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서 4년 연속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아디다스와 소니, 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4년 연속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러시아 유력 리서치기관인 OMI(Online Market Intelligence)는 인구 1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 거주자 1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이 18.2%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별다른 제시어 없이 소비자가 직접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적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2008년 소니에 이어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2위에 올라선 뒤 2009년 1위, 2010년 2위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11년부터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아디다스(11.9%), 소니(9.3%), 나이키(7.3%), 노키아(7.1%) 등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2008년과 2009년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애플은 2010년 13위, 2011년 8위를 기록한 후 2012년에 5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 2013년에는 5위를 지켰으나 올해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전자는 2008년에 9위에서 2009년 14위로 떨어졌다가 2010년과 2011년 10위에 이어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부문에서도 2009년부터 6년 연속, TV/DVD플레이어 등 전자부문에서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가전제품에서는 보쉬와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노키아와 애플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그 동안 러시아 시장에서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1991년부터 볼쇼이 극장 후원을 시작한 후 최장수 스폰서로 활동 중이며 소치 올림픽 공식 파트너, 톨스토이 문학상 후원, 장애아동 원격교육 지원, 스마트 스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