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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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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쌍문동 724번지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재탄생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쌍문동 724 일대는 준공 40여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저층 주거지다. 인공화된 옹벽과 도로로 인해 섬처럼 단절된 주거지가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에 주목해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 일대는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최고 25층, 300세대 규모의 수변특화 주거단지(1만5035.5㎡)로 변신한다. 신통기획안에는 ▲우이천변 경계 허물기로 함께 누리는 수변공간 조성 ▲다채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커뮤니티 계획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 형성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보행 및 교통체계 개선이라는 4개 원칙이 담겼다. 먼저 우이천 접근성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한다.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내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은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바꾼다. 친수공간 주변에는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배치되고 보행 동선이 이어져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한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또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하고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 아울러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하는 단계적인 층수 계획도 수립했다. 도시에서 자연으로 열린 경관 형성을 위해 수변과 직각 방향으로 주동을 배치해 동간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 개방적인 시야를 확보했다. 북측주거지에 면한 주동은 10층 내외의 중저층으로, 우이천과 가까운 곳은 25층 이상의 고층형 동을 계획해 안쪽으로 높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시는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빠른 사업 추진을 돕는 제도다.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7 09:52: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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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무소유

법정 지음/범우사 온라인 중고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대체 저걸 누가 사가나….' 하는 생각이 드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최근에는 브릭 수천톤을 매물로 내놓은 판매자를 봤다. 다행히 킬로그램 단위로 팔고 있어서 사는 사람이 있긴 할 것 같아 보였다.(한꺼번에 팔면 안 팔릴 게 분명했을 양이긴 했다.) 판매자는 브릭을 좋아해 모으다가 양이 많아졌다고 했는데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필자가 스스로의 우둔함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엊그제 약 10개월 전 펀딩으로 구매한 브릭 세트 4개가 택배로 왔는데 거짓말 안 하고 정말 딱 10초 기뻤다. 그 뒤엔 한숨과 걱정뿐이었다. 거대한 상자들을 보면서 "아… 이 많은 걸 또 어디에 넣어 두어야 하나…."라고 한탄하다 브릭에 미친 건 저 자신이란 것을 알게 됐다. 이럴 때 읽으면 좋은 책이 하나 있다.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다. 어느 날 법정은 지인으로부터 난초 두 분을 분양받는다. 이후 스님의 삶은 달라졌다. 난초를 잘 키우기 위해 관련 서적을 구해다 읽고, 식물의 건강을 위해 비료를 주고, 여름에는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옮겨 주고, 겨울에는 다소 춥더라도 실내 온도를 낮춰 난초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법정은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에게 바쳤더라면 아마 효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자조한다. 화창한 여름날, 스님은 스승을 만나기 위해 봉선사로 향한다. 그러다 문득 난초를 뜰에 내놓은 게 생각난 법정은 찬란한 햇빛을 원망스러워한다. 볕이 뜨거워 축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온 스님은 그제야 자신이 난초에 너무 집착해 마음이 괴로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놀러 온 친구에게 난초를 안겨준 스님은 날아갈 듯 홀가분한 해방감을 만끽한다. 법정은 "소유의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라고 말한다. 159쪽. 8000원.

2023-03-16 13:21: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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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금융 진흥계획 승인·개포 ICT 대상지 선정

서울시는 영등포구에서 제출한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진흥계획은 진흥지구를 중심으로 권장업종 활성화 방안과 권장업종 기업 및 시설 관리 방안,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이번 진흥계획에 따라 여의도는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로 거듭난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 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 등이 추진되고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의 사업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93억5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건축 규제 완화도 가능해진다. 앞으로 시는 영등포구와 함께 여의도 일대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달 28일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개포4동 일대(46만4048㎡)를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2007년 도입한 제도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권장업종의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종합지원센터(앵커시설)가 들어서고 기술개발, 투자유치, 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권장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에는 건설자금(최대 100억원), 입주자금(8억원 이내), 경영안정자금(5억원 이내) 융자가 지원된다. 아울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지구 내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은 용적률 최대 120%가 적용되고, 건물 높이 제한은 최대 120%까지 완화된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심의 승인을 통해 여의도 디지털금융산업의 성장이 탄력받고,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양재·개포 일대는 미래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3-16 13:20: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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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공고...초고층 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 공급 공고를 1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급하는 필지는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246) 2곳이며, 총 면적은 3만7262㎡이다. 두 필지를 공동 개발할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공급 가격은 8254억원이다. 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용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시는 해당 부지에 서북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센터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된다. 랜드마크 빌딩은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세계적인 건축물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축물의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로 계획해야 하고,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신청 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 개인 또는 법인이다.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가능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DMC실무위원회에서 평가해 최고 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하면,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90일 내에 서울시와 협상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랜드마크 2개 필지가 매각되면 DMC 전체 52개 필지 가운데 49개(98%)의 매각이 완료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 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여의도·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 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집적지이자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13:20: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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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내려 지하철 요금 또 내는 일 없도록...서울시, 창의사례 1호 선정"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개찰구 밖으로 교통카드를 찍고 나갔다가 일정 시간 내 다시 승차하면 요금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하철 서비스 개선 방안을 포함해 총 14건의 '창의행정' 우수 사례를 시정에 반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창의행정 구현을 위해 서울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113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 1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지하철 반대 방향 재탑승 시 추가 요금 면제와 지하철 열차 내 도착역 정보 제공 방식 개선이 1호 사례로 꼽혔다. 그간 지하철을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탑승하고 도착역을 지나치는 경우 반대편 승강장 이동을 위해서는 기본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고, 이동 중 화장실 이용 같은 급한 용무를 위해 짧은 시간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타는 경우에도 요금을 더 내야 했다. 이러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철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시는 하차 후 동일한 역에서 일정 시간 이내에 재승차하면 기본요금을 면제하고 환승을 적용하는 방안을 이르면 금년 하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시는 열차 안에서 도착역이 어딘지 알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동차 내부 안내 표시기의 표출시간과 빈도를 늘리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도착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역명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거나 음악을 듣다가 내려야 할 정차역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앙버스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 설치 ▲카드 환불 절차 간소화 ▲뽁뽁이 대체 단열용 덧유리 시공 ▲세금고지서 글자 크기 확대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창의행정의 목적은 결국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개선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창의행정 노력이 서울시의 전 업무영역에서 더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5 14:29: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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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단, 가족돌봄청년 지원·소방안전 인식 개선 등에 기여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이 가족돌봄청년 지원, 소방안전 인식 개선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의정모니터단은 작년(11월30일 기준) 1000건이 넘는 의견을 제출했고, 이중 90여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시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은 주요 시책사업 개선 건의, 시민 불편사항 제보, 정책 제안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최근 5년간 의정모니터단 추진 현황을 보면 의견제출 건수는 2018년 653건, 2019년 839건, 2020년 966건, 2021년 1322건, 지난해에는 1044건으로 집계돼 4년 만에 약 6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매달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의견을 시의원들과 공유해 질의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서울시 소관부서에 우수 의견을 전달해 시정 사업 추진 시 참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의정모니터단이 낸 아이디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의견은 2018년 94건, 2019년 123건, 2020년 128건, 2021년 178건, 작년 94건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우수 사례로 뽑힌 의견들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 ▲소방차 통행로 확보 홍보 및 인식개선 교육 ▲'또타 지하철' 앱 업그레이드 등이 있다. 의정모니터단은 아픈 부모나 형제 등을 보살피는 가족돌봄청년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 없이는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며 실태조사를 벌이고 관련 정책을 수립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작년 12월까지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올 1월부터 가족돌봄청년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시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상담·교육·취창업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 고립감 해소를 위한 자조모임과 여가 등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교재비·시험 응시료 같은 교육비를 지원하는 생계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가족돌봄청년에게 필요한 서비스 등을 연계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의정모니터단은 소방차 통행로와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시설을 눈에 잘 띄게 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시의회는 소방안전교육의 프로그램과 교육 대상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한 후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통카드 빅데이터로 열차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또타 지하철' 앱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의정모니터단은 일부 호선과 역에서 열차 정보가 나오지 않고 버퍼링이 발생하며, 앱 알림을 차단해도 계속 알림이 와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시 발생한 오류와 문제점, 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

2023-03-15 14:24: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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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의도에 축구장 7개 크기 금융지원시설 조성...투자유치 총력"

서울시가 여의도에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를 만들고, 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시설을 건립한다.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투자하는 해외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23 런던 콘퍼런스: 스타트업 프롬 서울'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개최한 행사에서 오 시장은 외국인 금융 종사자를 위해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특화형 주거단지를 상업·주거·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지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5만㎡(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 시설도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오피스텔도 100여세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 ▲외국인 금융종사자를 위한 정주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 계획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서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고, 법인·소득세는 3년간 면제한 뒤 그 후 2년 동안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기업과 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 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3-15 14:14: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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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서울시민 빈곤 진입률 늘고, 빈곤 탈출률 줄어"

지난 2015~2020년 사이에 서울시민의 빈곤 위험이 커진 동시에 빈곤에서 벗어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소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서울형 소득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공개된 '서울시민 소득안정성 제고 위한 소득지원체계 구축방향' 보고서는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연구진이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빈곤 진입률은 2015~2016년 2.7%에서 2019~2020년 3%로 증가했다. 이는 해당 기간 전국의 빈곤 진입률이 3.9%에서 3.4%로 줄어든 것과 상반된 결과다. 전년도 소득 구간별 빈곤 진입률을 살펴보면, 기준 중위소득 50~85%의 저소득층이 빈곤선 밑으로 소득이 감소할 확률은 2015~2016년 11.3%에서 2019~2020년 13.9%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진은 "중상층에서 저소득층으로의 소득 하락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빈곤층으로의 소득하락 위험이 더 커진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의 소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곤 진입률은 증가했지만, 빈곤 탈출률은 줄어들었다. 서울의 빈곤 탈출률은 2015~2016년 45.4%에서 2017년 이후 지속 감소해 2019~2020년 31.9%로 쪼그라들었다. 서울시민의 빈곤 위험이 높아진 동시에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소득 불안정성이 높은 중·저소득층을 포괄하는 소득안전망 마련과 소득 상향 이동 디딤돌로 기능하는 선제적 소득 지원을 서울시에 주문했다. 보고서는 "저소득층은 빈곤층보다 청년, 중장년 인구가 많았고 일을 하는 취업자 비율도 높았다"면서 "고령자나 근로 능력이 없는 최저빈곤층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기초보장제도로는 소득 불안정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소득보장제도는 낮은 소득을 유지하는 '최저소득제도'가 아니라 소득 상향 이동을 할 수 있는 디딤돌로 기능해야 한다"며 "적정수준의 소득을 유지하려면 소득하락 위험에 선제 대응해 빈곤선 밑으로 소득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예방하고 상향 이동할 수 있는 소득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소득이동 사다리를 복원할 수 있도록 '부의 소득세'(NIT·Negative Income Tax)를 중심으로 소득보장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을 시에 제안했다. 부의 소득세는 감소한 소득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부의 소득세에 기반을 둔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정책 실험으로 효과성을 평가해 향후 시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기본소득은 모든 대상에게 정액 급여를 지급하므로 대상 포괄성은 높지만 급여 효율성, 급여 적정성, 소득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부의 소득세보다 낮은 효과를 보였다"면서 "빈곤 제거·완화를 소득보장제도의 일차적 목표로 설정한다면 동일 예산하에서 저소득층에게 급여를 집중하는 NIT가 기본소득보다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3-03-14 14:33: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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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에 곤돌라 설치·수상버스 도입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강에 곤돌라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후보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에 위치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탑승장을 방문해 "곤돌라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관광 및 교통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대상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한강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 공간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시는 곤돌라 설치 후보지로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시민이 즐겨찾는 공간이지만 교통 접근성과 연결성이 부족해 곤돌라 같은 신 교통수단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한강의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기능을 갖춘 곤돌라가 강변 일대를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곤돌라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아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을 검토한 뒤 최종 대상지를 선정, 한강의 새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런던 템스강을 오가는 리버버스(수상버스)를 체험한 오 시장은 한강에 수상버스 도입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 돌아가 (수상버스 도입)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며 "1년에 몇 번 홍수가 날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3-14 14:31: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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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보행길 1.8배 확충...상권 활성화 기대

비좁고 불편했던 충무로의 보행로가 1.8배 넓어진다. 서울시는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km 구간에서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중 착공해 연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보도폭 확대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조업 주차 공간 정비를 추진한다. 먼저 시는 기존 0.7~1.5m였던 보도폭을 2~2.8m로 넓힌다. 노후 보도 포장을 교체하고 포장재를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또 시는 충무로 보행로에 띠녹지를 가꾸기로 했다. 시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지역 일대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충무로~돈화문로 전구간의 횡단보도를 보행동선을 고려해 정비한다. 시는 이면도로 접속부 단절구간에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특히 신설 횡단보도 13곳 중 차량통행이 많은 6곳에는 보도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띠녹지 높이를 조정하고 횡단보도 턱 낮춤 등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보행로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크릴, 인쇄, 기계, 공구, 조명 등 상가 지역 특성에 맞게 조업 주차면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상주차장을 정비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4 14:14:1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