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구 20%, 1년 안에 스마트홈 기기 살 계획…현재 보유 비율은 낮아"
미국의 5가구 중 1가구는 1년 안에 스마트홈 기기를 살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미국가전협회(CEA)와 시장조사기관 파크 어소시에이트가 발표한 '스마트홈 생태계: 사물인터넷과 소비자' 보고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가구 중 20%가 1년 내 스마트홈 기기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설치한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홈 기기는 도어락, 차고 문 열림 장치, 화재경보기, 일산화탄소 감지기, 누수 검출기, 조명, 벽 부착 콘센트, 온도조절계, 스프링클러, 블라인드, 주방기기 등으로 정의됐다.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하려면 광대역 인터넷망에 접근 가능해야 하고 홈 네트워크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 현재 미국 가구의 79%가 광대역 인터넷망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10%만이 집에 한 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가 있다고 답해 보유 비율은 아직 낮은 편이었다. 스마트홈 서비스와 상품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답변도 62%를 기록해 스마트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서비스나 기기를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아는 스마트홈 서비스 기업으로는 ADT(16%)와 AT&T(16%)를, 스마트홈 기기 제조 기업으로는 애플(5%)과 네스트(3%)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답변율이 저조했다. 한편 CEA는 올해 스마트홈 기기 판매량이 2070만대를 기록할 것이며 2015년 2490만대, 2016년 2990만대, 2017년 3590만대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