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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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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K-산업' 기술력에 글로벌 기업 러브콜 이어져

모처럼 성대하게 열린 CES2023, 국내 기업들은 수많은 '싸인'을 받아내며 다시 한 번 수준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다.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는 물론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CES2023를 통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다양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분야가 대표적이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개발을 포기하면서 위기론이 제기되던 상황,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CES2023을 기점으로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까지 확보하며 완성차 업계 수준 경쟁력을 완성했다. 마그나와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에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협력을 약속한 것. 조주완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떤 차량에도 OEM을 공급할 수 있을만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도 역대 최대 규모 부스에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코너모듈 등 신기술로 현대자동차 빈자리를 채웠다는 평가, 퀄컴과 자율주행 3단계 구현을 위한 통합제어기를 개발하는 MOU를 체결하며 반도체 기술 공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그룹도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 개발과 실증에 협력하는 MOU를 맺었다. HD현대가 자율운항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힘을 실어온데 더해,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무인 선박 개발을 현실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HL클레무브도 미국 소나투스와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 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HL클레무브는 HL그룹에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회사인 소나투스와 함께 통합 제어기 등 신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를 개발하는데 힘을 합칠 계획이다. HL만도도 이스라엘 아그거스와 자동차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CES2023에 불참한 현대차는 오히려 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겨냥했다. 항공 모빌리티 부문 독립 법인 슈퍼널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 자율주행 4단계 '로보택시' 상용화를 준비 중인데 이어, 한 발 앞서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까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친환경 시대를 대비한 협업도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및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MOU를 통해 선박용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벤처캐피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을 함께 할 계획이다. 실제 싸인까지는 아니어도 추후 협력을 염두에 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이 국내 업체 부스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적지 않은 논의를 이어갔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부스는 올해에도 최고 인기를 누렸다. 현장을 방문한 국내 기업 총수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서도 기술력을 확인하고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이 개발한 '레디 케어' 등 전장 기술을 확인하고 끈끈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BMW가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전장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박정호 부회장이 퀄컴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폰용 AP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와 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퀄컴에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기대했다. LG그룹도 이번 CES2023을 통해 글로벌 산업계에 올레드 TV와 전장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한 경쟁력을 재확인해냈다.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선없는 TV 시그니처 올레드 M에 글로벌 관계자들 관심이 이어졌고, 특히 처음으로 오픈 부스를 운영한 LG이노텍은 예년보다 고객사 미팅을 2배 이상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밖에도 CES2023에 참가한 스타트업과 국내 지자체들 역시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MOU를 맺으며 세계화에 힘을 실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9 14:59: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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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스효성, 겨울맞이 서비스 캠페인 실시…무상정비에 부품 할인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더클래스 효성이 겨울 맞이 정비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더클래스 효성은 31일까지 '겨울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배터리, 부동액, 브레이크액 등 동절기 차량 관리를 위한 주요 부품 최대 25% 할인과 와이퍼 블레이드 부품 30%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 아울러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에어필터 ▲스파크플러그 ▲인젝터 ▲연료필터 등을 1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로컬 컬렉션을 제외한 '메르세데스-벤츠 액세서리 & 컬렉션'도 최대 30% 할인하며, 메르세데스 오리지널 타이어 최대 55%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정기 점검 및 소모품 교체 시간을 대폭 단축해 주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곰돌이 키링'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슈트 케이스(1명) ▲메르세데스-벤츠 배낭(5명)을 제공한다.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 신규 가입 후 자기부담금 지원 서비스 상품 추가 등록 시 1회 최대 50만 원 자기부담금 지원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더클래스 효성 관계자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혹독한 주행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안전사고 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및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클래스 효성만의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9 12:02: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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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LG이노텍, 첫 공개 부스에 2만 인파…잠재 고객 확보 성과도

LG이노텍이 첫 CES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LG이노텍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 오픈 부스를 운영하며 2만명 이상 관람객을 맞이했다. LG이노텍이 오픈 부스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비공개 형태로 특정 고객사에만 전시관을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일반 관람객에도 다양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모빌리티 분야 전시가 집중된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했다. 광학솔루션과 기판 소재는 물론, 전장 부품 신기술 16종을 대거 선보였다. 부스 중앙에 신기술을 담은 자율주행차량 목업을 통해 직관적으로 소개하며 관람객들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었다. 특히 LG이노텍 핵심 기술이 자율주행에서 시너지를 일으키는데에 관심이 높았다. 카메라 모듈과 레이더 모듈 장점을 융합한 '센서 퓨전'이 대표적. 완전자율주행시대를 주도할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체험형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직접 블록을 쌓아 FC-BGA 기판을 완성하며 LG이노텍의 고다층·고집적 기판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한 공간 등 어려운 기술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잠재 고객 확보 성과도 있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고객사 미팅 건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스 현장에서도 100건 이상 미팅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민죤 상품전략담당(상무)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스마트폰, 자동차 속 다양한 부품들을 밖으로 꺼내 전시함으로써, 미래 혁신 제품은 부품이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철동 사장은 "이번 CES는 LG이노텍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재부품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9 11:50: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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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선없는 '시그니처 올레드 M'으로 CES 공식 어워드 '엔가젯 최고상' 수상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올해 CES2023 최고 스타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CES2023 공식 어워드인 엔가젯 선정 홈시어터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세계 최초로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해 4K 해상도에 120㎐ 주사율 영상을 선 없이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엔가젯은 "TV와 약 10m 떨어진 곳에서도 4K?120Hz의 고화질 영상과 소리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무선 전송 기술이 인상적"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다양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 밖에 해외 유력 매체들도 찬사를 보냈다. 미국 탐스가이드는 "올해 CES에서 본 모든 제품 중 가장 멋지고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극찬하며 최고 제품(Best in show)으로 선정했다. 씨넷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CES 2023 최고 TV 가운데 첫 번째로 꼽으며 "다른 모든 TV를 부끄럽게 만드는 혁신적인 초대형 무선 TV"라고 평가했다. 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CES 주관사인 美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부터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과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LG 올레드 TV는 이번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총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CES 2023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및 혁신상 28개를 비롯해 엔가젯이 선정한 홈시어터 최고상과 유력 매체들이 선정한 어워드 등 현지시간 7일 기준 총 166개의 어워드를 받았다. 그 밖에도 생활가전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리뷰드닷컴은 LG 디오스 무드업 냉장고를"업계 최초로 냉장고 도어에 LED를 적용해 제품의 색상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호평했다.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무드 조명과 무선 충전 기술을 갖춘 화려한 색상의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로 주변 가구와도 조화롭다"고 극찬하며 각각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디자인 전문매체 '얀코디자인'은 LG 미니멀 디자인 가전에 대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무채색 계열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제품"이라고, 액자형 에어컨 신제품인 LG 아트쿨 갤러리는 "에어컨이 아닌 액자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이라며 두 제품 모두 CES 2023 최고 제품(Best of CES 2023)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LG전자는 ▲ 노크온 디자인의 LG 인스타뷰 프렌치도어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의 조리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는 LG 더블 전기오븐레인지 ▲에어수비드 기능 갖춘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CES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투명 올레드 스크린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전문가용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모니터 등도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다수의 유력 매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8 11:53: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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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구자은 회장, 'LS 퓨쳐리스트'와 '전기화' 확인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최신 기술을 둘러보며 새로운 미래를 고민했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3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구 회장과 함께 ㈜LS 명노현, LS전선 구본규, LS일렉트릭 김종우/권봉현, LS MnM 도석구, LS엠트론 신재호, SPSX(슈페리어 에식스) 최창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COO와 지난해 9월 그룹의 신사업 아이디어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리더인 'LS Futurist(미래 선도자)' 20여 명이 함께 동행했다. 구 회장과 주요 임직원들은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SK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아, 최신 기술 트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전시장을 찾은 구 회장은 "이번 CES 전시회에 주요 기술 트랜드로 자리잡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넷 제로 등 미래 선진 기술들이 '모든 사물의 전기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초 선언한 LS의 비전 2030, 즉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우리의 다짐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의 CEO들과 LS의 미래 사업을 이끌 Futurist 들이 글로벌 선진 기술들을 많이 접하고 혜안을 얻어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 동행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 밖에도 구 회장과 CEO들은 CES와는 별도로 테슬라, IDEO, IBM 양자컴퓨팅 연구소 등 글로벌 선진 기업들을 따로 방문해 벤치마킹 하는 한편, LS전선·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의 북미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8 11:53: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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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어닝쇼크' 릴레이…추락 혹은 조기 반등 신호

현실은 예상보다 참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저조했다. 올해에도 비관적인 전망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70조원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 영업이익인 6조원대보다도 40% 가량 낮았고, 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 이후 최저였다. 연초 목표였던 연간 매출 300조원을 넘겼음에도 축하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실적 하락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단연 반도체다. 올 초부터 가전과 모바일 등 DX 부문은 코로나19 '엔데믹'에 경기 침체로 어려웠던 상황, 그나마 반도체가 하락분을 상쇄하며 신기록을 '하드캐리'해왔다. 그러나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수요 하락으로 결국 전체 실적까지도 주저앉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당초 내년에서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적자' 전망까지 나온다. DS부문 영업이익 추정치가 5조원 안팎에서 수천억원대로 떨어졌으며, 낸드 부문에서는 적자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반도체 충격으로 업계 이목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미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중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를 발표한 가운데, 서버용 메모리 비중이 적지 않은 SK하이닉스 적자폭이 얼마냐에 따라 올해 시장 침체 수준도 더 정확하게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기별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 때문에 임직원들도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4분기 적자폭은 수천억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 변동폭이 크다. 4분기 적자가 1조6556억원을 넘으면 하반기 적자, 2조원을 넘으면 연간 영업이익 7조원도 깨질 우려까지 있다. 반도체만이 아니다. LG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에 머무르며 창사 이후 처음 연 매출 80조원 돌파 성공 성과도 빛을 바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91.2%나 줄어든 수치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3조5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적었다. LG전자 실적 악화 이유는 가전 부문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수요 감소는 물론, 비용 증가에 경쟁까지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TV 사업인 HE부문에서는 적자 가능성도 유력하다. 그 밖에도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반도체와 IT 관련 업계 역시 4분기 적자에 비견할만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철강 업계도 적자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폭으로 떨어진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그나마 안도하는 업종도 있다. 바로 자동차다. 코로나19로 대기 수요가 줄을 이은 상황, 경기 침체로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나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급난도 아직은 현재 진행형이다. 당장 현대자동차가 4분기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이 유력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6배, 삼성SDI도 2배를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 산업으로 자리를 확실하게 할 전망이다. LG전자도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를 면한데에는 전장 사업 성장이 유효했다는 추측이다. 4분기 충격은 이제야 시작이지만, 시장은 벌써부터 내년 상반기 이후에 주목하고 있다.예상보다 실적 감소폭이 컸던 대신 회복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는데다가 갤럭시S23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진영 플래그십 경쟁도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모처럼 고성능 제품이 출시되면 수요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문제는 경제 사정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세계에서 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말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에 임금과 실업률이 안정되고 있음이 확인되는 등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연착륙'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8 11:47: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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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기자간담회, '고객' 신념으로 사업 체질 개선 약속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위기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계획과 전략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상수'가 됐다면서도, 기회는 늘 있었고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용 감축이 아니라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기존 사업 한계 돌파와 신사업 선택과 집중 방침을 강조하기도 했다. 비 하드웨어 사업 강화를 대표적인 전략으로 꼽았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플랫폼과 콘텐츠, 솔루션 등으로 확대하며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것. 디지털 헬스와 '엘지 채널'이 대표적.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만든 합작법인 '피트니스 캔디'는 사업 준비에 시간이 걸렸지만 순조롭게 추진중이고, 엘지 채널은 파라마운트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드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는 다소 어려움을 토로하기도했다.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백명이 지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계약학과와 연구실과 협력하는 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특히 드러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투자가 본격적으로 흑자로 돌아오며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앞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하는 SW 기반 차세대 IVI 솔루션을 준비 중, 글로벌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 부품을 양산하며 올해부터 본격 성장 단계에 진입하며 2026년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도 확장했다. 국내 기업을 인수하면서 2분기 국내에 이어 하반기 북미로 수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생산과 충전, 거기서도 SW 영역인 관제와 하드웨어인 충전기 개발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미래가 확실한 사업인 만큼 지속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애플과 협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회사와도 협력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사업 역량을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신가전 행진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UP가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상황, 미니멀리즘 가전 콘셉트를 선보인데 이어 LG Labs를 통해 다양한 미래 아이디어를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미래 사업도 준비 중이다. 특히 LG 노바는 북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메타버스 등 미래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 암웰과 공동 개발한 원격진료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성과도 거뒀다. HE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줄어들긴 했지만, 다시 안정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이후에는 회복을 점쳤다. 프리미엄 올레드 TV 라인업으로 수익성도 확대 중. TV가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조 사장은 취임 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를 선포하는 한편, 수시로 진행되는 CEO F.U.N Talk를 통해 임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말뿐인 변화가 아니라 행동하고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다. 조 사장은 올해 신년사 또한 일방적 소통 대신 직원들과의 대담 형식의 CEO F.U.N Talk을 통해 공유했으며, 취임 후 지난 1년여 간 총 6차례에 걸쳐 CEO F.U.N Talk을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vitna@metroseoul.co.kr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8 10:4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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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2022년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폴스타2가 수입 전기차 중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폴스타는 폴스타2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KAIDA에 따르면 수입전기차는 지난해 2만3202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266% 성장한 수치다. 이 중 폴스타2는 2794대 판매로 1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주요 국가에서 인정받은 독보적인 안전성, ▲전기차 최초로 적용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등 상품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폴스타코리아가 최근 폴스타 2 구매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4]에 의하면, 응답자의 29%가 폴스타 2를 구매한 이유가 '디자인'때문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안전성'(22%)과 '상품성(16%), 그리고 편의성(15%)'을 구매 이유로 선택했다. 구매 고객 중 98%가 안전성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출시 첫해에 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한 성과도 값지지만, 지속가능한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 속에서 폴스타 2가 그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올 한 해도 전국적인 전시 및 시승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 맞춤형 경험 제공에 주력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DA 통계에 테슬라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5 14:44: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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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미래차 주인공은 누구?, 전장 VS 완성차 기술 경쟁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둘러싼 완성차와 전장 업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완성차 업계가 오랜만에 CES2023로 돌아와 혁신 기술을 자랑하는 가운데, 전장 업체들도 이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미래차 산업 주인공 자리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마그나와 전기차 구동계에 이어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협력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마그나의 자율주행 기술을 더해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LG이노텍도 처음 CES2023에 참여해 전장 부품을 주력으로 소개했다. 모빌리티 기업이 주로 위치한 웨스트관 부스에 레이더와 라이다, 통신 모듈 등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전장 부품들을 내놓고 기술력을 자랑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주화'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 LG가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미 LG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데다가, 합작법인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으로 완성차를 만드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완성차사에 미래 모빌리티를 OEM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게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LG만이 아니다. 전장 분야에 힘을 더하는 IT 업체들도 한 단계 진보한 기술로 CES2023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엔비디아도 LG와 궤적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3일 CES2023 개막에 앞서 폭스콘 전기차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ECU와 하이페리온 센서를 탑재하는 등 전기차를 함께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인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 적용한다며 미래차 생산에도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적용도 확대되고 있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퀄컴 역시 지난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이어 올해에도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랙스 제품군을 공개하며 전장 라인업을 추가했다. 디지털 콕핏과 ADAS 기술을 하드웨어 하나로 처리해 안정적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비전 스택과 통합해 주변 인식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니도 CES2023을 통해 완성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혼다와 함께 만든 브랜드 '아필라'의 첫 프로토타입 모델을 발표하면서다. 소니 센서와 인포테인먼트 등 기술에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더한 모델. 한때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주름잡던 혼다 역할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전장 업계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 밖에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마이크로소프트 ADAS 소프트웨어, 아마존의 전장 전시관 등 IT 업계들의 자동차 시장 공략 작전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완성차 미래 전략이 '엔터테인먼트'에 맞춰진 상황, 대형 스크린 등 기기는 물론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전자 업계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완성차 업계도 머물러있지만은 않았다. CES2023에 참여하지도 않은 현대자동차는 4일 유튜브 채널에 '아이오닉5 레벨4 자율주행차-안전을 향한 여정 in 라스베가스'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말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담은 로보택시 상용화 계획을 밝히고 복잡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랜 시험 주행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내용. 여전히 건재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PBV 엠비전 TO와 HI를 공개하며 현대차그룹 기술력을 대신 뽐낸다. 탑승자가 완전히 자유로운 미래 콘셉트카로 주요 기능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외주가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처음 선뵀던 e-코너 모듈을 활용한 전천후 이동능력과 자율주행, 그리고 양산 가능성까지 완성차사만이 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실력을 한껏 자랑할 예정이다. BMW는 디지털 혁신으로 럭셔리 자동차 미래를 다시 한 번 확립한다.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디를 통해 전면 유리 하단부 전체를 활용한 신개념 HUD를 비롯해 수준 높은 음성 인식과 '웰컴 시나리오',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절히 조합해 운전 중 혼합 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가 최대 800km를 달리는 전동화 픽업트럭, 폭스바겐은 700km를 달리는 ID.7 위장막 모델을 공개하는 등 완성차 업계도 모빌리티 기본 역량인 이동 능력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모빌리티 시장 변화로 전장 업체에 주도권을 일부 뺏기긴 했지만 여전히 '완성차'를 만드는 데에는 오랜 노하우를 통한 확실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장도 완성차 협력 없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도 어렵다. 앞으로도 두 업계는 협력하며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14:38: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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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OLED TV 승리자는 LG" 1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올레드 TV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올레드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처음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10년 역사를 돌아보고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미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과 관계자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10년간 난제를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리더로 자리잡았다고 자축했다.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며 '고객 가치' 창출과 '고객의 삶을 혁신하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은 "경쟁사들이 LCD 기반의 UHD TV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다"며 "확실히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OLED TV를 처음 출시했을 때 미국 법인의 큰 방에서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OLED TV를 New category of TV 라고 소개했다"고 회고했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우리는 지난 10년의 여정을 넘어OLED를 통한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OLED의 잠재력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LG가 만들어 갈 OLED의 미래, 더욱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과 LG디스플레이 이현우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공동 스피치를 통해 OLED 사업의 방향성을 밝히고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그동안 OLED TV는 퍼펙트 블랙이기에 가능한 퍼펙트 컬러로 새로운 화질의 기준을 정립했고, 월페이퍼, 롤러블 등 오직 OLED 만이 가능한 폼펙터의 혁신과 세계 최초 88형, 97형 OLED 등으로 TV를 거실공간의 품격으로 올려 놓았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원천기술 때문에 가능했다"며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의 스크린을 양사가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LG디스플레이 이현우 대형 사업부장은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에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OLED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OLED를 TV이외 영역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투명 OLED나 플렉스(Flex) 게이밍TV를 LG전자와 협업한 것이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의 대표적인 예이며, OLED 디스플레이 영역을 더욱 확장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산업 및 학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OLED 소자를 발견하고, 발광 구조를 발명해 'OLED의 아버지'로 불리는 칭 탕(C.W Tang) 미국 로체스터대학 및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가 "OLED TV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자는 LG"라며 "비록 제가 발견했지만, 무수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를 생산해 누구나 아름다운 제품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줘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베리 영 국제OLED협회장은 "높은 명암비와 빠른 응답속도, 얇은 베젤, 저전력 소비를 충족하는 디스플레이를 위해 LG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양산 10년이 채 되기도 전에 누적 2,000만대를 돌파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하이엔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서의 OLED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최초의 55인치 OLED TV부터 최신 무선 초대형 OLED TV까지 대형 OLED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2013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55인치 풀HD급 OLED TV 제품을 비롯해, 얇고 가벼워 돌돌 말 수 있고, 휘거나 투명해질 수 있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5 14:00:2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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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LG전자, '제로 커넥트 박스'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M' 공개…전원선 빼고 다 없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가 10년 노하우를 담아 화질 개선은 물론 선에서도 자유로워졌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3 개막을 앞두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처음 공개했다.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3,840×2,160) 해상도와 120Hz 주사율 규격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하며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제로 커넥트 박스'가 핵심.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 기기, 사운드 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V 전송박스로 10미터 내에서 선 없이 고해상도 영상을 전송한다. 전원선을 빼면 모든 선을 없앨 수 있다. 주변기기를 따로 보관할 수 있어 수납장 등 가구도 불필요해 훨씬 자유롭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된 것. LG전자는 독자 기술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완성했다.와이파이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 무선으로도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까지 지원한다. 안테나 방향을 조절할수 있을뿐 아니라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으로 사람이 오가도 끊김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제공한다. 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는 ▲2016년 패널 뒤에 얇은 강화유리 한장만을 붙여 두께를 최소화 ▲ 2017년 두께를 4mm 이내로 줄인 월페이퍼 디자인 ▲2019년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2020년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R 등을 내놓으며 혁신을 이어왔다. LG전자는 제로 커넥트 박스를 탑재한 올레드 TV를 97형 뿐 아니라 83형과 77형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다른 T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5 13:59:4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