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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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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휴대폰 사용량 모니터링...고립 위험가구 찾아낸다

서울시가 고립 위험이 높은 1인가구를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량과 앱 이용 이력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위기 신호를 사전에 감지, 빠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방문이나 전화를 불편해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로 위험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똑똑안부확인, AI안부든든, 1인가구 안부살핌 등의 안부확인서비스 3종을 추가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AI 시스템을 통해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해왔으나 간혹 전화 수신을 거부하거나 간섭으로 느끼는 가구가 있어 안부확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똑똑안부확인'은 핸드폰 사용량, 걸음 수를 측정하는 앱과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문열림센터, 스마트 플러그) 등 휴대전화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핸드폰 사용량이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대상자에게 자동 전화가 발신되며, 응답이 없을시 담당자가 직접 전화·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AI안부든든'과 '1인가구 안부살핌'은 휴대전화 데이터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가정 내 추가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자가 현장으로 출동한다. 특히 'AI안부든든'의 경우 휴대폰 충전·잠금장치 등 사용 이력도 자동으로 조사해 촘촘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전화 통화로 소통하는 AI안부확인 서비스를 비롯해 이번에 추가되는 3종의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민 수요에 맞게 선택하도록 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024-02-05 14:10: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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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에 100층 랜드마크 들어선다...내년 착공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약 50만㎡ 규모의 녹지가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2030년 초에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해 올 상반기 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은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코레일·SH공사가 함께 마련했다. 사업부지 면적이 49만5000㎡에 달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자금 부족·국제금융위기 등으로 구역 지정이 해제됐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만 10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다. 비욘드 조닝, 보행일상권,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 등 도심복합 개발을 위한 혁신 전략이 한꺼번에 적용되는 최초 사례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효과와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시는 업무·주거·여가·문화 등이 도보권 내에서 한꺼번에 해결되는 '콤팩트시티' 구현을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을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존(Zone)으로 구성했다.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중심부인 '국제업무존(8만8557㎡)'은 용도 지역을 기존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최대 용적률을 1700%까지 부여,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한다. 국제업무존에는 금융 및 정보통신기술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와 함께 마이스 시설,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시설·어트랙션 등 복합놀이 공간을 설치한다. 업무복합·업무지원존은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 지역을 상향해 전체 사업 지구 평균 용적률이 900% 수준이 되도록 계획했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업무복합존(10만4905㎡)'에는 용산전자상가, 현대R&D센터와 연계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업무 및 기업지원 시설이 입주해 서울의 신산업 경쟁력을 선도한다. '업무지원존(9만5239㎡)'에는 주거·교육·문화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지하부터 지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사업 부지면적과 맞먹는 규모의 녹지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역 면적의 20%는 '도시계획시설'로 공원·녹지를 확보하고 30%는 민간의 공개공지를 활용해 '개방형 녹지'로, 나머지 50% 내외는 '건물 테라스나 옥상·벽면녹화'로 녹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상공원 등 평면 녹지뿐 아니라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 보행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용산역 남측 선로 상부에 들어서는 8만㎡ 크기의 '공중녹지(그린스퀘어)'는 한강공원~용산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입체공원으로 거듭난다. 폭 40m·연장 1㎞에 이르는 U자형 '순환형 녹지(그린커브)'는 국제업무지구 내 어디서나 사통팔달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로 만들어지고, '선형녹지(그린코리더)'는 주변 시가지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이어주는 보행·통경축 기능을 하게 된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이곳에 살거나 일하는 시민에겐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외부에서 찾아온 방문자에게는 매력적인 경험과 휴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 편리한 이동을 돕고 서울 시내 파노라믹 조망을 제공하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하고, 100층에 이르는 국제업무존 랜드마크 최고층에는 전망대·공중정원 등을 조성한다. 국제업무존 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배치해 공연·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칭)서울아트밴드를, 중심부에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뉴욕 허드슨야드의 '베슬(Vessel)'과 같은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명소화한다. 물과 녹지를 활용해 활력과 낭만이 흐르는 도시 경관도 연출한다. 무악재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었던 '만초천'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수공간을 만들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을 조성한다. 국제업무존 중앙에 위치한 축구장 약 11개 규모(약 8만㎡)의 '공중녹지(그린스퀘어)'에는 야외공연장이 들어선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까지 기반시설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시는 "사업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SH공사를 사업시행(예정)자로 선정,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조성토록 했다"며 "과도한 개발 이익이 사업자에게 주어지지 않고 공공에 적절히 배분되게끔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주변부의 혁신적인 민간 투자·개발 제안도 열어두고 도시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 가기 위한 다각적인 행정 지원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안 확정으로 혁신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10:55: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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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통시장, 설 성수품 등 최대 30% 할인 판매

서울시는 오는 12일까지 관내 61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등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용문시장(용산구) ▲경창시장(양천구) ▲응암오거리상점가(은평구) ▲중랑동부시장(중랑구) ▲답십리시장(동대문구) ▲대명시장(금천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등 총 61곳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설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5~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달 8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가락농수산시장, 청량리수산시장, 남부골목시장, 남구로시장, 망원시장, 자양전통시장, 경동시장, 암사종합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설 특별전 환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지류 기준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카드·모바일형은 종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상향해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할인율은 지류형 5%, 카드·모바일형 10%로 이전과 동일하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전통시장 설 명절 이벤트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상인들이 모두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4 14:57: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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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증오·집단 범죄 피해자 보상금 지급 등 선진 정책 시행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증오·집단 범죄 피해자 보상금 지급, 유적지 주변 개발을 통한 역사 인식 제고, 기후행동계획 강화 등의 정책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증오 및 집단범죄 발생시 피해자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증오나 다수에 의한 집단범죄가 일어난 경우 가해자를 찾기 쉽지 않고 실질적 보상이 어려워 지방정부 차원에서 피해자를 구제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증오·집단 범죄 피해자는 범죄 형태와 피해 정도에 따라 2만~100만루피(한화 약 32만~16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보상금은 납치·살해·화상·폭행 등에 의한 범죄 형태를 기본으로 희생자의 부양가족 수·나이·치료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한다. 집단 폭력 피해자에게는 부상 정도에 따라 2만~50만루피(한화 약 32만~8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전신 영구 장애가 발생하면 20만~50만루피(한화 320만~800만원)를 보상금으로 지원하며, 피해자가 살해당한 경우 가족들에게 30만~100만루피(한화 480만~1600만원)를 준다. 작년 기준 수혜자 수는 3692명에 이르며, 지급한 지원금은 7억2390만1500루피(한화 117억원)에 달한다. 서울연구원은 "지역 주민이 증오범죄나 집단범죄로 억울한 피해를 당하게 되면 보통 직접적인 보상이 어려운데 지역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구제하는 시스템을 운영, 피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비롯해 근대 유적지를 다수 보유한 차오종거리 일대를 역사·문화 구역으로 되살렸다. 차오종거리 북쪽의 테마는 전통이고, 창사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이 자리한 남쪽의 테마는 역사다. 시는 차오종거리 역사·문화 구역을 조성할 때 서로 막혀 있던 거리와 골목을 뚫고 시민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을 만들었다. 서울연구원은 "차오종거리 역사·문화 구역은 유적지 주변을 개발해 핫플레이스가 된 사례"라며 "중국의 젊은 세대가 창사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된 역사를 배우면서 한·중 우호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는 도심 기온 상승이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보고 기후행동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시에서는 지난 1995년 7월 여름에 5일간 폭염이 지속돼 739명이 사망했다. 적절한 냉방 시설 결여, 높은 요금과 낮은 접근성, 범죄 노출 공포로 인한 환기·외출 자제 등이 사망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일을 막기 위해 시는 탄소 감축과 환경 정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후행동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건물 에너지 효율성 증대 ▲청정·재생에너지원 확대 ▲대중교통과 보행, 자전거 친화적인 교통인프라 정비 ▲폐기물 감량 ▲재활용 확대 등과 함께 극심한 이상기후 대비를 위해 ▲온·냉방시설 관리 ▲녹지 확보 ▲대기질·수질 관리 등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서울연구원은 설명했다.

2024-02-04 14:1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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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쓰레기 없는 서울' 만든다...녹색서울실천사업 참여단체 모집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2024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은 시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집중 주제'는 급증하는 1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실천하는 '시민협력형 1회용품 없는(제로웨이스트) 서울 추진'이다. 상세 추진 분야는 자원순환, 기후대기, 생태, 환경보건, 환경교육 등 지정사업 5개 분야와 자유 주제인 일반사업으로 나뉜다. 분야별 사업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제대로 버리기 캠페인(자원순환) ▲기후위기 대응 도시녹화 활동(기후대기) ▲생태계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 시민실천 활동(생태) ▲유해화학물질로부터 건강한 생활환경 만들기(환경보전) ▲서울형 환경교육 교구개발 및 보급(환경교육)을 포함 총 14개다. 일반사업은 시민단체가 환경 개선을 위한 독창적인 사업을 제안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은 이달 5~19일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https://www.losims.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단체·기관은 올 11월까지 총 9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집중 주제' 사업 지원금은 최대 5000만원이다. 이외 프로젝트엔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사업 목적과 내용의 적합성, 사업 수행 단체의 능력, 예산 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내달 중 서울시 홈페이지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02-2133-3537)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녹색서울실천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02-02 10:54: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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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3동 '디자인 특화단지'로...상계동 5곳 모아타운 추진

시흥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은 좋으나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이 디자인 특화단지로 재탄생한다. '노원구 상계동 177-66번지 일대'에서는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돼 1600여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달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사업시행계획은 '보고 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조건부 가결' 결정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로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오는 2027년까지 호암산, 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총 283세대, 최고 20층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이는 시가 작년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이다. 대상지에는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 사항 완화가 적용된다. 시는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뤄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남서측과 북동측의 21m 이상 고저 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하고, 스텝가든, 느티마당(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한다. 기존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확대하고, 동·서·남측 도로에 면한 대상지 동측엔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3m)를 마련한다. 또 이날 심의에서 '노원구 상계동 177-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대상지에 2028년까지 총 1683세대가 공급된다. 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확폭, 공원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단지에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고,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상계로12길과 18길의 도로가 기존 6~10m에서 8~14m로 넓어지고, 어린이공원(2176㎡)과 소공원(2332㎡)이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2024-02-02 10:35: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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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상부에 반포~한강 잇는 '덮개공원' 생긴다...서울시, 설계공모

오는 2027년 올림픽대로 상부에 주거지와 한강을 잇는 덮개공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총 1136억2200만원을 들여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날 국제설계공모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 공모 설명회를 개최한 뒤 심사를 거쳐 올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신반포로와 반포한강지구를 잇는 덮개공원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마련된다. 총 1만㎡ 규모 부지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이 만들어진다. 시는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과 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던 한강공원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설치,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공원에는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과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시는 국내·외 설계 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달 1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공모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에 처음 만들어지는 덮개공원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을 통해 한강을 시민의 삶 더 가까이 끌어들여 올 수 있게 됐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01 14:24: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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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13일 '설 종합대책' 시행...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2024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설 연휴 취약계층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무료 급식과 도시락을 챙기고,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성수품 거래 물량을 늘린다. 우선 시는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꿈나무카드 가맹점)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 2만7845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지역 내 급식소나 문을 연 음식점이 없을 경우 가공조리식품을 전달한다. 노숙인 시설 35곳은 하루 세끼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특식비(1식 4000원)를 지원하고 도시락과 밑반찬을 추가로 배달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위문비로 3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시는 고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사과, 배, 양파, 조기, 명태 등 9개 주요 성수품을 최근 3년 평균 거래 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한다.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의 특별 지원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귀성·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명절 당일과 다음 날(2월 10~11일)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지하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마지막 열차가 익일 오전 2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총 236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기차역 인근 정류소 5곳과 터미널 인근 정류소 3곳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 날 새벽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2024-02-01 14:0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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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난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끌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던 탕후루 가게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탕후루 전에도 큰 인기를 모으다 순식간에 사라진 디저트들이 있었다. 모카번, 슈니발렌, 대만 카스텔라, 벌집 아이스크림, 마카롱, 크로플, 소금빵 등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한가득이다. 최근 디저트 시장에 약과가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는 것을 보며, 유행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면 유행은 디저트 시장에서만 빠른 게 아녔다.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 별게 다 유행한다.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 공황장애가 트렌드가 되는 질환이었다면 지금은 우울증, 번아웃, 성인 ADHD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한다. 범죄도 유행을 따른다. 작년 여름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 마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 이후에는 용산구 일대와 경복궁 담벼락, 국회의사당역 등에서 그라피티 테러가 이어지더니 최근엔 정치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이 나라는 왜 이리도 트렌드에 민감한 것인가 궁금했는데 황현산 문학평론가가 쓴 '밤이 선생이다'라는 책에서 그 실마리를 얻었다. 저자는 어느 신문에서 '한국 시장이 마케팅의 시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읽으며 이중적인 감정을 느낀다. 세계화의 성공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 소비 시장에서 적지 않은 자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하다가도 단 한 순간 단 한 걸음이라도 남에게 뒤처질세라 허둥지둥 달려가는 가쁜 숨소리를 듣는 것 같아 안타까워한다. 책은 한국이 특별히 유행에 민감한 나라라는 것은 모든 것이 가장 빨리 낡아 버리는 나라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어제 반짝이던 것들은 오늘 고릿적 유물이 되고, 내일 내릴 결정은 모레 성급한 판단이었음이 증명된다. 저자는 "마음속에 쌓인 기억이 없고 사물들 속에 쌓아둔 시간이 없으니, 우리는 날마다 세상을 처음 사는 사람들처럼 살아간다"며 "그날의 기억밖에 없는 삶은 그날 벌어 그날 먹는 삶보다 더 슬프다"고 한탄한다. 책은 이러한 슬픔이 유행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사람의 마음속에 세상과 교섭해온 흔적이 남지 않고 삶이 진정한 기억으로 그 일관성을 얻지 못하면 삶을 왜 사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내부에서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 삶은 '밖에서 생산된 기호(유행)'로 그것을 대신한다. 저자는 "밖에서 기호를 구해 의미의 자리를 메울 때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한다. 밖의 기호 속에는 스스로 확신할 수 있는 진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행의 문화는 열등감의 문화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놓인다"면서 "제 깊이를 지니고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는 인간은 세상을 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304쪽. 1만6000원.

2024-02-01 13:51: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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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투게더 外

◆투게더 울리히 슈나벨 지음/김현정 옮김/디 이니셔티브 호모 사피엔스가 이기적이라는 편견은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경제 체제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델라웨어 대학 재난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비상 상황에서 사람들은 집단 패닉에 빠지거나 비정한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놀랍게도 인간의 선한 면은 '긴급 상황'에서 더 활성화됐다. 저자는 "기후변화, 전염병, 사회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21세기 핵심 역량은 '공동체 의식'이다"고 강조하며 "스스로 공동체 의식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이를 전파하라"고 이야기한다. 368쪽. 2만원.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데번 프라이스 지음/신소희 옮김/디플롯 사회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 자폐인인 저자가 2018년 처음 블로그에 자폐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그의 메일함에는 "혹시 저도 자폐인가요?"라고 묻는 이메일이 5000통 넘게 쌓였다. 그들이 이런 의구심을 품은 이유는 현재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이 '중산층, 이성애자, 남성, 백인'을 기준으로 세워졌다는 저자의 연구 결과 때문이다. 같은 자폐인이어도 사회적 소수자이면 증상을 무시당한다. 자폐 당사자가 여성일 경우에는 '여자라 너무 예민하다'며 외면당하고, 유색인일 때는 '위험한 인물'로 구분돼 경계 대상이 된다. 책은 자폐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어떤 '정상성의 가면'을 쓰고 사는지, 그 가면이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412쪽. 2만2000원.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페터 베르 지음/장혜경 옮김/갈매나무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직업, 나이, 출신 대학 등을 줄줄이 읊는다. 돌이켜보면 나라고 할 만한 것이 특별히 없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무한한 기회, 불투명한 확신'으로 정의한다. 자유가 넘치지만 많은 게 불확실하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남들이 좋다는 인생을 따라 살고, 종일 SNS를 들여다보며 광고에서 소개된 제품과 목표를 허겁지겁 좇는다. 저자는 "광고 산업이나 사회 규범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욕구를 알아차려야 한다"며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바라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조언한다. 304쪽. 1만8500원.

2024-02-01 13:50:2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