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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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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내년 기업 투자 위축 유력…금리 조절·자금 융통 시급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 계획까지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정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자금 조달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기업들은 요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고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 100개사 중 38%가 내년도 투자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10%는 아예 투자 계획이 없었다.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는 단연 불확실성이었다. '금융시장 경색 및 자금조달 애로'라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18.6%나 됐다. 내수시장 위축도 17.6%가 투자 규모를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꼽았다. 전경련은 실제로 기업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급등에 따라 투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11월 28일 기준 기업어음(CP) 금리가 5.51%로 2009년 금융위기(5.66%) 수준에 육박한다. 투자 계획이 있는 52%도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67.3%가 투자 규모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한 가운데, 투자를 축소한다는 기업이 19.2%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답변(13.5%)보다 많았다. 내년 투자 금액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투자 활성화가 예상되는 시점도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내년 하반기가 29%, 기약이 없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내후년 상반기라는 응답도 24%였다.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기업들 대부분이 내년을 '보릿고개'로 보고 있는 셈이다. 내년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은 두가지였다. '글로벌 경기둔화(29.1%)'와 '환율상승 지속(21.3%)'이다. 고물가(15.3%)와 글로벌 긴축 및 금리상승 지속(15.3%), 과도한 민간부채 및 금융시장 부실화(9.7%)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경련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이 수출감소와 수입비용 증가에 직면하면 수익성 악화로 투자여력이 더욱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해소할 방법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자금조달 시장 활성화'에 힘이 실렸다. 각각 24.6%와 22%가 응답했다. 기업규제 완화(14.7%)와 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13.7%)도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시중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경우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투자자금 조달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사전에 강구하여 자금시장 경색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5:16: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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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도 '기술 경영' 초점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기술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경영진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분명한 성과를 거둔 기술자들에 승진 조치 혹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며 힘을 실어줬다. 우선 주요 미래 먹거리인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어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전경훈 사장은 삼성리서치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DX부문 CTO까지 겸임하게 됐다. 전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에 입사해 차세대통신연구팀장과 네트워크개발팀장 등을 지낸 기술자로,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인 네트워크 사업 성장을 견인해왔다. 앞으로 기술 리더십과 전략적 안목을 바탕으로 DX사업 선행 연구를 총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0년 삼성리서치장으로 영입된 승현준 사장은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을 맡게 됐다. 우수한 연구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주요대학과 선진 연구소와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인 남석우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제조담당으로 임명했다. 남 신임 사장은 반도체 공정 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 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해왔고,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을 함께 수행하며 '초격차'를 위한 공정 경쟁력을 높여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정과 제조뿐 아니라 인프라와 환경안전 분야 역량을 두루 갖춰 초격차 확보에도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연구소장인 송재혁 부사장도 사장 승진과 함께 CTO를 겸임하며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송 신임 사장은 그동안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기술자로 평가받는다. 앞으로는 DS부문 기술 책임자인 CTO도 함께 맡아 반도체 전제품 선단 공정 개발을 주도하며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임무를 받았다. 전 사장이 자리를 비운 네트워크사업부는 전략마케팅팀장이었던 비즈니스 전문가 김우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사업부장으로 일하게 된다. 김 신임 사장은 그동안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상품전략그룹장과 차세대 전략 그룹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기술뿐 아니라 영업과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승진으로 차세대 통신 중심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회사 창립 이후 첫 여성 사장을 선임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신임 사장이 주인공이다. 이 사장은 2007년 입사해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사장이 센터장을 맡은 동안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삼성전자가 첫 글로벌 톱5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으로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도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주도함과 동시에, 첫 여성 사장으로 삼성전자 내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중국 조직도 쇄신했다.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맡고 있던 양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조치하고 중국전략협력실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장 승진자는 모두 196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양걸 사장이 1962년생으로 최고령, 김우준 사장이 1968년생으로 가장 젊다. 종전까지 CR부문을 맡고 있던 이인용사장과 DS부문 CTO를 맡고 있던 정은승 사장, 중국전략협력실장이었던 황득규 사장의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인용 사장과 황득규 사장은 1950년대생, 정은승 사장은 1960년생으로 '60세룰'을 이미 넘어선 고령층에 속한다. 때문에 퇴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아울러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던 이영희 사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변경된 배경도 추후 조직 개편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4:17: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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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도 사장단 인사로 안정속 세대교체 의지 확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위기속 안정을 유지하는 내용으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다.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그대로 둔 가운데, 뚜렷한 성과를 거둔 기술 인재를 중용하며 세대교체 노력도 지속했다. 처음으로 여성 사장을 선임하며 다양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23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5일 발표했다. 이재용 회장이 해외 출장에 앞서 인사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주요 경영진은 모두 유임했다.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 경계현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간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정성을 높여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경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인사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사업지원 TF장을 맡아 삼성전자 계열사를 지휘하던 정현호 부회장도 이번 인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에 재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조직 개편이 발표된 후에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승진 인사에서도 '신상필벌' 원칙을 분명히했다. 주요 사업 부문에서 분명한 성과를 거둔 임원을 대상으로 과감한 승진을 단행, 주요 보직에 임명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우선 DX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2명을 사장으로 승진 조치하고 힘을 더했다.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우준 신임 사장과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영희 신임 사장이 주인공이다. DS부문에서도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인 남석우 부사장과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조치하며 힘을 실어줬다. 송재혁 신임 사장은 DS 부문 CTO도 겸임하며 반도체 '초격차'를 주도할 핵심 인사로 낙점됐다. 우려가 커지는 중국 조직도 쇄신했다.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이었던 양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실장 자리도 함께 맡겼다. 커뮤니케이션 조직에도 힘을 실어줬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인 백수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 팀장이었던 박승희 부사장이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로 이동해 CR담당을 맡게 됐다. 아울러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었던 전경훈 사장은 삼성리서치소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기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고, 승현준 사장은 삼성리서치 내 글로벌 R&D 협력 담당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4:02: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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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 지키자는구자균 회장의 꿈, 10번째 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 개최

LS일렉트릭이 10년째 수중사진 공모전을 이어가며 바다의 아름다움과 환경 보존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LS일렉트릭은 5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제10회 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함께 2013년부터 이어온 공모전으로, 수중 세계 신비로움을 공유하고 바다를 푸르게 보존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자균 회장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구 회장은 스킨스쿠버 마니아로, 공식 다이빙 기록 2000회와 3분40초 무호흡 기록, 스쿠버 강사 자격을 보유하고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장도 맡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수중사진 ▲해양환경 2개 부문에 총 250여 점의 작품을 접수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중사진 부문 20점, 해양환경 20점 등 총 40개 작품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이수연 작가의 '잭피쉬의 얼굴(Face of Jackfish)'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 9월 세계의 아쿠아리움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멕시코 카보풀모 국립공원에서 잭피쉬들이 마치 사람 얼굴처럼 군무를 하며 다이버를 삼킬 듯한 모습을 한 장면을 담았다. 우수상에는 ▲필리핀 아닐라오에서 꽃처럼 활짝 핀 바다조름폴립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비의 모습을 담은 양충홍 작가의 '꽃밭의 휴식' ▲몰디브 하니파루 베이에서 만타레이의 유영을 한 컷에 담은 임재훈 작가의 '최고의 선물' ▲거제도 칠천도 앞바다에서 해마 두 마리 사이에 새우 한 마리가 편안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촬영한 전민석 작가의 '중재자'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 6개, 입선 10개 작품이 입상했다. LS일렉트릭은 내년 1월 중순까지 LS타워와 LS용산타워 1층 로비에 수상작을 전시해 일반인들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구자균 회장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바다 속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함께하고 국내 수중사진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기 위해 시작된 공모전이 어느덧 10년째를 맞아 뜻 깊다" 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바닷속 풍경을 지켜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2-12-05 13:59:4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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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튠 잇! 세이프!'로 제작된 고성능 BMW i4에 고성능 타이어 장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안전한 튜닝 문화 조성에 힘을 보탰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튠 잇! 세이프!' 캠페인 차량 BMW i4에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5일 밝혔다. 튠 잇! 세이프!는 안전한 자동차 튜닝 문화를 위해 독일 연방 교통·디지털인프라부와 독일자동차튜너협회(VDAT)가 주도하는 캠페인이다. 내년 차량 한대를 선정해 경찰차 콘셉트로 튜닝, '에센 모터쇼'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타이어도 2005년부터 18년 연속공식 후원 기업으로 활동하며 브라부스 로켓 경찰차를 비롯해 850i xDrive 쿠페와 i8 쿠페, 아우디 슈퍼 왜건 RS4 아반트 등 튜닝에 참여해왔다. 올해에도 대상 차량인 BMW i4에 벤투스 S1 에보3를 장착했다. 이번 차량은 튜닝 전문업체 AC 슈니처가 제작했으며, 최대 400kW에 544마력을 낸다. 벤투스 S1 에보3는 타이어 골격에 고강도 첨단섬유인 아라미드(Aramid) 소재의 보강벨트를 적용해 안정된 접지력을 발휘한다. 또한 신소재인 '고순도 합성실리카 컴파운드(HSSC; Highly Enriched Synthetic Silica Compound)'를 적용해 고속주행 및 급격한 방향 전환 시에도 안정적인 핸들링 및 제동 성능을 제공하며, 타이어 마일리지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벤투스 S1 에보3는 유명 유럽 자동차 전문지에서 여러 차례 1위를 수상하며 우수한 성능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해오고 있다. 지난해 영국 최대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의 2021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3:59: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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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 누적 10만대 판매 달성…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 기록도

볼보자동차가 국내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스웨디시 럭셔리'를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뿌리내렸다. 볼보차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조사 결과 11월 기준으로 누적 10만1079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볼보차는 1987년 700시리즈로 처음 한국시장에 돌파, 35년만에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2012년부터 10년간은 연간 판매량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지속하며 볼보차그룹에서 뿐 아니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유일한 기록을 세웠다. 볼보차는 한국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을 이어왔다. 2016년 이후 매년 신모델을 투입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만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면 탑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5년간 수천억원 투자를 계획하는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브랜드 강화 활동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서비스 바이 볼보'를 론칭하는 등 질적인 성장도 지속했다. 컨슈머인사이트 '2022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상품성 만족도 전체 1위와 AS서비스만족도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친환경 노력도 이어왔다. 2021년식 모델부터 디젤엔진 판매를 전면 배재하고, 2019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함께 매년 '헤이, 플로깅'을 진행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모 대표는 "한국 시장을 위한 볼보자동차의 차별화된 전략이 10만 대 판매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고객께서 스웨디시 럭셔리가 선사하는 스마트한 첨단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3:57: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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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CES2023에 새로운 PBV 공개…양산 가능한 신기술 총출동

현대모비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가 업그레이드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에 새로운 PBV 융합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할 기회로 보고 역대 가장 넒은 면적인 780㎡에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주제는 'Hi! For Better Tomorrow!'(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로, 양산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현장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미래 사업 방향과 탄소 중립 전략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차량 기둥(필라)에 첨단 시스템을 입혔다. 자율주행 센서와 독립 구동 및 조향이 가능한 e-코너 모듈, MR 디스플레이 등으로, 더욱 사용자 요구를 충족한 PBV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적용한 모델이 새로운 PBV인 엠비전 TO와 HI다.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브랜드 엠비전에, TO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Toward) 의미를, HI는 사용자 중심의 경험(Humanity)을 강조한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엠비전 TO 내부에는 PBV에 걸맞게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이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엠비전 HI에는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이 적용돼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신개념 후륜 서스펜션은 양산 가능한 신기술로, CES2023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그밖에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미래 콕핏 통합솔루션(MVICS 4.0)과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 신기술 19종도 함께 소개하고 신규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미래 사업과 기술 개발 방향,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별로 'HR존'을 운영하며 글로벌 우수 인재도 찾아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3분기까지 글로벌 수주 33억달러(한화 약 4조원)를 달성하며 연간 수주 목표 9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1:2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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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된 공기청정기,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국내 출시

LG전자가 테이블 속으로 들어간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LG전자는 14일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한 공기청정기로, 방마다 사용할 수 있게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한 융복합 제품이다.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단에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원통형 디자인으로, 원형과 트랙형 두가지 타입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도 카밍 크림 화이트, 카밍 크림 옐로우, 카밍 크림 로제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 3종에 테이블과 필터커버까지 조합해 18종 이상을 선택할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더했다. 하단에는 무드 조명, 상단에는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등을 무선충전할 수 있게 했다. LG 씽큐앱 UP가전센터로 새로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청정 성능은 그대로 이어간다.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해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하는 UV나노(UVnano) 기능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트산, 아세트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공기청정 필터를 탑재했다. 청정면적은 19.8제곱미터(약 6평)다. 환경도 생각했다. 외관 재질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 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 경제를 추구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을 반영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비롯해 유명 작가 김선우가 상단 테이블을 디자인한 한정판 2종을 온라인브랜드샵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에서 이달 14일부터 판매한다. 신제품의 가격은 일반 모델이 54만9000원, 한정판 모델은 5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신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에어로퍼니처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김선우 작가 한정판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굿즈 패키지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다 많은 고객이 에어로퍼니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12월 14일부터 1월 4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가구의 감성에 가전의 편리함을 더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로 전에 없던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1:07: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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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안정 속 첫 여성 사장 등 혁신 지속

삼성전자가 주요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위기 탈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기술 인재와 첫 여성 사장을 발탁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023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DX부문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 경계현 사장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과감하게 승진시키며 세대 교체 노력도 이어갔다. 7명이 승진하고 2명이 삼성전자로 이동해왔다.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이었던 김우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았다.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로, 앞으로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인 이영희 부사장도 사장으로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담당하게 됐다.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왔다. 특히 이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역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마케팅 혁신 뿐 아니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DS부문에서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인 남석우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공정 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 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으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도 함께 수행하며 공정 경쟁력을 높여온 공로다. 공정과 제조뿐 아니라 인프라와 환경안전 분야 역량을 두루 갖춰 초격차 확보에도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도 사장 승진과 함께 CTO도 함께 겸임하게 됐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바, 앞으로 CTO로 반도체 전제품 선단 공정 개발을 리딩하며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게 했다. 아울러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인 백수현 부사장과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 팀장인 박승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신임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CR담당을 맡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인 양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중국전략협력실장으로 올라섰다. 삼성리서치는 전경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이었던 전경훈 사장이 이끌게 됐다. CTO도 함께 겸임한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등 서과를 거둔 통신 기술 전문가로, DX사업 선행연구를 총괄하며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승현준 사장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주요대와 선진 연구소와 R&D 협력 강화 및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5 11:07: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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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출 신기록 전망, '수출의탑' 수상자도 역대급…'59회 무역의 날'

국내 수출 금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또다시 '수출의 탑'을 새로 쌓아올린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 금액은 6900억달러로 지난해(6444억달러)를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제59회 무역의 날'을 열고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한 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주제는'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 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또다시 1200억달러 수출의탑을 쌓아올리며 지난해 1100억불에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숫자다. SK하이닉스도 3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K-반도체 산업을 주도해온 공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에스디바이오센서, 한화솔루션 등 다양한 첨단 분야 기업들이 20억불탑을 수상하면서 미래 수출 역군 기대를 받았다. 그 밖에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07개나 많은 1780개사가 수출의 탑 수상 대상에 오르며 꾸준히 늘어나는 수출 성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수출 유공자 부문에는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 대상자다. 597명이 세계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을 수상할 전망이며, 무역협회장 표창도 80명이 받는다.

2022-12-04 13:31: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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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빌리티 올림픽' 제 10회 IEVE 조직위 출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e-모빌리티 올림픽'으로 일찌감치 차회 행사 준비에 나섰다. IEVE는 1일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IEVE 개최 150일을 앞두고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국내외 인사 180여명으로 구성한 조직위를 소개하는 자리다. 공동조직위원장은 김대환 이사장과 함께 박종우 전 삼성전기 대표이사,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드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고영하 (사)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에드먼드 아르가 아세안전기차협회(AFEVA) 회장 등 6명으로 선출됐다. 또 명예대회장으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명예조직위원장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 투자회사 라이징타이드펀드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이 각각 추대됐다. 제 10회 IEVE는 내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로 'e-모빌리티의 올림픽'이라는 명성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선박과 UAM(도심항공교통), 로봇,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특히 '글로벌 장관급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 변화와 디지털 전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세계 최고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BYD, 현대자동차 등의 최고위급 임원과 한국을 비롯해 각국 각료급 인사들의 참석을 추진한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과 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 TIPS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을 통한 창업 지원을 추진하며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소멸위기에 직면한 지방을 살리는 데 동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내년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e-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빠른 진화를 촉진시키고 글로벌 전문가들이 아젠다를 공유하고 숙의하는 담론장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단순 전시회를 넘어 B2B, B2C, B2G 등 다양한 형태의 실질 비즈니스의 장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4 11:36: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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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YMTC도 200단대 낸드 양산…초격차 급한데 '반도체 특별법' 또 발목

중국이 낸드플래시 세계 최선단 기술을 확보하면서 한국 반도체 '샌드위치' 우려도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중국 YMTC가 출시한 SSD에서 232단 낸드 플래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YMTC가 232단 낸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앞서 YMTC는 올해 안에 200단대 낸드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7월 밝힌 바 있다. 128단에서 100단대 후반을 건너 뛰고 바로 200단대로 진입한다는 것. 애플이 YMTC에서 낸드를 공급받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YMTC의 '반도체 굴기'가 결국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삼성전자도 최근에서야 200단대로 추정되는 8세대 V낸드 양산을 밝혔다. 그나마 마이크론이 그보다 먼저 232단 낸드를 양산했고, SK하이닉스도 최근 238단 낸드 개발을 발표했지만 양산은 내년에서야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YMTC가 232단 낸드 양산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 제재를 강화한 상황, 미국산 장비를 추가로 들일 수 없고 애플과 거래도 끊겼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미검증명단에도 올라 더이상 미국 기업과 거래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YMTC 낸드는 미국 기술을 필수로 한다. 핵심 기술인 '엑스태킹'이 미국 엑스페리의 특허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 미국 무역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제 생산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엑스태킹은 메모리 셀 웨이퍼와 별개로 또다른 웨이퍼에 주변부 회로를 새겨 합치는 방법이다. 다른 낸드 제조사들이 주변부 회로를 셀 아래에 넣거나 옆에 넣는 것과 비교해 생산 비용이 비싸면서 품질도 낮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서 적층 경쟁에서는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YMTC는 200단대 낸드 양산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이 무역 제재를 더 강화하는 근거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양산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YMTC가 200단대 적층 기술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반도체 업계를 충분히 위협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낸드 양산에서 적층 기술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메모리 셀을 얼마나 작고 높이 쌓아올릴 수 있는데 따라 용량과 속도, 수율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YMTC가 더블스택을 적용했다고 가정하면 싱글스택으로도 116단까지 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까지도 100단대 초반을 싱글스택으로 쌓을 수 있던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64단이나 128단에서는 조악하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던 YMTC가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확보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YMTC가 당장은 미국 무역 제재 등으로 시장에 나서지 못하겠지만,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장비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면 머지 않아 미국 의존 없이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중국이 따라오기 전에 '초격차'를 확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는 여전히 경쟁국가 대비 2배를 넘는 세금 부담을 줄여줄 반도체 특별법조차 몇달째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04 11:30:0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