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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아파트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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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6>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도심 속 미니신도시"

"도심 속 작은 신도시다." 서울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를 탐방하고 내린 결론이다.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노후 주택이 즐비한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넓은 녹지 공간을 자랑한다. ◆신정뉴타운 중 독보적, 대규모 녹지공간 보유 지난달 30일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 신정뉴타운으로 향했다. 낡고 오래된 상가 골목을 지나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작품인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정뉴타운 일대는 최근 몇 년 새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며 서울 서남권에서 신흥주거지로 급부상 중이다. 재개발 속도가 지지부진했던 신정1-5구역 역시 지난달 정비구역 재지정을 추진하면서 재개발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방문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신정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1-1구역을 정비해 세워졌다. 이 아파트는 총 35동, 304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많은 양천구에 대규모 신축 아파트인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새 아파트답게 조경 또한 아름답게 설계됐다. 단지 내부 조경을 살폈다. 대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보행로를 따라 참나무 마당, 소나무 마당, 물빛 마당, 물보라 마당으로 구성됐다. 흙, 물, 바람, 나무를 테마로 한 놀이터가 조성돼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참나무, 소나무 등 정원마다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식재됐다는 점도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조경의 특징이다. 곳곳에 꽃이 피어 있어 숲속 산책로를 걸을 때 마음까지 힐링이 되는 것을 느꼈다. ◆생태연못 등 도심 속 풍부한 자연환경 4개 단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단지 마다 생태연못 등의 수경시설이 배치됐다. 연못에는 석가산과 분수가 설치됐으며 앞에는 야외 휴게시설이 있어 입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이색적인 형태의 조형물이 많아 단지 내 조경을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도심 속 다양한 녹지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남쪽으로는 넓이 44만㎡로 조성된 계남공원이 접해 있으며, 넘은들 공원 등 여러 생활환경시설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숲과 하천, 도심을 연결하는 양천 둘레길 또한 이용 가능하다.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교통시설로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5호선 신정역이 있지만 도보 20~30분 거리에 있어 가깝다고 보기는 어렵다. 교육시설로는 바로 옆에 신남초등학교가 있다. 강남과 더불어 교육도시로 유명한 양천구 목동 일대는 현재 철도 호재로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월~당산을 오가는 목동선과 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서 등촌로를 경유해 청량리까지 가는 강북횡단선 경전철 사업이 2021년 제2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양천구 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21-09-02 10:43:3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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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5>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공간 연출의 신세계'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은 새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금호건설의 야심작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은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주거환경과 조경시설로 정평이 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민간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 아파트 단지는 앞으로 입주민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울림' 세 가지 콘셉트 조성…공간연출 압권 지난 24일 방문한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답게 주변 상가 건물들도 단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금호건설이 검단신도시에 만든 이 아파트는 총 13개동 1452가구 규모로 동간 간격이 넓어 녹지면적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다. 인구가 많고 고층 건물이 밀집한 서울에 있는 아파트와는 달리 신도시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조경은 풍성한 녹지 외에도 물을 이용한 공간 연출이 압권이다. 복층 구조로 설계된 파고라(티하우스)에 올라 아파트 전체 조경을 살폈다. 마치 유명 관광지의 정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다고 세련된 모습이다. . 단지는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자연형 폭포를 포함해 각 층마다 정원이 있다. 이 정원들은 ▲즐거움의 울림 ▲숲의 울림 ▲지속가능한 삶의 울림이라는 세 가지 주제의 공간디자인 콘셉트로 설계됐다.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목 식재, 생태연못 인기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현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단지 내 조경시설을 탐방했다. 정문 근처 붉은 색으로 칠한 형태의 공원 '레드웨이브가든'에는 단풍나무가 심어져 가을이 되면 붉은 빛깔의 단풍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대왕참나무숲, 왕벚나무 숲, 회화나무 숲 등이 조성돼 계절 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는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입주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진 '울림뜰1'은 수경시설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곳에는 석가산이 배치된 생태연못에는 분수와 함께 물이 흐르는 수로가 있다. 이날 단지 내에서는 연못에서 헤엄치는 비단잉어와 금붕어 등을 호기심 있게 관찰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자주 확인 할 수 있었다. 울림뜰1에서 만난 40대 주부 A씨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원이 정말 예쁘게 설계돼 가끔 아이들과 산책을 한다"라며 "생태공간이 잘 조성돼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숲속 휴식공간, 만족도 100% '울림뜰2'에는 잔디광장이 포함된 녹지공간과 각종 조형물이 다수 설치됐다. 공원 산책로에는 미스트 분사구가 있어 미세먼지 절감 효과도 있다. 단지 주변에는 둘레길과 산책로가 형성됐으며 테마파크에 있는 롤러코스터를 형상화한 어린이놀이터도 이색적이다. 산책로에는 해먹체어와 흔들의자 등이 배치돼 편안하게 정원을 감상하기 좋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입주자가 많다"라며 "아침에 흔들의자에 앉아 커피한 잔 드시면서 조경을 감상하거나 조깅하는 분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커뮤니티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헬스장, 작은도서관, 맘스카페, 바이크스테이션 등이 있다. 교통시설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신설 예정이며 원당대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도보 가능 거리에 초·중·고등학교 용지가 자리잡고 있다.

2021-08-26 11:27:4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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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4>북한산더샵 '숲세권' 명품아파트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북한산더샵'은 이름 그대로 최고의 '숲 세권'을 자랑한다. 아파트 뒤로 서울의 명산 중 하나인 북한산과의 자연친화 조경으로 서대문구의 명품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8일 방문한 북한산더샵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걸어서 약 5분거리에 있었다. 이 아파트는 홍은12구역을 재개발해 세워졌다.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15~20층, 8개동, 총 552가구며 전용면적 34~120㎡로 구성됐다. 북한산더샵은 주변에 산이 많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북한산 끝자락에 위치해 단지 내 북한산 둘레길 진입로가 있고 가까운 곳에 백련산, 인왕산, 안산 등이 있어 언제든지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북한산더샵에서 만난 송성실 입주자대표 회장의 안내에 따라 아파트 전체를 둘러봤다. 입구 양 옆에 있는 석가산에는 인공폭포가 설치됐다. 마치 산에 있는 폭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송성실 회장은 "성탄절에는 입구를 중심으로 주변에 조명 장치를 설치해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야경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단지 곳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운동시설, 쉼터 등이 많았다. 시계탑 근처 어린이 놀이터는 입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입주민의 모임 공간이었다. 여기에 단지 둘레는 벚나무 산책로가 조성돼 입주민들의 조깅코스로 인기다. 화단에는 각종 조형물이 설치돼 수목과 조화를 이뤘다. 단지 안에는 한적해 보이는 산책로가 많았다. 송 회장은 "높이 10미터의 대형 품종 소나무를 비롯해 감나무, 꽃사과 등 60종의 나무가 식재된 데다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계곡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며 "개화시기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단지 내 네트워크를 통해 신용카드 크기의 패스 카드 하나로 주차 게이트와 아파트 현관 출입, 주차된 차량 위치 확인,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현관문 개방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원패스 시스템이 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집안 내부의 조명이나 난방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작은 도서관, 헬스장, 골프장, 키즈카페가 있다. 단지 주변 개발 중인 신축 아파트가 많다는 점도 이 아파트의 장점이다. 한편 북한산 더샵은 3호선을 이용해 종로·광화문·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접근하기 쉽다. 통일로와 내부순환도로가 가까우며 교육시설로는 홍제초등학교가 있다.

2021-08-19 14:30:4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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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3>디에이치 아너힐즈 "자연과 현대미술의 2중주"

서울 강남 도심 속 아파트 단지 안에 야외 미술관이 있다면? 최근 방문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찾았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이 아파트는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총 1320가구 규모로 지어져 지난 2019년 입주를 시작했다. 노후 아파트가 많았던 개포동은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포함해 최근 '디에이치 자이개포' 등 신축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며 강남의 핵심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미술관 콘셉트 '작품 전시회'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조경은 현대미술관 콘셉트로 설계돼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그린아트프라자'라는 이름의 넓은 잔디광장과 커다란 조개껍데기 모양의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과거 갯벌이었던 개포를 형상화한 김병진 작가의 '물가를 열다'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작품인 '프루스트는'의자 형태로 디자인돼 조경의 가치를 더했다. 중앙광장에는 서산 소나무, 부여산 금송 등 최고급 수목들이 식재됐다. 여기에 곳곳에 심어진 수국과 백일홍 등은 녹지공간에 색을 더했다. 광장을 둘러싼 수경시설에는 안개분사구(미스트노즐)가 설치돼 정해진 시간 마다 시원하게 물안개를 내뿜는다. ◆리조트 형태 설계, 개포근린공원 연결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단지 내 조경시설을 탐방했다. 각 종 수경시설이 시냇물처럼 흐르고 있어 마치 계곡에 조성된 리조트 시설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다. 석가산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관계자는 "개포근린공원과 연결돼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다"라며 "공원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는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소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울창하다"라며 "겨울에도 눈 덮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단지 안쪽 다소 한적해 보이는 공간에는 프라이빗 오피스와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관계자에 따르면 1인 기업 혹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현재 이 공간을 사용 중이다. ◆실내정원 '연하원', 대모산 재현 커뮤니티 시설에는 골프장, 헬스장, 북카페 등이 있어 주민의 편의를 돕고 있다. '연하원'이라는 이름의 실내 정원도 아파트 조경의 격을 더한다. 커뮤니티 공간 안에 있는 파노라마 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하원은 아파트 인근 대모산을 자연 그대로 재현했다. 안개 분사구를 설치해 새벽 안개가 핀 산자락의 분위기가 드러나도록 조성했다는 평이다. 이 정원은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우수디장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남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압권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곳은 약288.3㎡ 규모로 30층에 있다. 한편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수인분당선 개포동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서울개포초등학교, 개포중학교, 개포고등학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2021-08-12 13:58:55 정연우 기자 2021-08-12 13:58:55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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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2>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솔잎 향 산책로 걸어요"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서울 위례신도시 한복판에서 대우건설 푸르지오만의 특화된 조경설계를 감상했다. 지난 3일 찾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 이 아파트의 조경공간은 단지 전체의 40%에 달한다. 단지 내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 녹지공간이 셈이다. 직접 가보니 입주민 힐링에 최적화된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중앙에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광장 안에는 조형물과 산책로가 만들어졌으며 주변을 소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잔디광장·아쿠아가든 등 녹지공간 풍부 잔디광장 옆은 '글레스카페'라고 적힌 실내 휴게공간이 있어 편안하게 앉아 조경을 감상하기 좋다. 생태연못인 '아쿠아가든'은 석가산과 함께 주변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아파트 우측 모퉁이에는 수변공원 주변으로 '전망데크'가 자리해 단지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단지를 둘러싼 '에세이산책로'를 따라 탐방을 진행했다. 취재를 하며 시종일관 소나무에서 나는 솔잎 향을 맡을 수 있었다. 단지 외곽에 숲길이 조성된 것도 이 아파트의 특징이다. 유명 관광지의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아파트 디자인도 이색적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분양 당시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에 선정된 바 있다. '그린 웨이브'를 콘셉트로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강조한 탑상형 주동과 입체감을 높인 '그린 스테어' 콘셉트의 판상형 주동 설계로 뛰어난 입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외부벽면 100%에 발코니면적을 확보한 것도 이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다. ◆리조트형태 디자인, 친환경시설 도입 단지 1층은 전부 필로티로 설계됐다. 전체를 지상 2층으로 띄워 1층 가구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필로티 공간은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친환경 아파트로도 정평이 났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옥상에는 111㎾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며, 커뮤니티시설은 지중열을 이용한 지열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냉·난방에너지로 사용된다. 단지 내 조명은 LED를 사용해 전력낭비를 최소화했으며, 지하주차장 내 조명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중인 공간을 제외한 부분에는 최소한의 전력만을 사용했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106~112㎡, 총 549가구다. 분양 당시 위례신도시 내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로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교육시설로는 위례중앙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으며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가깝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 송파 푸르지오는 서울시 디자인상 수상을 통해 발코니 면적 혜택이 적용됐으며 획일화된 일반 아파트와 달리 다양하고 차별화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 리조트 같은 주거단지다"라며 "신재생에너지 특화설계도 적용돼 냉난방비도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등 푸르지오만의 상품경쟁력으로 위례신도시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2021-08-05 08:00:0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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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1>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엘, '리조트' 같은 아파트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동작구 상도7구역은 현재 리조트 같은 최고급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엘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리조트 콘셉트로 최고 수준의 조경을 탄생시켰다. 대규모 소나무 장송숲을 조성한 '파인트리에비뉴', 소나무 숲길 주변에 마련된 '워터가든', 단차를 이용해 폭포를 구현한 '석가산', 데크층을 활용한 카페테리아 '웰컴테라스'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공간을 만들었다. ◆자연석 옹벽 압권, 산수가든 배치 단지는 다소 비탈진 곳에 있지만 동작구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주변 아파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단지는 5개의 층으로 설계돼 곳곳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됐다. 단지를 관통하는 폭 6m의 공공보행통로가 있어 정문에서 후문까지 이동이 쉽다. 먼저 아파트 전체를 살피기 위해 최상층으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자연석으로 꾸민 거대한 옹벽이 눈에 들어왔다. 롯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3단 구조의 자연석으로 경사를 이용해 벽천(벽에 붙은 조형물에서 나오는 분수) 형태로 특화시켜 폭포와 분수가 뿜어져 나오게 했다. 옹벽 맞은편에는 전망대를 갖춘 '티하우스'를 배치해 단지 외곽부의 경관뿐만 아니라 폭포의 물줄기를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실내 휴게공간에는 냉난방기구가 있어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달래준다. 단지 중심부 산수가든에는 석가산을 포함한 생태연못이 조성됐다. 36~37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 탓에 단지 내를 산책하는 이는 없었지만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엘의 조경은 상도동 주민을 위한 안락한 쉼터가 되고 있다. ◆폭염대비 관리 철저, 4개 어린이공간 설치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풍부한 계절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수종을 식재했다. 주요 가로변에는 소나무, 왕벚나무, 대왕참나무를 심었으며, 공간의 테마를 강화하는 느티나무, 계수나무, 팽나무, 청단풍, 산수유 외 살구나무, 자엽자두, 매화나무 등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는 수종을 포함해 복자기, 청단풍, 홍단풍 등의 단풍류를 밀도 있게 식재해 풍성한 녹지 경관을 만들었다. 나무마다 물주머니가 한 개 씩 묶여 있는 게 이색적이다. 현장에서 만난 조사인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엘 조합장은 "폭염에 대비해 나무를 살리기 위해서 물주머니를 배치했다"며 "정원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신축 아파트 단지에 비해 어린이 놀이터가 많은 것도 롯데캐슬파크엘의 특징 중 하나다. 네 개의 어린이 공간(포레스트코트, 워터코트, 댄싱그라운드, 어드벤쳐스텝)을 적절히 분배했다 ◆상도역 '초역세권', 학군도 우수 이 단지는 쾌적한 환경,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아파트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는 150m 정도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을 자랑한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자가용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인근에는 35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이 있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있으며 후문 바로 앞에는 신상도초등학교가 있다. 장승중, 국사봉중, 성남고, 숭의여고, 영등포고, 중앙대, 숭실대 등도 가깝다. 단지 입구에는 무인 택배함을 설치해 수요자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엘리베이터에는 공기 청정시스템을 설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는 평이다. 각 동의 지하층에는 레저용품이나 계절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전용 창고가 제공된다. 손님들이 편하게 묵고 갈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설립해 기존 아파트 단지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 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있다. 조사인 조합장은 "야외 배드민턴장, 실내 탁구장 등 주민운동시설 주변에는 나무를 많이 심어 소음을 방지했으며 단지 외부 환경도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총 13개동, 950가구 규모로 후분양으로 진행돼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 시행사는 상도역지역주택조합, 태려건설산업이다.

2021-07-29 10:49:3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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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0>DMC래미안e편한세상 '폭염 속 휴식공간' 풍부

한여름 폭염 속에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찾았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있는 'DMC래미안e편한세상'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1일 단지 안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주민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3단지를 지나던 중 아이를 돌보고 있던 입주민 A씨(47)는 "단지내에 나무가 많은 것이 이 아파트의 장점"이라며 "특히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해 절정에 이른다"고 했다. 그는 "단지 마다 조경의 특색이 있다"면서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도 걱정이 없다"고 했다. A씨의 말대로 단지 내 광장과 어린이놀이터에는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지난 2012년 가재울3구역을 재개발해 삼성물산과 DL이앤씨의 손을 거쳐 총 51동 329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탄생했다. 가재울뉴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DMC아이파크, DMC센트레빌, DMC파크뷰자이, 래미안루센티아, DMC에코자이 등이 인근에 있어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다. 올해 10년 차 아파트지만 단지 내 조경은 새 아파트만큼 세련됐다. 티테이블과 디딤목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잔디도 매끈하게 다듬어졌다. 1단지 정문에서부터 이어진 세로 형태의 녹지공간이 압권이다. 이곳은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생태연못을 발견했다. 연못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소리가 제법 시원하다. 단지 내부가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인 데다 벚꽃나무를 비롯해 소나무와 배롱나무 등 다수의 나무가 식재돼 자연스럽게 그늘막이 형성됐다. 정원 곳곳에는 미술관에서 볼 법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정원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햇볕을 피해 단지 모퉁이에 있는 숲길을 걸었다. 소음이 들리지 않아 풀과 나무를 감상하며 조용히 산책할 수 있다. 2단지 바로 옆에는 가재울중앙공원이 있어 단지 내 산책로와 함께 거닐기 좋았다. 이밖에 커뮤니티 시설 옆에는 입주민을 위한 카페도 있다. 입주민 전용 카드를 바코드에 찍으면 금액이 관리비에 포함돼 쉽게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한편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남쪽에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있으며 여의도를 비롯해 서울 도심지역으로 갈 수 있는 버스 노선이 다양하다. 교육시설로는 가재울중·고, 북가좌초, 연가초, 연희중, 서연중, 명지초·중·고 등이 있고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홍익대 등 대학가도 가깝다. 상암 홈플러스, 수색 이마트, 신촌 현대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2021-07-22 14:06:0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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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9>서초그랑자이 "숲으로의 초대"

회색빛깔의 고층빌딩이 늘어선 서울 강남역 일대 빌딩 숲에서 진짜 숲을 발견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아파트 단지 내 정원이 주인공이다. GS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옛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5층, 9개동 1446가구 규모로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방문한 서초그랑자이는 새 집으로 이사 오는 입주자들로 한창 분주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인공폭포, 분수, 석가산 등을 비롯한 수경시설이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가 단지 전체에 울려 퍼졌다. 마치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했다. 도심 한 복판에 이런 주거환경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서초그랑자이는 동 전체가 필로티 구조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스카이워크 등 복도가 설치돼 마치 몸속을 순환하는 혈관처럼 단지 곳곳을 산책하기 좋게 설계됐다. 이 복도를 이용하면 원하는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필로티 아래는 자연스럽게 그늘막이 형성돼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더위를 피하기 좋다. 구대환 서초그랑자이 조합장은 "나무가 많고 동 전체가 필로티 구조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이 아파트의 장점"이라며 "필로티가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지 내를 산책하거나 이동하기 편하게 설계됐다"고 전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서초그랑자이는 '숲'과 '길'을 테마로 단지 전체를 숲속 갤러리 정원처럼 조성했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2.5배 크기의 공원인 '엘리시안 야드'가 조성됐는데 푸른 잔디밭과 함께 소나무와 팽나무 등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나무들로 가득했다. 구 조합장의 안내에 따라 단지 내 정원을 탐방했다. 폭포에서 시작된 수로는 단지 내부를 가로질러 마치 자연 속 계곡에 온 것 같은 인상을 줬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나무를 형상화환 조형물을 비롯해 단지 곳곳에 이색적인 디자인의 미술작품이 많아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다. 조형물이 붉은색과 같은 원색 위주로 디자인됐다는 점도 이 아파트의 특징 중 하나라는 게 구 조합장의 설명이다. 단지 내 정원이라기 보다는 데이트코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밖에 서초그랑자이 외곽에는 텃밭인 '자이팜 가든'이 있어 재배한 농작물을 즉석에서 섭취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은 호텔 리조트를 연상하게 할 만큼 대규모로 고급스럽게 조성됐다. 초대형 스크린이 장착된 수영장과 함께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GX룸을 비롯해 운동 후 휴식을 위한 카페테리아와 라운지가 조성됐다. 입주민의 손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4실로 조성됐다. 102동 최상층인 35층에 별도로 마련된 스카이라운지 '스카이큐브 카페'도 돋보이는 커뮤니티 시설이다.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강남의 화려한 도시 전경은 물론, 우면산과 양재 시민의 숲 등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한눈에 담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남산과 인왕산이 보인다. 한편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조성되는 입주민 전용 CGV SALON 영화관이 있다는 점도 이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다. 단지 내 상가와 연결된 선큰 플라자 하부에 위치한 CGV는 26석의 상영관 하나와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입주민 또는 입주민이 동반한 외부인만 이용이 가능하다.

2021-07-15 10:08:4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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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8>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20개 동별 정원 보러 오세요"

롯데건설의 작품인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에는 자연 속 계곡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정원이 다수 존재하고 있었다. 아파트 조경을 탐방하면서 고급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난 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를 방문했다. 단지 중심에는 소나무 숲이 조성됐다. 각 동 마다 정원이 딸려 있어 아파트 현관을 나서면 쉽게 조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경을 탐방하면서 단지 내로 출입하는 주요 동산마다 단풍나무, 소나무, 팽나무, 석가산, 생태연못 등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석가산과 조화를 이루는 바위와 나무는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 했다. 산책로는 단지 내부와 외곽, 이 두 개의 순환로를 남과 북으로 가르는 동선축으로 구성돼 효율적으로 구축됐다는 게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조경을 탐방하면서 중앙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에는 생태연못을 포함해 '티하우스'와 같은 휴게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쾌적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게 좋게 구성됐다. 생태연못에 마련된 폭포와 분수 소리가 제법 시원했다. 조경을 탐방하며 수경시설 근처에 마련된 휴게공간에 모여 더위를 식히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단지 내에서 만난 A씨는 "입주민은 아니지만 조경이 아름다워 자주 방문하고 있다"라며 "아이들을 학교 보내 놓고 잠시 모여 대화 하던 중"이라고 말했다. 20개에 이르는 동앞 정원이 있는 것도 이 아파트 조경의 특징 중 하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8가지의 테마로 구분하고 배치했으며 옥 외실 성격의 리빙룸가든, 다이닝가든, 조용한 명상 가든, 세계적 명화에서 영감을 받아 조형한 명화가든, 갤러리 가든, 커뮤니티의 성격을 강조한 커뮤니티가든, 자연 속 쉼터인 보타닉가든과 에코가든 등 다양한 내용으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아이와 함께 산책 중이던 주민 B씨는 "단지에 오래된 나무도 많아 공기가 좋다며 여기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C씨는 "지금 맞벌이하는 딸을 대신해 지방에서 올라와 손녀를 돌보기 위해 딸 집에서 잠시 살고 있다"며 "이 아파트는 옆에 바로 동산이 있어서 공기 질이 아파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웃 아파트보다 공기 질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각 세부공간의 디자인은 숲속 리조트를 콘셉트로 꾸몄다. 이밖에 야간에도 조경을 감상할 수 있게 경관조명을 도입했다. 전체적인 조경 디자인이 자연 숲 속길을 표방해 마치 자연 속 계곡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밖에 커뮤니티 실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장, GX룸, 샤워실, 락커실, 탁구장 등의 운동공간을 제공하고, 주민회의실, 작은도서관, 독서실이 있다. 경로당,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등 어르신들의 여가 및 엄마와 아이들 육아 보육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했다. 한편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지난 2019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규모는 1859가구, 총 20동으로 구성됐다.

2021-07-11 17:05:3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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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7>당산센트럴아이파크 '유럽 감성의 숲속 길'

지난달 30일 방문한 '당산센트럴아이파크' 아파트. 대규모의 녹지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지에 조성된 숲을 거닐며 실제 자연 속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반경 500m 이내에 있어 '더블역세권'으로 불린다. 지난 2018년 분양 당시 '강북 로또 아파트'라고 불리며 부동산 수요자의 주목을 받았다.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총 7개동 802가구 규모로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했다. 가까운 교육시설로는 당서초등학교와 선유초등학교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숲속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해 '퍼스트포레스트' 여의도와 목동을 잇는 벚나무 숲길 '체리스트림' 사계절 늘 푸른 소나무 숲이 흐르는 '피누스 스트림' 등 유럽감성으로 3개의 숲길을 만들었다. 단지 내로 진입하자 잔디밭, 산책로, 바닥분수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중앙광장이 펼쳐졌다. 미술관에서 볼 법한 조형물들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아파트의 가치를 더해줬다. 당산 센트럴아이파크는 7개동이 중앙광장 정원을 둘러싸고 있어 거실 혹은 발코니에서도 조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내 조경을 탐방하며 풀향기를 맡으며 한적하게 걷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산책 나온 주민들이 더러 있었다. 자연 속 중심 광장인 중앙광장에는 모든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입주민이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운 날씨에도 푸른 숲을 감상하기 위해 산책하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민 A씨는 "이사 온 지 얼마 안됐지만 단지 내 정원시설에서 자주 산책을 즐긴다"며 "다양한 나무가 식재됐다는 점이 우리 아파트 조경의 자랑거리 같다"고 했다. 이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는 어린이 놀이시설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운동신경을 향상시키는 지오돔 등을 활용한 유럽형 지오돔 놀이터와, 마운딩과 다양한 오르기, 건너기, 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유발하는 놀이시설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당산센트럴아이파크에는 어린이 놀이터 외에도 키즈카페, 어린이집, 시니어라운지,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발코니 확장 옵션 선택 시 가구 내 공기질 측정 센서를 천장에 설치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많아 공기질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가로등 색상 변화를 통해 입주민이 집 안팎에서 대기공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21-07-01 10:59:3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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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6>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곡선의 미학'

지난 22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문주./손진영기자 son@ 최근 입주를 시작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의 조경은 새 입주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지난 22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새 아파트에 이사 오는 주민들로 분주했다. 단지 내 여기저기 이삿짐 트럭이 주차됐다. 유선형 외관의 아파트와 자연 속 계곡을 재현한 정원의 모습은 아파트의 가치를 더했다. 지난 22일 방문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수경시설./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수경시설./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수경시설./손진영기자 son@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삼호가든맨션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 지난 2015년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THE H(디에이치)를 런칭해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단지다. 건폐율 17.96%, 용적률 299.49%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의 6개 동, 총 848가구 규모로 재탄생해 이달 15일 입주를 시작했다. 비정형 문주와 강남 최초로 적용된 물결무늬의 외관이 가장 눈에 띄었다. 거대한 규모에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주출입구 문주와 웨이브형으로 특화된 외관은 좁고 긴 형태의 단지 배치로 대로변에 접한 면적이 적은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도로변 가시성을 극대화하고 고급스러움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현장에서 만난 윤영식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분양관리부장은 "3D 설계를 적용해 16개의 대형 철제에 약 2400여개 스테인레스 스틸 판넬을 이어 붙여 만든 곡선 모양의 문주는 야간에는 1만2209개의 조명이 불을 밝히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정문에서 우측으로 진입해 단지 내 조경을 살폈다. 마치 계곡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수경시설이 압권이다. 꽃과 나무 사이로 4개의 협곡과 경관석, 산책로가 연출돼 마치 숲속 계곡을 거든 듯한 느낌이다. 이밖에 각각 소형분수가 설치돼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선사했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에는 정원 곳곳에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단지 곳곳에 전시됐다. 그 중 네덜란드 작가 카럴 마르턴스가 디자인한 휴게공간 '클라우드 워크'는 입주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차지했다. 주변에 물이 흐르고 있어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는 입주민들이 많았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카럴 마르턴스와 건축가 최장원이 만나 완성된 파빌리온./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내 휴게공간./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내 힐링공간./손진영기자 son@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유니콘 모양의 조합놀이대./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어린이놀이터 전경./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산책로./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산책로./손진영기자 son@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산책로./손진영기자 son@ 어린이 놀이터는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다양한 높이의 마운딩을 활용한 놀이시설과 대형 슬라이드로 다양한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여기에 야외에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클린존'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공간활용도 뛰어났다. 각 동마다 배치된 필로티와 조경 공간 사이에는 이국적인 힐링공간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윤영식 분양관리부장의 안내에 따라 커뮤니티 시설을 살폈다. 사우나, 헬스장, 실내 골프장, 암벽등반시설은 물론 연회장과 스터디룸, 음악연습실 등이 마련됐다. 또한 102동에 설치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으로 올라가면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만의 명품 스카이라운지가 나온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돼 한강과 남산타워, 서리풀공원 등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일반분양자입주민카페대표는 "전망이 좋아 거실에서도 이렇게 멋진 조경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공원조망권이 훌륭해 자산가지가 뛰어난 아파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서울중앙지법,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사이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 사평역에서 도보로 3분 가량 소요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서원초와 원명초, 반포고가 위치한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1-06-25 06:00:1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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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공덕SK리더스뷰 '도심 속 미니정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SK리더스뷰. 사람들이 오고 가는 도심 한 복판에 입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생태공간이 있었다. 회색빛깔 도시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단지 내 녹지공간은 주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였다. ◆생태연못, 입주민 휴식공간으로 각광 지난 15일 SK건설이 시공한 공덕SK리더스뷰를 찾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6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총 4개의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데다 광화문, 여의도 중심업무지구와도 가까워 교통과 직주근접성에서 최고의 평을 받고 있다. 빌딩 숲을 뚫고 공덕SK리더스뷰 정문을 지나 단지 안을 살폈다.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어린이놀이터가 있었다. 단지 중앙에는 생태연못과 야외 커뮤니티 시설인 '비오토피아 카페'가 자리했다. 이름은 도심 속 인공 생태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비오톱'이라는 단어에서 따왔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잠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의 공간이다. 공덕SK리더스뷰는 이 생태연못을 중심으로 정원이 꾸며졌다. 정원 안에 마련된 산책길을 거닐었다. 연못 안에 장식된 물새 모양의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이밖에 잔디밭이나 정원에 동물 모양의 조형이 배치돼 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뤘다. 비오토피아카페에 들어가 잠시 숨을 돌리며 단지 조경을 감상했다. 이상우 공덕SK리더스뷰 관리소장은 "규모가 큰 대단지는 아니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게 이 아파트 조경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상우 소장에 따르면 단지 내에는 산수유, 배롱나무, 산철쭉 등 20여가지 종류의 나무가 식재됐다. ◆전 가구 공원조망권 위치 이 소장의 안내에 따라 단지 뒤편에 있는 생태공간인 '육생비오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와 야외 휴게시설이 제법 잘 꾸며진 모습이다. SK건설에 따르면 이 공간에는 곤충 나비,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새집, 돌무더기, 장작더미를 만들고 들꽃과 나무를 심었다.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을 재건축한 공덕 SK리더스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동 472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총 가구 중 2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주택형은 전용 84㎡ 182가구, 97㎡ 47가구, 115㎡ 26가구로 구성됐다. 일부 고층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전용 115㎡ 모든 가구는 단지 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염리초, 용강초, 동도중, 숭문중, 서울여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자율형 사립고인 숭문고와 자율형 공립고인 서울여고가 인근에 있어 경의선 숲길 공원과 이마트, 신촌연세병원, 세브란스병원, 마포아트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2021-06-17 15:03:5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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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울타리 없는 아파트'

[아파트의 미학(美學)] <14>'울타리 없는 아파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뉴타운 지역이다 보니 울타리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로 설계된 게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조경의 장점이다." 지난 9일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에서 만난 입주자 대표 최성호 회장의 말이다. 아파트 입주민 혹은 인근 주택가 주민 상관없이 오고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야외커뮤니티 시설, 주민 소통공간 변모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은 새 아파트와 낡은 주택건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총 14개 구역 중 현재 10구역과 13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새 아파트가 지어졌지만 단지 밖에는 90년대에 지어졌을 법한 상가 건물들이 많다. 서쪽으로는 목동, 북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대방동과 맞닿아 있으며 서울 뉴타운 중에서는 장위뉴타운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신길9구역을 재개발해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했다. 규모는 총 14동으로 1476가구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도착했을 때 문주 양 옆에 세워진 웅장한 석가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가 언덕에 위치해 단지 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했다. 계단을 오를 때 들리는 시원한 분수 소리가 30도 안팎의 무더위를 식혀줬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이색적인 모양의 조형물을 비롯해 각종 수목과 수경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조재석 재개발조합장에 따르면 소나무, 제주팽나무, 용버드나무, 대왕철쭉 등의 나무를 전국 각지에서 가져와 식재했다. 조 조합장은 "신길뉴타운 내 다른 단지와 차별을 두기 위해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조경을 설계했다"라며 "입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리조트 형태로 꾸몄다"고 전했다. ◆물놀이 시설 및 미세먼지 저감 시설 등 배치 이 아파트에는 각종 수목 외에도 생태연못과 분수 등 수경시설이 많았다. 생태연못 근처에 있는 야외 커뮤니티 시설에서 앉아 밑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은 분수들을 감상하며 잠시 땀을 식혔다. 최성호 회장은 "석가산 등을 포함해 정원과 어울리는 조형물이 많이 배치됐다는 평을 받는다"라며 "야간 경관 조명도 환한 편이기 때문에 저녁에도 산책을 다니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에는 4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그 중 한 곳은 물놀이형 수경시설로 바닥분수가 설치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현재는 가동하지 않고 있다.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감지 신호등과 미세먼지 미스트가 자동으로 분사되고 있었다. 이밖에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췄다는 평이다. 실내 맘카페와 키즈카페 외에도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등을 준비 중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근처에 7호선 보라매역과 신풍역이 있으며 신풍역과는 도보 6분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대방초등학교와 대영초등학교가 있다.

2021-06-10 14:06:0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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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의 떠오르는 별'

"조경과 커뮤니티시설은 아파트의 가치와 직결된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에서 만난 김종채 재개발조합장의 말이다. 그는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섬세한 논의 끝에 정원을 구성했다"라며 "조경만큼은 다른 아파트 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부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GS건설의 작품인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아현뉴타운사업의 일환으로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졌다. 이 아파트는 올해 3월 입주를 시작해 마포의 대장주 아파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종채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조합장의 안내에 따라 단지 내 정원 이곳저곳을 탐방했다. 웅장해 보이는 문주를 지나자 단지 입구에 있는 케스케이드(계단으로 흘러 내리는 인공폭포)와 사슴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정원 곳곳에 각종 조형물이 배치돼 조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 "공공미술품 총 7점을 단지에 설치했다"라며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다 보니 입주민의 자긍심 향상과 함께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수목이 많은 것도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조경의 장점이다. 단지 내에는 총 20여가지 종의 나무가 식재됐다. 중앙광장에 있는 커다란 소나무가 눈에 띄었다. 이 소나무의 이름은 '해솔'. 해처럼 변치 않게 우리 아파트를 지켜달라는 의미다. 조합원들에게 공모를 해서 투표를 통해 이름 지었다는 게 김 조합장의 설명이다. 중앙광장에는 두 개의 석가산을 비롯해 대규모의 어린이놀이터와 각종 수경시설이 있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자연석으로 만든 절벽에서 내려오는 폭포수는 압권이다. 근처에는 야외 휴게시설이 배치돼 입주민에게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단지 내에서 만난 주민 이희주(42)씨는 조경에 대해 "고급스러움을 많이 담지 않았나 싶다"라며 "단지 내 조경을 살펴보면 설계 당시 섬세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중앙정원 한 켠에는 '엘리시안가든'이라 불리는 정원이 있다. 달과 토끼 모양의 조형물이 배치된 게 이색적이다. 밤에는 조형물에 불이 켜져 주민들에게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여기에 팽나무와 이팝나무 등이 식재돼 조경의 미적 가치를 더했다. 김 조합장의 안내에 따라 '투스카니가든'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탈리아 중부의 정원 양식을 도입해 너른 평원과 수직의 상록수가 대비되는 게 특징이다. 김 조합장은 "유럽스타일의 정원으로 단지 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소"라며 "단지 중앙광장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라고 전했다. 전망이 좋은 장소 답게 야외 테라스가 카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형 티테이블이 설치됐다. 프랑스식 정원 양식을 도입한 '프렌치가든' 역시 조망 테라스에 초화류 식재를 도입해 아름다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언덕에 위치해 전망이 좋은 편이다. 단지 내에 최상층부로 올라가면 여의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LED나무가 배치돼 밤에는 불을 밝혀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조형물을 많이 설치해서 단조롭지 않도록 구성했다. 김 조합장은 "특수목들이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은 게 마포프레스티지의 장점이다"라며 "이밖에 헛개나무, 회화나무 등이 식재됐으며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있게 푯말을 만들어 조합원과 입주민이 쉽게 접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조경시설에 미세먼지 저감 아이템을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해진 시간마다 쿨링 미스트가 뿜어져 미세먼지를 흡수해 주변 공기를 맑게 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놀이터에도 쿨링 미스트 게이트를 도입해 환경을 개선했다. '클럽자이안'이라고 불리는 실내 커뮤니티 시설도 활성화 됐다. 이곳은 카페를 비롯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대규모의 휴게 공간과 실내 골프장, 사우나, 수영장 등이 있어 마치 5성급호텔을 방불케 했다. 김 조합장은 "전국 최초로 아파트 조경을 안내하는 안내책자를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나눠줬다"라며 "입주민들이 조경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었다. 올해 3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총 18동 169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주변에 한서초등학교가 있으며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가깝다. '학세권' 아파트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21-06-03 14:38:4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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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2>포레나노원 "수락산 계곡을 담다"

"아파트 내 정원이 주민 간 친교의 무대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노원구 '포레나노원'에서 만난 천보화 관리사무소장의 말이다. 그는 "단지 안에 위치한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주민 간 소통의 장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빛의 계류' 등 수락산 계곡 구현 천 소장이 말한 중앙공원의 이름은 '아트프라자'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수락산의 숲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팽나무가 다수 식재된 게 특징으로 측백나무와 사철나무가 담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곡선 동선에 수락산의 결을 더해 단지 주변으로 수락산의 숲과 길을 담고, 수경요소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단지 내에는 녹지공간 외에도 야외 커뮤니티 시설이 많았다. 아트프라자와 연결되는 '포레나 카페 브리즈'는 폴딩도어가 적용된 휴게 공간으로 입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곳이다. 수락산 계곡을 형상화한 수변공간도 이색적이다. '빛의 계류'라는 이름의 이 조경시설은 곡선 모양으로 단지 내를 가로지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도 많았다. 놀이터 외에도 올록볼록한 지형을 구현한 '메리 키즈 그라운드'는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위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순환 산책로를 구현했다. 천 소장은 "초등학교 하교 시간이 되면 공원에 놀러오는 학생이 많다"라며 "다른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정원을 구경하러 포레나 노원을 방문한다"고 했다. ◆더블역세권, 우수한 교육환경 한화건설이 자랑하는 포레나노원은 16개동, 총 1062가구 규모로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지난해 12월 지어진 새 아파트다. 상곡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1단지와 2단지가 구분됐다. 준공한 지 30년이 넘어 재건축을 준비 중인 아파트 단지 속에서 새롭게 단장한 포레나노원의 모습은 독보적이었다. 교통편도 좋다. 지하철 4·7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마들역, 노원역, 상계역이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했다. 또한 차량 이용 시 동부간선도로 근거리로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바로 앞에 위치한 상곡초등학교 외에도 온곡초·중학교, 청원초·중·고등학교, 상계초등학교, 노원고등학교 등이 있다. 단지 근처에 유해업소가 거의 없는 것도 이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다. 인근에는 상계백병원, 노원역 인근 롯데백화점 및 노원문화의 거리, 상계중앙시장 등이 있다. 또한 수락산과 중랑천, 햇빛공원, 온수 근린공원 등이 인근 위치하여 주거 쾌적함을 제공한다. 한편 한화건설은 올해 초 포레나 아파트 2만1629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레나는 한화건설이 지난 2019년 내세운 통합 주거브랜드로 단기간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분양한 모든 포레나 아파트가 완판됐으며 포레나노원 외에도 포레나 광교, 포레나 영등포 등 랜드마크 단지들이 입주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21-05-27 15:17: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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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강남 제일 숲세권'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작품인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으로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새 얼굴이다. ◆여름철 피서지 '포레스트가든' 지난 17일 개포래미안포레스트를 찾았다. 이 아파트 단지에 가기 위해 지하철3호선 도곡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까지는 도보로 26분, 분당선 구룡역 까지는 걸어서 21분이 걸린다. 101동~125동과 126동~131동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우선 101동~125동을 먼저 살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개포래미안포레스트의 조경률은 46%다. 단지 안에 수경시설이 많아 입주민에게 더위를 피하기 좋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다. 이날 놀이터 옆 바닥분수에서는 물놀이를 하며 뛰어노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했다. 주민 A씨는 "날씨가 더워지자 밖에 나와서 노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녹지공간과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이 많아서 시원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야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게 좋다"고 했다. 바닥분수 근처에는 '벼락 맞은 배롱나무'가 식재됐다. 왠지 모르게 비범해 보이는 이름. 이 나무는 강원도 양양 하조대 근처에서 벼락을 맞고도 살아 남았다고 전한다. 현재는 단지 내로 옮겨 행운과 복의 상징이 되고 있다는 게 안내글에 적혀 있었다. 단지 중심부에는 '포레스트가든'이 위치했다. 래미안포레스트가 자랑하는 중앙정원이다. 포레스트가든은 석가산과 제법 큰 규모의 생태연못으로 이뤄졌다. 마치 실제 계곡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이날 래미안포레스트에서는 야외 휴게시설에 앉아 사진을 찍거나 분수를 구경하는 이들이 많았다. ◆조용한 휴식처 '블루밍 가든' 포레스트 가든이란 명칭에 걸맞게 아파트 옆에 위치한 달터공원 숲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이다.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듯한 생태계류와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아내와 함께 산책 중이던 주민 B씨는 "아파트 단지 내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며 "날씨가 좋아서 산책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멋진 장소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126동~131동이 있는 길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그란 꽃잎 모양의 휴게공간인 '블루밍 가든'이 있었다. 이곳은 정원 중앙에 시냇물처럼 물이 흐르고 있어 한 여름 더위를 잊기 충분했다. 포레스트가든 처럼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좋은 장소다. 블루밍가든에는 편백나무를 비롯해 박태기나무, 참꽃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식재됐다. 이밖에 래미안 조경 상품인 필로티 가든(필로티 내 외부를 연계해 필로티 내부에서 외부의 조경 시설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정원)은 필로티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미술 소품을 배치해 '갤러리 가든'이란 이름으로 조성됐다. 한편 개포래미안포레스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160만원에 책정됐다. 교육시설은 구룡초등학교와 경기여자고등학교 등 명문학군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구룡산과 대모산을 끼고 있다. 이휘영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센터장은 "래미안포레스트에는 제주도 팽나무, 300년 된 느티나무, 조형 소나무, 배롱나무 등 고급수종이 많이 식재됐으며 석가산, 캐스케이드 광장, 실개천 등 자연형 수경시설이 잘 어우러지고 주변 달터공원과도 조화를 이뤄 강남에서 제일가는 숲세권 아파트"라고 전했다.

2021-05-20 14:54:3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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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0>'사계절 푸른 수목원' 보라매SK뷰

서울 영등포구 보라매SK뷰에는 사계절 감상이 가능한 수목원이 있다. 지난 10일 방문한 보라매SK뷰 단지 내 정원에는 총 56종의 나무가 식재됐다. 봄에 만개하는 산수유를 비롯해 ▲대왕참나무(여름) ▲청단풍(가을) ▲소나무(겨울) 등이 고르게 심어져 계절별로 빛을 발하는 게 보라매SK뷰 조경의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세워져 지난해 1월 준공됐다. 1546가구 총 18동 규모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단지와 2단지가 구분됐다. 보라매SK뷰는 바로 옆에 대방초등학교가 있다. 정문을 지나 횡단보도만 건너면 될 정도로 등·하교 동선이 짧다. 아파트 조경을 취재하면서 하교 하는 초등학생들과 마중 나온 학부모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선 1단지를 살펴봤다.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농장 체험공간인 '해피팜'이 있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꿀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다. 집과 학교와의 거리,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살폈을 때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정원 입구마다 이름과 안내 글이 적혀 있었다. 단지 중간쯤에는 '인재의 숲'이라는 이름의 녹지공간이 자리했다. 인재의 숲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회화나무와 벤치가 놓여 있다. 정원 안내 글에 따르면 옛부터 학문에 정진하는 선비가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을 입구에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전한다. 동양에서는 학자수, 서양에서는 스칼라트리(Scholar Tree)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비오토피아정원' 입구에는 제주팽나무가 심어졌다. 이곳은 주로 석가산과 생태연못으로 이뤄졌다. 연못에는 물새 조형물이 세워져 조경의 가치를 더했다. 옆에는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야외 휴게시설이 있었다. 정원마다 각각 다른 나무들이 심어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단지 조경 취재를 마치고 길 건너에 있는 2단지로 향했다. 1단지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아담하게 꾸며진 '물소리 정원'이 있다. 보라매SK뷰의 조경시설은 나무와 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 주거환경을 빛내고 있다. 보라매SK뷰는 신길뉴타운 중 가장 동쪽에 있으며 여의대방로를 경계로 동작구와 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까지 도보로 6분, 여의도까지 걸어서 30분 내 갈 수 있다. 단지 내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 A씨는 "학교와 직장이 가까워서 직주근접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게 아파트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내 여러 종의 나무가 식재돼 조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3.3㎡당 평균 1951만원으로 견본주택을 개관했을 당시 3일 동안 4만7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보라매 SK뷰는 1546가구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이었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59㎡ 64가구 ▲70㎡ 2가구 ▲84㎡ 601가구 ▲100㎡ 36가구 ▲117㎡ 36가구 ▲130㎡ 2가구 ▲136㎡ 2가구로 구성됐다. SK건설 관계자는 "보라매 SK뷰는 교목 35종 관목 21종 초화 61여종 등 단지의 40% 이상을 다양한 녹지로 꾸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며 "조형물부터 도로까지 조화가 이뤄지도록 설계해 동선별로 차별화된 경관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2021-05-13 14:17:1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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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살구나무 동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지난 3일 방문한 서울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에는 200년 된 수호신이 아파트 단지를 지키고 있있다. 지난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국내 최장수 토종 살구나무다. 이 아파트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세워졌다. 규모는 2659가구, 총 32동의 대단지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입주 당시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그린1등급) 등급을 받았다. 입주민 안전을 위해 단지 내 오토바이 출입도 금하고 있다. 환경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건물답게 단지 전체가 커다란 정원으로 이뤄졌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살구나무가 우뚝 서 있었다. 나무 밑에는 '보호수'라고 적힌 팻말이 놓였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큰 살구나무로 높이13m, 어른 허리 높이에서 둘레가 250㎝이다. 처음 아파트를 지을 당시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내린 자연 지반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특수 설계를 적용했다. 척박해진 기존 토양을 비옥한 흙으로 교체하고, 병충해 방지를 위해 약제를 살포했으며, 공사 중에도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 본래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 이 아파트는 살구나무를 중심으로 큰 정원을 만들었다. 생태연못에는 인공폭포와 분수가 설치됐다. 이어령작가의 수필' 폭포와 분수' 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힘찬 물줄기와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분수가 정원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마치 자연 속 계곡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아파트 내부 녹지율은 47.2%로 4만6560㎡의 조경 시설을 갖췄다. 이외에도 250여 주의 소나무, 500여 주의 왕벚나무, 200여 주의 낙엽 대형목 등이 식재됐다. 정원에는 입주민을 위한 야외 커뮤니티시설이 있어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며 조경을 감상하기 좋다. 살구나무가 있는 이 정원은 입주민들에게 삶의 일부가 되어 공동체를 위한 모임 장소가 되고 있다. 보호수라는 별칭대로 이 거대한 나무는 아파트 단지 주민 간의 화합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정원을 둘러보면서 평일 오후임에도 산책을 나온 주민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중인 주민 A씨는 "하루에 한 번 씩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고 있는데 산책로마다 꽃과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너무 좋다"라며 "이 정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살구나무 있는 곳'으로 통한다"고 했다. A씨의 말대로 보행로에는 회양목을 비롯해 각종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단지를 둘러싼 외곽 보행로에도 꽃이 심어져 입주민 입장에서는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생각이다. 게다가 주변에는 백련산이 있어 '숲세권'을 형성한다. 언덕에 위치해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북한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3호선 녹번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교통편도 좋다.

2021-05-06 10:31: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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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8>개봉푸르지오, 도심 속 작은 공원 '사계절가든'

지난 28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개봉푸르지오를 방문했다. 이 아파트는 총 978가구, 10개동 규모로 이뤄졌다. 크지는 않지만 9억원 미만 중저가가 많은 구로의 아파트를 대표하고 있다. 개봉푸르지오의 조경은 단지 중앙에 아담하게 정돈돼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그린광장'으로 불리는 녹지 공간이 보였다. 원목으로 된 바닥이 매력적이었다. 산책하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개봉푸르지오에는 여느 아파트 단지보다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름드리나무가 심어진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취학아동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며 놀고 있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봄 기운 완연한 아파트 조경의 활기를 더했다. 개봉푸르지오의 조경은 어린이들이 책임지고 있었다. 마치 작은 어린이공원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그린광장 바로 옆에 붙은 '사계절 가든'에는 각종 조형물과 함께 진달래와 영산홍이 마지막 빛을 발했다. 이 외에도 잔디밭에 세워진 '바람의 정원'이란 이름의 조각상과 사슴, 고양이, 나비 모양의 조형물은 정원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파랑새 모양의 놀이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물이 많았다. 작지만 아름다운 개봉푸르지오의 정원은 아이에게는 놀이터, 어른에게는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단지 중앙의 정원을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어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면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며 "놀이터와 어린이집이 가까워 단지 내에서 아이를 키우기 편하다"고 했다. 단지 내 수경시설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녹지공간 속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게 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듯 싶었다. 이에 대해 개봉푸르지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예전에 모기가 많다는 민원이 들어와 물을 모두 빼냈다"고 했다.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조치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용적률이 300%로 높아 동 간격이 가까워 개방감은 좀 떨어지는 편"이라며 "설계 당시 높은 용적률에 맞게 아기자기한 조경을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개봉푸르지오는 개봉1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세워진 아파트로 인근에 고척근린공원이 위치했으며 교육시설로는 세곡초등학교가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목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교통편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있지만 버스로 13분,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2021-04-29 14:12:4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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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헬리오시티, '태양신의 도시'

최근 방문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1만가구에 가까운 규모답게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에 내리자 헬리오시티 문주가 눈에 들어왔다. 일반 신축아파트 보다 2~3배는 더 커보였다. 광활한 평지에 세워진 이 아파트는 전체 84개동, 9510가구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구 수를 자랑한다. ◆'빛의 도시'…9510가구 국내 최대 정문을 지나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중앙으로 길게 펼쳐진 녹지가 눈에 들어왔다. 정문에서 후문까지 약 1㎞가량 정원이 이어졌다. 아파트 전체 조경을 둘러보는데 1시간이 걸렸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단지명인 헬리오시티는 빛을 뜻하는 헬리오(helio)와 도시(city)의 합성어로 '빛의 도시'를 의미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의 설명대로 단지 내 배치된 아파트의 모습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티탄족 태양신 헬리오스를 호위하는 병사처럼 중앙정원을 기준으로 좌우로 길게 정렬하고 있었다. '파크밴드'라는 이름을 가진 정원을 걸으며 조경을 둘러봤다. 단지 내에는 주민 외에도 사진을 찍으러 온 방문객이 많았다. 조경을 감상하며 데이트 중인 연인과 노부부도 있었다. 석가산을 포함해 인공폭포, 생태연못, 분수대 등 수경시설이 많아 마치 거대한 공원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정원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활짝 핀 채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여기저기 걸작 수준의 조형물이 배치됐다. 특히 생태연못 근처에 세워진 김준기 작가의 'flower of god(신의 꽃)'은 근처에 핀 꽃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조경의 가치를 높였다. 단지 중앙에서 샛길로 빠져 '파인포레스트'라고 불리는 산책로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소나무 40그루가 심어졌다. 주민 A씨는 "솔잎 향기와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삶의 여유를 느끼기 좋다"며 "정원 곳곳에 세워진 나비, 양, 학 등 동물형태의 조형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도 이색적"이라고 전했다. ◆커뮤니티시설과 지하정원 '브로섬 커뮤니티 가든'에는 40m의 긴 테이블에 놓여 있었으며 좌우로 벚꽃나무가 심어졌다. 주민 간 야외모임 장소로 적합해 보였다. 생태연못 주변에 설치된 야외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주민B씨는 "중앙정원에 벚꽃이 만개했을 때는 정말 아름다웠다"며 "단지 내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평일에는 이곳에서 주로 휴식을 즐긴다"고 했다. 지하커뮤니티 시설에도 지상 못지않은 큰 규모의 정원이 꾸며져 있었으며 단지 끝자락에는 생태학습관이 있다. 커뮤니티 시설 내 도서관은 6곳, 18개 놀이터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난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 탄생했으며 분양 당시 '재건축 최대어'로 불렸다. 분양가는 3.3㎡ 당 2626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이밖에 헬리오시티는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리브부동산에서 발표한 올해 봄 아파트 인기 단지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헬리오시티의 파크밴드는 단지 내 공원 으로서 주민의 쉼터이자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도심지 내 공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단지 내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는 품격 있는 조경 공간들을 만들겠다"고 했다.

2021-04-22 14:39:40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