받기 쉽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결혼 초 주거형태, 주거의 안정성이 높을수록 희망 자녀의 수 또는 실제 출산 자녀수가 증가한다고 한다. 한 언론사에서 발표한 공무원의 출산율을 살펴보면 공무원은 정년보장, 후한 공무원 연금 지급, 웬만한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자유롭게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사용이 가능해 일반 국민 1000명이 낳은 신생아 14.5명에 비해 약 두배 이상 높은 수치인 32.7명(중앙부처 공무원), 30.7명(지자체 공무원)을 낳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여성이나 비정규직 여성들은 출산 후 조직 내 분위기로 인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고달픈 독박육아 후 이들을 기다리는 곳은 아르바이트와 같은 비정규직의 질 낮은 일자리뿐이다. 서울은 아직도 주택보급율이 96.3%에 불과하다. 정부는 강남 잡는데만 몰두할게 아니라 용적률을 비롯해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내 직주근접(職住近接)이 가능한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 서울시 공공부문 임대주택 확대도 지난 5년간 전체물량의 11%에 불과한 만큼 공급확대와 뉴스테이 등 민간임대 사업도 활성화 해야 한다. 문재인정부 들어 일자리 예산 54조원으로 신규인력이 3천개 늘었다고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매년 30만개씩 만들어지던 일자리가 오히려 29만7천개 날아간 것이니 자갈논에 물대기도 이런 경우는 없다. 수도권GTX 3개노선 착공시기를 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 한다. 도심에서 직장까지 30분 안팎이다. 수도권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GTX의 착공시기를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효과적 출산정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종합적인 접근이 정책의 기본일 때 가능할 것이다. ■ 오지현 주요 경력 -기아자동차 회장비서 -유로통상(몽블랑)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비서시험 출제위원 및 감수위원 -정책학 박사

2018-10-03 11:56: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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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이렇게 창업하면 백전백패한다

[이살헌칼럼]이렇게 창업하면 백전백패한다 연일 방영되는 먹방과 쿡방프로그램이 창업자들을 힘들게한다. 요즘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상이 '요섹남'이란다.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참 멋지다. 그러한 풍조 때문인지 개그맨, 가수, 배우, 운동선수 등이 앞다투어 주방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려한다. 소위 그들만의 비법을 전수한다고들 난리들이다. 창업은 절실하다.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해야만 하는 창업자들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아이템을 찾으려 한다. 그러한 차별화가 남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나 외식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라면 한결같은 00비법, 000특제소스 등과 같은 색다름을 전하는 단어나 어휘에 현혹될 수 밖에 없다. 최근 TV 요리, 예능프로그램이 그러한 간절함을 이용하여 시청률을 호도하기 때문이다. 창업은 무수이 많은 경우의 변수가 존재한다. 기본적인 성공창업 4요소라는 아이템, 입지, 자금, 창업자 이외에도 수많은 종속변수가 승패를 달리할수 있는것이 창업이다. 외식업의 가장 기본이 음식 맛에 대한 경쟁력이다. 즉 수익을 목적으로 음식을 서비스한다면 당연히 맛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당영히 서비스의 차별화와 마케팅,운영자의 능력이 최대 변수일 수 밖에 없다. 단지 TV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과장된 리엑션에 일회일비해선 않된다. 필자도 한때 수 많은 TV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출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리얼리티를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방송은 작가와 피디에 의해 연출되고 과장된 영상을 가장 자극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져 화면상의 표정과 대화를 신봉한다. 이같은 결과 수 많은 대박집이나 유명 음식점을 투어한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크게 실망한다. 단순한 방송의 과장된 연출을 맹신했기 때문이다. 창업은 소비자와의 진실게임이다. 얼마나 정성과 노력으로 고객과의 교감을 이루려는 작업이 창업이라 할수있다. 교감이란 가격대비 만족을 의미한다. 고객은 팔색조라 일컫는다. 상품을 구매하는 비용에 대한 만족은 단지 상품의 품질과 중량만으로 기준할순 없다. 창업자들은 자신을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모든 서비스의 중심이어야 고객의 관심과 사랑을 교감으로 승화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창업은 전쟁이기 때문이다. 나부터 최고로 포지션하자.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8-10-01 15:11:5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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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115) 전철(前轍)을 밟지 말라

청와대 비서진의 특활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회의수당이라는 명목으로 총 지급된 금액은 2억5000만원인데 월급 대신 받았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다음 날 바로 출범했던 정부 특성상 정식 임용에 앞서 월급 대신 최소 수당을 지급했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기재부 예산 집행 지침에는 공무원인 경우 자기 소관 사무 이외의 위원으로 위촉되었을 경우'에 한해서 회의비 지급이 가능하며, 자신이 소속된 중앙관서 사무와 담당 업무에 대해서는 회의비를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도 2009년부터 공무원의 회의 참석 수당을 금지토록 권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회의에 참석하고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회의비를 부당 수령한 것은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라는 생각이다. 청와대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청와대 정식 직원으로 임용되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 넘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청와대 입장에서는 당장 업무를 수행할 방법이 없었다며 해당 분야 민간인 전문가로 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 횟수에 따라 규정대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특활비 문제를 처음 제기한 야당의 심재철 의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 과연 비(非)자격자가 청와대에서 국정에 관여한 게 정당했다는 것인가, 정식 임용 전에 정상적인 방식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는 신원 조회 중인 직원에게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물론 대통령 특수활동비에서 수당 개념의 돈이 나왔거나 나중에 소급해서 받았을 수는 있다. 아무튼 이에 심재철 의원실 압수 수색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 한국당 의원들은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전 보수정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면 모든 것이 괜찮다는 식의 정부운영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법과 제도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전 정부보다는 낫지 않느냐의 식의 정부운영에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의 경우도 그러하다. 과거의 신문고 제도를 표방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엄연히 삼권분립이 되어있고 민주주의가 정착된 지 적잖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론몰이를 해 삼권분립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에게 청원을 하면 사법부와 입법부도 무시한 체 무엇이든지 중단시키고 바꿀 수 있다는 발상은 결코 민주주의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국가는 감성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법과 제도와 질서가 있어서 하고, 현재 우리가 채택한 민주주의 제도에서는 반드시 삼권분립은 지켜져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문제 제기를 하며 내각제를 주장하는 현 정부이다. 그런데 작금의 모든 운영방식을 보면 무엇이든지 대통령에게 청원만 하면 국가의 모든 영역과 질서를 무시한 체 대통령 직권으로 해결해 준다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이것은 더욱 강력한 제왕적 대통령제를 부축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내달 1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자녀 위장전입 등의 이유로 야당이 유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1차 시한인 지난 27일 무산된 마당에 문 대통령의 송부 요청은 여야가 1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2일 이후 유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정부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법치주의를 무시함으로 소위 망했던 것처럼 현 정부도 그 전철(前轍)을 밟지 않길 바란다. [!{IMG::20180930000001.jpg::C::320::김민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정치평론가·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2018-09-30 10:31:2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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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칼럼]연휴 끝, 명절증후군 시작? 이런 증상까지 살피자

[임영권칼럼]연휴 끝, 명절증후군 시작? 이런 증상까지 살피자 오랜만에 찾아온 꿀맛 같은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거나, 누군가는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렇듯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에, 여기저기 근육통을 호소하고 으슬으슬 몸살기운으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연휴기간동안 있었던 접촉사고나 장시간 이동, 명절 음식 준비, 평소와 다른 생활 등으로 피로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찾아오는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이러한 명절후유증을 잠깐 지나가는 통증이라고 생각하여 가볍게 넘겼다가는 만성질환으로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남녀는 물론 아이에게도 명절후유증은 찾아온다. ◆콧물, 기침 등 감기몸살과 배앓이 주의 연휴 내내 괜찮았는데 집에 돌아오니 갑자기 콧물, 기침이 난다. 명절 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 집 밖 생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 특히 최저기온이 19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발열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은 물론 근육통, 목통증, 비염 증상까지도 심해지기 쉽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실내 습도 50~60%로 유지하고, 쌍화차 같은 따뜻한 한방차 등으로 수분 보충,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을 다스린다. 초기 감기는 한방 상비약으로 증상을 잡아주고, 만약 38도이상 고열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소화불량으로 속이 말썽인 경우도 있다. 연휴동안 기름진 음식, 과식, 과음 등 평소와 다른 식단에 불규칙한 생활습관까지 더해져 아이도 부모도 배앓이, 복통설사 증상에 시달린다. 기름진 속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고기류 보다 채소 위주 식단과 식사량을 평소와 같이 하면서 따뜻한 물, 과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과일, 채소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체내 노폐물 배출과 장운동을 도와 소화 기능 회복을 돕는다. 다만 변비일 때는 감, 바나나를 먹지 않고, 설사가 있으면 과일 자체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체했을 때는 부드러운 미음, 죽으로 속을 달래고 배에 따뜻한 찜질팩을 올려 기혈순환을 돕는다.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심한 경우 위경련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가사 노동으로 인한 통증도 잘 살펴야 예전보다 명절 가사 노동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깨 결림, 근육통 등의 명절후유증은 중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식 준비로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무거운 상을 여러 번 옮겼으며, 아이까지 챙기느라 아픈지도 몰랐을 것이다. 평소 어깨, 팔, 목, 허리가 좋지 않았다면 근육통, 관절염 등은 더 심해진다. 이때 단순한 명절 근육통으로 넘기면 자칫 오십견, 회전근개손상, 퇴행성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하는 남편들도 마찬가지다. 집에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따뜻한 물수건 찜질, 팔다리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풀어준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낫지 않고 어깨나 팔을 들어올리기가 버거울 때는 침, 뜸, 부항 등 다양한 한방 요법을 통해 손목 저림, 관절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상없어도, 교통사고후유증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곳곳 이동 차량이 많아지면서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외상이 없는 가벼운 사고라면 다행이지만, 이 때도 교통사고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놀란 증상은 야제, 야경, 야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교통사고 후 4주 간은 아이를 잘 살펴야 한다. 접촉사고 후 자동차보험 접수번호를 알면 본인부담금 없이 교통사고한의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아이의 야제, 야경, 야뇨 치료 및 보강 한약,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 기혈순환을 보강하는 한약이나 침, 뜸, 부항 등 한방 물리요법 등으로 명절 교통사고의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돕는다. 아이를 돌보느라 엄마아빠의 어지럼증, 허리통증, 목과 어깨 결림 등을 간과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도 반드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연휴가 끝난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아이가 보채고 평소와 달리 힘이 없다면 이 역시 명절증후군일 수 있다. 아이에게도 명절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신없던 명절 분위기 대신 평소처럼 자주 안아주고 정서를 안정시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자. -임영권 한의학 박사(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

2018-09-28 17:07:5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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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통장쪼개기(2)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통장쪼개기(2) 통장쪼개기의 변동지출의 대표적인 항목은 생활비이다. 생활비에는 식생활비, 음료비, 패션미용, 교통차량, 문화생활, 주거통신, 건강교육, 부모님용돈, 공과금 및 세금 등이 해당한다. 주로 신용카드나 할부 등을 통해서 통제되지 않고 사용되기 때문에 생활비에 대한 명확한 예산을 정해주지 않으면 항상 수입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소득이 있어도 늘 부족한 이유는 욕망이라는 지름신 앞에 장사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고정지출만큼 떼어놓고, 생활비를 나중에 쓰도록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현금자산 범위 내에서 돈을 사용하는 체크카드를 추천하고, 돈없이 미리 가불해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지양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순환의 구조로 가기에는 매우 어렵다. 이렇게 통장 쪼개기를 통해 저축과 투자에 10%에 예산이 잡혔다. 그런데 실제로 사회 초년생들은 보험도 약 5%, 대출도 없기 때문에 실제 저축과 투자의 예산은 생활비까지 포함한다면 약 20-30%가량 자신의 수입대비 저축 투자할 수 있다. 그러면 월 수입이 20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평균 25%의 저축을 한다고 한다면 50만원을 저축하게 된다. 이 50만원의 저축투자재원을 어디에 어떻게 분산투자하는 지가 결국 투자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현금흐름 포트폴리오와 자산포트폴리오로 구분할 수 있다. 현금흐름 포트폴리오는 수입에서 저축투자가능재원을 가지고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목적과 기간에 따라 분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자산 포트폴리오는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데로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을 위험과 수익에 맞게 분산하는 것이다. 현금흐름 포트폴리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00-나이법칙을 먼저 알아야 한다. 100-나이법칙은 위험과 수익이라는 투자의 두가지 변수에 분산투자하기 위한 대전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자신의 나이만큼은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저축을 하고, 100-나이를 뺀 만큼은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지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30세인 남자 직장인이나 사업가가 있다고 한다면 100만원을 저축투자할 수 있다고 할 때 나이인 30만원은 저축하고, 70만원은 투자하는 것이다. 즉 30만원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안전한 저축상품, 청약상품, 적금상품, 연금상품 등에 배분하고, 나머지 70만원은 투자상품인 펀드, ETF, 주식 등에 투자하는 셈이다. 이러한 100-나이법칙은 최근 은퇴자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데 많이 활용되는 TDF펀드에도 적용이 되는 데 은퇴날짜를 설정한 퇴직자들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위험한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한 채권의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은퇴자산을 안전하게 지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법칙이나 원칙은 단지 이론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고, 실제 현장에서 직장인이나 사업가 여러분이 투자를 할 때에는 여러분 각자의 경험이나 지식의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형태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의 발행인이었던 말콤 포브스에게 아버지 스티브 포브스는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고 한다. "아들아!, 100가지 문제 중에 99가지 문제의 해답은 돈이란다" 세상을 살다 보면 돈처럼 별거 아닌 것도 없지만, 돈처럼 별거인 것도 없다. 왜냐하면 돈이 100원, 1천원도 있지만 1억, 10억도 돈이기 때문이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하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길 원한다면 돈을 먼저 사랑하고, 돈에게 관심을 갖고, 늘 돈에 대해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9-28 09:17:4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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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변의 기특한 칼럼] 특허권 무효를 위한 선행발명 검색 노하우 4가지

특허검색을 하기 위한 인력이나 자금이 없는 많은 중소기업들은 보통 새로 연구·개발하려는 기술이 새로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행기술 검색 없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술개발 완료 후 동일한 선행기술이 이미 있는 것으로 발견되면 이때는 이를 회피하기 위해 선행기술 조사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행기술 검색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선행기술 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 ② 특허출원 전 동일한 선행기술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권리획득 가능성 검토를 위한 목적, ③ 특허분쟁에 대처하기 위해 특허권에 대해 무효주장을 할 수 있는 선행기술을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상기 목적에 따라 조사의 종류 및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그 중 가장 기업에서 시급한 것은 ③ 특허권자로부터 권리행사를 받으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행발명을 검색하는 것이다. 최근 특허 괴물 등의 등장으로 특허침해 경고장 남발이 심해지고 있고, 실무에서는 특허권자가 특허침해 여부에 대해서 구체적인 판단을 하고 경고장을 보내는 경우는 사실 많이 없다. 특허침해 경고장을 받았을 때 이를 방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특허권자의 특허권과 관련된 선행기술을 찾는 것이다. 만약 특허권과 동일한 선행기술을 찾는다면 특허권자는 자신의 특허가 무효될 것을 염려하여 공격을 중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선행기술을 찾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전문가들이 이용하는 전문적인 사이트나 툴도 있지만, 본 칼럼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검색방법 4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번째는 포털 검색이다. 네이버나 구글 등을 통해 유사 제품이 나와있는지를 검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베이, 아마존에도 희귀한 물건 등이 많이 올라와 있어 최신 제품을 검색하는 것이 용이하다. 비슷한 제품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 제품을 개선해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다면 유사해도 얼마든지 특허로 등록 받을 수 있다. 두번째는 동영상 검색이다. 시판되지 않은 제품은 인터넷 검색으로 검색되지 않을 수 있다. 연구 결과물이나 시제품 형태 또는 개인 발명가(블로거 등 포함)의 발명 형태로 나와 있을 수 있다.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검색해보면 아직 개발 중인 제품들이나 전시회 제품들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번째는 논문 정보 사이트(리스포유 www.riss.kr 등)를 통한 논문 검색이다. 학계나 연구소에서 연구단계에 있는 기술 등은 논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스콜라를 이용하면 논문부터 기사까지 폭넓으면서 깊이 있는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어 유용하다. 네번째는 특허 자료 검색이다. 특허 정보 검색 사이트인 '키프리스(www.kipris.or.kr)'를 이용하면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 키프리스 사이트에는 지금까지 출원된 특허의 대부분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어 있고, 해외특허를 선택하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특허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특허 공고전문과 공개전문은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키프리스 사이트를 손쉽게 이용하여 선행기술을 검색할 수 있다.

2018-09-27 11:48:0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