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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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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부가 다 할 필요는 없다

김재웅 기자 "4차산업혁명에 반대하지 않는다. 공생을 위해 자본이 아닌 정부가 직접 하라는 얘기다." 택시 운전사들이 분신 소동을 벌이는 등 '카풀법' 논란이 커지던 당시, 고공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한 관계자가 밝혔던 입장이다. 거대 기업이 된 스타트업들은 결국 스스로 그들의 우려가 옳았음을 입증했다. 배달의민족이 사실상 독점적 위치에 올라서자마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며 이빨을 드러낸 것. 앞서 타다는 기존 택시 사업자와 공생하는 대신 편법으로 경쟁에 나서면서, 결국 '타다 금지법'으로 사업 확장을 제지당한 바 있다. 정부도 행동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 배달앱 제작에 착수한 데 이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동참의 뜻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국가 주도 공공 사업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문제는 공공 사업이 늘 정의롭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책임자가 없는 탓에 예산을 낭비할 소지가 크고,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미 여러 사업이 예산만 허공에 흩뿌리고는 표류한 상황, 그나마 성공적이라는 서울시 '제로 페이' 사업도 여전히 논란 거리다. 정부는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업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소통하며 적절한 지원과 규제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믿었던 중소벤처기업이 오히려 정부의 허점을 파고들어 횡포를 일삼는 요즘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결론은 대기업으로 귀결된다. 최근 재계는 4차산업혁명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섰다. 스스로 '착한 자본'이 된 셈이다. 그러나 여러 규제에 막혀 스타트업에 투자하지도, 새로 사업을 벌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좋은 예가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다. 당초 택시업계와 전면전을 벌였지만, 결국 공생을 택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다. 높은 경영 능력이 필요한 정부와 국민, 착해야만 살아남게된 대기업. 이런 때 손을 잡는다면 그야말로 '윈윈'일테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1 15:59: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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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도 소비도 절벽…산업계 악순환 고리에 국제유가도 '마이너스'

산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공급 절벽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전세계 산업계가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잇단 공장 셧다운에 이어 소비 절벽까지 본격화하면서 시장이 공황 상태로 빠지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37.63달러로 폭락했다. 사상 최초로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기름을 쓰는 곳이 없어서 저장할 창고조차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이후 하락을 지속해온 상황에서 급기야는 생산 절벽에 맞닥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인도분의 경우는 아직 20달러 수준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여전히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유가와 직접 관련된 업계는 대부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적인 게 항공 업계다. 지난 2월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가 잇따라 대문을 걸어잠그면서 항공 운항률이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내 업계가 이미 존폐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가 자발적 법정관리를 선언하면서 항공업계 생존 위기는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1분기 20억달러 수준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각국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이유로 항공업계에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름을 소비하는 공장들도 재가동이 묘연하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공장에 다시 불을 켰지만, 수요 감소로 5월에 다시 폐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덩달아 타이어 업계도 결국 수요 절벽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국내 업체들뿐 아니라 미쉐린과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업계도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 밖에 기름을 재가공하는 소재 업계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저유가에도 수요가 없어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가 뒤늦게 코로나19 쇼크에 빠지는 중인 상황도 우려가 높다. 그나마 베트남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국가에서는 이제서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연쇄 셧다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전자 업계도 마찬가지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요 절벽이 나타나면서 감산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멕시코 TV 공장 셧다운을 연장한 데에도 멕시코 정부 권고뿐 아니라 수요 감소를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물류 업계는 코로나19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각국 정부가 수출입 단속과 글로벌 공장 가동 저하, 수요 절벽까지 3중고에 빠져 해상 운송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선사들은 잇따라 결항을 진행 중이고, 항만도 비상 조치에 돌입한 상태다. 국제 물류망 마비는 또 다시 산업계에 악재로 작용하며 악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당장 자동차 업계가 물류 문제에 따른 부품 공급난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동남아시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도체 업계는 장비 수급과 장비 업체와의 협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유럽과 미국 등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과 수요, 물류 악재가 서로 뒤엉켜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당장 종식된다고 해도 피해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4-21 15:30: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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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류 관리 가전 3총사 판매량 급증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삼성전자 삼성전자 의류케어 가전 판매량이 1분기 큰폭으로 성장했다.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가 주인공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랑데 AI 건조기와 세탁기는 지난 1월 29일 출시후 2달여만에 각각 3만대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분기 누계로 보면 세탁기와 건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60% 가까지 늘었다. 특히 그랑데 AI 건조기는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에서 유일하게 1등급 인증을 획득,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세탁기와 연결된 '올인원 컨트롤'과 세탁 코스에 따라 건조 코스를 추천하는 'AI 코스 연동' 기능 등으로 세탁기와 함께 구매하는 비율도 60%에 달했다. 위생적인 구조와 빨라진 건조 시간, '에어살균+'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어드러서 역시 1분기에 전년비 5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여러 의류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옷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 비중이 75%나 됐다. 업계 유일 의류 전용 미세먼지 제거와 냄새분해 필터 채용으로 차별성도 인정받았다. 집먼지 진드기와 박테리아, 꽃가루와 드라이클리닝 유해물질 제거 성능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달래 상무는 "소비자들이 삼성 의류케어 가전 제품으로 세탁부터 건조는 물론 집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의류의 위생관리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의류케어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1 14:00: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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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물 얼룩 제거 능력도 증명

LG디오스 식기세척기 물얼룩 제거 성능 시험 모습. /LG전자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가 물 얼룩까지 줄여준다는 것이 입증됐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시험기관 'TUV 라인란드' 참관 하에 '식기세척기 연수장치 유무에 따른 물얼룩 개수' 시험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시험을 통해 디오스 식기세척기가 세척 후 그릇에 남는 물얼룩을 감소해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물속 석회질이 100PPM 미만일 때, 연수장치를 적용한 식기세척기가 타제품 대비 표준 세척모드에서 18% 이상 물얼룩을 줄여줬다. 석회질이 100PPM 이상인 경우에는 물얼룩을 55~72%나 감소시켰다. 국내 수돗물 석회질은 50~200PPM 수준이다. LG전자는 연수장치가 석회질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회질이 많은 물은 비누가 잘 풀리지 않고 때도 잘 지워지지 않아 별도 연수장치를 필요로 한다. LG디오스 식기세척기가 유일하게 연수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그 밖에도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손설거지보다 26% 더 세척력이 높고, 100도 트루스팀을 이용한 살균세척코스로 유해세균을 99.999% 제거하는 등 기능으로 인기를 높여가는 중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윤경석 부사장은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특허 받은 트루스팀과 물얼룩 줄여주는 연수장치 같은 차별화된 편리함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1 13:58: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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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피부과학 자문단'으로 차세대 홈뷰티 역량 강화

LG전자가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을 새로 위촉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왼쪽)과 박경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뷰티 분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서울 LG트윈타워에서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 위촉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자문단은 이달 중순부터 운영돼왔다. 자문단은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산하 단체인 '피부의료기기연구회'에 소속된 교수와 전문의로 6명의 자문단을 꾸려진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경찬 피부과 교수를 자문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자문단은 고객들이 LG 프라엘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공할 뿐 아니라, LG 프라엘 신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선행 검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LG전자 홈뷰티기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최신 의학 트렌드를 소개하는 정기 세미나도 진행한다. 앞서 LG전자는 기존에도 피부과 자문위원을 운영했지만, 자문단 전공 분야를 세분화하고 규모를 확대해 새로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말 홈뷰티사업 강화를 위해 신설한 HE사업본부 산하 '홈뷰티사업담당'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자체 연구개발에 외부 전문 역량을 더해 LG 프라엘만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1 11:00: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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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출 승인…현대차 '수소 동맹'에 힘 붙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현대자동차 정부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출을 승인했다. 수소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거쳐 현대차의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을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전세계적으로도 일부 업체만 보유한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현대모비스 스택 등으로 생산 중이다. 앞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승인을 받아야했다. 수소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단독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시 기술 유출 가능성과 경제에 끼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상용·발전용 디젤엔진 제조전문기업 커민스의 모터와 수소차 동맹을 맺은 독일 아우디에 수소연료전지 수출을 할 수 있게돼, 북미와 유럽 등 시장 선점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수소차 수요가 급증했을 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하면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격차, 수출방식 등의 기술 안보 측면과 기술 수출에 따른 경제 측면에 대해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판단해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0 17:29:35 김재웅 기자
산기협, 21대 국회에 '산업기술혁신을 위한 정책제언' 제출

산업계가 주52시간 근로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20일 '산업기술혁신을 위한 정책제언'을 21대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기업의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979년 발족한 산업기술계 민간단체다. 이번 제언에는 국내 7만여 연구·개발(R&D) 기업의 요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R&D 질적 성장 ▲개방형 혁신 등 3개 방향에 관한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특별법 제정' 등 9개 과제를 포함했다. 특히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R&D 직무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소재·부품·장비분야 연구개발에 한정된 특별연장근로 인가 범위를 전체 연구분야로 확대해달라고 주장했다. 고경력 중소기업 이직자의 급여 감소분을 정부가 보전하고, 해외 우수인력의 이민 기준을 완화해 줄 것도 주장했다. 중소기업 연구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다. 민간 중심의 국가 R&D 정책을 수립하고, R&D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국가R&D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협의체를 운영하자는 요구안도 제시했다. 특히 산기협은 이어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기업 지원 사항을 규정하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디지털 전환 기본계획 수립, 디지털 전환 우선분야 선정, 디지털 전환 금융 및 세제지원 등을 담고 있다. 아울러 산기협은 기업연구소 제도를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체계로 전환하고 기업의 역량에 따라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도 전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공동 연구하는 R&D 비용의 세액공제율을 20% 수준으로 높여달라고도 주장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코로나19에 이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R&D 투자 여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른 시일 내에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과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0 17:14: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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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정부에 코로나19 대량실업 막을 10대 과제 제안

대량실업을 막기 위한 10대 정책과제. /한국경제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실업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정부에 제안됐다. 급여 지원과 기업 세제 혜택, 최저임금 동결 등이 포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고용노동부에 '대량실업 방지를 위한 10대 고용정책 과제'를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경연은 부산대학교 김현석 교수에 의뢰해 발간한 '코로나19의 고용시장 피해 추정'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실업자가 18만2000~33만3000명으로 예상했다. 14개 기관 평균 성장률 전망치(1.35%)를 기준으로 보면 5만~6만7000명에 그칠 테지만, 세계은행(-4.89%)과 노무라증권(-6.7%)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유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3월 기준 총 실업자인 118만명의 28.2%에 달하는 규모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신규실업자(92만2000명)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1980년 석유파동(20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 2009년 금융위기(11만8000명)보다 2배에 달한다. 우선 한경연은 고용 안정을 위해 무급 휴직자에 3개월여간 구직급여를 지원하라고 건의했다. 이어서 한계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직원급여 지급을 위해 대출을 신청하면 정부 보증으로 연 1%대 저금리 적용 방안을 강구하라고 제언했다. 미국이 지난 3일 도입한 '급여보호프로그램'과 같은 내용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도 대책에 포함했다.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및 공연업 외에도 면세점업과 행사대행업, 구내식당업 등이다. 대기업에는 고용 유지와 창출을 조건으로, 법인세 이월결손금 공제한도를 폐지하거나 직전 3∼5년간 낸 세액에서 당해연도 결손금 상당 세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소급공제를 허용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고용증대세액공제에 최저한세를 한시적으로라도 배제하라는 요구도 내놨다. 신규채용을하고도 세제혜택을 못받는 기업이 없어야 한다는 이유다. 아울러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 노사합의시 근로시간 연장 허용도 대책안으로 전달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제조업에 파견을 허용하고 기한제한 폐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0 15:51: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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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폭풍 전야, 소비 절벽 현실화하나

롯데하이마트 서울역롯데마트점. /연합뉴스 가전 시장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까지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2분기부터는 소비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긴축 정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 일부 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대유위니아그룹은 무급휴직 신청까지 받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이 마비된 여파다. 가전사들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영업장 폐쇄를 결정했으며, 길면 다음달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가전 시장은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해왔다. 필수 가전이 전년보다 소폭 침체한 가운데,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청정가전과 신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가전 시장이 대면 판매를 중심으로 구성된 탓에 소비 절벽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 온라인 판매망이 일부 성장하긴 했지만,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구체적인 추정치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시장은 대체로 경제 상황에 한발 늦어 영향을 받는다"며 "해외 공장이 멈춰서는 것도 현지 수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해외와는 달리 긍정적인 소식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백화점 등은 최근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50% 안팎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면서다. 특히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번달 12일까지 대상 품목 10개 매출을 직전 3주보다 80%나 확대하는 등 성과를 보이면서다. 다른 유통 업계에서도 환급 대상 품목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을 유지하는 품목도 있다. 전기 밥솥을 비롯해 식기세척기와 공기청정기 등은 여전히 판매량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환급 대상 품목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필수 가전에 집중됐지만, 소비 효율 등급 1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은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라서다. 판매 성장률로는 큰 폭이겠지만, 판매량으로보면 크게 늘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계절적인 특수를 감안하면 성장세가 높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봄철은 가전 시장에서 이사와 혼수 영향으로 성수기에 해당한다. 이전과 비슷한 수준 판매량이라면 사실상 역성장과 같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번달 에어컨 판매량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컨은 4월달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품목으로, 경제 상황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이미 판매 감소가 가시화됐으며, 이번달 가전 업계 실적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 가전 시장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으뜸 효율 가전 환급 사업 덕분에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실적에 영향을 주는 에어컨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라 최종 실적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0 15:4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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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최대용량 24kg 세탁기 출시…외형은 그대로

그랑데 AI 24kg 세탁기. /삼성전자 24㎏ 대용량 세탁기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일 나란히 24㎏ 세탁기를 각각 4월 말과 이번 주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24㎏ 세탁기는 국내 가정용 세탁기 중에는 가장 큰 용량이다. 앞서 2017년 출시된 삼성전자 '플렉스 워시'가 23㎏으로 국내 최대 용량 제품 자리를 이어왔다가, 이제 24㎏ 세탁기에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LG전자 세탁기는 인공지능 DD 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 (모델명 F24VDD)로 명명됐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해 타월과 베갯잇 등 24㎏ 용량 세탁물을 한 번에 세탁하는데 성공했다. 21㎏ 트롬 씽큐보다 10% 이상 커진 것이며, 100g 무게 수건이 약 30장 들어가는 크기다. 인공지능(AI)도 적극 사용됐다. 의류 무게를 감지해 빅데이터로 의류 재질을 확인하고 LG전자의 고유 세탁 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준다. 예를 들어 섬세한 의류 재질은 흔들기와 주무르기로 옷감을 보호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시험 결과 신제품이 기존 LG 트롬 세탁기 대비 10% 이상 옷감을 더 보호해줬다고 소개했다. 전면 도어는 기존 제품보다 흠집에 강하고 관리도 쉽게 했다. 플라스틱 소재를 일체형 강화유리로 변경하면서다. LG트롬건조기 스팀 씽큐와 같아 함께 두면 디자인적 가치도 있다. 세탁통 내부 리프터도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 위생을 대폭 강화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LG 씽큐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해 스마트 페어링하면 세탁 코스 정보를 건조기로 직접 전달해 건조 코스도 스스로 설정해준다. 크기는 대폭 커졌지만, 제품 외관 가로 길이는 똑같다. 용량을 대폭 키우면서도 공간 활용도는 유지했다.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트윈워시로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을 가능케 해준다. 통살균은 세탁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 기능이다. 인터텍 시험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 폐렴간균 등을 99.99% 제거함을 확인했다. LG전자의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차별화된 대용량과 편의성을 갖춘 인공지능 DD세탁기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24kg AI DD 세탁기. /LG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AI에 24㎏ 신제품을 추가하는 형태로 출시한다. 마찬가지로 용량은 커졌지만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그랑데AI 세탁기의 차별화된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올인원 컨트롤'과 세탁 코스에 따라 최적화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 연동 등이다. 세제·유연제의 양과 세탁·헹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 주는 'AI 맞춤 세탁'과 빠르고 강력한 세탁 성능을 구현하는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 세탁조뿐 아니라 도어 프레임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무세제통세척+'와 유해세균을 99.9% 없애주는 '삶음 세탁' 등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전국 주요백화점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24㎏ 신제품과 그랑데AI 건조기를 동시에 구매하면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를 증정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대상으로 구매금액 10% 환급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달래 상무는 "그랑데AI만의 차별화된 기술은 물론 국내 최대 용량까지 구현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의류케어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고가는 LG전자 트롬 세탁기 씽큐가 170만~180만원, 삼성전자 그랑데 AI가 204만9000원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0 13:17: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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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투자 계획 이상무…코로나19 장기화엔 우려 높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 전자업계가 코로나19에도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후유증이 하반기까지 영향을 줄 경우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동유럽에 특별 허가를 받아 기술자를 파견 중이다. 현지 배터리 공장 준공 일정을 맞추기 위함이다. LG화학은 연말까지 폴란드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을 올 초보다 2배로 끌어올리고, SK이노베이션도 1공장 양산 및 내년 상반기 헝가리 2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이 계획했던 미국 GM과의 합작 공장도 예정대로 중순경 착공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EVE에너지와 합작한 중국 옌청 공장을 올 하반기, 미국 조지아 1공장 1단계 공사도 내년 하반기 추진했던 대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최근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심각해진 배터리 공급문제를 해소하고 수율 정비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오히려 긍정 평가하고 있다. 단, 꼭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말 착공 예정이었던 LG화학 중국 지리차 합작 공장이 부지 선정 단계에서 멈춰섰고,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2공장 착공도 재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유럽에서 수요 정체로 현지 투자를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하반기로 이어지면 신규 투자도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EUV 장비. /ASML 반도체 업계도 당장은 투자 계획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협의 중이다. 지난달 1단계 투자 출하식을 성료했으며, 내년 하반기 2단계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중국 합작 공장은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평택 2기 라인이 연내 가동 예정으로, 평택 극자외선(EUV) 전용 라인은 올 하반기 가동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도 하반기 준공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단,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 투자는 다소 어려운 모습이다. EUV 장비를 단독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이 1분기 당초 출하 계획 35대 중 4대만 달성했으며, 인력 파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도체 업체 올해 계획에도 다소 차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가 심각한 디스플레이 업계는 미래 먹거리 투자에 사활을 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에 임직원 290여명을 특별 입국시키며 양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베트남 OLED 모듈 공장에 엔지니어 300여명을 전세기로 급파해 개조 작업에 투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19 15:32:2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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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백서] ①트레일블레이저, ACC 켜고 안전하게 달려보자

쉐보레 브랜드의 트레일 블레이저. /김재웅기자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도심을 질주하는 3단계 자율주행차가 일부 도시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고속도로를 혼자 달리는 2단계 자율주행은 이제 신차에 기본으로 장착될 정도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아직 기술 안전성을 믿지 못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작동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트로신문은 [자율주행백서]를 통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종류별로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을 따져보고,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쉐보레 브랜드의 트레일블레이저는 2030세대를 정조준한 차다. 최신식 E-터보 엔진과 9단 변속기를 조합해 주행 성능과 효율 모두를 극대화했고, 쉐보레 패밀리룩을 반영한 날렵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다른 특별함은 수준 높은 주행 보조 기능(ADAS)이다. GM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인 '슈퍼 크루즈'를 개발한 회사, 트레일블레이저에도 이런 기술력이 일부 스며들었다. 단계로 따지면 1.5세대 정도지만, 기술 신뢰도가 높아 마음 놓고 활용할 수 있다. 핵심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다. 액티브와 RS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했다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트림 컴포트 패키지2에도 포함된다. 30~160㎞/h 사이로 설정하면 앞 차와 간격을 맞춰 자동으로 움직여준다. 트레일블레이저 스티어링 휠 왼쪽 패널. ACC 작동 버튼(노란색), 차간 간격 설정 버튼(파란색), ACC 시작 및 속도 조정 버튼(초록색). ACC 작동 버튼을 누른 후 버튼을 'SET' 방향으로 내리면 현재 주행 속도로 설정된다. /김재웅기자 작동은 스티어링 휠 왼쪽 버튼을 통해서 이뤄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른 후, 'SET' 방향으로 스위치를 내려주면 현재 속도로 설정된다. 이후 위아래로 조작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앞 차와의 간격 조절도 상단에 버튼으로 조정 가능하다. 앞 차와 같이 멈춰섰다면, 앞차가 다시 출발할 때 경고음을 내준다. 이때 왼쪽 위아래 버튼 중 아무거나 누르면 다시 출발한다. 작동중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작동이 종료되는데, 위로 버튼을 눌러주면 이전 설정으로 다시 작동한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현재 속도로 새로 설정된다. 작동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 속도에 따라 앞차와 안전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잘 달려준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거의 없다. 옆차선에서 차량이 진입할 때는 한동안 속도를 유지하다가, 절반 이상 들어왔을 때 속도를 줄인다. 마냥 거리를 벌리다가 모든 차에게 양보해주는 일은 없다. ACC를 작동하면 (흰색) 아이콘이 팝업되며, 세팅이 마무리되면 설정 속도도 왼쪽에 함께 뜬다. 상단(초록색)은 LKA 작동 아이콘. /김재웅기자 2륜 구동 모드일 때는 정체 구간에서 다시 가속할 때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때에는 AWD 모드를 켜주면 가속과 감속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AWD는 4륜구동 시스템으로, 프리미어와 액티브, RS 트림에서 '스위처블 AWD 패키지'로 선택 가능하다. 연비는 직접 측정해본 바, 평소 13㎞/L보다 약 2㎞/L 적은 수준이다. ACC와 꼭 함께 써야할 기능은 차선 이탈 방지 장치(LKA)다. 엔트리 트림인 LS부터 기본 적용되며, 센터페시아에 버튼을 눌러 상시 작동시킬 수 있다. 차선 중심으로 달리게 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LFA) 시스템은 아니라서 개입 정도가 약하긴 하지만, 차선 이탈시에는 강력하게 스티어링 휠을 차선 안으로 눌러줘 운전 미숙자에게 활용도가 높다. 주차시 편의 기능도 초보운전자에게는 필수다. LS트림부터 탑재된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은 후진시 장애물을 인식해 경보를 낸다. 프리미어 트림부터 사용할 수 있는 후방 카메라는 디스플레이로 직접 후방을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액티브와 RS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하면 디지털 후방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돼 후방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사람까지도 감지해 위험을 인지해준다. 후방 센서는 사진과 같은 수준으로 감지해준다. /김재웅기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볼트EV부터 적용됐던 LG전자의 제품으로,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조작감을 자랑한다. 액티브와 RS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적용하면 자체 내비게이션도 쓸 수 있는데, 자체 음성 인식 기능도 자체 내비게이션 장착 여부에 따라 작동한다. 트레일블레이저에서 가장 특별한 시스템은 바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다. 다른 차량은 케이블로 연결해야해 쉽게 접속이 끊어지는 문제를 일으켰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액티브와 RS 트림에서 선택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하면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해본 결과, 카카오내비와 전화, 메시지 등 기능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동작했다. 차량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연결을 해주니 한 번만 연결해주면 따로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19 15:17:41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