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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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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일 장애인·비장애인 어우러진 '함께서울 누리축제' 개최

서울시는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17일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세텍)에서 '함께서울 누리축제'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함께서울 누리축제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축제와 공연이 마련돼 있다.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황재연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기념식 후에는 어워크, 하이틴, 하모니카를 사랑하는 모임 등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행사와 함께 다양한 체험 부스가 준비돼 있다. 부스는 사회통합, 재활, 문화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사회통합존에서는 시각·청각 등 장애체험이 가능하다.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과 시각장애인 안마사와 함께하는 안마체험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재활존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네일아트, 바리스타 체험과 성년후견, 보조기기, 건강·인권·금융 등의 생활상담을 할 수 있다. 문화존에서는 장애인 작가의 미술작품과 발달장애 사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19일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노원 열린음악회'가, 2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사업 '희망나루' 행사가 진행된다. 2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제가 개최된다. 함께서울 누리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복지포털'을 참조하거나 다산콜센터,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로 39회를 맞은 장애인의 날이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가 삶의 장애물이 되지 않는 서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04-14 13:02: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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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한옥' 수리비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시는 한옥 노후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응급보수 위주로 진행해왔던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의 지원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시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공사비를 지원한다. 기둥·대문 등 나무가 부식되거나 벽체 노후화로 인한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경우 시에 신청하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공사지원을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로 방문·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한식미장의 노후화로 균열, 배부름, 박락, 탈락이 발생한 경우 ▲목부재(기둥, 인방재, 대문 등)의 노후화로 심한 부식이 발생한 경우 ▲지붕의 노후화로 일부분에 심한 기와 변형이 발생한 경우 ▲벽체의 노후화로 누수, 결로,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에 공사비를 지원한다. 오래된 한옥은 자연부재(목재, 흙) 노후화로 인해 부식, 탈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거주민의 한옥수선 지식 부족, 한옥기술자 수급 부족,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보수가 쉽지 않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정책의 목적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한옥 소규모 수선 지원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고충 해소와 한옥 보전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4-14 12:47: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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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일 '국립 4·19민주묘지 재생공론화' 세미나 개최

서울시가 내년 4·19혁명 60주년을 맞이해 국립 4·19민주묘지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2시 강북청소년수련관에서 '국립 4·19민주묘지 재생 공론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 4·19민주묘지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지역의 핵심적인 역사자원이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립 4·19민주묘지의 독자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추모공원으로서 새로운 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세미나에는 역사, 도시재생, 조경,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1부에서는 유나경 PMA 도시환경연구소장이 '우리 지역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법, 역사문화자산의 창조적 재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 부동산학과 교수가 '국립 4·19민주묘지의 잠재력과 지역가치 확산전략'을 주제로,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 사업추진단장이 '모두를 위한 메모리얼 파크, 4·16생명안전공원의 사회적 함의'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국립 4·19민주묘지 재생 공론화 이슈와 추진전략에 관한 토론회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4·19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달 중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립 4·19민주묘지는 지역을 넘어 민주화 상징이며 국가적 핵심시설인 만큼 구심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단체, 주민 등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다양하고 활발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국립 4·19민주묘지가 세계적인 민주화의 성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4 12:25: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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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시각효과 만든 기업 등 북미 4개社 서울에 1.1억달러 투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의 시각효과 제작에 참여한 '스캔라인'(Scanline VFX)의 아시아 지역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스캔라인을 포함해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Platinum 21),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Finhaven), 실리콘밸리의 명문 스탠퍼드대학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BuildBlock) 등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서울에 지역본부 또는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향후 5년간 1억1000만달러를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서울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스튜디오를 열고, 2023년까지 310명 이상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플래티넘 21은 에이즈,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서울에 지역본부를 만들고 앞으로 5년동안 약 5300만달러 상당의 지적재산 및 현금을 서울에 투자한다. 2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핀헤이븐은 캐나다 밴쿠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이다. 유가 증권 등의 매매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서울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2023년까지 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3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빌드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만드는 혁신기업이다.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총 1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의 미래가 유망한 신성장 기업 4개사로부터 1억10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되고, 5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며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4 12:06: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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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필립 샌즈 지음/정철승, 황문주 옮김/더봄 나치 전범에게 적용된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라는 죄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 책은 한통의 초대장에서부터 시작된다. 국제 인권법 학자이자 인권변호사인 필립 샌즈는 우크라이나 리비우대학으로부터 강연 의뢰를 받는다. 리비우는 샌즈의 외할아버지가 나고 자란 곳이다. 외할아버지는 샌즈에게 리비우에서 겪은 일을 한 번도 이야기해준 적이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샌즈의 외할아버지가 태어난 1904년 리비우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했다. 폴란드 남동부와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걸쳐 있어 우크라이나인, 폴란드인, 유대인 등의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었다. 도시는 지배자의 언어에 따라 렘베르크, 로보프, 리보프, 리비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리비우에는 약 10만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다. 도시가 20세기 초반 역사의 격류에 휩쓸린 이유다. 리비우는 샌즈 외할아버지의 고향만은 아니었다. 국제법의 중요한 개념인 '제노사이드'와 '인도에 반하는 죄'를 연구한 법학자 라파엘 렘킨과 허쉬 라우터파하트도 리비우에서 공부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다. 모두 유대계라는 사실이다. 이들의 삶은 나치 독일의 전범을 심판한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조우한다. 책은 '2중의 탐정소설'이다. 나치에 점령당한 유럽에서 유대인 외할아버지의 비밀스러운 삶과 국제인권법의 탄생 과정을 동시에 추적한다. 책은 광기가 지배했던 시절, 가슴 아픈 민족사를 가진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노사이드'와 '인도에 반하는 죄'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4·19와 5·16, 유신과 5·18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632쪽. 2만8000원.

2019-04-14 11:35: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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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41) 이슈를 이슈로 덮는 세상

최근 언론을 보면 작금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뭐라 표현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참신한 정책이나 정치인들의 행보는 하나도 없고, 세상의 모든 일들을 정쟁의 이슈로 삼는다. 연예인들의 필로폰 투약 사건이나 성적타락, 전 법무부 차관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스캔들 등 대한민국의 뉴스는 많은 국민들을 참으로 암울하게 만든다. 또한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은 이제 어떠한 명분도 없을뿐더러, 정말이지 국민들의 관심 밖이다. 가만히 보면 최근 뉴스를 장식하는 뉴스 같지도 않은 뉴스들은 마치 여야가 각자가 궁지에 몰렸을 때 상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 이슈와 어떻게 그렇게 맞아떨어지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자주 있다. 비단 필자만의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이미 정도를 넘어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망각하면서 중언부언 혹은 모든 분야에서 본질을 벗어난 다툼과 분쟁으로 어수선하기만 하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 듯하다. 기본을 벗어난 응용은 가당치 않은 일이며, 본질을 벗어난 논쟁은 싸움을 위한 싸움에 불과하다. 필자는 그런 현실에 세상에 내가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미친 것인지 세상이 미친 것인지 둘 중 하나는 분명하다는 썩 유쾌하지 않은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지키지 않는 세상, 정치권은 자신들의 안위와 내년 총선에만 관심이 있으면서 국민타령을 하고,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람과 사람 간에 도를 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하루하루 이런 각박하고 잘못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 배운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을 지키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각자가 스스로도 찝찝하고 유쾌하지 않은 일에는 연루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가급적 표리부동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옳고 그른 것을 한 번만 신중하게 분별해도 세상이 지금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최소한의 자기관리는 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고, 내가 억울한 일이라면 남도 억울할 수 있다는 것을 누가 가르쳐줘야 아나. 내가 기분 나쁜 일이라면 남도 당연히 기분 나쁜 일이기에 조금 더 배려하고 예의를 갖추고 매사에 조금씩만 양보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하지 않겠나. 세상은 특정 사람들에 의해 변하지 않는다. 물론 권세와 권위를 가진 정치권이나 지도층에 필자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모두의 노력이 동반될 때 가능한 일이다.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판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진정으로 자신의 삶과 가치에 대해 재고찰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느낌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동반될 때 세상은 조금씩 변할 것이다. 철저하게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고, 표리부동한 작금의 세상이야말로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공감과 소통이 좀 이루어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말보다는 행동이 서로 앞서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배려와 이해와 관용과 베풂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잘못된 것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기를 소망한다. 잘못된 것을 합리화하고, 영혼 없는 사과를 하고, 재발해도 전혀 반성과 뉘우침이 없는 세상이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나.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불변의 진리라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말 그대로 불변해야 하는 진리는 누구나가 절대적이고 의무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더 이상 두껍고 추악하게 이슈를 이슈로 덮는 대한민국을 탈피해 반성하고 인정하고 개선할 의지를 가진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2019-04-14 10:34: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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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서울시는 연말까지 서류제출 없는 온라인 자격검정 시스템 등 블록체인 기반의 행정서비스 6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작년 10월 2022년까지 총 14개의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투표시스템(엠보팅)과 장안평 중고차 매매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시는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정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민주주의 서울 서비스를 개발한다.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정'은 청년수당, 주민 감사 신청 과정에서 자격검정을 위해 제출하던 증빙 서류를 온라인 자격조회로 대체하는 것이다. '마일리지 통합 관리'는 기존 에코, 승용차, ETAX 등에서 개별 적립된 마일리지를 합치는 기능이다. 제로페이와 연계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는 통합 인증 체계를 도입해 서울시민카드에 연계된 공공시설, 제휴서비스의 본인인증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는 전자근로계약서 체결, 4대 사회보험 가입, 근무경력 관리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영세한 사업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과 '민주주의 서울' 서비스는 현재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보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반기에 구체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6가지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발에 착수해 연내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균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대대적인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발을 통해 침체돼 있는 민간분야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과 기술개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2 15:18: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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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팔도 농산물 한자리에··· 서울시, '농부의 시장' 개장

전국 팔도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강동구 도시농업공원, 덕수궁돌담길, 광화문광장, 만리동광장에서 농수특산물과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농부의 시장'을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에는 중구 만리동광장과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에서, 일요일에는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격주로 일요일에는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국 75개 시·군의 145개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농부의 시장은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4~6월에는 볏짚공예 체험, 농부의 비밀레시피 장 만들기 체험, 씨앗 모종 나누기, 농악과 함께하는 봄나물 장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9~10월에는 가을 배화채 맛보기, 농부와 함께하는 옥수수파티, 치즈만들기 체험, 군고구마 나눔 등을 진행한다. 판매 품목, 장소별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지역 상생 교류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농부의 시장이 활성화 돼 도농 상생의 의미 있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참가 농부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2 14:38: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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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당첨자 발표

서울시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당첨자 2604명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입주대상자에게 전월세보증금의 30% 이내에서, 최고 4500만원까지 최대 10년 동안 무이자 지원하는 제도다. 신혼부부는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계약은 2년 단위로 한다. 입주자가 신청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재계약 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대상자는 이날부터 입주대상주택에 대한 권리분석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심사 결과 적격인 주택에 대해 SH공사와 공동 임차인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게 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약이 완료되면 보증금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의 전세주택 또는 보증부월세 주택이다.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 3억80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시는 당첨자들의 계약진행 상황에 따라 공급 잔여분에 대한 하반기 수시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보증금 지원과 더불어 은행권 연계 대출상품 출시로 입주대상자들이 추가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며 "입주대상자들이 생활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주택을 임차해 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4-12 14:14: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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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천막 떠난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 문 열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12일 광화문광장에 문을 연다.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남측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시민 200여명과 함께 '기억·안전 전시공간' 개관식을 가진다. 기억·안전전시공간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약 5년간 광화문광장을 지켜왔던 세월호 천막을 유족이 자진 철거하기로 결정하면서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새롭게 조성됐다. 이날 개관식을 가지고 시민에게 공개된다.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24평(79.98㎡) 규모의 목조 건물이다. 전시실 2개와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시민참여공간, 안내(진실마중대)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공간에서는 '그날의 기억',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천막에서 전시공간까지 변화과정을 담은 영상이 재생된다. 관람객이 전한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무인 정보 단말기도 설치돼 있다. 박 시장은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유가족과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약속의 손도장'을 찍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박 시장은 여의도 한강공원 내 '제1호 독립유공자 가족 매점' 개점식에 참석해 오픈을 축하하고 테이프커팅을 함께한다. 독립유공자법은 공공시설에서 일상생활용품 판매를 위한 매점이나 자동판매기 설치를 허가·위탁할 경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등의 신청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경쟁 입찰에서 독립유공자가 운영권을 얻은 적은 없었다. 이에 시는 올해 경쟁 입찰 예정인 한강공원 매점 11곳 중 2곳의 운영권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허가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 7시 박 시장은 지난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밤도깨비 야시장을 방문해 제로페이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4-12 13:49: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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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64곳서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행사 개최

서울시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시내 64개 전통시장에서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는 상인회가 어린이, 학부모, 부녀회 등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해 시민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친근하고 가고 싶은 시장,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다. 체험, 할인판매, 경품증정 등 시장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상점가는 상가 곳곳에 '트릭아트체험존'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에서는 화전, 한과만들기 체험이, 용산구 후암시장에서는 에코백에 그림을 그려 나만의 장바구니를 만들어보는 행사가 진행된다. 용산구 용문시장은 '해님달님' 전래동화를 콘셉트로 동화책 만들기,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에게 1000원권 쿠폰을 지급해 경제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장보기체험,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단체에서 급·간식재료를 구매하면 1만원당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공통적으로 진행한다. 시는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을 결제하면 '쇼핑용 캐리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시장별 행사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성은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지역적 특성과 시장대표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 등으로 전통시장을 어린이부터 청년, 노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동네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19-04-11 15:29: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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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부터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길음IC 과속 단속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길음IC 구간 7.9㎞에 대한 과속 구간단속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1999년 개통된 내부순환로는 서울 북부 도심지역을 통과하는 고가도로다. 주변 주택가는 도로교통 소음에 노출돼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규정속도인 70km/h를 초과하는 과속차량으로 지역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차로 폭이 좁은 곡선구간의 고가도로와 장대터널인 홍지문터널, 정릉터널이 위치해 있어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 이에 시는 시내 11개 자동차전용도로 중 내부순환로 일부구간에 대한 과속 구간단속을 시행한다. 홍지문터널~길음IC 구간은 왕복 6차로로 터널 2곳(홍지문터널, 정릉터널), 진출램프 3곳, 진입램프 3곳을 포함한다. 구간단속은 차량 진출입이 없는 고속도로에 적용되고 있어 진출입 램프 이용차량의 단속이 어렵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최근 개발된 단속 장비를 본선과 램프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구간 내 진출입하는 차량도 단속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 시는 구간단속이 시행되면 차량 속도가 70km/h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대 입구에서 길음IC까지 공동주택이 밀집된 구간에서 야간 시간대 도로교통소음을 최대 4데시벨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내부순환로에 방음벽 등의 설치를 검토했으나 고가도로 구조 안전상 시설물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간단속을 소음 저감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홍지문터널~길음IC구간에는 속도위반단속 장비 5대가 설치돼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내부순환로 구간단속 시행에 따른 소음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도로 및 소음 여건 등을 고려해 다른 자동차전용도로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교통소음 해결과 안전운행을 위해 시행된 만큼 운전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4-11 15:18: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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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허브에 '바이오 스타트업 전용 실험실' 문 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에 바이오스타트업 전용 연구실험동의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실험동은 제약·의료기기 분야 기초 연구를 실험하는 공간과 핵심 연구장비 41종 57점을 구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전용공간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지상 5층 3216㎡ 규모로 지어졌다. 연구실과 바이오스타트업 입주공간(20개) 등을 갖췄다. 바이오 의료 분야는 기초연구와 실험이 핵심적이지만 스타트업은 비용이 많이 드는 연구시설을 구축하기 어렵고 고가의 실험장비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실험동은 바이오 스타트업이 안정된 연구실험 환경에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연구실험동 3~4층은 입주기업 전용 연구실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1~2층은 개방형 실험공간으로 만들어 입주기업 외에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기업 입주공간에는 바이오웨이(항암제 신약), 팡세(바이오 프린팅 기술 개발) 등 의약·의료기기를 개발하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상반기 중 선발을 통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연구실험동 개관에 맞춰 KIST, 고려대, 경희대, 한국과학기술대 등 홍릉 일대 13개 대학·연구기관과 바이오 분야 연구실험 및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연구장비 공동 활용, 전문 인력 교류·양성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에 개관하는 서울바이오허브 연구실험동이 보스턴 Lab Central과 같은 성공적인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실험실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1 15:06: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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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홍릉·면목동 등 도시재생 후보지 13곳 선정

서울시는 신경제거점조성 및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한 신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 8곳과 주거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는 ▲홍릉 일대 ▲광화문 일대 ▲북촌 가회동 일대 ▲효창공원 일대 ▲면목동 일대 ▲구의역 일대 ▲홍제 역세권 일대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 등 8곳이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일자리 창출거점을 육성하는 경제기반형과 산업·상업·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중심시가지형으로 나뉜다. 홍릉만 경제기반형 후보지다. 이번 후보지 8곳은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체감도 높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오는 8월 최종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홍릉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의 연구기관 집적지다. 대학생 12만명, 박사급 약 5000여명, 외국인 유학생 7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집중된 지역이다. 시는 도시재생으로 24시간 연구하며 즐길 수 있는 R&D 창의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옛길·옛물길, 육조거리터 등 역사자원과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을 수립한다.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고 서촌, 정동 등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해 광화문광장 활력이 역사도심 전체로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은 한옥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는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중랑구 중화2동 등 5곳이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정비사업해제지역을 포함한 저층주거 밀집지로 주택 노후와 생활시설 부족,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11일 열리는 '2025 서울 도시재생 전략계획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해 5월 중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에는 향후 5~6년간 마중물 사업비 24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사업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 후보지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지가 포함되어 있어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해 차근차근 도시재생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1 14:50: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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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다이어트, 용산구 만족도 '꼴찌'

서울시가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완료한 5개 지역을 대상으로 보행환경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용산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실시한 지역 중 용산구의 만족도는 57.5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업 시행 전후 만족도 차이 역시 용산구가 2.8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도로다이어트란 도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 보도나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도로의 전체 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차로 폭과 수를 줄여 보도를 확장하거나 대중교통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환경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 보행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6년부터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서울시 내 36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6곳에서 진행 중이다. 그동안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통해 보행공간이 확대되고 도로이용 효율이 높아졌다고 시는 전했다. 보행공간은 서울광장(6449㎡)의 6.4배 만큼 넓어졌고, 사업을 마친 성동구 성수이로7길은 차량 평균 속도가 17.9km/h에서 18.5km/h로 증가했다. 시가 올 1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함께 발간한 '2017년 도로다이어트 현황과 평가' 보고서를 보면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보행환경 만족도가 높아졌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도로다이어트 사업이 완료된 지역 중 5곳을 선정해 지역 주민과 상인 250명을 대상으로 보행환경 만족도를 평가했다. 조사 대상지는 노원구 초안산로, 용산구 이태원로, 송파구 양산로2길, 구로구 경인로53길, 성동구 뚝섬로3길 등 총 5곳이었다. 조사 결과 송파구의 만족도가 89.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원구(88.6점), 구로구(83.2점), 성동구(77.6점), 용산구(57.5점) 순이었다. 사업 전후 만족도 차이는 송파구가 48.5점으로 1위였고, 노원구(41.5점), 구로구(36.8점), 성동구(33.9점), 용산구(2.8점)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 양산로2길은 차도 폭과 함께 차로 수를 줄이는 도로다이어트를 실시했다. 2차로 도로를 1차로로 축소하고 차로폭을 8m에서 3~5m로 줄였다. 보도폭은 2m에서 3~4m로 넓혔다.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교차로의 회전반경을 줄여 보행 안전성도 높였다. 용산구 이태원로는 차로 수는 그대로 두고 차로 폭만 조절했다. 노상주차장을 없애 차로폭을 기존 15.3m에서 13.5m로 줄였다. 보도폭은 5m에서 6.3m로 확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통해 보행환경의 안전성, 편의성, 쾌적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재석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송파구의 경우 차량 속도 저감, 교차로·횡단보도에서 충돌 위험 감소, 교통약자 안전성 향상 등 전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며 "용산구는 차량의 속도를 제어할 시설물이나 설계 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횡단보도나 교차로 개선이 없는 등 시설물 정비가 미비해 보행자 인식 변화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운전자의 주행행태 변화도 살펴봤다. 해당 설문에서 노원구, 송파구, 구로구는 '도로다이어트 사업 전보다 천천히 운전하게 됐다'고 응답한 반면, 용산구와 성동구는 긍정적인 비율이 낮았다. 허 연구원은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자동차 공간이 줄었지만 용산구 외에는 도로이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용산구는 상점이 많은 대상지 특성상 주차 공간이 사라짐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며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무조건 주차 공간을 삭제하기 보다는 차도 폭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보행공간 확보와 함께 포켓 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면 효과가 더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상지 선정 과정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도로다이어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지역보다는 사업 추진이 용이한 지역이 대상지로 제안되고 선정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지 않은 예산과 노력을 들이는 사업인 만큼 사전에 보다 많은 협의와 의견수렴, 논의과정을 거쳐 도로다이어트가 가지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 추진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는 연내 자치구 공모로 선정된 사업지 11곳에서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상지 기준을 강화하고 예산도 늘렸다. 자치구당 1곳에 5억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보행 안전과 편의가 담보된 지역에 예산 제한 없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차로폭 축소뿐만이 아니라 차로 수 감소와 녹지공간 확보가 담보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구로구 구로동로42길 ▲서초구 바우뫼로7길 ▲마포구 토정로 ▲중구 삼일대로4길 ▲마포구 토정로 ▲노원구 동일로205길 등 총 11곳이다. 시는 "사업 취지에 맞는 우선순위 11개 사업지를 최종 선정했다"며 "시민이 '걷는 도시, 서울'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지속 추진해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19-04-11 14:33:2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