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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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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15~19일 '2023 F/W 서울패션위크' 연다

서울시는 내달 15~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023 F/W 서울패션위크'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3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쇼 ▲27개국 13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수주박람회 트레이드쇼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는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쇼를 선보이기 위해 일자형태의 무대를 원형으로 바꿨다. 오프닝을 제외한 서울컬렉션 패션쇼 전체 순서를 디자이너가 직접 추첨하는 방식으로 변경, 공정성을 강화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오프닝 무대는 서울컬렉션 참가 브랜드가 선정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은 '얼킨(Ul:kin)'의 이성동 디자이너가 맡아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을 연다. 같은 기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패션전문 수주상담회 트레이드쇼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 디-숲에서 진행된다. 시는 유럽과 미주권의 백화점, 편집샵 바이어 유치를 강화해 B2B(기업 간 거래)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DP 어울림 광장에는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패션·뷰티와 관련된 브랜드 개별 부스를 통해 서울패션위크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 패션쇼로 개최되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패션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3-02-22 15:40: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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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쿨존 제한속도 시속 20km로 하향 조정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폭 8m 미만의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2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2011~2020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75.8%가 1~2차로의 좁은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또 사망사고 5건 중 4건은 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도로 폭이 8m 미만으로 좁아 보행공간 확보가 어려운 이면도로의 경우 제한속도를 기존 30km/h에서 20km/h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도로에 디자인 포장을 적용해 운전자들이 차량의 속도를 낮추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도로 폭이 8m 이상으로 넓어 보행공간이 확보되는 경우에는 차도와 높낮이 차이를 둔 보도를 조성토록 했다. 현장 여건상 높낮이 차이를 둘 수 없다면 도로의 색상과 포장재질을 달리해 보행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시는 강조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도로를 중점적으로 정비해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서울형 보호구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통약자를 위해 지정된 보호구역 내에서는 운전자들이 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22 14:57: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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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주예정 아파트 정보' 상세 공개...부동산 시장 혼란 막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예정 정보로 인한 부동산 시장 교란과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번에 시가 공개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분석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장점을 갖췄다. 시는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더해 물량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해 왔으나,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민간 부동산업체가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이 전부 반영되지 않아 자료의 정확도가 낮았다"고 정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가 금년 상반기 발표한 정보는 향후 2년간의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23년도에는 총 3만4000호(정비사업 1만9000호, 비정비사업 1만5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해 총 3만9000호(정비사업 2만3000호, 비정비사업 1만6000호)가 공급될 전망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세대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 향후 시는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해 시민들이 앱을 활용,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주택건설 사업장리스트 및 위치 정보는 오는 2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2-22 14:50: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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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공공요금 인상 따른 시민 조세저항 줄일 방안 강구해야

서울시의회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조세저항을 줄일 방안을 고민하고,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라고 오세훈 시장에게 주문했다. 이상욱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2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단 말이 농담이 아닌 시기가 됐다"면서 "얼마 전 서울시에서 버스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현명한 판단이다. 간접조세라도 시민들의 조세 저항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는 하루 이용객이 312만명이고, 마을버스는 매일 86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없어선 안되는 대표적인 교통복지이지만, 부담해야 할 재정이 늘고 있다. 2019년 3627억원이었던 재정 소요액은 작년 1조4277억원으로 약 4배 급증했다. 부족분을 세금으로 메꿔야 할 금액은 올해 7000억원이 넘고, 지방세입원이었던 부동산 관련 세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상욱 시의원은 "세수가 줄어들고 또 부족분을 메워야 할 부분이 점점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서울시의 고민이 깊은 것도 동감하는 바이나 시민들의 조세저항이 크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욱 시의원은 버스나 스마트쉘터(무료 와이파이, 냉난방기, 공기청청기 등을 갖춘 최첨단 버스정류소)에 게재되는 광고의 단가를 올려 세수를 일부 보전하고, 광고 방식을 다각화해 더 많은 광고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서울시가 광고비를 세외 수입으로 확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의견을 많이 달라"며 "아이디어를 주면 서울시에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반지하 전수조사를 한다고 발표했다가 인력과 예산상 한계가 있었다며 표본을 1100가구로 축소한 것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최근에 성동구에서 반지하 주택을 전수조사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왜 안 했냐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그건 오해다"며 "서울시의 조사는 성동구처럼 건축사가 가서 하드웨어를 조사하는 게 아니라 복지상담사를 파견해 그분(반지하 거주민)들의 실생활과 어떻게, 뭘 도와줘야 할지를 직접 물어보고 주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주거를 상향해줄지 등을 심층적으로 대화하는 거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서울 전체를 동시에 하는 게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이소라 시의원은 "예산과 인력을 더 과감히 투입하고, 25개 자치구가 협력하면 반지하 전수조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올해도 폭우와 한파가 닥칠 수 있으므로 과하더라도 반지하 전수조사를 포함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대책을 미리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2-22 14:28: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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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공원~용산역 잇는 보행·녹지축 조성

서울시가 용산역~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일대에 대한 입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핵심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추진한다. 공원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녹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용산역 일대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22일 실시하고 내달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용산공원~용산역~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연결되는 보행·녹지축을 완성하고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와의 결절점에 대한 상징성을 높여 시너지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용산 일대는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및 용산공원 조성이 가속화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서 위상과 역할이 강화돼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여건 변화를 고려해 공원부지 일대를 대중교통과 주변 지역이 연계되는 통합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통해 용산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핵심거점을 잇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지상·지하)으로 연결하는 보행·녹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시는 용산역 앞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 기능을 확충하고 신분당선 등 장래 교통계획을 고려해 선제적인 복합기능 공간활용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 게이트웨이는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같은 주요 지역을 이어주는 정치·경제·문화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며 "보행·녹지축 조성과 입체적 공간활용을 통해 도시 공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2 10:16: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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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우리동네 동물병원 운영

서울시는 생활비를 줄여 반려동물 돌봄에 지출하고 있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에서는 보호자가 1만원만 내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만∼4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시범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총 1679마리를 지원했다. 올해 시는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운영한다. 지정 병원은 종전 68곳에서 92개로 약 35.3% 늘었다. 지원 대상은 주소지 관할 자치구 내에서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진료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와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이다. 필수진료(20만원 상당)는 1회당 5000원, 최대 1만원의 진찰료만 내면 된다.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부담하면 된다. 보호자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서울시, 자치구, 지정 병원이 지원한다. 집 근처에 있는 우리동네 동물병원의 위치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02-21 15:33: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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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의행정' 본격 추진...우수 아이디어 낸 공무원에 500만원 준다

서울시는 '창의행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의행정은 적극적인 시도와 새로운 시각으로 공무원들이 맡은 바 직무를 다함으로써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정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는 사회적 약자 취약 서비스, 부서 간 비협조 등 시민 생활 밀접 분야의 불편 민원이 많았던 사항부터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공무원이 제안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는 수시로 시장에 보고하고 필요한 자원을 즉시 배정받아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가 상시적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투입 인력·예산 대비 효과가 낮은 사업, 유사 기능 중복으로 통폐합이 필요한 프로젝트, 일반시민이 아닌 소수 이해관계자만을 위한 사업, 환경 변화로 기능이 쇠퇴한 프로젝트를 이른 시일 내에 종료해 창의행정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갈 핵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창의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유도를 위해 매 분기마다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 우수 제안자에게 개인별로 최대 500만원까지 금전적인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창의행정의 핵심은 공무원 스스로가 시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작고 소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고민해 새롭게 행정서비스를 개선한 직원 개인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1 15:30: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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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염관리 우수한 요양병원에 최대 5000만원 인센티브 지급

서울시는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형 의료기관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감염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123곳을 첫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 사업의 평가 기준은 ▲감염관리 및 대응체계(3개 지표) ▲감염관리 시설 환경관리(5개 지표) ▲내부직원 환자·방문객 관리 및 교육(7개 지표) 총 3개 분야, 15개 지표로 구성됐다. 시는 정성 및 정량 평가를 실시해 올 연말 우수 병원 22곳을 A, B, C등급별로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서 A등급으로 선정된 요양병원 4개소에는 1곳당 5000만원을, B등급 8개소에는 각각 3000만원을, C등급 10개소에는 1곳당 2000만원씩을 인센티브로 지원하고, 서울시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도 함께 지급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요양병원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서울시 공공의료추진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접수 기간은 내달 7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서울형 의료기관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통해 요양병원의 시설과 감염관리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2-21 15:04: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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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30) 철새 관찰하고 수상스포츠 즐길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

'잠실한강공원'은 서울 영동대교와 잠실철교 사이 강변 남단에 자리했다. 성내천교부터 영동대교 중앙까지 약 4.8km 구간에 걸쳐 조성됐으며, 총면적은 53만9071㎡에 달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이 올림픽공원, 잠실종합운동장, 롯데월드와 가까워 그 어느 지역보다 생활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함께 이용하기 편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잠실한강공원에는 유람선 선착장, 수상관광 콜택시 승강장, 자연학습장 등이 마련돼 있다. ◆도심 한복판 철새 도래지 지난 20일 오후 잠실한강공원을 방문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에서 출발해 봉은초등학교를 지나 청담나들목으로 진입하면 한강자전거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탄천과 한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설치된 청담2교와 청담교 사이를 걸었다. 다리 밑에서 뺨은 흰색이고, 몸은 검정색인 가마우지 한 무리를 목격했다. 어미 가마우지는 수면 위로 주먹만하게 솟은 돌 위에 걸터앉아 주위를 경계했고 새끼들은 그 주변에서 먹이를 사냥했다. 작은 가마우지들은 고개를 물속으로 푹 처박았다가 하늘을 향해 머리를 쳐드는 동작을 반복했다. 자전거길이 보행로와 갈라지는 길목에서는 철새떼를 만날 수 있었다. 양식장에서 쓰는 하얀색 스티로폼 부표가 둥둥 떠다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살아있는 새였다. 철새들은 잠실한강공원 건너편 청담대교와 뚝섬유원지 사이에 약 1km 길이의 긴 띠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철새들로 이뤄진 흰 띠가 끝나는 곳에는 파도 형상을 한 수상 부유식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이 구조물은 중국 공안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운영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동방명주'였다. 식당 앞에는 '유선장의 안전검사 및 공사로 인해 영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동방명주는 한옥 처마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입힌 서울시 신청사와도 비슷하게 생겨 쌍둥이 건물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말 많고 탈 많은 동방명주를 지나 잠실 선착장으로 향했다. 거대한 가오리가 한강 물 위를 펄쩍 뛰어오르고 있었다. 싱겁게도 이 괴생명체의 정체는 엄동설한에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시민으로 밝혀졌다. 윈드서핑 초보인지 계속 물에 고꾸라져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자연형 호안 복원·야외 물놀이장 조성 공사 한창 서핑 꿈나무를 뒤로하고 잠실대교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위손처럼 생긴 미루나무들을 지나 사시사철 푸른 잎이 풍성한 수목들이 식재된 잠실한강공원 내 자연학습장을 찾았다. 삽 문양이 그려진 스페이드 카드 모양의 조경수 '주목'과 잎의 테두리가 황금색인 '황금측백' 나무가 눈에 띄었다. 자연학습장 옆에는 정국숲3호가 마련돼 있었다. 이곳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24번째 생일을 기념하고자 전 세계 팬들이 모금해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나무팻말에는 "지금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그늘과 버팀목이 됐던 것처럼, 모든 이에게 행복을 주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동네 주민들은 정국숲에 피크닉 의자를 가지고 나와 늦겨울의 햇살이 내리쬐는 풀밭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이날 오후 잠실한강공원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을 위해 잠실대교~잠실선착장 구간에는 파란색 메시망이 달린 안전 펜스가 쳐져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공사를 위한 하얀색 공사장 가설울타리(가림막)가 설치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 자연 호안 복원 공사는 오는 5월 31일까지, 야외수영장 조성 사업은 올 11월 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21 14:57: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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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조각 전시장에 조각 대신 놓인 '균열'

동시대미술은 통제, 관리, 지배, 통치라는 지휘적 명제들과 끊임없이 대결한 채 이전과 다른 가치를 창안하기 위한 태도를 중시한다. 새로운 형태의 문화라고 하는 것들 역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그 태도의 산물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표현의 방식 면에서도 동시대미술은 어떤 제한을 두지 않는다. 문화와 문화 간 교섭과 상호 교류에 적극적이다. 조각·회화라는 구분은 구시대적이다. 주제, 소재, 기법 등 다양한 조형언어의 고정관념까지 해체한다. 따라서 당대 미술은 일종의 '혼합 감각적 예술'에 가깝다.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조각 중심의 전시다. 150여 개의 부스 25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주제는 '조각, 공간을 넘다'이다. 주최 측에 의하면 이번 행사는 조각의 사회적 기능과 담론 형성에 무게를 둔다. '작은 조각 특별전', '서울시 청년작가 특별전', '중국현대조각 특별전' 등은 그 일환이다. 미술이론가 조은정이 감독을 맡은 '한국근현대조각, 시공초월(時空超越)'이라는 또 다른 특별전도 마련된다. 인간 삶이 반영된 한국조각의 역사를 다룬다. 다채로운 특별전은 협회까지 나서 아트페어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알리바이일 수 있다. 그럼에도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국제교류, 한국조각의 위상 제고라는 복합적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다. 눈에 띄는 것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기관의 참가다. 여타 페어형 전시에 비해 비중이 높다. 올해도 크라운해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 산하기관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수한 작가를 후원하고 타 분야와 창조적 융합을 통한 조각 영역의 확장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가운데 김포국제조각공원(경기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435-14)을 운영 중인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조각가협회와 함께 이색적인 전시를 꾸린다. 바로 '균열'(Crack)을 테마로 한 기획전이다. 김포조각가협회 회원들의 자발적 협의에 의해 선보이는 '균열' 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조각'은 출품되지 않는다. 조각 행사에 조각이 없다. 대신 매체 확장성에 기반을 둔 '개념'을 선보인다. 형상을 만들기 전의 과정과 아이디어를 녹여낸 작품 20여점이다. 이들 작업은 '혼합 감각적 예술'에 부합한다. 취향에 봉사하기 위한 상품과는 거리가 멀다. 지각적(perceptual)인 것에서 이탈하고 시각적 만족에 저항하는 '도발적'인 작품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생각(개념)'도 완성된 형상 못지않은 작품임을 제시하는 무대 한편에선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성악가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 '세레나데'도 펼쳐진다. 점차 희박해지는 사람 사이의 순수한 감정과 희망을 다룬 작품이다. 김포조각가협회 부스 내에선 '살아 있는 조각'인 '침대(Bed)'가 관객을 맞는다. '세레나데'의 대척점에서 고요한 절망과 죽음을 뜻한다. 이 절망과 죽음 속에는 미술, 사회, 정치 그리고 동시대인들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삶 등 세상의 어둠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이 담겼다. 이 밖에도 김포조각가협회는 무빙아트(moving art)인 '카트'를 진행한다. 이는 전시장 내 모든 곳을 미술 장소로 만들기 위한 실험이다. 부유한 채 유동하는 동시대인들의 현재를 녹였다. 특히 카트 내에 가득 실린 오브제는 개개인의 정체성이자 욕망이다. 카트를 끌며 천천히 내딛는 예술가들의 걸음에서 강제된 질서 속 살아가는 현실의 은유를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은 이들 작업을 통해 '예술의 존재의 이유'를 묻고 진실한 교류와 관계 속에서 싹트는 '인간다움'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우린 누구인가'라는 명제 아래 인간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사명이란 무엇인지를 직접 혹은 타자의 행위를 빌려 제시한다. 물론 사회적 의사표시로서 미술의 경제성이 곧 진정한 미술품의 가격임을 고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제도·상품·자본·노동 등 인간 삶을 지배하고 '포획하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탈주를 추구하고, 형식으로부터 자유를 드러내기 위한 김포조각가협회의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복잡다단한 시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시대변화에 따른 예술 생산방식 역시 다양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그들의 태도는 충분히 의미적이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3-02-21 14:09: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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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2달간 면제...정책 효과 검증

서울시는 남산 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잠시 멈춘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17일부터 5월16일까지 단계적으로 통행료 징수를 중단키로 했다. 우선 시는 1단계로 3월17일부터 4월16일까지 한 달간 도심에서 강남방향(한남대교)으로 징수하던 혼잡통행료를 면제한다. 2단계로 4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는 도심과 강남방향 모두 면제한다. 시는 5월17일부터는 현재처럼 양방향 모두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라 1996년 11월11일부터 10인승 이하 차량 중 3인 미만이 승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까지 2000원을 부과해 온 정책이다. 남산 1·3호터널과 연결도로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1996년 정책 시행 후 27년간 통행료가 2000원으로 유지되다 보니 시민이 체감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 징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이에 시는 2개월간 혼잡통행료 징수를 면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가 '폐지'를 염두에 둔 사전 절차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정책 실험을 통해 혼잡통행료 징수 효과를 정확하게 알아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2023-02-20 13:51: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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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시 전역으로 확산

서울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문화·경제·휴식·여가 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활력거점을 의미한다. 시는 모든 자치구에 수변감성도시를 1곳 이상 조성해 오는 2025년까지 총 30개소를 만든다는 목표다. 작년 11월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에 수변 노천카페를 조성한 데 이어 연내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변명소 5개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시민에게 공개되는 5개소는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이다. 모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냈고 4월 중으로 착공, 12월 내 사업이 완료된다. 본 사업을 통해 종로구 홍제천 상류는 ‘일상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북한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물길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문화재 탐방이 가능한 보행로, 은은한 빛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는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악구 도림천에는 인근 지역 상권(신원시장·순대타운)과 연계되는 ‘공유형 수변테라스’와 ‘쉼터’가 조성된다. 공연, 지역행사, 바자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강남구 세곡천은 '수변 주거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난다. 시는 세곡천 일대에 광장·갤러리·테라스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만남·축제·공연·놀이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작구 도림천에는 제방을 활용한 '주민 커뮤니티·놀이공간'이 생긴다. 시는 이곳에 미끄럼틀과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벚꽃놀이마당’, 청·장년층의 모임·운동 공간인 ‘숨마당’을 만들 예정이다. 서대문구 불광천에는 '수변감성거리'가 조성된다. 시는 도로를 재구조화하고 시설물을 옮겨 접근성을 개선, 수변과 연계한 커뮤니티 광장과 쉼터 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변활력거점을 확대해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수변공간에서 한 차원 높은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수변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 매력과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20 13:41: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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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네배움터 기능 강화...주민·마을 성장 플랫폼으로

서울시가 '2023년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8억5100만원을 들여 '동네배움터' 약 170곳의 운영을 지원한다. 동네배움터는 서울시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자치구와 함께 서울시민의 촘촘한 근거리 평생학습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배움터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생활 밀착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학습공동체 활동을 서포트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시는 작년 공모를 통해 18개 자치구를 선정해 218개 동네배움터에 12억6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주민자치·마을활동가 교육을 포함해 배움터별 평균 6.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주도형 학습-실천 프로젝트 341개도 수행됐다. 학습-실천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생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학습,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실천 활동을 해 보는 것이다. 시는 동네배움터를 통해 생활권 평생학습이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학습 욕구가 증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동네배움터 운영 지원 성과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시 보조금 13억7500만원을 투입해 14개 자치구 내 111개 동네배움터에서 125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작년에는 시 보조금 12억600만원을 들여 18개 자치구, 218개 동네배움터에서 1392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3년간 서울시의 보조금은 약 12.3%(1억6900만원) 줄었지만, 학습자 수는 1만3307명에서 1만5895명으로 19.5%(2588명) 늘었다. 이는 동기간 자치구 대응투자금이 5억1700만원에서 15억5600만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그간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 예산의 지속적 감소로 인한 사업 안정성 약화 ▲자치구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보조금 지원 체계 ▲자치회관, 평생학습관 같은 타 기관 프로그램 대비 차별점 부족의 문제점이 발견돼 이를 보완키로 했다. 우선 시는 동네배움터 프로젝트를 자치구 고유 사업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운영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 추진 관련 행정적 절차(예산 및 사업 변경 신청)와 예산 집행 기준 등 배움터 운영 지침을 변경할 예정이다. 또 시는 기존 보조금 지원 기준(평생학습 전문가 인원, 동네배움터 개수, 자치구 대응투자, 배움터 운영 조건 충족 여부, 전년도 성과평가 결과)에 자치구 재정자립도를 반영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동네배움터 관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지원한다.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다른 평생학습기관과의 차별성을 키운다는 목표다. 시는 "시민 근거리에 동네배움터를 조성해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주민과 마을의 성장 플랫폼으로서 동네배움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3-02-20 13:15:4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