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손잡은 엔진, 멀티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
카카오와 손잡은 엔진, 멀티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카카오를 모회사로 둔 엔진이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엔진의 남궁훈 대표는 지난 24일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에 오른 후 첫 공식적인 사업 방향을 발표해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남궁훈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엔진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와 가상현실(VR)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엔진의 멀티 플랫폼 전략은 크게 PC와 모바일, 스마트TV와 VR를 아우르는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각기 다른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심축인 모바일 플랫폼에는 마그넷, 아이나게임즈, 슈퍼노바일레븐, 불혹소프트 등 장르별 전문 게임 자회사를 통해 내년에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는 한편, 넵튠,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등의 외부 개발사들과 협력해 20여종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멀티플랫폼 전략이란 모바일 게임을 PC나 TV에서도 돌릴 수 있는 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스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PC플랫폼은 카카오 PC버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자회사들을 통한 권역 별 사업으로도 확장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중 합병을 완료하게 될 다음게임의 PC코어게임과 채널링 효과 증대를 모색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다지고 차세대 플랫폼 전략의 핵심인 스마트 TV 및 VR 플랫폼을 더해 멀티 플랫폼 전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멀티플랫폼 전략의 중심축은 모바일인 만큼 모회사 카카오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3개의 플랫폼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 스마트TV 플랫폼을 개발하고, 아마존 TV 카지노 1위 게임을 제작한 핵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TV 게임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 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확대를 위해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PC플랫폼의 조계현 부사장, 모바일 플랫폼의 이시우 사업본부장, TV 및 VR플랫폼의 박순택 대표, 동남아시아 사업의 성진일 대표 등 5명의 핵심 경영진들이 부문별 전문성을 살려 나갈 예정이다. 남궁 대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에 엔진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멀티 플랫폼 전략의 핵심"이라며 "각각의 플랫폼들이 성장하고 융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