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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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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한다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고 신개념 공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고성능 자체 플렛폼인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하고 경제·문화·관광·교육·민원 등 시정 전 분야 행정서비스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인 연말연시 가상 보신각 타종 이벤트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가상시장실, 서울핀테크랩, 인베스트서울, 서울캠퍼스타운 등 서울시의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서비스를 메타버스 안에 순차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엔 가상의 종합민원실인 '메타버스120센터'(가칭)가 생긴다. 시청 민원실을 찾아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민원·상담을 메타버스 상에서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시장 같은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는 내년 '가상관광특구'로 조성되고, 돈의문처럼 소실된 역사자원도 가상공간에 재현된다. 2023년부터는 빛초롱축제를 포함 서울의 대표행사들이 메타버스에서 열려 지구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다.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한 장애인 안전·편의 콘텐츠 등 사회적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메타버스는 기술 수준, 사용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이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공공수요와 민간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서울'이란 신대륙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1-03 14:53: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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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최근 5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257건 발생

큰 짐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승객들 모습./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5년(2017년 1월~2021년 9월)간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가 총 25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매달 평균 약 4~5건의 넘어짐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신체 반응이 빠르지 않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사고가 150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8.4%)을 차지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13건)이었다. 해당 역은 일일 수송인원이 5만3963명으로 혼잡한 곳이며, 에스컬레이터 대수 또한 12대로 많은 데다 인근 상업지역(쇼핑몰·아울렛)에서 물건을 사고 지하철을 타는 인원이 많은 것이 넘어짐 사고 다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사고 예방을 위해 '손수레·보행보조기 등 큰 짐을 든 승객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라는 이용예절 방침을 정하고, 이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사고 발생 건수 상위 30개 역사를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위치 알림을 확대하고, 역 직원들은 큰 짐을 든 승객에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사는 덧붙였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큰 짐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다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개인 부주의로 인한 것이기에 피해자와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짐이 많을 때는 꼭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1-03 14:40: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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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용적률 완화 기준 마련··· 기본계획 재정비

서울시는 '2025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재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시 차원의 법정 계획이다. 이번 재정비안에는 공공성 확보에 따른 용적률 완화 기준,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지원제도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는 이 기준에 따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경우(최대 20%포인트) ▲녹색건축물을 조성하는 경우(최대 20%포인트) ▲열린놀이터·공유주차면 같은 지역친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최대 30%포인트) ▲상업시설 등 가로를 활성화하는 경우(최대 10%포인트)에 용적률이 완화될 수 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가 사업비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정비기금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조합운영비·공사비 융자 등 금융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달 4~19일 재정비안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2025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가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며 "리모델링을 원하는 아파트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03 14:25: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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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만족도 높지만 짧은 근무기간·적은 임금 아쉬워

서울시가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의 참여자 만족도가 크고 재참여 의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짧은 근무 기간과 적은 임금이라는 구조적 한계는 희망일자리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참여자 393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벌인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인 사업 만족도는 긍정 응답(매우 만족+만족)이 76.4%로 집계됐다. 희망일자리는 감염병 확산으로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취약계층을 단기 공공일자리로 흡수,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저소득층의 생계유지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시가 진행한 사업이다. 시는 실직자, 휴·폐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방역지원 ▲민생경제 보호·활성화 ▲안전과 재해예방 ▲돌봄 및 시설물 정비 ▲비대면 디지털 기반 일자리 활성화 총 5개 유형 일자리 사업을 국비 90%, 시·구비 10% 매칭으로 추진했다. 희망일자리는 하루 5~8시간씩 주 5일 근무, 주·월차 수당지급, 4대보험 가입 등의 근무 조건을 갖췄고, 임금은 시급 8590원(2020년 최저임금), 근무 기간은 약 4~5개월정도였다. 분야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하루 근로시간의 경우 매우 만족 29.7%, 만족 41.7%, 보통 19.2%, 불만족 6.8%, 매우 불만족 2.6%로, 긍정 응답 비율이 71.4%에 달했다. 이와 반대로 참여기간 만족도는 매우 만족 21.5%, 만족 37.1%, 보통 26.1%, 불만족 12.5%, 매우 불만족 2.8%로, 부정 응답 비율(보통+불만족+매우 불만족)이 41.4%나 됐다. 임금수준 만족도는 매우 만족 15.5%, 만족 37.4%, 보통 35.7%, 불만족 9.6%, 매우 불만족 1.8%로, 긍정 응답 비율(52.9%)이 절반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에 그쳤다. 참여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사업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업에 다시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도 채 되지 않았다. 시의회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은 낮은 임금 수준과 짧은 참여 기간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사업 재참여 의사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긍정응답 비율이 93.2%로 높은 반면, 부정 응답은 2.8%에 불과한 바, 사업 자체에 대한 필요성은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의회가 서울시의 2020 회계연도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3차 추경에 반영돼 시행된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은 예산 현액 2406억9500만원 가운데 2183억9000만원을 집행하고 3억800만원은 이월해 90.7%의 집행률을 보였다. 다만,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에 교부해 집행하는 자치단체 경상 보조금과 공기관 등에 대한 경상적 위탁사업비의 실제 집행액은 이보다 낮아 실집행률은 80.6%라고 시의회는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의 목표 참가 인원은 5만2923명이었으나 실제 참여자는 목표 인원의 77.5%인 4만103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정부 시책으로 추진한 대규모 공공일자리에 비해 희망일자리 참여 수요가 저조했고, 하반기 수도권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감염병 확산을 우려한 참여자의 중도 포기, 정부 3차 추경 지연에 의한 예산 집행 촉박 등의 사유로 목표 대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2021-11-03 13:40: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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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3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앞으로 5년간 실업급여를 3번 이상 반복해서 받으면 급여액이 최대 절반으로 줄어든다. 실업급여를 신청해 받기까지 걸리는 대기 기간도 최대 4주로 길어진다. 실업급여를 반복해 받은 사람이 많은 사업주는 보험료 부담이 늘어난다. ▲휘발유 등 기름값 인상에 10월 소비자물가가 3.2% 오르며 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최근 6개월 간 2%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지난 달 3%대까지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움직임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라 당분간 고 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내년 중·고입 입시부터는 학교폭력 기록 있는 학생은 '체육특기생' 자격이 박탈된다. 지난해 학폭 피해를 호소하는 선수들의 '학폭 미투' 운동과 탁구 등 체육계에서 학교폭력 관련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부가 더를 피해를 본 선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련한 예방조치 차원에서다. ▲오는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늘어난 20·30 당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 세대와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맞춤형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선진국들이 바라는 '감축'과 개도국들이 바라는 '적응과 재원'이 균형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3일부터 12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등을 도입한 예비군 관련 내용을 전시하는 가운데 일부 전시물이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민주당이 12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미 대선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과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4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R&D 협업을 지원해 국내 소부장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촉진하는 11개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X세대(1975~1984년생)가 자산을 가장 빠르게 축적한 세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 한줄 뉴스> ▲국내 반도체 업계가 사업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운드리 육성을 통해 사업을 다변화하고, 메모리 사업도 보수적인 관점으로 위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시장의 전통 강자였던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대신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3N이 연이은 악재에 주춤하는 사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점자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KT가 유무선 통신 장애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보상받는 금액이 개인은 1000원, 소상공인은 7000~8000원 수준으로 극히 적어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통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1일 스토리데이때 선언한 바 있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울산 CLX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마켓·부동산> ▲금융당국이 기존대로 2년간 원금의 5%이상만 분할 상환하면 해당 전세대출 잔액의 분할상환 대출을 인정하기로 했다.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에 1.1조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국내 대형 건설사가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ESG(환경·사회적문제·지배구조)'가 글로벌 경제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에도 모델을 기용한 광고로만 기업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양유업, 미스터피자 등 기업의 얼굴을 대표하는 오너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편의점의 변신에 끝이 없다. 2015년 카페형 편의점이 처음 등장한 후 약국, 택배소 등을 거쳐 은행으로까지 거듭나고 있다. ▲호텔·리조트가 중·장년층은 물론, MZ 세대를 주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국제 공인 백신 전문 기관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진행된 바이러스 공격 시험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M-ChimAd-CV) 접종군이 야생형인 우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델타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100%의 방어효과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2021-11-03 07:00: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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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역대 최대 72만명 관람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폐막한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에 역대 최대인 총 7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도시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서울비엔날레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3회를 맞은 서울비엔날레는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53개국, 112개 도시, 190명 작가, 40개 대학, 17개 해외 정부,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처음 시도된 온라인 방식의 도시건축비엔날레엔 미국, 프랑스, 중국 등 100개국, 약 60만명의 시민이 전시, 포럼,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관람객은 약 12만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년 2회와 유사한 수준의 유료 관람객수를 유지했으며, 티켓 총판매수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번 서울비엔날레에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6개국과 처음으로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본 협약에 따라 양측은 작가 지원과 도시건축 분야 공공정책 혁신사례 공유, 공공·민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비엔날레는 폐막 이후에도 공식 홈페이지나 구글 아트앤컬쳐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도미니크 페로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비엔날레는 서울시가 도시 건축에 큰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1-02 15:49: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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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25일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조성 사업지 10곳 공모

서울시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을 조성할 신규 사업지 10곳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노후 저층주거지에 사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도보 10분 거리(500m 이내)에서 작은도서관, 소규모 주차장, 어린이집, 어르신쉼터 등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촘촘하게 공급하는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2019년 시범 사업지로 13곳을 선정해 관악구를 포함 총 6곳에 가족문화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만들었다. 올 하반기에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문화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문화·소통공간 '밤동산마을도서관' ▲청소년이 이용 가능한 학습공간이 전무한 중랑구 묵2동에 '묵2동작은도서관' ▲지역 내 청소년 여가시설이 없는 성북구 석관동에 '청소년 문화예술시설' ▲용산구 용산2가동에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차례로 추진된다. 2022년엔 강북구 '다목적소극장', 광진구 '자양동 청소년 독서실', 중랑구 '어린이놀이교육센터', 양천구 '녹지주차장 및 작은도서관' 5개소가 준공된다. 오는 2023년엔 은평구에 '수리마을 생활기반복합시설', 2024년에는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 내 '어린이집·가족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연내 자치구 공모를 통해 사업지 10곳을 새로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대상지에는 2∼3년에 걸쳐 사업별로 최대 20억원의 시비를 지원해 2024년까지 사회기반시설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2021-11-02 15:34: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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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시작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홍보물./ 서울시 서울시는 이달부터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병원 출발·귀가 시 동행부터 병원에서 접수·수납, 입원·퇴원, 약국 이동까지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하면 이동할 때 부축해주고, 시민이 원할 경우 진료를 받을 때에도 같이 가준다. 서울 전역 어디든(협의 시 경기도권 가능)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3시간 안에 요양보호사 등 동행매니저가 시민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연령층의 1인가구는 물론, 가족이 부재한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시민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다. 이용 시간은 주중(평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다. 1인당 연간 총 6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병원 동행서비스가 갑자기 아파 혼자서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을 개선하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1-02 15:14: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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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전 자치구로 확대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내년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도보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지난 8월부터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영등포구 공유어린이집(양평2동 공동체, 늘해랑어린이집)을 방문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모든 자치구로 확대하고 향후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평동 STAR(Share, Teach, Assist, Respect) 공유어린이집은 무엇이든 나누고, 함께 가르치고, 아낌없는 지원과 존중하는 마음으로 별처럼 빛나는 아이들로 키우겠다는 공동의 목표로 4개의 어린이집(한사랑어린이집, 반디어린이집, 양평2동어린이집, 늘해랑어린이집)이 상생·협력해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통 옷이나 음식을 소재로 한 생태놀이, 공동부모교육(우리아이 성교육·정서 공감 부모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외에도 양질의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어린이집 행정업무 간소화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1-02 15:06: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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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자산 축적 가장 빠른 X세대, 더딘 Y세대

X세대가 자산을 가장 빠르게 축적한 세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2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데이터(2012~2020년)를 이용해 세대 간 자산 격차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제5호'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나이를 기준으로 가구주를 산업화세대(1940~1954년생), 1차 베이비부머세대(1955~1964년생), 2차 베이비부머세대(1965~1974년생), X세대(1975~1984년생), Y세대(1985~1996년생) 총 5개로 나눠 세대 간 자산 격차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세대 간 자산 격차가 더 컸다. 2012년에서 2020년으로 갈수록 2차 베이비부머세대와 X세대는 앞 세대와의 자산 격차를 좁혔으나, Y세대는 앞 세대들과의 자산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1990년대생은 직전 1980년대생과 순자산(자산-부채) 격차가 나이가 들수록 벌어졌다. 1990년대생은 20∼24세에 평균 순자산이 2743만원으로 같은 나이 때 1980년대생의 4094만원보다 1351만원 적었지만, 25∼29세에는 6317만원으로 1980년대생(8897만원)보다 2580만원 적었다. 지난 9년간 X세대는 전 세대 중 가장 빠르게 자산을 증가시키면서 앞 세대들의 자산을 따라잡았다. 또한 1960~1970년대 주요 경제 주체였던 수도권 산업화세대는 지금까지도 비교적 많은 자산을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2~2020년 X·Y세대의 순자산액은 부채와 함께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X·Y세대가 대출 등을 이용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활용해 자산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X세대는 2012~2020년 가장 빠르게 자산을 축적한 세대인 동시에 9년간 부채 증가량도 가장 많은 세대였다. X세대 자산 증가량은 2012년 1억9324만원에서 2020년 4억571만원으로 늘었다. 해당 기간 부채는 3585만원에서 1억581만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자산 투자 시 주요 고려사항과 운용방법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고, X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는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른 세대에 비해 강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산업화세대는 안전성과 이용의 편리성, 접근성을 중요시했고 예금을 선호했다. 1차 베이비부머세대는 개인 연금을 선호했고, 2차 베이비부머세대는 예금을 제외한 직·간접투자 방식을 골고루 사용했다. X·Y세대는 수익성을 주로 고려했고, 채권·주식 같은 직접 투자를 선호했다. 이들은 예금 이용빈도가 낮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2021-11-02 14:56: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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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99)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한 붓꽃명소 '서울창포원'

음력 5월5일 단옷날 우리 조상들이 행하던 세시풍속 중에는 창포의 잎과 뿌리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오월 단오 안에는 못 먹는 풀이 없을 정도로 온갖 식물이 약이 되곤 했다. 이중 방향성(좋은 향기를 내는 성질) 물질이 다량 함유된 창포의 뿌리를 약쑥과 함께 가마솥에 넣고 삶아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은은한 향기가 나고 두피가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창포의 양기가 세 이 물로 머리를 씻으면 귀신을 멀리 쫓는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산 안가도 단풍놀이 즐길 수 있어 지난 1일 붓꽃이 가득한 특수식물원 '서울창포원'을 찾았다. 서울시는 도봉구 마들로 916 일대 5만2417㎡ 부지에 서울창포원을 만들어 지난 2009년 6월 개원했다. 당초 시는 2007년부터 강북지역 녹지 확충 사업의 하나로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서울식물생태원'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이곳에 붓꽃 종류 식물을 다량 식재하면서 이름을 '서울창포원'으로 바꿨다고 한다.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로 나왔더니 '서울창포원'이라는 푯말이 보였다. 입구에서 만난 주부 정모 씨는 "원래 친구들이랑 도봉산 등산을 가려 했는데 늦잠을 자서 그 앞에 있는 서울창포원에 오게 됐다"면서 "다리 아프게 산에 오르지 않고도 평지에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산에 못 간 게 미안해서 밥 사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여기 온 것을 만족해하는 눈치"라며 "누군가 산으로 병풍을 만들어 둘러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창포원은 위에서 보면 사다리꼴 모양으로 생겼다. 도봉산역과 맞닿은 입구에서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부들원 ▲소나무언덕 ▲습지원 ▲붓꽃원 ▲꽃창포원 ▲책 읽는 언덕 ▲원형광장 ▲억새원 ▲소나무군락 ▲수변식물원 ▲잔디마당 ▲늘푸름원 ▲쉼속쉼터가 차례로 들어섰다. 식물원에서 노원구 방향으로는 수락산이, 도봉구 쪽으로는 도봉산이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부채붓꽃, 타래붓꽃, 노랑붓꽃, 각시붓꽃 등 130종 30만본의 붓꽃류가 식재된 붓꽃원이었다. 아쉽게도 개화기(5~6월)가 지나 '붓꽃'의 붓모양 꽃봉오리를 보진 못했지만 팝콘처럼 생긴 '나비바늘꽃'과 봉숭아 꽃물처럼 붉게 물든 '설탕단풍나무'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창포원 한켠에서 두 명의 어르신이 나무 기둥을 붙잡고 격하게 흔들어대는 장면을 목격했다. 생동감 있는 가을 사진을 남기기 위해 노란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포착하려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무를 이리저리 세게 흔들던 노인은 "아이고 힘들어서 더는 못해먹겠다"며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모과가 4개나 달렸는데 한 개도 안 내려오네"라고 한탄하고는 "하긴 이렇게 쉽게 떨어졌으면 벌써 누가 가져갔겠지"라는 체념의 말을 남기곤 일행과 자리를 떴다. ◆붓꽃 져도 웃음꽃 피는 공원 서울창포원에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은 억새원이었다. 이곳에선 작별할 때 흔드는 손 모양 같은 참억새, 삽살개 털처럼 보이는 물억새, 난이랑 헷갈리게 비슷한 무늬억새 등 21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억새원에서 손주를 모델로 사진을 찍고 있던 이모 씨는 "애가 22개월인데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억이 별로 없다"면서 "여기 와서 사진을 많이 남기고 갈 수 있어 기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손주와 놀이동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나무, 전나무와 같이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가 빽빽이 심어진 늘푸름원 일대에서는 '대산문학 제28회 시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인들이 쓴 시와 함께 꽃과 나무가 새겨진 시화 현수막이 키큰 오스트리아 소나무(유럽흑송) 기둥에 걸려 펄럭였다. 노영환 시인은 '가을 나그네'란 시에서 "구절초 / 국화 향에 / 길손이 멈춰서면 // 그 시절 추억들이 꽃처럼 피어나고 // 가슴에 봇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이 여울져"라고 노래했다. 농암가를 지은 강호가도(江湖歌道)의 대가 이현보 선생이 환생한 듯했다. 동네 주민들은 창포원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이 "이게 얼마 만이여, 보고 싶었어"라며 옆에 앉은 노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단풍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 쓴 할머니가 "그러게 말이여, 참으로 반갑네"라고 화답했다.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도토리를 한 움큼 꺼내 친구의 손에 쥐여주며 "오다가 주웠어"라고 말했다. 도토리를 선물 받은 노인은 "재주도 좋네"라고 칭찬하고는 껄껄 소리내며 웃었다.

2021-11-02 14:22: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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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이건희 컬렉션'과 국회의원

국민들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보고 싶어도 쉽지 않다. 몇 달을 기다려도 예약이 되지 않아 포기하는 상황이다. 시간당 인원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관람인원기준이 완화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첫날인 1일부터 회차별 관람인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변경했어도 예약 성공률은 극히 낮다.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예외다. 매번 1분 만에 2주치 예매가 끝나버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건 절차를 준수하는 국민들에게만 해당된다. 국회의원들은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의 스페셜 의전에다 다과까지 곁들인 대접까지 받으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예약 따윈 안 해도 되고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다. 관람 인원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달 7일, SBS는 '이건희 컬렉션 관람만 50분…국정감사 맞나'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폐관 시간 이후 국회의원 40여명이 국정감사를 이유로 '이건희 컬렉션'을 단체로 관람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정말 국감인지 아니면 관람인지를 물었는데 결론은 후자였다. 그것도 권력에만 주어진 특혜성 관람이었다. 총 4분여짜리 리포트엔 권력과 특혜의 함수가 구석구석 녹아 있다. 일례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업무 종료 후 문을 열고 기다렸다. 직원들은 국회의원들을 실은 관광버스가 도착하자 도열해 맞이하며 인사했고, 곧이어 고개 숙인 자와 뒷짐 진 자가 화면에 등장했다. 방송 시작부터 권력이 사람을 지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만 해도 시간당 30명만 입장할 수 있는 전시장에 40여명이 들어찼다. 엄연히 감염병예방법 위반이지만 이 또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는 국회의원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모이지 말아야 하는 것도 국민이고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도 오로지 국민이며, 법의 적용도 힘없는 국민에 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인원 통제 역시 평범한 국민들에게만 유효하다. 의원들의 전시 관람이 시작되자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직접 나와 도슨트를 자처한다. 작품을 돈으로 계산하는 모습에도 보기 드물게 그들 특유의 호통과 말 끊기, 윽박지름이 없다. 공간에 걸린 작품을 다 팔면 서울관 두세 채 지을 수 있다며 객쩍게 웃어도 그 잘하던 국회모독이니 태도가 어쩌니 하는 협박은 없다. 허긴, 예술에 대해 뭘 알아야 문제의식을 갖지, 국정감사를 패키지 관광 정도로 여긴 그들의 입장에선 그저 고개를 주억거리는 게 전부일 수밖에 없음이 수긍은 된다. "의원들끼리만 따로 현장 시찰을 하는 게 국민감정상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한 의원은 그래서 '비공개'로 했다고 답했다. 이는 특별한 대우자체가 특혜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니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특권의식이 몸에 밴 초현실적 집단의 구성원이기에 가능한 뻔뻔함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가 파탄 나고 자살하는 사람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국정감사를 구실로 밤늦은 시간 그림 보겠다며 떼로 몰려가 법까지 위반하며 온갖 특혜(호사)를 누리는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모처럼 손잡고 하나 된 여야의원들의 훈훈한(?) 사례로 봐야 하나. 결국 우리가 잘 뽑는 수밖에 없다. 방송은 90분 일정 중 관람만 50분, 나머지 40분은 환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벗은 채 우리의 피 같은 세금으로 제공된 음식을 야금야금 씹으며 그들만의 즐거운 밤을 보내는 동안, 그리고 그들이 그림을 보며 희희낙락하는 그 시간 자영업자들은 아무도 오지 않는 가게를 닫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국민들도 이를 악문 채 비극적인 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11-02 09:46:1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