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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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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불 피해 복구 위해 4월 축제·행사 전면 취소

산청군은 시천면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4월에 예정됐던 모든 축제와 행사를 취소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과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초국제조각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가 취소됐다. 또 매년 4월부터 기산국악당과 동의보감촌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연기됐으며 지역 기관과 단체의 각종 행사 자제도 요청했다. 산청군은 산불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투입해 피해 주택 철거, 기반 정비, 임시 주거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재민들에게 임시 주거시설과 재해구호물품을 제공하는 등 긴급 생활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와 합동으로 재난심리 상담소를 운영해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청군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금 참여는 농협과 경남은행 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복구에 전념할 것"이라며 "산불 피해 복구와 군민들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09:22:0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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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함양 산양삼' 7년 연속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수상

함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함양 산양삼'이 '2025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 명품 브랜드 부문에서 7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2025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시상식은 오는 4월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은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선정 과정에는 전문가 평가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가 반영된다. 함양군은 지난 2003년부터 지리산과 덕유산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명품 산양삼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전국 140여 개 산양삼 재배 자치단체 중 함양군의 생산 신고 면적이 전국 1위이며 산양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함양 산양삼은 ▲해발 500m 이상에서만 재배하도록 제한하고 ▲생산 이력제 및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하고 ▲산양삼 지킴이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산양삼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또 산양삼 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화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함양군은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2025 함양 산삼 축제'를 개최해 함양 산양삼을 널리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 산양삼이 지역 명품 브랜드 부문에서 7년 연속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함양 산양삼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09:21:1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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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AI 기반 의료 기업과 협약 체결

부산가톨릭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지난 17일 지능형 의료 데이터 기반 창업 기업인 포스트얼라인과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트얼라인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및 의료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질환 예측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및 구조화해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 및 조기 질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 기반 물리치료 및 재활 분야 공동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교류 ▲산학 연계 협력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난수 물리치료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미래 의료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의료와 기술이 융합된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포스트얼라인 대표는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감 있는 의료 AI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산학 공동의 성과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보건 의료 혁신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실용적인 연구 플랫폼 마련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28 09:20:4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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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싱가포르 체인포트 아카데미 참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부산항만공사는 세계 주요 항만 전문가들과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항만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항만 디지털화를 위한 국제항만협의체 '체인포트(ChainPORT)' 산하 워킹그룹으로, 부산항을 포함해 함부르크, 로테르담, 싱가포르, LA, 몬트리올 등 10개 항만의 CIO가 참여하고 있다. 과거 체인포트 행사는 부산항만공사, 벨기에 앤트워프-브뤼헤 항만청, 미국 LA항만청이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제7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서는 '항만 분야의 AI 및 디지털 트윈 혁신'을 주제로 ▲AI 기반 항만 유지 보수 및 트래픽 관리 ▲AI를 통한 항만 물류 분석 및 예측 ▲항만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및 디지털 트윈 적용 등 세부 주제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체인포트 아카데미에서 발표한 '컨테이너 정렬 모니터링 시스템'의 최신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기상 정보를 연계한 항만 운영 안전 및 효율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또 자체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인 체인포탈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부산항만공사의 과제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 글로벌 항만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및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항만 기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응혁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부장은 "이번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글로벌 항만들이 AI 적용 과정에서 직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AI 기술을 활용하고 고도화해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09:20: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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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초청 특강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은 지난 25일 저녁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 협력관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우주항공대학 대학원 우주항공정책학부의 '우주항공정책론' 교과목 강의의 하나로 마련됐다. 윤영빈 청장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앞으로 추진될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가 우주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 과거 성과를 조명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 우주 탐사 확대, 민간 우주 산업 육성 등 미래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윤 청장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 산업화 목표 달성을 위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추진 과제들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억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권진회 총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과 교수진, 연구기관, 산업계, 학계,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져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윤영빈 청장은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액체 로켓, 가스 터빈 엔진 등을 연구하고,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에 참여한 바 있다. 2024년 4월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으로 임명돼 우리나라 우주항공 개발 정책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있다. 허기봉 우주항공대학 학장은 "윤영빈 청장의 강연은 항공우주 전공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들이 우주 개발에 대한 넓은 관심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025-03-28 09:19:5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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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보건소, 야외 건강 체조 프로그램 운영

사하구보건소는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야외 건강 체조 프로그램 '다대 달빛광장체조'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대 레포츠광장에서 오는 4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1시간 동안 신나는 음악에 맞춰 라인 댄스, 에어로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 체조로 구성돼 있으며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총 48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사하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희망자는 다대건강생활지원센터 예약 방문 시 혈압, 혈당, 체성분 검사 및 건강·운동·영양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체조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와 2024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됐던 '달빛 댄스 교실'의 높은 주민 만족도와 재개설 요청에 따라 확대 재편성된 만큼, 많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사하구보건소 관계자는 "다대 달빛광장체조를 통해 다대동에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주민 건강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3-28 09:19:0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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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추진

경남신용보증재단은 경남 도내 소상공인들의 창업부터 성장, 재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의 예산 4억 9천 5백만원을 지원받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안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겪는 다양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운영 중인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교육,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 전환 및 폐업 후 재기 지원 프로그램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 올해는 예비 창업자와 영업 중인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는 '성공 도약 드림', 컨설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경영 밀착 드림' 350개소, 폐업 및 재기를 돕는 '리스타트 드림' 50개소 등 총 800명의 소상공인에게 지원이 이뤄진다. 또 사업 신청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경남신보 직원이 신용 관리 방법, 정책금융 지원 제도 등을 코칭하는 금융 컨설팅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밀키트 진출 교육 및 컨설팅, 온라인 점포 입점 및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컨설팅 집중 과정이 운영된다. 또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금융 지식 교육과 효율적인 자금 운영을 위한 정책 자금 안내 교육도 진행된다. '성공 도약 드림'과 '경영 밀착 드림'은 경남 도내 예비 창업자 또는 사업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리스타트 드림'은 폐업 예정이거나 최근 1년 이내 폐업한 소상공인, 또는 경남신보의 채무 종결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주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부터 성장, 재기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상남도와 협력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경제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돕고 있다. 이번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남신용보증재단 종합지원사업 누리집 또는 기업 지원부로 문의하면 된다.

2025-03-28 09:18:4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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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구성

부산시의회는 27일 오전 10시 제32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하고 8명의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제1차 회의를 열어 박대근 의원을 위원장으로, 이준호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은 총 8명으로, 박대근, 이준호, 김효정, 박진수, 송우현, 송현준, 이복조, 이승우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말까지 활동에 참여한다. 특별위원회는 수도권 집중화 및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경남권을 '경제 수도'로 육성하고, 국토 균형 발전 및 완전한 자치권 실현을 위한 정책 조정과 통합 작업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박대근 위원장은 "부산은 최근 인구 감소, 산업 경쟁력 저하, 고령화에 따라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부산과 경남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시민, 전문가, 관련 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행정 통합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순한 행정 구역 통합이 아니라, 두 지역이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조정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8 09:17:5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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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 추진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이란 효과성이 검증된 자살예방사업들을 읍, 면, 동 단위로 수행하기 위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개입, 연계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식개선 캠페인, 자살예방 교육,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이다. 올해 참여하는 읍면동은 안강읍, 외동읍, 중부동, 황오동, 성건동, 용강동, 황성동 등 7곳이다. 특히 올해는 각 마을에서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영역에서 총 69개 기관이 생명 존중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활성화, 고위험군 발굴 및 개입 강화, 간담회 등 보다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생명지킴이 양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 성과를 이끌어냈다.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행사와 사업에 문의사항은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박재홍 센터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호 돌봄 문화를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경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3-28 09:17:41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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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400년 수학 역사 담은 수학책 3000권 공개

의령군에 조선시대부터 2000년까지 400여 년 동안의 수학책 3000권을 모은 수집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30년간 수학교과서 수집을 위해 전국을 돌며 대부분의 재산을 투자한 '수학교과서연구소' 김영구(66) 소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김 소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수학의 날'을 맞아 그동안 수집한 수학책을 의령군에 공개했다. 김 소장은 의령군 가례면 자굴산 기슭에서 매실 농장을 운영하며 수학책을 수집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의 비밀 창고에는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해방에서 6·25전쟁까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등 크게 4개 시기로 구분해 수학책이 진열돼 있다. 김 소장은 의령군과 연관된 고서라며 이상익의 '신식 산술교과서(1908)' 수학 교과서를 최초로 꺼내 보였다. 이상익은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상설의 친동생으로 '근세산술'이란 수학 교과서를 쓰는 등 근대 수학교육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수학자 이상익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중동학교에 다닐 때 수학 담당 교사로 이 회장을 가르친 스승으로 의령군과 인연이 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호암은 학창 시절 수학에 비상한 관심과 재능이 있었다는 게 중론"이라며 "호암의 수학적, 과학적 사고가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끈 기본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오래된 책은 '산학계몽'이다. 1299년 중국 원나라 수학자 주세걸이 쓴 것인데 연구소에는 1660년 산학계몽 목판본이 있다. 조선시대 최초 서양 수학을 다룬 '주서관견(1705)' 필사본과 조선시대 널리 사용된 수학책 수리정온(1723),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펴낸 수학교과서 '산술신서(1900)' 등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책들이 수두룩하다. 수학책에는 민족의 아픈 역사도 엿볼 수 있다. 미군정청 문교부가 펴낸 '초등 셈본(1946)'을 보면 단기 4279년 여름에 호열자가 퍼져 그해 10월 28일 기준 전국에 1564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11118명이 사망했다는 통계치가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초등과 산수(1944)'를 보면 만 13세 이상 14세 미만은 육군소년지원병에 지원할 수 있으며 체격은 키 133㎝, 몸무게 39㎏으로 조선인이 매우 왜소했음을 알 수 있다. 1955년 천연색으로 인쇄된 첫 수학교과서 '산수', 1971년 표준전과, 1980년 정석 예비고사 수학 등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친근한 수학책도 빼곡히 전시돼 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 수학책의 역사가 모두 여기에 있다고 자부한다"며 "학술 연구와 학생 교육을 위해서 한국수학교과서박물관과 같은 시설이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소장은 "여기 있는 수학책을 연구하려면 역사·문학·일본학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고 수십 명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교육청 등 교육 관련 공공기관이 수학교과서에 관심을 두고 미래 세대를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구 소장은 "인류 문명의 발전에 수학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수학의 후퇴는 국가의 후퇴와도 같다"며 "의령에 오면 매일매일 수학의 날이 된다. 의령에서 수학의 기쁨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3-28 09:17:02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