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이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 삼성전자, '다이내믹 아몰레드' 기술 브리핑 열어
'100% 모바일 컬러 볼륨'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 'HDR 10+ 규격'…. 삼성전자 갤럭시 S10이 전 세계에서 디스플레이만으로 따낸 인증들이다. 지난달 열린 언팩과 MWC 19 등 공개 행사에서도 우수한 디스플레이 성능으로 높은 소비자 호응을 받았다. 갤럭시 S10 디스플레이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징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갤럭시 S10 디스플레이의 이름은 '다이내믹 아몰레드'다. 기존 슈퍼 아몰레드에서 기술적으로 확실한 변화를 만든 제품이라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양병덕 상무는 소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적용이다.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뿐 아니라, 지문인식 초음파 센서 등을 디스플레이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를 통해 화면을 최대한 넓게 만들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들였다. 정밀하게 구멍을 뚫어 올레드 픽셀 손실을 최소화하고, 카메라와 센서도 소형화했다. 투습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힘썼다. 당초 다이내믹 아몰레드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의도치 않은 유희적 응용도 이뤄지는 중이다. 카메라 홀을 이용해 익살스럽게 만들어진 배경화면이 대표적이다. '인간 친화적인 디스플레이'도 다이내믹 아몰레드가 추구하는 방향 중 하나다. 현실을 재현하면서 눈을 편하게 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양 상무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개발 과정에서 지역과 성별 등에 따른 시각 취향을 오랜 기간 연구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HDR 10+는 인간 친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디스플레이가 실제를 최대한 재현할 수 있도록 장면에 따라 색감과 조도를 현실적으로 변화해준다. 양 상무는 극한의 수준 정확도라고 평가했다.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 역시 야심차게 도입했다. 파란색 파장을 줄이면서도 색감 저하 없이 색을 출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수준을 누구에게나 만족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데 중점을 뒀다. 미주와 유럽, 기타 지역 디폴트 설정이 다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노란색 빛을 좋아하는 미주와 유럽에서는 따뜻한 색감인 내추럴을, 나머지 국가에서는 푸른 느낌을 주는 비비드를 기본으로 설정해놨다. 성별과 지역, 개인에 따라서도 다른 성향을 보이는 만큼 얼마든지 바꿀 수 있게 배려했다. 적외선 지문 인식 장치가 비친다는 비판에도 해명했다. 현존하는 기술로는 일단 최선이었다며, 암실에 가까운 어둠에서는 다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느끼긴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다. 양병덕 상무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기념비적 모델인 갤럭시 S10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흥미로운 경험을 주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