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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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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공원·전차구경·보신각 타종 '1월 미래유산'으로 선정

1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보신각 타종./ 서울시 서울시는 '1월의 미래유산'으로 '여의도 공원', '전차구경', '보신각 타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 공원은 1916~1971년 비행장과 공군기지로 활용됐으며, 1972년에는 5·16 광장으로 조성돼 대규모 군중집회가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는 등 유구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장소다. 1999년 1월 도심형 공원으로 조성돼 현재 여의도의 랜드마크가 됐다. 1976년 1월 '문학사상'에 발표된 하근찬의 전차구경은 처음 지하철을 마주한 시민의 감정을 기록한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당시 서울의 풍경과 지하철 개통 등 수도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보신각 타종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여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대표적인 신년행사다. 1953년부터 매년 서울 시민들과 함께해왔다. 특히 보신각 타종 행사는 새해 첫날은 물론 3·1절, 광복절 같은 다양한 기념일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8개가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모전, 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1-04 11:0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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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 7개팀 수상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디자인페어'에 출품된 총 103개의 제품 가운데 7개를 선정해 지난달 22일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를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 페어로 진행된 이번 DDP디자인페어는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문 디자인 비즈니스 런칭쇼다. 지난달 20일에 개최돼 현재까지 접속횟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고 재단은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DDP디자인페어는 연중 상설전으로 운영된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는 물론 하나의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협업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디자이너, 소상공인의 제작 환경과 제품을 담아 만들어진 온라인 플랫폼은 국내 디자인 환경을 보여주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단순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집중해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에서 DDP디자인페어에 출품된 제품 중 7개를 최종 선정됐다. 심사에는 국내외 유명 리빙 편집숍 관계자와 제품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작년 12월까지 벌인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도 반영했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재단은 7개 팀에 500만원 상당의 제품 양산지원 비용과 DDP스토어 입점 혜택을 준다. 재단 관계자는 "단순 상금지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제품 양산 단계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당초 DDP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DDP디자인페어를 코로나19로 인해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개최되는 DDP디자인페어의 내실을 다져 해외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4 10:31: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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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암사 차량 나들목 개통

암사 차량 나들목 전경./ 서울시 서울시는 광나루한강공원과 암사동 일대를 연결하는 '암사 차량 나들목'을 4일 오전 10시에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간 광나루한강공원은 차량 나들목이 부족해 주차 혼잡과 출입 지연 같은 불편이 지속됐다"면서 "특히 공원에 인접한 암사동 주거지로 진출하려면 광진교 인근의 즈믄길 나들목만 이용할 수 있어 차량 출차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 11월 나들목 신설 공사를 시작해 폭 5m, 연결 길이 73m의 차량 진출 전용 나들목을 만들었다. 암사 차량 나들목 신설사업은 국토교통부의 '한강협력계획에 의한 한강관광 자원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8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로 76억원이 투입됐다. 작년 9월에는 인접한 암사 보행 나들목을 전면 리모델링해 걸어서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오는 2022년 암사동 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잇는 녹지길 '암사초록길'이 완성되면 광나루한강공원이 도심 속 역사·문화·생태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 왕복 4차선 구간을 지하화해 상부에 길이 100m, 폭 50m, 총면적 4800㎡ 규모로 조성하는 생태공원이다. 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한강 접근체계 종합 개선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나들목 신·증설 및 리모델링, 승강기 설치 등 접근시설 확충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돈욱 한강사업본부 치수과장은 "암사 차량 나들목 개통으로 시민 여러분의 광나루한강공원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의 접근시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1-03 12:10: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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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적보존문서 민원발급' 3분내 온라인으로

지적보존문서(온라인 발급)./ 서울시 서울시는 4일부터 25개 전 자치구에서 지적(地籍)보존문서(구 토지·임야대장 및 폐쇄지적·임야도)에 대한 온라인 민원발급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폐쇄 지적도와 임야도를 발급받으려면 구청을 방문하거나 팩스민원을 통해서만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면서 "팩스민원의 경우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에 이르고, 낮은 해상도로 지번이나 경계선의 구분이 어려워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25개 자치구의 지적보존문서를 표준화해 서울시 데이터센터 서버에 통합 구축하고 민원발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를 통해 시는 민원처리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3분 이내로 단축되고 발급문서 품질이 향상돼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부동산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통합데이터 가운데 300dpi 미만인 자료는 고해상도로 재구축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들이 부동산 민원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부동산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1-03 11:57: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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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무엇이 좋은 삶인가 外

◆무엇이 좋은 삶인가 김헌, 김월회 지음/민음사 새해가 되면 자기계발서를 뒤적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고전은 자기계발서와 달리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할 답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끊임없는 성찰을 요구하는 이 텍스트는, 사람들이 스스로 길을 내 걸어가게 만든다. '영원히 잊힌다'는 필멸의 두려움을 안고 있는 인간은 명예에 집착한다.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에서 오뒷세우스는 인간의 조건을 벗어나는 초인간적인 불멸이 아닌 필멸이라는 인간의 생 안에서 이뤄지는 불멸을 꿈꾼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인정받을 것인가. 공자는 '이름값을 바로잡는다'는 뜻의 정명을 강조한다. 군자는 실체 없는 허울뿐인 명성이 아닌 '실덕'을 근거로 난 이름, '선명'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방법을 동서양 고전을 통해 알아본다. 356쪽. 1만8000원. ◆아시아가 바꿀 미래 파라그 카나 지음/고영태 옮김/동녘사이언스 코로나19 사태는 아시아를 재발견하는 기회였다. 선진국으로 여겨진 미국과 유럽이 부실한 의료 체계와 방역 실패로 무너지며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때 한국, 싱가포르, 중국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굳건히 버텨냈고 성장했다. 살아남으려면 아시아를 배워야 한다. 아시아는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고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맡고 있다. 세계 인구의 60퍼센트 이상이 살고 있는 이 거대한 땅은 고령화되는 서양과 달리 젊은 노동력이 풍부한 청년 대륙이다. 책은 경제, 정치, 문화에서 아시아가 바꿀 미래를 풍부한 자료와 통계를 근거로 예측한 세계 경제 전망서이자 아시아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폭넓게 탐구한 밀도 높은 인문서다. 523쪽. 2만5000원. ◆한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톰 리빗카낵 지음/홍한결 옮김/김영사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관측 이래 최고'라는 말도 이젠 익숙해졌다. 지난해 12월 12일 우리는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맞았다. 기후위기의 현실을 짚어보고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가야 하는지 고민하기 좋은 때다. 인류가 오염시킨 지구, 우리에게 희망이 남아있을까. 책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화석연료 문명에서 벗어나는 법, 숲을 되살리고 청정경제에 투자하며 정치 참여에 나서는 것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제시한다. 미래에 후손들이 우리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때 무슨 일을 하셨냐?"고 물어볼 때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가 아닌 "필요한 모든 일을 다했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272쪽. 1만4800원.

2021-01-03 11:37: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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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초월

가이아 빈스 지음/우진하 옮김/쌤앤파커스 어떻게 인간은 우주의 객체가 아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을까. 인류를 똑똑하게 만든 건 개인의 지성이 아닌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책은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불, 언어, 미, 시간이라는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통해 풀어낸다. 지금으로부터 6600만년전 멕시코가 위치한 유카탄 반도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졌다. 이 사건으로 당시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이 사라졌다. 생태학적 공백은 인간의 포유류 선조들이 메웠다. 생존의 기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음식물 섭취다. 야생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다루는 무기, '불'을 손에 쥔 인간은 이를 의도에 따라 통제하며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불은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결과 두뇌가 급격히 발달하게 된다. 사회화된 인간은 서로 협동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능숙해져 갔다. 진화의 핵심은 개인 간 정보 전달이다. 문화적 진화의 비밀 열쇠는 언어 속에 숨어 있다. 인류의 조상이 교류와 이야기에 몰두했다는 사실은 동굴 벽이나 바위에 남겨진 그림으로 확인된다. 동물이 영역 표시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전하려 인간이 애쓰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두뇌 발달로 언어를 통한 상호 교류가 가능해진 인간은 활동 무대를 지구 전체로 넓히게 된다. 생존의 문제에서 벗어난 인간은 아름다움에 매혹됐고 이를 표현하기 시작한다. 생각과 개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게 된 인간은 본격적으로 사회를 구성해 운영했고, 국가가 탄생했다.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를 사는 인간은 존재에 대해 고민하며 답을 찾고자 골몰한다. 인간은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을 느끼고 확인하고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객관적 진실을 탐구해 나갔고 마침내 모든 종의 정점에 서게 된다. 빅뱅부터 포스트 사피엔스까지 인류사를 재조명하는 경이로운 통찰. 536쪽. 2만2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1-03 10:48: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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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손으로 만든 서울시 코로나19 정책은?

서울시가 2020년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접수된 시민 의견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임대료 인하, 콜센터 직원 재택근무 권고, 면 마스크 사용 캠페인,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등은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DDP 패션몰에 입주한 상인 정모 씨는 작년 2월 "서울시가 주인인 상가에서 장사를 하고 싶어 어려움을 참으면서도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정말 이젠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서울시가 건물주인인 만큼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준다면 우선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결국 시는 DDP를 포함해 지하도·월드컵경기장·고척돔 등 공공상가 임대료를 50% 인하하고 납부 기간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1만90개 공공점포 임대료와 관리비 총 685억원을 감면했다. 시민 민모 씨는 지난해 3월 "카드사, 여행사, 항공사, 서비스 센터 등 현재 서울에는 콜센터처럼 전화를 받는 업종이 많다. (이들은) 붙어앉는 자리, 마스크 미착용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임산부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은데 구로 콜센터처럼 코로나19가 수없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랍시고 재택근무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데, 출·퇴근 변경도 안 된다고 하는 회사에 보다 강압적인 정책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시는 서울 소재 민간 콜센터 417개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벌이고 근무 환경을 점검, 이들 기업에 재택근무와 교대근무 도입을 권고했다.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시기에는 공공마스크가 급한 곳에 먼저 공급되도록 천이나 필터 교체형 마스크 사용하기 운동을 하자는 시민 아이디어도 나왔다. 시는 작년 3월 16일 보건용 마스크가 의료기관과 건강취약계층, 다중고객 응대 종사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하는 '착한 마스크' 캠페인 지원을 시작했다. KF80/94마스크를 기부한 시민에게 면마스크와 휴대용 손소독제를 선물하는 운동으로, 한국YMCA전국연맹, 서울흥사단, 환경정의시민연대, 강서시민협력플랫폼, 양천시민사회연대회의, 관악공동행동 등이 캠페인에 함께했다. 서울시 공무원, 공기업 임직원들도 착한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해 집단감염에 취약한 민간요양병원 124곳에 보건용 마스크 4960개를 전달했다. 아울러 시는 지역상권이 침체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지난해 3월 관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에는 50만원을 지원했다. 작년 3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서울시내 221만가구가 신청했으며, 소득기준을 초과한 사례 등을 제외하고 약 160만가구가 재난긴급생활비(총 5403억원)를 받았다. 또 시는 ▲희망적인 광고 제작 ▲식사 에티켓 캠페인 실시 ▲6월 공무원시험 진행 ▲체육시설 일시 휴장 ▲병원 내 코호트 격리 실시 등의 시민 제안이 서울시 정책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작년 12월 29일까지 서울시의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게시된 시민 의견은 총 835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50명 이상이 공감한 제안은 274개이며, 100명이 넘는 시민들의 공감을 받아 담당부서와 의제선정단 검토를 거친 뒤 온라인 공론장이 열린 횟수는 8회였다. 2020년 시민 제안 중 '서울에 장애인 공공재활병원을 지으면 어떨까요?', '어린이대공원 일부 공간(팔각당)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강공원을 어떻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조례를 만들면 어떨까요?' 등 4개가 토론 안건으로 상정됐다. 각 안건에 제시된 시민 의견은 1188개, 1626개, 118개, 370개로 총 3302개에 달했다.

2021-01-03 10:3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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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이 부른 연말연시 거리두기 독려 '잠시멈춤' 커버송 눈길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사기관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사가 가수 엠씨더맥스의 노래 '사계(하루살이)'를 '천만시민 긴급멈춤'으로 개사해 불러 연말연시 거리두기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커버(Cover)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된 캠페인 영상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래를 부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재헌 연구사는 미세먼지연구팀에서 환경 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자치구보건소 역학조사 지원 등 바쁜 업무 중에서도 퇴근 후 틈틈이 노래 연습을 해 이번 영상에 참여했다고 시는 전했다. 정재헌 연구사는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의 일원으로서 고생하는 동료들을 생각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첫 환자가 발생한 작년 1월 22일부터 24시간 신속검사 체제를 운영해왔다. 그동안 연구원은 수탁검사기관에서의 미결정 사례와 역학조사 관련 사례 등 중요하고 긴급한 검체를 중심으로 4만5000여건이 넘는 검사를 수행했다. 이외에 대중교통과 확진자 방문 시설환경 중 바이러스 검사, 마스크 품질 검사 등을 실시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연구원은 유튜브 채널에 '노래하는 연구사' 코너를 신설해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방사능 등 다양한 보건환경 문제를 커버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시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 노래로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로받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01 12:19: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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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야외 전시 '해피 뉴 21' 진행

서울대공원 야외 전시 '해피 뉴 21' 포스터./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신축년을 맞이해 공원 만남의광장 일대에서 4월 30일까지 야외 조각 전시회 '해피 뉴 21'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본래의 '20' 숫자보다 '19'에 얽매였던 2020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21'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작가 21명의 조각 21작품이 서울대공원의 너른 야외공간에 전시된다. 워킹 스루(Walking Thru) 관람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작품 사이 간격이 5m 이상 떨어져 있어 타인과 접촉 없이 안전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공원 측은 덧붙였다. 새해를 의미 있게 맞이할 수 있도록 '21' 포토존도 마련했다. 야외 조각 전시회에서는 김정연 작가의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 박민섭 작가의 '아버지', 박재석 작가의 '동행', 이송준 작가의 '쉬어가소~', 이용태 작가의 '브레멘 음악대', 이일 작가의 '꽃끼리2', 이종서 작가의 '시각으로 인식되는 형상', 이창희 작가의 '걸어가다', 전강옥 작가의 '날아오르는 풍선', 전신덕 작가의 '나른한 오후', 전종무 작가의 '내리사랑', 정국택 작가의 '캥거루', 최승애 작가의 '도란도란', 최혜광 작가의 '바나나를 사랑한 랑이'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종수 서울대공원장은 "2021년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해피 뉴 21 야외조각 전시회를 관람하며 지친 감성을 채우고 마음에 여유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1-01 12:04: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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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 소득공제, 무엇을 어떻게 받나?”

내년 1월부터는 종이신문 구독료가 문화비 소득공제에 새롭게 적용된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연말정산을 앞두고 근로소득자가 궁금해하는 문화비 소득공제 관련 주요 질문을 정리해 소개했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도서 구입비, 공연 관람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대해 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연말정산 시 추가로 소득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문화비 소득공제를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근로소득자의 문화비 소득공제, 자동으로 적용되나? "문화비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근로소득자가 따로 신청해야 할 사항은 없다. 별도의 자료 제출이 없어도 문화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정원에 제공 사업자로 등록된 사업자에게 해당 상품을 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자동으로 적용돼 연말정산 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서 카드사별 문화비 총 사용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 범위는? "문화비 소득공제는 공제받을 수 있는 품목이 정해져 있다. 도서, 공연티켓, 박물관·미술관 입장권 구입이 문화비 소득공제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도서는 책 뒷면 우측 하단 바코드에 기재된 ISBN 코드가 979, 978로 시작되는 책, ECN 표기가 있는 전자책이 가능하다. 공연은 관람을 위한 공연티켓 구입비가 해당된다.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입장권 및 당일 입장에 유효한 일일 교육 체험비가 가능하다." -공연회원권의 문화비 소득공제 여부는? "온전히 공연을 목적으로 한 공연회원권의 경우 문화비 소득공제 가능하다. 다만 회원권(멤버십, 마일리지 포함)이 무료 주차권, 음료 이용권 등을 포함하고 있으면 적용되지 않는다. 이 경우 공연티켓 결제분만 별도로 영수증을 발행한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화비 소득공제 제공사업자를 찾는 방법은? "판매자가 문화비 소득공제를 제공하고 있는지는 문정원의 문화비 소득공제 홈페이지에서 사업자명을 검색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스터, 스티커 등 홍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시 아이디 소유자와 결제자가 다르다면? "문화 상품을 온라인으로 결제할 때 아이디 소유자와 결제자가 다른 경우 문화비 소득공제 혜택은 문화상품을 결제한 카드 소유자가 받는다. 예를 들어 본인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결제를 아버지 카드로 했을 경우 카드 소유자인 아버지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단, 카드 소유자의 연간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여야 가능하다." -간편 결제도 문화비 소득공제가 되나?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결제도 문화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일부 간편결제 시스템에서는 소득공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정확한 가능 여부는 판매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연말정산 누락 시 소명 방법은? "책이나 공연티켓 구입 등 문화비로 사용한 금액이 빠졌다 하더라도 세법에 따라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문화비 사용분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구매내역, 영수증 같은 증빙자료는 문화상품을 구매한 곳에 문의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증빙자료가 준비됐다면 '근로소득자 소득·세액 공제신고서'에 누락된 금액을 기재한 다음 소득공제 신고기간 내에 재직 중인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2020-12-31 12:00: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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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서울시민과 외국인 주민도 서울시 시민감사 청구 가능

내년 1월부터 18세 이상의 서울 시민과 외국인 주민도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대한 '시민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시민감사란 서울시와 시 소속 행정기관의 사무 처리가 위법·부당하다고 판단되면 18세 이상 시민 50명 이상의 연서를 받은 대표자나 상시구성원수 100명 이상인 시민사회단체 대표자가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서울시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제출한 '서울특별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및 주민감사청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시민감사 청구권이 확대됐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의 시민감사 청구권자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청구인 모집과 청구도 가능해진다.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청구인 서명을 이제 옴부즈만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 내달 4일부터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홈페이지에 온라인 청구시스템이 마련돼 운영된다. 또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의 권익 옹호와 시정 감시를 수행하는 시민감사옴부즈만 채용 자격요건이 완화됐다. 그동안은 변호사나 기술사 등 전문자격 소지자, 비영리민간단체에서 근무한 경력자로 시민감사옴부즈만 채용자격이 제한됐다. 그러나 조례 개정으로 인해 비영리민간단체가 아니더라도 공익법인과 같은 비영리법인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사람도 옴부즈만이 될 수 있도록 문호가 넓어졌다. 박근용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은 "이번 개선조치로 시민의 마음과 눈으로 시정을 살펴보고 바로잡고자 하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와 시민감사 청구제도를 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0-12-31 11:40: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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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시 선별검사소서 확진자 922명 조기 발견··· "내달 17일까지 검사받으세요"

서울시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한을 내달 17일까지로 2주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확진 사례 3명 중 1명(33.9%)이 무증상 감염으로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증상이 없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운영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첫 가동일인 지난 14일부터 30일까지 총 33만666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 중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선제적으로 발견돼 격리치료를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총 922명의 확진자(확진율 0.27%)를 발견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임시 선별검사소 2주 연장 방안을 건의해 29일 확정됨에 따라 연장 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의료진의 피로도 완화를 위해 일 평균 검사 수와 현장 여건을 고려해 기존 63개소 중 9개는 근처에 있는 검사소로 통합해 운영하고, 내달 4일부터 강남에 2곳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주말은 오전에만 운영하는 등 문 여는 시간도 일부 조정된다. 집 근처 임시선별검사소 위치와 운영 시간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하거나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한편 시는 가족 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한 집에 한 사람 검사'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다. 주거와 생계를 같이하는 가구면,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검사를 받아 집안에서의 감염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시에 따르면 가족 간 감염은 최근 확진자의 24.2%를 차지하는 등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현재 급증하는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위해 한 집에 한 사람 만큼은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2-31 11:24: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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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 이래 "최고점 경신"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시 서울시 버스 만족도 조사에서 시내버스는 만족도가 높아졌고 마을버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주 3회 이상 해당 노선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 2만2000명(시내버스 1만6060명, 마을버스 5940명)을 대상으로 지난 7, 9, 11월 총 3차례 벌인 '2020년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시내버스는 작년보다 0.18점 오른 82.02점을, 마을버스는 2.79점 하락한 78.72점을 기록했다. 시내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안전성' 항목은 1.07점 높아진 82.08점, '신뢰성' 항목은 0.02점 상승한 82.13점을 받았다. 마을버스는 '신뢰성' 항목이 80.35점으로 가장 높았고, '쾌적성' 항목 79.92점, '안전성' 항목 79.74점으로 모든 항목의 점수가 전년과 비교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쾌적성은 청결상태, 소음, 냄새·온도 적정성을 의미한다. 안전성은 교통약자 탑승 확인 후 운행, 과속, 급출발/급제동, 교통신호 및 법규준수 여부로 따진다. 신뢰성은 정류소 정차장소 준수, 친절 응대, 배차 정시성을 평가한 점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 소음·진동이 적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시내버스에 도입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또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회사평가 강화 등의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 운행이 종료될 때마다 차량을 소독하는 등 철저히 방역을 이행했으나,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 및 청결상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쾌적성 항목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만족도 1위인 노선은 3319번(진화운수, 장지공영차고지~잠실역7번출구)였다. 마을버스 중에서는 강서02번(새한교통, 남부시장~남부시장)이 최우수 노선으로 꼽혔다. 회사별로 보면 시내버스에서는 진화운수(88.06점, 3319·461·3422·402·3417·3011번), 마을버스에서는 한마음교통(85.83점, 노원09)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이용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 사항은 시내·마을버스 모두 차량내부 청결상태였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로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환경을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화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차량 내부 청결상태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만족도 하위 업체에 분야별 컨설팅을 제공해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도 시민들이 버스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만족도 조사 결과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버스 서비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31 11:04: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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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해 방역·민생·미래투자에 집중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해에는 방역, 민생, 미래투자에 집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1년을 천만 시민의 새로운 일상을 위한 도전의 해로 정하고 담대한 혁신으로 흔들리는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코로나19가 촉발한 대전환의 시대, 물방울의 힘이 모여 돌을 뚫는 수적석천의 각오로 시민과 함께 위기를 넘고 코로나 이후 달라질 일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시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가동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시는 내년 서울의료원에 59병상의 '응급의료센터'를 만들고, 보라매병원에는 48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음압병상을 갖춘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건립한다. 나머지 시립병원은 감염병 치료병상으로 대비체계를 유지한다. 위기단계에서 공공과 민간의 의료지원을 원활하게 수혈받을 수 있도록 서울 소재 약 50여개 종합병원과 민·관 재난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염병 유행 실시간 감시, 위험평가 및 확산 예측이 가능한 조기경보시스템을 마련하고 감염병 정책도 연구한다. 오는 2022년 서울에는 재난관리자원 통합비축센터가 생긴다.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에 KF마스크 등을 비축해 방역물품 부족사태를 막는다는 목표다. 민생경제 조기회복을 위해 시는 새해 예산의 60%를 조기 집행한다. 시는 총 2조1576억원을 투입해 감염병 확산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시민들에게 직·간접 일자리 총 39만30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대별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시는 강조했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상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시는 시중은행과 협력해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3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도 지원한다. 홈코노미 소비 확대에 발맞춰 62억원을 투입해 동네상권을 활성화하고 언택트 소비문화에 골목경제가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돕는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강화된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올해 46%에서 내년 50%로 끌어올리고, 초등 돌봄 인프라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구별 평균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50플러스 캠퍼스·센터는 16개소로 확대되고, 어르신 요양시설인 시립 실버케어센터 6곳의 신규 건립도 추진된다. 주거 안정을 위해 시는 공적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차고지나 빗물펌프장 같은 저이용 부지를 활용, 2022년까지 8만호의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4100호, 서민·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전세주택 3000호를 공급하고, 2023년부터는 무주택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만7000호)을 선보인다. 시는 '2기 철도망구축계획'을 시행하고 강남권 공공기관을 강북권으로 옮겨 지역균형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교통소외지역에는 철도 인프라가 확충되고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24년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한다. 혁신생태계 개척을 위해 시는 912억원을 투자해 AI(양재), K-BIO(홍릉), 핀테크(여의도), 블록체인(마포) 4대 혁신산업에 대한 기술기반 클러스터 집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1만1000개의 ICT기업이 밀집한 G밸리를 고도화하고 인쇄, 봉제, 의료 같은 전통 도시제조업의 디지털화도 전폭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선다. 내년까지 노후 공공건물 353개소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공용 전기차 충전기 2000기와 15개의 수소충전 인프라를 설치한다. 일평균 1000t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해 '서울 쓰레기 직매립 제로화'에 나선다.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무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취업까지 책임지는 '청년실업 해소 프로젝트'도 새롭게 진행한다.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 이후 일상이 회복한다 해도 어제의 방식으로는 다시 살 수 없을 것이 자명한 만큼 시민의 삶과 도시 시스템 전반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설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0-12-30 16:09:3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