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글로벌 금융혁신 원년' 선포
외환은행은 지난 30일 영국 런던에서 유럽·중동지역 영업추진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을 선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유럽·중동 점포의 역할을 강화해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금융그룹 시현하고 2025년 그룹 전략목표인 해외이익 비중 40%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외환은행은 전세계 90개 네트워크를 미주, 아시아, 중국, 유럽·중동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중동 9개 점포들은 외환은행 해외사업부문 이익의 15%, 대출자산의 2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을 달성코자 ▲지속적인 해외진출 확장 ▲현지화 추진 ▲통합시너지의 극대화 등을 결의했다. 먼저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캐나다 현지법인 3개 영업망과 첸나이지점, 멕시코사무소 등 5개 네트워크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출범으로 기존 하나은행의 36개 지점과 통합했고, 모스크바사무소를 법인전환했다.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기업과 교민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하는 동시에 현지 고객에게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리자급 직원의 현지인 보임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의 현지화, 인력의 현지화, 상품의 현지화로 구체화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영업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외환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기존 하나은행과 'PT Bank KEB Hana Indonesia' 통합법인을 출범했으며 중국에서도 양 법인의 통합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점포 신설을 통한 해외네트워크 확장뿐 아니라 현지은행 지분인수, M&A 등 진출방법의 다변화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우수 해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GFM(Global Frontier Maste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한조 은행장은 "은행설립시 홍콩과 일본에 지점을 세우고, 해외영업과 외국환에 강점을 보여온 외환은행이 글로벌 영업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위치에 서기까지 임직원의 노력과 열정이 수반됐다"며 "그룹 비전인 글로벌 금융그룹 시현 및 2025년 해외비중 40%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