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中企유통센터 대표 "'3대 혁신' 통해 환골탈태…기관명칭 변경 추진"
취임 100일 맞아 기자간담회…정책·경영·조직 혁신 본격화 2개 TF 만들어 조직 정비 끝내고, 미래 먹거리 추가 발굴도 기업성장지원실, ESG성과전략팀 신설…고객 만족도 제고 李 "中企·소상공인 판로개척 본분 충실…신뢰 회복 나설 것"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사진)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혁신 성장을 위해 정책 혁신, 경영 혁신, 조직 혁신을 중심으로 한 '3대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2025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기관명칭에서 '센터'를 떼고 간판을 바꿔다는 것도 모색한다. '중소기업유통진흥공사', '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 등의 명칭이 거론되고 있다. 이태식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기유통센터는 급변하는 유통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고 경영안정과 위기극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때 기관 역할 강화를 위해 법을 바꿔 '공사'로 탈바꿈하는 것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아 기관 명칭만 변경하는 것으로 주무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부사장과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 대표를 거쳐 지난 4월 중순 중기유통센터 대표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기관 혁신을 본격화하기위해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총 22개 과제를 발굴·개선안을 도출했다. 개선안을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고도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기위해 기업성장지원실, ESG성과전략팀을 신설했다. 우선 판로정보플랫폼을 고도화하고 e-커머스 소상공인 10만명을 양성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우수제품 발굴 및 판로지원 사업 통합 관리 및 판로·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판판대로'의 활용을 타 공공기관까지 확대해나간다. e-커머스 소상공인 10만명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무형·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민간 유통 플랫폼의 자발적 상생 지원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인프라 시설인 전국의 소담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개발도 돕는다. 이 대표는 "3대 핵심미션 추진과 더불어 기존 정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도화해 성과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한다. 판로지원 트렌드에 맞는 현실성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 중소기업 물류지원, 한류를 활용한 해외판로지원,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 판로지원을 위한 지자체 연계 사업화 방안 등이 집중 검토 대상이다. 판로지원 사업 혁신, 미래 성장추진력 강화를 위해 최근 꾸린 TF를 하반기 동안 운영해 과제도 적극 발굴한다. 아울러 홈쇼핑 사업 강화, 서울 목동에 있는 행복한백화점의 복합문화공간화, 동반성장몰의 수요기관 추가 발굴 등 고유사업 고도화도 검토한다. 신뢰받는 기관, 신명나는 일터를 목표로 조직 혁신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위해 청렴도, 고객만족도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중기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00% 출자한 공공기관이다. 이 대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고객과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고객만족도와 기관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변화한 환경을 반영한 기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30주년을 맞아 기관의 미션·비전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유통센터는 최근 사업예산, 조직규모 등 몸집이 커졌지만 이면에 청렴도, 고객만족도 저하라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저하된 청렴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레드휘슬 제도', '윤리경영 추진위원회' 등을 도입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조직으로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혁신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면서 "'3대 혁신방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책 서비스·조직·경영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 및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