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단, 가족돌봄청년 지원·소방안전 인식 개선 등에 기여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이 가족돌봄청년 지원, 소방안전 인식 개선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의정모니터단은 작년(11월30일 기준) 1000건이 넘는 의견을 제출했고, 이중 90여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시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은 주요 시책사업 개선 건의, 시민 불편사항 제보, 정책 제안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최근 5년간 의정모니터단 추진 현황을 보면 의견제출 건수는 2018년 653건, 2019년 839건, 2020년 966건, 2021년 1322건, 지난해에는 1044건으로 집계돼 4년 만에 약 6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매달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의견을 시의원들과 공유해 질의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서울시 소관부서에 우수 의견을 전달해 시정 사업 추진 시 참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의정모니터단이 낸 아이디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의견은 2018년 94건, 2019년 123건, 2020년 128건, 2021년 178건, 작년 94건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우수 사례로 뽑힌 의견들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 ▲소방차 통행로 확보 홍보 및 인식개선 교육 ▲'또타 지하철' 앱 업그레이드 등이 있다. 의정모니터단은 아픈 부모나 형제 등을 보살피는 가족돌봄청년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 없이는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며 실태조사를 벌이고 관련 정책을 수립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작년 12월까지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올 1월부터 가족돌봄청년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시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상담·교육·취창업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 고립감 해소를 위한 자조모임과 여가 등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교재비·시험 응시료 같은 교육비를 지원하는 생계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가족돌봄청년에게 필요한 서비스 등을 연계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의정모니터단은 소방차 통행로와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시설을 눈에 잘 띄게 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시의회는 소방안전교육의 프로그램과 교육 대상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한 후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통카드 빅데이터로 열차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또타 지하철' 앱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의정모니터단은 일부 호선과 역에서 열차 정보가 나오지 않고 버퍼링이 발생하며, 앱 알림을 차단해도 계속 알림이 와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시 발생한 오류와 문제점, 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