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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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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년간 4878억 투입해 '신혼부부 지원대책' 추진

서울시는 4년간 4878억원을 투입해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및 이자지원 확대 ▲공공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결혼식' 서비스 개선 ▲심리상담부터 재무교육까지 '(예비)신혼부부학교' 운영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의 대출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자 지원도 연 3.6%에서 4%로 늘렸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은 결혼 7년 이내 부부에게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 이자 일부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신혼부부들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신한·하나)에서 최대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는 대출이자를 최대 연 4.0%, 최장 10년간 지원해준다. 수혜 대상은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서울 거주 부부와 예비부부로, 연소득이 9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세금(임차보증금) 7억원 이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에 한해 지원한다. 희망자는 서울주거포털(https://housing.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 잡기 어려운 예비부부를 위해 공공예식장을 확대한다.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에 이어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 공공시설 24곳이 예식장으로 개방된다. 온라인 예약상담시스템(https://familyseoul.or.kr/wedding)이나 전화(1899-2154)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돕는 재무교육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도 운영한다. 시는 ▲배우자의 역할, 의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는 '(예비)신혼부부 교실' ▲부부 관계를 점검하고 심층 상담을 해주는 '신혼생활 컨설팅'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위한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주지와 가까운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현재 5개 자치구(강북·도봉·동작·서초·송파)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인 신혼부부학교를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07-13 13:53: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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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재가 된 여자들 外

◆재가 된 여자들 에밀리 나고스키, 어밀리아 나고스키 피터슨 지음/박아람 옮김/책읽는수요일 현대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성취감 저하와 감정적 소진이라는 이중 번아웃 상태에 빠져 있다. 불평등한 구조 아래서 여성들은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해치는 악순환의 굴레에 갇혔다. 책은 가부장제가 여성들에게 신체적·정신적 강박과 비난을 가하며 여성들이 이를 내재화하게 만들어 끝없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지적한다. 가부장제 규범을 내면화한 여성들은 '베푸는 인간'이 돼 가진 것을 내놓기만 한다. 자신을 보살피지 않고 남에게 퍼주기만 하는 행위는 여성의 건강과 감정을 해친다. 스스로의 존재를 은폐하고 있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본인의 판단을 믿지 못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된다. 책은 여성들이 조작된 게임에서 '진짜 적'을 파악해 승리할 방법을 알려준다. 384쪽. 1만9000원. ◆원자 스파이 샘 킨 지음/이충호 옮김/해나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4년 12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물리학 세미나가 열렸다. 강연자는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그는 나치 원자폭탄 계획의 핵심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강연장엔 스파이가 숨어 있었다. 하이젠베르크는 앞으로 진행할 강연 내용에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발표를 시작했다. 하이젠베르크의 강연을 듣던 모 버그는 불확정 상태에 빠졌다. 만약 자신이 거사에 실패하면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죽여도 되는 걸까. 메이저 리그 포수 출신인 원자 스파이, 모 버그는 방아쇠를 당겼을까.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을 추적하는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숨 막히는 첩보 작전을 다룬 책. 628쪽. 2만6500원.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박명금, 손민원, 김보희, 김보선, 김현정 지음/서사원 요즘 뉴스에선 학대당해 죽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고 들려온다. 폭력의 이면엔 뿌리 깊은 아동 혐오 문화가 도사리고 있다. 부모가 SNS에 아이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리는 것, 아이의 핸드폰을 빼앗아 검사하는 일, 'ㅇ린이', '잼민이' 같이 재미 삼아 아동 무시 발언을 내뱉는 것, 아이가 잘되길 바란다는 핑계로 공부나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는 일 등은 모두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에 속한다. 우리는 모두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됐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리다고 무시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책은 성인들이 아동 인권 침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우리가 그들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존중하고 대우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280쪽. 1만8500원.

2023-07-13 13:21: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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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를 위한 신화력

유선경 지음/김영사 개발자로 일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AI를 만드는 일을 하면 나중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코딩하는 AI가 등장했을 때 그는 개발자가 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다. 친구의 일화를 들은 필자는 "것 참 딱하게 됐군..."이라는 위로 대신 "우와, 신화가 정말 끝내주는 이야기였구나!"라는 감탄을 내뱉으며 이마를 쳤다. 그리스 신화 속 등장인물 중 가장 불행한 영웅, 오이디푸스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빼앗는다'는 예언을 듣고 운명에서 도망치기 위해 코린토스를 떠나지만,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테베의 라이오스 왕을 죽이고 친모를 왕비로 삼는다. 창조주를 넘어선 피조물의 비극은 그 형태만 다를 뿐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자신을 탄생시킨 인간의 목을 서서히 죄어오는 AI도 그 중 하나. '나를 위한 신화력'은 작가가 신화를 읽고 어떤 통찰을 얻게 됐는지 궁금해 집어든 책이다. 저자는 "신화에는 신과 영웅이 세상에 대한 의문을 갖고 온몸을 부딪쳐 얻은 인생의 해답이 들어 있다. 구하고자 하는 모든 걸 얻을 수 있는 만능키다"고 말한다. 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 이야기를 통해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이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스핑크스는 "아침에는 네 다리로 걷고, 낮에는 두 다리로, 저녁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수수께끼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오이디푸스는 "사람"이라는 답을 내놓아 스핑크스를 죽게 만든다. 저자는 선인들이 왜 오이디푸스 이전에 아무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한 것으로 상황을 설정한 건지를 궁금해하다가 문제의 답이 '사람'인데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고(思考)'나 '사유(思惟)' 같은 개념이 필요치 않았다. 어려운 일들은 다 지도자가 해결해줘서다.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왕에게 쫓아가 해결해달라고 요청했고, 군주는 이를 들어줘야 했다. 백성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죽임을 당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었다. 허나 당시엔 왕들조차 '생각'이란 걸 하지 않고,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신전으로 달려가 신탁을 물었다. 이런 시대에 오이디푸스가 나타나 수수께끼를 푼 것이다. 사고하는 사람, 오이디푸스의 등장으로 신탁이 아닌 철학의 시대가 열렸다고 책은 설명한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진정 '사람'이라고 답할 수 있는가.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모든 유혹을 물리친 뒤 무엇을 원하고 언제 행동해야 하는지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사람'인가를. "스핑크스는 살아 있다. 그의 발아래 무수한 시체들, 사람이라고 답하지 못해 살해당한 시체들로 오늘도 탑은 높이 올라간다"고 저자는 한탄한다. 356쪽. 1만6800원.

2023-07-13 13:21: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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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월 버스 요금 300원·10월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서울시는 12일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는 8월 12일부터 기본요금이 300~700원 오르고, 지하철은 10월 7일 이후 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이번 심의로 버스·지하철의 기본요금이 상향 조정되나, 수도권 통합 환승과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당 추가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당초 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을 모두 300원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서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버스 요금만 한번에 올리기로 했다. 지하철 요금은 올 하반기 150원 인상하고, 나머지는 1년 뒤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버스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간·지선 300원(1200원→1500원), 순환·차등 300원(1100원→1400원), 광역 700원(2300원→3000원), 마을 300원(900원→1200원)씩 각각 조정된다. 심야버스 요금은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올해 1250원에서 150원 올린 1400원으로 인상된다. 내년에 150원을 추가로 올리면 기본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이 99%에 달하고 '현금 없는 버스 운영'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카드 요금과 현금 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동결해 현금 이용자에 대한 추가 요금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조할인(20%) 및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된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수준을 결정해 운송사업자에게 통보하면, 운송사업자는 그 범위 내에서 운임·요금을 신고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시가 수리하는 절차를 거쳐 버스 요금은 8월, 지하철은 10월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 버스는 오는 8월 12일 오전 첫차부터 인상이 시행된다. 심야에도 운행되는 버스의 경우 같은날 오전 3시 이후부터 오른 요금이 적용된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 7일 첫차부터 요금이 인상된다. 요금이 오르더라도 이전에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손을 빌어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2 15:36: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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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유인촌의 귀환

지난해 3월, 서울문화재단은 창립 18주년을 기념해 대표적 'MB맨'으로 통하는 유인촌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과거 재단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촬영한 광고 출연료 2억7000만원을 기부금으로 기탁한 '선행'이 근거가 됐다. 당시 재단대표는 홍보자료를 통해 "사재 기부금으로 문화예술에 지원한 선행을 알리기 위해 특별공로상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시민과 문화예술계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임직원의 마음을 담았다"는 말도 덧댔다. 어이가 없었다.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된 직후 철 지난 색깔론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예술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크게 위축시킨 '숙청 활극'의 장본인이었던 유인촌에 대해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대표라는 이가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노고" 운운하니 어찌 기가 막히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돈 몇 푼 기탁했다는 이유로 '코드'라는 형태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진보인사 적출에 앞장섰던 인물에게 서울시민과 재단 직원까지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하는 역사인식의 부재는 절망 그 자체였다. 문화예술을 정치와 이념의 잣대로 탄압한 유인촌의 행태는 동종업계에서도 지적됐다. 그와 연극계 선후배 관계인 최종원은 2010년 8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화 예술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주무장관이 이념적인 잣대로 좌파, 우파를 나누기 시작하고, 그냥 남의 목 자르고, 자기 패거리를 집어넣고 하는 그런 형태들이 굉장히 잔혹하다"고 했다. 이제 와 문화예술에 대한 서울문화재단의 철학을 묻고 싶진 않다. 비민주적이고 왜곡 편향된 가치관에다 막말과 욕설로 온갖 구설수에 올랐던 자에게 상까지 주며 치하하는 모습만으로도 이미 질문에 대한 답은 나와 있다. 그리고 특별공로상은 서울문화재단의 부끄러운 역사로 남았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미술자료 전문박물관이다. 한국근현대미술 아카이브 구축을 목표로 주요 사료를 정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국내외에 정확한 미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운영자인 김달진 관장은 1980년대부터 미술자료 수집에 공을 들였으며 공공문화유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해 7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대중과의 접점 차원에서 '선인장이 자라는 박물관'이라는 제목의 웹드라마를 제작해 온라인에 송출했다. 총 8화 분량의 이 드라마는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박물관 내부의 일상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버무려 소개했다. 덕분에 다소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박물관의 이미지 개선에도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난 시청하지 않았다. 아니, 이명박 정권 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전횡을 일삼던 유인촌이 박물관장 역으로 출연한 장면 이후 덮었다는 게 맞다. 웹드라마 제작 사례가 문화예술계에 어떤 의미를 남길 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그 의미의 한 축이 이념 및 정치 성향으로 예술가들을 가르고 억압한 주인공이라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가치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에도 유인촌에 관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그럼에도 그를 재차 소환한 이유는 거창한 '완장'을 차고 다시 나타나서이다. 지난 6일 대통령실은 그를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문화예술인 출신에 다양한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이력을 임명 배경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내 시각엔 집권 2년 차 들어 노동, 시민, 사교육, 공직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카르텔'로 규정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정작 'MB맨'들과 검찰 출신들을 정부 요직에 대거 기용하며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견고히 구축 중인 대통령다운 인사의 연장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유인촌의 귀환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어떤 이는 엄혹한 과거의 망령이 돌아오고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가 사라진 폭정의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혹자는 극우적 태극기부대 정권으로 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걸음에 국민의 우려와 시름이 깊다고 한다. 과거에 근거한 염려지만 윤석열 정부의 유인촌 문화특보 임명이 의미하는 게 결국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펼쳤던 블랙리스트의 재연을 주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희석되지 않는다. 문화예술계에 가한 유무형의 폭력마저 관용으로 대한 채 면죄부를 주는 우리 예술계 종사자들의 남루한 문제의식과 무딘 비판력을 생각하니 다가올 미래가 섬뜩해지기까지 한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3-07-12 14:19: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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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강소기업'에 육아휴직 인건비 등 지원

서울시는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 5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전성, 복지 혜택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청년정규직 채용시 근무환경 개선금 ▲교육·컨설팅 혜택을 준다. 시는 육아휴직자들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 편히 휴직 후 복직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체할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간 지급한다. 올해부터 지원 인원을 기업당 3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서울형 강소기업이 18~34세 이하 서울 거주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1500만원(기업당 3명)씩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육아시설 설치·개선, 휴게·편의시설 증진,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의 사내 복지비용으로 쓸 수 있다. 청년 재직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검진비, 신규 직원을 위한 '조직적응교육'과 '수평적·성평등적 조직문화 워크숍'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일·생활균형 기본 교육과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심화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업의 워라벨 수준을 진단하는 설문을 사전에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컨설턴트가 강소기업을 방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형 강소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에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8월 1일까지 서울형 강소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2023-07-12 13:46: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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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로당 운영 개선·노인요양시설 확충·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추진

서울시가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서울형 복지제도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민 누구나 안정된 삶을 누리는 미래복지 서울'이라는 정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경로당 운영 개선, 공공노인요양시설 확충,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경로당 운영 활성화 차원에서 관내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시설 개방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투입 예산은 145억3100만원(국비 10억2500만원·시비 135억6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월 열린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에서 운영비 등 지급 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책 수립과 경로당 신규회원 확대를 위한 정책적 대안, 이용 어르신 간 갈등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시의원들로부터 주문받은 데 따른 조치다. 시는 공동주택 내 경로당을 제외한 모든 경로당에 난방비로 월 37만원씩 5개월, 냉방비로 월 11만5000원씩 2개월간 지급한다. 아울러 시는 경로당 운영비 집행 투명성과 책임감 제고를 위해 '운영비 집행정산보조'를 지정해 관리한다. 경로당별로 1명을 보조로 지정한 뒤 운영비 집행 지침에 근거해 분기별 집행 정산 처리·확인 업무를 수행토록 한다. 서울시에 등록된 경로당 전체가 대상이며, 1곳당 월 35만원씩 12개월 동안 지원한다. 경로당의 폐쇄성 개선에도 팔을 걷는다. 시는 아파트 주민만 이용 가능한 경로당에 인센티브를 주며 개방형 경로당으로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11개 자치구, 105개소에 스마트경로당을 만든다. 시는 올 5~8월 전체 경로당 3506개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조사를 벌인다. 또 시는 어르신 돌봄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공공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한다. 작년 기준 서울시내 공공노인요양시설은 34개소(정원 3166명)이다. 시는 2026년까지 공공노인요양시설 7개소를 짓고, 2030년까지 22개를 추가 만들어 정원을 2611명 더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시는 공공노인요양시설 7개소(시립 6개소·구립 1개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대규모 민간 개발지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지역 내 요양시설을 확대하고, 지역주민 필요시설 복합화를 통해 반대 민원을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키즈카페, 청소년동아리,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복합시설로 만들어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지원 범위 내에서 장애인이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제도다. 장애인복지 전달체계를 복지지설·장애인서비스 기관 등 공급자 중심에서 당사자가 계획하고 선택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부터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개인예산제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 급여액은 월 최대 100만원(활동 지원 급여의 50% 이내)이며, 장애인복지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사용 가능하다. 시는 시범사업을 거쳐 2026년부터 서울형 개인예산제 본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3-07-12 13:46: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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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97만명 다녀갔다"

서울시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올 상반기 97만명이 다녀갔다고 12일 밝혔다. 축제는 지난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총 9차례 진행됐다. 해당 기간 10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5월 28일에 비가 와 취소돼 9회만 열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축제에서는 ▲안락한 빈백에 누워 독서하는 '책읽는 잠수교' ▲친환경 소비를 배우고 느끼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광과 함께하는 식도락 '푸드트럭' ▲걷고 싶은 잠수교 산책길 '칠링(chilling) 브릿지' ▲음악·마술 '거리공연'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는 '선셋 포토존' ▲공기놀이·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잠수교 놀이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날 시에 따르면,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책읽는 잠수교'였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차가 다니지 않는 잠수교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약 1000여권의 도서와 빈백 100개를 마련했다"며 "축제 기간 내내 비어있는 빈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였다"고 말했다. 축제는 올 하반기 다시 시민들을 찾는다. 행사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추석 연휴 제외) 매주 일요일 정오~오후 9시에 진행된다. 시는 하반기에 푸드트럭을 확충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더 즐거운 축제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 상반기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작년보다 약 2배 많은 인파가 찾아 이제는 시민·관광객이 참여하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9월 3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하반기 잠수교 축제에서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의 한강과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2 13:27: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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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건축물 등에 7월분 재산세 2조995억원 부과

서울시는 주택과 건축물, 항공기 등에 대한 7월분 재산세 479만건, 2조995억원을 확정해 납세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현재 과세물건을 소유한 사람에게 7월과 9월에 부과한다. 7월에는 주택(1/2)·건축물·항공기·선박에, 9월에는 나머지 주택(1/2)과 토지에 대해 과세한다. 금년 7월분 재산세 과세 물건별 세액은 주택 1조4494억원, 건축물, 항공기 등 6501억원이다. 주택·건축물 등 재산세 건수는 작년보다 4만2000건 증가했으나, 세액은 3379억원(-13.9%)이 줄어 납세자의 세부담이 완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자치구별 부과 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36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2282억원), 송파구(2056억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214억원)였다. 도봉구(246억원), 중랑구(319억원)가 그다음이었다. 시는 자치구별 세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6782억원을 '공동재산세'로 편성, 재산세 납기가 끝나는 다음달 말에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납세자는 7월 31일까지 재산세를 납부해야 한다. 납부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재산세는 ETAX 홈페이지, STAX 앱, 전용계좌, 은행 현금인출기, 무인공과금기 등을 통해 납부하면 된다.

2023-07-12 13:12: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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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150원 인상 유력...12일 결정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과 시기가 12일 결정된다. 시는 이날 오후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각각 300원씩 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놨으나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과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미뤘다. 지하철 요금 인상액은 150원이 유력하다. 당초 시는 300원을 한꺼번에 올리려고 했으나 코레일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150원씩 2번에 걸쳐 인상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요금 인상이 확정되면 하반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종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시내버스 요금은 기존 계획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지·간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3일 민선 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는 1조2000억원, 버스는 8500억원 정도가 적자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는 싶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 때문에 요금 인상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최소한 300원정도는 올려야 적자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중앙정부에 특히 기획재정부에 SOS를 쳤지만 돌아온 답변은 법적 근거가 없다. 이런 아주 냉정한 리액션이었다"면서 "그래도 300원을 올린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시는 요금을 300원 올리면 3년(2023~2025년)간 평균 운송 적자 전망치가 지하철은 3162억원, 버스는 2481억원 줄 것으로 내다봤다.

2023-07-12 09:49: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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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12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국내 10세 미만 영유아·아동(일부) 인구의 감소추세가 매우 가파르다. 최근 15년간 174만 명 줄어든 데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6%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 안전관리 점검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11일 제주를 찾는다. 지역 방문 중 어업인과의 간담회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1일 실시된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후 첫 평가다.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 일자리·주거 정책의 문턱이 높고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K-뷰티를 이끌 차세대 유망기업을 선발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성수에서 '서울 뷰티 아케이드'라는 콘셉트로 7월 14~16일 뷰티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업> ▲윤석열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직·간접 수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 ▲국내 스마트홈 산업은 가전·통신·건설분야 대기업이 구축한 서로 다른 플랫폼 환경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이 디바이스 개발·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비자의 상품·서비스 선택도 제한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스마트홈 연동 표준(Matter) 도입과 연계한 개방형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홈 기업 간 협력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중인 '투자·규제애로접수센터'를 통해 기업 현장애로들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3: Join the flip side'을 앞두고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에버랜드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출산에 성공했다. <금융·부동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증시가 이번엔 대규모 펀드 환매에 시달리게 됐다. 중국 투자 붐이 일었던 2020년 중반에 3년 만기로 만들어진 펀드로 설정 규모만도 36조원에 달한다. ▲앞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장회사는 재무제표 작성시 가상자산의 장부금액 및 시장가치정보(물량포함)를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은행권이 새마을금고에 6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는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안 심리가 완전히 걷히려면 새마을금고의 부동산PF대출과 연체율 개선은 물론 감독체계가 개편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가 운영중인 해외점포(39곳)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완화로 매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 부동산 관련 제도가 바뀐다. 특히 전세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청약제도가 지속해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새로 마련되거나 개편되는 제도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지주둘이 은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올해 공통된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를 외치고 있다. 이중 하나금융은 최근 KDB생명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비은행 강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 청약에서 만점(84점)에 가까운 81점짜리 청약 통장이 나왔다. <자본시장부> ▲전직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부당이익 정황이 발견되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 리포트의 불균형이 지적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나서서 '매수'로 편중된 투자 의견에 대한 리서치센터의 개혁을 요구했지만, 증권사들은 업계 사정상 '매도' 의견을 쉽사리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발행규모가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10조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행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라이프 >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해먹는 '홈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이 17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최대 할인 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2023-07-12 07:00:0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