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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아파트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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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6>응봉산과 한강의 조화 '힐스테이트 서울 숲 리버'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부동산 수요자가 소망하는 최고의 주거 환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9일 방문한 '힐스테이트 서울 숲 리버'는 도심 속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였다. 옆에는 한강전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응봉산이 자리 잡고, 앞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어 입주민에게 장관을 선사한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서울 숲 리버는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옥수역에서 도보 18분 거리에 있다. 아파트 단지가 언덕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오르막길을 지나야 했다. 힐스테이트 서울 숲 리버는 입주민을 위한 입구가 따로 마련됐다. 단지 내로 진입하기 위해 독서당로에 위치한 정문으로 돌아가야했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요소 중 하나다. 총 15동 606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단지 내 응봉산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 데다 근처에 서울 숲이 있어 최고의 '공세권'을 자랑한다. 단지 내 수경시설은 거의 없었지만 산책로 중앙에 위치한 석가산 조경과 후문에 있는 인공절벽은 마치 산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산책로에 심어진 소나무가 제법 운치가 있다. 한편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도 있어 가볍게 운동하기 좋다. 단지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색연필 놀이터'라고 불리는 어린이 놀이터가 눈길을 끌었다. 이 놀이터는 유명 작가의 명화와 액자 프레임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해 이색적인 미술관 테마로 조성됐다. '색연필로 만든 미술관'은 지난 2019년 우수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주민 A씨는 "응봉산이 가까운 곳에 있고, 숲을 볼 수 있어 거실에 있으면 마치 펜션에 와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금호 20구역을 재개발해 지난 2018년 준공됐다. 왕십리엔터식스, 압구정현대백화점, 신사동가로수길 등 쇼핑을 즐길 대형 상업시설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교육 시설로는 옥수초, 응봉초, 광희중, 금호고 등이 가깝다. 이밖에 단지 안의 산책로를 통해 응봉산을 오를 수 있고 달맞이봉공원, 대현산공원, 응봉체육공원, 응봉근린공원, 독서당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단지를 탐방한 뒤 응봉산에 올랐다. 정상에 오르자 가깝게는 서울 숲, 멀게는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 강 건너에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즐비해 있다. 응봉산은 해발 94m에 불과하지만 한강의 모습을 구경하기 좋은 명소로 알려졌다. 주민 입장에서는 최고의 근린환경 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게 이 아파트를 탐방하고 내린 기자의 결론이다. 언덕에 위치한 탓에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도 힐스테이트 서울 숲 리버만의 매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려는 생각이 시공뿐만이 아닌 조경의 격도 끌어올려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2021-04-15 14:20: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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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5>경희궁 자이,'왕의 길'과 물의 향연

GS건설이 지난 2017년 준공한 '경희궁 자이'는 조선왕조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희궁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조선시대 임금이 살던 궁궐의 이름답게 경희궁 자이에 설치된 조경시설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단지 내 산책로 '왕의길' 지난달 30일 방문한 GS건설 '경희궁 자이'는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사이에 있다. 경희궁 자이는 지난 2017년 준공 당시 종로 최대의 대규모 단지로 정평이 났다. 규모는 1148가구다. 가까운 곳에는 경복궁과 경희궁이 있고 북쪽으로는 한양도성길과 인왕산이 지붕처럼 버티고 있다. 한양도성길을 내려오며 1단지부터 시작해 4단지까지 경희궁 자이를 둘러보며 조경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만개한 벚꽃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단지 내부에 왕벚나무가 다수 심어져 있다. 2단지로 자리를 옮기자 '왕의 길'이라는 정원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2단지 정문에서 후문까지 양 옆에 수목이 심어진 약 200m의 산책로가 길게 이어졌다. 산책로 입구에는 팽나무와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 왕의 길을 걸으며 입주민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산책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민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대부분 벚꽃축제가 취소됐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인공폭포, 생태연못 등 수경시설 다수 왕의 길과 수직으로 만나는 '물의 길'에는 '거울못'이라고 불리는 생태연못이 있다. 인왕산을 모티브로 한 인공폭포가 있어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바닥폭포도 다수 설치돼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단지 안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다도정원'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조경을 감상하며 편안히 앉아 차를 마시기 좋게 꾸며졌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아이를 돌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조형물도 많이 세워져 있었으며 주변에 휴게시설이 있어 편안히 앉아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단지를 가로지르며 경로당 있는 곳을 지나쳤다. 내부를 살펴보니 독서를 하고 있는 노인들이 많았다. 경희궁 자이에는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3단지에는 '갤러리로드'라고 불리는 조경시설이 있다. 수목 외에도 현대적 미학을 더한 조형물이 설치돼 왕의길과는 다른 또 다른 멋을 선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희궁자이는 단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한국 고유의 미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 신경썼다"며 "입주 5년차에 접어들면서 조경시설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강북의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경희궁자이 #왕의길 #조경 #인왕산

2021-04-08 14:44:2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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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4>스마트한 정원이 있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랑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트라팰리스, 하이페리온 외에도 양천구에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지난달 28일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서울 양천구에 있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를 찾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도심으로 출근하기 위해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내려 환승하거나 버스를 이용해 5호선 목동역으로 가야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랑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지난 1월 준공됐으며 총 1497가구 23개동 규모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답게 정문 앞에는 입주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3.3㎡ 당 평균분양가는 2398만원이었지만 현재는 전용면적 59㎡가 14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단지 내 산책로를 걸으며 먼저 A블록(1동~18동)의 조경을 살폈다. 단지 내부가 깔끔하게 조성됐다. 이 아파트의 조경은 경사지에 있는 지형의 특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설계로 스마트한 조경 공간을 조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경사지에 조성된 단지의 지형을 고려해 구간별로 ▲석가산 ▲화계(花階) ▲송림(松林) 등의 경관으로 구현했다. 수경시설과 수목 군락을 입체감 있게 배치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5m가 넘는 옹벽 구간에 조성된 석가산에는 래미안 최초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안개 노즐보다 더욱 미세한 사이즈로 수분이 분출돼 가벼운 입자가 위로 떠올라 구름 같은 시각적 연출이 가능하며, 주변 공기의 일시적 냉각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내 파고라, 조형가벽 같은 시설물에는 나무와 꽃잎 등 자연에서 유래한 패턴을 적용해 디자인했다. 지반의 높이에 따라 각각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로수길과 곳곳에 수려한 수목, 미술품, 조형 소품을 배치했다. 신축 아파트답게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구성됐으며 조경 시설 옆에는 테이블과 의자 등이 배치된 휴게공간이 마련됐다. 커뮤니티 시설의 경우 A블록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카페테리아, 스터디룸, 독서실, 어린이집, B블록에는 독서실과 어린이집,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서 있다. B블록인 19동부터 23동까지는 길 건너에 위치해 있다. 각종 조형물과 휴게 공간이 마련돼 쾌적함을 더하고 있다. 단 몇몇 재활용수거공간의 경우 휴게 공간 옆 혹은 아파트 현관 입구 앞에 배치돼 있어 아쉬웠다. 단지 인근에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약 44만㎡의 계남근린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이다. 양천구청, 주민센터, 체육센터 등과도 접근성이 좋으며,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목동 메디컬 복합센터도 도보생활권 내에 자리할 예정이며 목동 학원가와도 인접하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목동생활권 내에서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이자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래미안 브랜드, 특화설계, 미래가치 등을 갖춘 알짜배기 아파트"라고 전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조경 #목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신정네거리역

2021-04-01 13:57:2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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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3>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입구./손진영기자 son@ 서울시 은평구 수색뉴타운은 새 단장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몇몇 구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재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해 여기저기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그 중 언덕 위에 우뚝 선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자태는 가히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호칭이 어울린다.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공공보행통로/롯데건설 지난 22일 방문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2020년 6월 준공돼 현재 1192가구가 살고 있다.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진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상암동 DMC업무지구와 마주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에서는 도보로 5분 거리다. 아파트 단지를 마주하자 롯데건설이 지난해 11월 디자인으로 상을 받은 공공보행통로의 모습이 보였다. '스파클링밸리'라고 불리는 지그재그 형태의 통로를 지났다. 단지 입구에서부터 중심부까지 이어져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공공보행통로/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조경/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조경/롯데건설 롯데건설에 따르면 공공보행통로는 30m가 넘는 폭에 길이는 150m달한다. 다단의 층을 따라 흐르는 물과 녹지가 어우러지도록 계획돼 동절기를 제외하면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연 속 계곡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듯한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수목을 층층이 쌓아 외부에서도 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에 다양한 수경시설과 휴게시설이 어우러져 '여행 같은 삶의 공간'을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할 수 있었다는 게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통로는 국내 최고의 디자인 선정제도라 불리는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했다. 단지 곳곳에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언제든지 휴식을 취하며 조경을 감상할 수 있게 배치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내 야외 휴식공간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고층에서 바라볼 경우 조경의 아름다움을 더 만끽할 수 있다"며 "일몰부터 자정까지 경관조명을 켜 놓고 있어 밤이 되면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봄기운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곳곳에서도 새순이 돋고 있다. 놀이터에서 7살 자녀를 돌보고 있던 주민 A씨는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는 게 이 아파트 조경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개화시기가 절정에 달하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고 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어린이 놀이터/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야외 운동시설/손진영기자 son@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단지 주변으로 수색산, 불광천, 증산체육공원, 부엉이근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 아파트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지상에 차가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힌 단지 출입구 인근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통학버스 승하차공간이 마련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내 조형물./손진영기자 son@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내 통학버스 승하차 공간./롯데건설 단지 내에는 200만 화소 CCTV, 단지 내 100% LED 조명, 태양광 발전시스템, 홈 네트워크 시스템, 원패스·주차위치인식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밖에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G.X룸, 독서실, 스터디룸, 어린이집, 실내골프클럽, 다목적 홀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 입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돕고 있다. 교통편으로는 경의중앙선 수색역 외에도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교육시설은 수색초등학교가 근처에 있으며 증산중과 연서중, 상신중, 숭실고 등이 있다. #아파트의미학 #조경 #DMC롯데캐슬더퍼스트 #롯데건설 #수색 #공공보행통로 #2020굿디자인어워드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1-03-26 06:00:1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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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2>반포센트럴자이 "조경으로 삶의 가치 선물"

"행복한 삶의 비밀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에 올바른 가치를 매기는 것이다." 지난 16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반포센트럴자이 조경 시설 내 적혀 있던 노머토머스의 글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듯 조경은 아파트의 색을 입혀 가치를 더해 준다. ◆진경산수화 옆 오색빛깔 놀이터 GS건설이 자랑하는 반포센트럴자이는 입지조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조경으로 이름 난 아파트다. 이곳은 지하철역과 도보 1~2분 거리에 있었다. 길 건너에는 고속터미널이 있다. 그야말로 최고의 교통요지에 위치해 있다. 신반포2차 아파트에 가려 고층에 살지 않는 이상 한강조망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해 준공한 새 아파트답게 실외 조경은 깔끔하게 정리됐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키즈카페 가든'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놀이터가 눈에 들어왔다. 산과 들과 연못이 아름다운 언덕을 배경삼아 아늑한 분위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오색길로 꾸며져 있었다. 마치 진경산수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자녀를 돌보던 주민 A씨(41)는 "이사오기 전 지난 여름에 와서 아파트 조경을 미리 본 적이 있었는데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며 "근처 한강공원 등 근린환경 시설이 많지만 평일에는 멀리 가지 않고 아파트 내 정원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차도가 없어 사고 위험이 없다. 주차장 역시 지하로 배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단지 내 어린이집도 있어 자녀를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엘리시안 가든' 등 14개 정원 구성 반포센트럴자이 조경은 3개의 숲과 14개의 정원으로 구성됐다. 자이의 대표 정원이라 불리는 엘리시안 가든과 자이워터카페, 헬싱카페 등이 돋보였다. 연못에서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이웃과 차 한 잔 마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정원 내 들어서 있는 주민 운동시설인 헬싱카페는 운동순서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단지 내 세워져 있는 조형물도 인상적이다. 전시 작가 노해율씨의 작품들이다. 각각 다른 형태의 육면체 기둥 3개를 세워 놓은 '공간 안에서의 구의운동'이라는 작품은 관람자의 시점에 따라서 시간, 공간, 운동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묘사해 입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육각형으로 이뤄진 납작한 구 형태의 전시물인 '기억의 형태'는 아파트 입구에 세워져 있어 주민들이 감상하기 좋다. 비록 아직 개화시기는 아니지만 소나무와 단정하게 정리된 회양목이 심어져 있어 조경의 아름다움을 사계절 내 감상할 수 있다. 정원마다 꽃명이 붙어 있다는 점도 이 아파트 조경 시설의 장점 중 하나다. 한편 GS건설 반포센트럴자이는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781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59㎡가 2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가격은 3.3㎡당 4250만원이다. #GS건설 #반포센트럴자이 #엘리시안가든 #자이워터카페 #키즈카페가든

2021-03-18 14:55:0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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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1>힐스테이트 신촌, '아파트 속 전시관'

포장지가 화려할수록 상자 속 내용물이 더 궁금해 진다. 부동산 수요자들이 주거 환경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요소로 교통, 교육, 직주근접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아파트 조경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아파트 조경은 입주민 입장에서 삶의 쾌적함과 입주민의 품격을 더해준다. 새 아파트 중심으로 현장 탐방을 통해 아파트가 가진 매력을 짚어보고, 조경의 아름다움을 살펴 본다. <편집자주> 지난 10일 방문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신촌'은 경의중앙선 신촌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었다. 아파트 단지가 언덕에 있어 걸어 올라가기에는 다소 힘이 들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도 인근에 있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대신 아현동 전체가 내려다 보일 정도로 전망은 훌륭했다. ◆주거공간과 조형물의 조화 힐스테이트 신촌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 사이에 위치해 있다. 서울 중앙여자중고등학교, 한성중고등학교, 추계초등학교, 북성초등학교가 있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학세권 아파트'라는 말이 어울렸다. 정문을 지나 아파트 단지 내 광장으로 들어오자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을 연출한 독특한 기법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슬라이스 기법으로 만든 이 작품은 조각가 박찬걸씨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익숙한 형태에서 오는 편안함을 유도해 관람자와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표현한 작가의 의도처럼 힐스테이트 신촌이라는 주거공간과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광장에는 조형물 외에도 현대미술 작품 처럼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어린이집과 야외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됐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중앙 잔디광장은 개화시기가 오면 아름다울 것 같았다. 이밖에도 깔끔하게 정리된 재활용품 보관소, 자전거 보관소, 계단식 야외 테라스 등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고 휴식공간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인 느낌이다. ◆테마 놀이터 인기, 차도·보행로 분리 어린이 놀이터가 많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공룡, 성, 우주선 등 여러 가지 테마로 다양한 모양의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다. 여기에 미세먼지 신호등 등을 놀이터에 설치해 청정 아파트를 구현했다는 평이다. 야외 커뮤니티 시설이 놀이터와 가까운 곳에 있어 자녀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꾸며 놓은 것도 이 아파트 조경 시설의 장점이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자녀를 지켜보던 주민 A씨는 "여기는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입주민들이 가장 많다"라며 "무엇보다 차도가 없어서 아이 키우기에 안심이 되는 곳이다"라고 전했다. A씨의 말처럼 이곳은 차량과 보행의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보행자 위주로 설계돼 있어 입주민을 위한 아파트 단지라는 느낌을 준다. 주차장을 전면 자하화해 지상에는 차가 없다. 주변에 안산도시자연농원, 안산자락길, 서대문 독립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있는 것도 이 아파트의 장점. 또 다른 주민 B씨는 "입주 한 지 5개월 정도 되었는데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이곳은 지금 주민 사이에서 조경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화시기가 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신촌은 지난해 8월 준공했다. 규모는 122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2428만원이었지만 현재 이 아파트는 전용 84㎡가 16억5000만원에 달한다. #아파트의미학 #조경 #힐스테이트신촌

2021-03-11 14:52:10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