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기사사진
7거래일 간 2조1천억 매도...외국인 이탈 가속화?

지정학적 리스크에 한국 금융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고, 채권시장에서는 외국계 큰 손이 발을 빼고 있다. 1차 배경은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환차손을 우려한 손절매 성격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앞으로도다. 눈앞에 터진 지정학적 리스크다. 지난주 발간된 이코노미스트는 표지에 '일어날 수 있다(It could happen)'란 제목과 함께 커다란 핵구름 사진을 실었다. CNN이나 BBC,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들도 북한 관련 리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또 다른 리스크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비교적 가까운 시일(relatively soon)'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옐런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시점을 구체화했다. 정부는 자산 건전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등 가계·기업의 부채 문제가 금융회사들의 부실로 이어진 선례가 많기 때문이다. ◆ IT업종 조정에 하락, 재등장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6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동안 7거래일 동안 2조1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배경이 뭘까. 코스피의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삼성전자 등 IT업종의 가격 조정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0%를 넘나 든다. 하지만 지난 4일 238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난달 20일보다 7.05% 하락했다. 반도체가 이끈 IT 대형주의 사상 최대 실적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와서다. 이르면 연말부터 반도체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 코스피 흐름도 삼성전자 등 IT주의 흐름에 출렁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는 한 코스피가 떨어질 일은 없으니 마음 놓으셔도 돼요."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최근 고객에게 건네는 말이다.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의 대표종목이 된 지는 오래다. 최근엔 대표를 넘어서 아예 코스피와 '한 몸'이 됐다. 그만큼 꼬리가 몸통을 흔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었을 때 비중 상승은 둔화됐다. 다만 삼성전자 비중 상승 속도 둔화 혹은 하락이 반드시 주가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과거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비중 20% 이상에서 반락때 평균 8.1%포인트 비중이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다만 현재 상황과 유사한 2004년 때 코스피는 1.5% 상승했다. JP모간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주가가 상승장에서 또 다른 전환점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 회피(헤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둔감했다. 핵실험이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정도의 악재가 되지 않았다. 북한이 처음 핵실험을 실시했던 2006년 10월 9일에는 코스피가 2.41%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2009년, 2013년, 2016년 등 세 차례에 걸친 핵실험 때는 당일 지수 하락률이 0.2%대에 그치는 등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송승연 연구원은 "대부분의 경우 10거래일 내에 대부분의 지표는 이벤트 발생 전으로 회귀했다"면서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10거래일이 지나도 순매도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더 많이 관찰됐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방향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 한미 금리 역전때는 외국인 이탈 우려 또 하나의 우려는 미국의 금리 인상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돈 증가세를 나타냈고,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기대에 부합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이 발을 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00~1.25%로 상단이 한국과 같지만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한미 금리가 역전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2001년 3월, 그리고 신용카드 사태 직후였던 2005년 8월~2007년 8월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경제에 큰 충격은 없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차 역전 시기에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1%,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두번째 시기인 2005년 1년간 한국 경제는 5% 성장세와 1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본시장은 다르다. 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었다. 더 큰 문제는 한국경제의 뇌관인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국내 시장금리 상승세에 속도가 붙어 가계부채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한국경제의 체력이 튼튼해져 큰 영향이 없겠지만 미리 대비해서 나쁠 게 없다는 지적도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정책당국이 시중금리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8-06 12:16:30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장학생 셰어링 데이(Sharing Day)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사옥에서 '미래에셋 장학생 Shar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된 해외 교환장학생과 선배 장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해외파견 멘토링을 비롯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선배 장학생들은 교환학생 파견을 통해 경험한 해외적응 노하우, 다문화 이해하기 등의 생생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공유했다. 더불어 참석한 장학생들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는 희망가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해외 빈곤 아동들의 교육권리 보호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장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가방과 학용품이 베트남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재들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 및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선발,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2007년 시작해 매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현재까지 4,267명의 대학생들이 전세계 44개국으로 파견됐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금까지 국내장학생, 글로벌투자전문가 등을 포함해 7천명(7,616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글로벌리더대장정 등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스쿨투어 및 경제교실 등 경제교육 프로그램 참가자까지 합하면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누적참가자는 20만명(20만 6,446명)이 넘는다. 더불어 미래에셋 장학생들은 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며 본인들이 받은 나눔의 문화를 다시 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

2017-08-04 09:43:59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8·2 대책 후폭풍]증권가 "투기 수요 억제"vs"갭투자 더 좋은 한경"

"6·1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보름 여 만의 발표된 이번 부동산대책은 지난 부동산대책에서 한발 나아가 본격적으로 투기 수요를 규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드러나 있다."(대신증권 김세찬 연구원)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인 6.19와 8.2대책 효과로 자가점유율 둔화와 임차가구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역설적으로 현 정부가 잡으려 하는 갭투자 투기수요에 보다 긍정적인 환경으로 변할 것이 우려스럽다."(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 새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지난 2일 나왔다. 하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엇갈린다. 상당수 증권가 건설업종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한층 둔화 될 것으로 본다. 반면, '강력한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속에 투기 수요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3일 NH투자증권은 정부의 강한 부동산 규제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 시작해 내년 상반기 경기도와 하반기 서울 주택가격이 연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근 연구원은 "최근 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울은 올해까지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둔 데다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강남지역 주택 거래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1월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권 전매 금지, 4월 양도소득세 강화 등 규제에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려 국내 전체 부동산 시장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과 양도소득세 적용으로 서울지역 주택가격 조정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추가 규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택투자 심리가 나빠져 분양시장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도 "이번 대책으로 '갭투자'로 지칭되는 투기수요 차단 효과는 강력할 것으로 보여, 주택거래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가격 과열은 일시적으로 진정되겠으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 무엇보다 유례없는 유동성(시중자금 2천조원), 강남4구의 두터운 수요, 2018년까지 저조한 서울지역 입주량, 정부가 계획한 수도권 신도시 개발까지 3년 이상의 시간 소요, 경기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가 보유 점유율 둔화와 전·월세 비중과 임차료 상승이라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대출 규제로 신규 주택구매나 분양 시 자기 자금 조달 비중이 종전 40%에서 60%로 높아진다"며 "이는 실수요자 주택구매 억제책으로 작용해 임차가구 비중과 임차료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으로 현 정부가 잡으려 하는 갭투자(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 방식) 투기 수요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변할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차시장 안정을 위해 다주택 가구의 임대사업자 등록 촉진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8·2 대책의 양도세 강화는 사업자 등록을 촉진해 현재 유통 가능 주택(매매 가능한 주택)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공급부족에 따른 장기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다주택 보유자들에 대한 규제에 어느정도 성공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실수요자들의 주택 보유 의지가 강하고, 신규주택에 대한 선도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락전환 가능성을 낮게 봤다.

2017-08-03 14:47:1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하나금융, 하나멤버스 아이디어 공모전 '내가 만드는 하나멤버스'시상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일 중구 다동 하나카드 본사 강당에서 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의 아이디어 공모전 '내가 만드는 하나멤버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8개 팀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결제, 할인, 적립을 원(One) 바코드로 해결'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희대 윤진수 팀(팀원 최하은, 천재호)이 수상했다. 대상을 포함한 수상 아이디어는 향후 하나멤버스에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실제 서비스 이용 체험과 첨부 서류 제출 등 까다로운 응모 방식에도 불구하고 4개 부문에 무려 6159건이 응모, 경쟁이 치열했으며, 응모 아이디어에 대한 '좋아요' 클릭수 4만5218건, '댓글수' 1만929건을 기록할 만큼 참여도가 높았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공모전은 손님이 직접 참여하는 손님 중심의 금융서비스로 변화하기 위한 첫 시도로,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며 "앞으로도 손님과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진정한 오가닉 비즈니스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멤버스 전(全)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약 2개월 동안 1, 2차 경연으로 나눠 진행한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특별히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자원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단순한 아이디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 간의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 활발한 피드백이 더해져 하나의 아이디어가 진보하고 발전해 나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2017-08-02 11:08:02 김문호 기자
눈치빠른 '강남 부자', 규제 피해 해외 부동산펀드로?

#. 50대인 박 모씨는 130억원대의 현금과 운용자산을 보유한 큰 손이다. 그는 물려받은 자산과 부동산·대체상품 투자로 생활하는 '위험 중립형' 투자자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 부동산 갭투자를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마음을 접었다. 대학생까지 부동산을 찾아 "얼마면 투자가 가능하냐"는 소리를 듣고 부동산도 끝 물이라는 판단에서다. 고심 끝에 은행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았다. "사모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면 직접투자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권유에 1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나올 때마다 품절녀가 된다. 해외 부동산 펀드 얘기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이란 이름을 내 거는 사모펀드는 출시하자마자 투자처에 굶주린 강남 '슈퍼리치'들에게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일반을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와 달리 300억~500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치고 빠지기식'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부에선 자본시장으로 퍼진 부동산 광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투자 기간이 긴 부동산 투자 특성상 회수(exit) 가능 시점인 5~10년 뒤에는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 잔액은 25조796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20조원(20조1031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올해 신규 펀드 조성액도 4조9049억원에 달한다. 매달 700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들어왔다는 얘기다. ◆부동산펀드 설정액 25조7900억 특히 해외부동산펀드는 판매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만큼 인기다. 지난달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가 판매한 영국 센즈베리 물류센터 투자펀드는 선보인 지 8일 만에 목표액인 215억원을 모두 모았다. 앞서 출시한 벨기에 유럽의회 오피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오피스까지 합하면 올들어 신한은행이 모집한 해외부동산 펀드규모는 700억원을 웃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2857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호'를 출시해 이틀 만에 완판했다. 캔버라 정부기관이 밀집한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이 건물은 호주 교육부가 2025년 5월까지 장기 임차하기로 계약돼 있는 데다 매년 3.35%의 임대료 상승 조건까지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었다. 미국 애틀랜타 소재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호'는 지난 6월 예약 판매(1470억원) 1주일 만에 조기 판매가 마감됐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6%다. KB증권도 최근 LB자산운용의 'LB영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5호'가입 예약을 받았다. 적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부동산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어서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며 투기세력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어서다. 대박 칠 찬스일까. 쪽박 찰 막차일까. 매력적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체투자 자산 리스크 관리해야"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부동산 거품이 일시에 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환율 및 투자지역의 경제여건 변동 등 대외적 위험이 상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되팔 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환매도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의 이장욱 과장은 '국내 대체투자 현황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투자자 및 자산운용사 모두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대체투자는 전통적 투자대상보다 유동성이 낮고 위험이 커 거시경제 충격이 발생하면 높은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간접투자는 오피스텔 등의 공실률 상승으로 수익률이 하락했고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환율 변동, 투자지역의 경제여건 등 위험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의 경우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자산에서 -47.9%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손실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박신애 선임연구원은 "최근 해외투자펀드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등 실물자산펀드로의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투자 유형의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단위:억원) -------------------------------------------- 일자 구분 부동산 ------------------------------------------------ 2017-07-31 공모 14,664 사모 243,302 2017-06-30 공모 13,181 사모 240,912 2017-05-31 공모 13,256 사모 234,841 2017-04-28 공모 13,315 사모 227,444 2017-03-31 공모 13,356 사모 219,778 2017-02-28 공모 10,322 사모 214,823 2017-01-31 공모 10,373 사모 209,763 2016-12-30 공모 10,442 사모 198,475 2016-11-30 공모 10,546 사모 193,130 2016-10-31 공모 10,584 사모 185,288 2016-09-30 공모 10,581 사모 183,429 2016-08-31 공모 7,636 사모 173,482 2016-07-29 공모 7,926 사모 167,056 2016-06-30 공모 7,911 사모 151,083 2016-05-31 공모 7,936 사모 146,533 2016-04-29 공모 7,947 사모 141,476 2016-03-31 공모 8,035 사모 130,980 2016-02-29 공모 8,073 사모 126,688 2016-01-29 공모 8,117 사모 117,415 ----------------------------------------------- 자료=금융투자협회

2017-08-02 10:48:49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휴가 가자!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투자방법 세가지를 제시하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 'Let's Go! 인도네시아!' 를 3개월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랩', '신탁', '해외 주식투자' 세가지를 제시했다. 이중 '인도네시아 적립식 랩'과 '인도네시아 신탁'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리서치센터의 협업이 반영된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먼저 증권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적립식 랩'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랩 운용부'의 집단지성과 협업을 통해 투자전략과 종목을 엄선하고, 운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월 50만원이며,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 내리사랑 인도네시아 주식 증여 신탁'도 인도네시아 투자방법으로 제시했다. 성장 초기에 있는 인도네시아 주식을 저평가된 현재 시점에서 증여(과세)하고, 10년, 20년 뒤 성장의 열매를 온전히 누리자는 컨셉이다. 마지막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추전종목 5선'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시가총액 1위 은행 '센트럴아시아뱅크', 국민 라면 브랜드를 보유한 '인도푸드CBP', 국영 건설사 '와스끼타까르야', '인도네시아텔레콤', 최대 제약사 '깔베파르마' 등으로, 한국의 농심, 신한지주, 한미약품 등과 유사한 지위에 있는 있는 종목들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투자상품 세가지를 제시하며,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3개월간 진행한다. 먼저 인도네시아 세가지 상품에 1,000만원 이상 투자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신탁 2,000만원). 또 모의 수익률 게임으로 인도네시아 주식투자를 미리 체험해보고, 백화점 상품권도 받아가는 '모의 수익률 게임' 열린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을 활용한 공유 이벤트 등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키프티콘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2017-08-01 17:44:5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운용, 국내 첫 전 세계 4차산업 기업 투자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전 세계 4차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고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그 동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일부 IT나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ETF들이 있었으나, 국내 주식에 한정되거나 일부 섹터에 집중된 한계가 있었다. 전세계 4차 산업혁명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ETF는 국내에서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처음이다. 총 200개 종목으로 구성해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기초지수는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를 사용한다. 해당 지수는 빅데이터 및 분석, 나노기술, 의학 및 신경과학,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물정보학, 금융 서비스 혁신 등 총 9개의 혁신기술 테마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을 선별한다. 이벤트는 8월 1일부터 한달 간 진행되며 거래 증권사별 선착순 3만주 이상 거래고객 10명에서 매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을 통해 참여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사장은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거래편의성이나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8-01 10:59:34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3) DC. IRP 적립금과 예금자 보호제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3) DC. IRP 적립금과 예금자 보호제도 예금자 보호제도는 예금형 금융상품에 대해 해당 금융회사가 일정 금액을 예금자 보험료로 예금보험공사에 적립하고, 금융회사가 예금지급 불능 상태가 되면 예금자 보호 범위 내에서 고객의 예금을 보호해 주는 제도입니다. Q:예금자 보호제도는 예금형 금융상품의 경우 1금융회사에서 주민등록 번호를 기준으로 1인에 대하여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5000만원까지 보호하는 제도로 알고 있습니다. 확정 기여형(DC)과 개인퇴직연금(IRP)적립금의 예금자 보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퇴직연금 적립금 중 은행과 보험회사, 우체국이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하면 예금자 보호제도가 적용됩니다. 예금자 보호의 한도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인 1금융회사에서 5000만원까지 보호됩니다. 단, 퇴직연금 적립금은 다른 예금과 따로 5000만원을 보호합니다.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보호를 강화한 것입니다. 증권(금융투자)회사가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예금자 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권(금융투자)회사가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해당 금융회사의 신용으로 발행 됩니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원리금 보장 상품을 제공합니다. 다만, 해당 금융회사의 원리금 보장 상품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는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회사 간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한 조치입니다. 이 때 DC. IRP적립금을 모두 예금자 보호 상품으로 운용하고자 한다면 퇴직연금 사업자가 제시하는 은행과 보험회사, 우체국이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을 보고 한 금융회사의 적립금 금액이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5000만원이 넘지 않도록 운용지시를 하면 됩니다. 만일, 일반 예금형 상품을 갖고 있다면, 한 금융회사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구분해 각각 5000만원이 넘지 않으면 예금자 보호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8-01 10:59:0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대신證 "로봇이 직접 금융상품을 추천해드립니다"

대신증권은 1일 고객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로봇 스스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식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주는 '로봇 벤자민' 챗봇 서비스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로봇벤자민이 제공하는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는 금융투자업계에선 처음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객의 행동 패턴, 상담 및 거래이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성향과 맞는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준다. 대신증권에서 판매중인 펀드, 채권, ELS 등 40여개의 전략금융상품을 대상으로 추천이 이뤄진다. AI기반의 주식 종목진단 서비스는 원하는 종목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주는 서비스다. 로봇 벤자민 대화창에서 진단을 원하는 종목명만 입력하면, 수급, 시세, 재무상태 등 시장지표를 1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해 매력도 스코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맑음, 비, 흐림의 기상도를 제공해 종목의 현재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1년 차 신입사원 수준의 업무처리 능력을 갖고 출발했던 '로봇 벤자민'은 지난 6개월 간의 진화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업무처리 능력을 보유한 로봇으로 성장했다. 그 동안 고객상담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한 결과다. 벤자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지식을 축적하고, 전담트레이너의 학습지도를 통해 더 넓은 업무영역에서 정확한 답변이 가능해졌다. 업무처리 능력도 강화됐다. 해외상품(주식, 선물옵션) 거래 및 야간데스크(야간 고객 응대) 업무도 추가됐다. 공모주청약, 유상청약과 HTS 화면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게 됐다.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해 기존의 MTS에서만 서비스 되던 벤자민을 이제 HTS인 사이보스5, 크레온HTS와 대신증권과 크레온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로봇 벤자민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벤자민의 상품추천 플로팅 및 종목진단 서비스 체험자 전원에게 캔디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하고, 벤자민 이용 후 설문조사에 참여해준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빙수교환권을 증정한다. 또한, 상품추천 플로팅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다이슨 선풍기를 제공한다.

2017-08-01 10:05:02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상장사 72곳 현금자산 116조원, 삼성전자 27조5000억원으로 1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70여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1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사 가운데 연 단위 자산규모 비교가 어려운 28개(금융주나 우선주, 신규상장 종목 등)를 뺀 72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은 총 1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정부 예산 400조5000억원의 29%에 달한다. 지난 2012년 말의 75조2000억원 보다는 40조원 가량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1390조6000억원에서 1907조9000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총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5.41%에서 올해 1분기 말에는 6.07%로 높아졌다. 가장 많은 현금을 가진 상장사는 시총 1위 삼성전자로 1분기 말 현재 27조5629억원을 보유했다. 지난 2012년 말 18조7915억원과 비교하면 4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81조716억원에서 264조원으로 45.9% 늘어났다.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율은 10.43%였다. SK가 8조4123억원으로 2위였다. 2012년 말 4410억원의 20배 가까운 규모로 급증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10위 이내 기업 중 삼성물산의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2조1860억원으로 2012년 말 346억원의 63배를 넘었다. 시총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도 2012년 말 6584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1628억원으로 228.5%나 늘었다. 네이버는 5년 전 3954억원에서 368.9% 증가한 1조8541억원이었다. 총자산 대비 비율은 28.8%로 조사대상 72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 등 지난 5년여간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07-31 11:39:59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강남 큰 손'이 찾는 교보증권, 헤지펀드 시장 자금 블랙홀

강남 '큰 손'들이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보증권을 찾고 있다. 사모형으로 운용되는 헤지펀드는 외부에 공개되기를 꺼리는 고액 자산가나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7월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1조382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 중 가장 독보적이다.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NH투자증권의 4108억원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현재 교보증권에 이어 2위다. 교보증권은 지난 7월에도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3호'(701억원), '교보증권 단기채권 W-38호'(395억원),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K-9호'(239억원), '교보증권 교보증권 단기채권 W-37호'(236억원),'교보증권 단기채권 W-39호'(202억원), '교보증권 단기채권 W-40호'(198억원),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K-8호'(175억원), '교보증권 단기채권 W-36호'(145억원),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K-10호'(139억원) 등 9개의 헤지펀드를 새로 설정해다. 교보증권이 자금 블랙홀로 떠오른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은 "기간별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 및 기관의 비중이 5대 5로 수요층이 다양하다"며 "꾸준한 시장 수요조사로 사용목적과 고객 니즈의 맞춤성에 중점을 둬 가장 사모적인 펀드를 출시한 게 자산증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주식형으로 주로 운용되는 타사와 달리 교보증권은 채권운용에 큰 강점이 있다. 신탁과 랩상품에 채권수탁 규모가 2011년에 1조원대에서 2016년 말 기준 26조원으로 약 26배가 성장했다. 축적된 채권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한 이유다. 덕분에 지난 2월 말 채권형 헤지펀드 출시 이후 3개월만에 판매금액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1조4000억원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가운데 잔고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 9100억원, 'Royal-Class 사모 신종MMF(법인용)' 2900억원, 'Royal-Class 단기매칭형 펀드' 2200억원이 각각 판매됐다. 특히 연 목표수익률 2~2.5%를 추구하는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가 전체 판매 금액 중 65%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을 3·6·12개월 등으로 나눠 향후 재무계획에 적합하고 안정적인 신용등급의 투자자산을 편입해 시장리스크에 크게 노출되지 않아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곳은 교보증권, 신영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7곳이다. 최근 리딩투자증권이 등록을 신청했고,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도 조만간 합류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형펀드의 대안으로 헤지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지만 수익이 나는 투자처가 많지 않아 헤지펀드로 돈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2017-07-31 11:39:10 김문호 기자
한화자산운용 'ARIRANG ETF 순자산총액 2조원'돌파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ETF가 순자산총액 2조원(27일 종가기준)을 돌파했다. 30일 펀드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ARIRANG ETF의 순자산총액은 2조 4000만원으로 작년 말 1조 2786억 대비 7 218억이 증가했다. 올해만 56% 이상 증가한 것으로 ETF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ETF인'한화 ARIRANG 200 ETF'는 연초이후에만 3276억원이 늘어나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과 편입종목의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등 주요 기관들의 자금이 유입이 지속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ARIRANG ETF 라인업 중 채권형 ETF의 규모 증가도 두드러진다. 우량한 회사채를 선별해 투자하는 '한화 ARIRANG 단기우량채권 ETF'는 지난 1월 말 순자산 600억원이었으나 6개월간 2000억원 이상 증가해 현재 2710억원을 넘어섰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 팀장은 "기관투자자의 유동성 관리 자금 수요에 적극대응하고 시중은행의 특정금전신탁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요에도 부합하면서 ARIRANG 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연내 기존 채권 ETF보다 다양한 운용전략을 사용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는'액티브채권 ETF'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에 대한 지수를 개발해 'ESG 우수기업 ETF'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7-07-30 16:44:2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구조조정 틀 바뀔라...머리아픈 은행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장이 안정됐다.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기업 구조조정의 틀이 바뀔 경우 여신 건전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A은행 기업 대출 임원) 시중 은행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운·조선 등 기존 기업 구조조정의 틀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역시 부담이다. 한쪽에선 역마진 공포의 추억이 다시 살아 나고 있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다. 하지만 지금 처럼 경기 침체기에 금리가 오를 경우 대손비용이 이자이익보다 더 늘어 수익성이 나빠진다. ◆기업 부샐채권·가계 부채 은행권 부실 뇌관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이 약화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떠안고 있는 기업 부실채권은 2016년 말 기준 22조8000억원 규모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2.06%다. 2012년 말(1.6%)에 비해 여전히 높다. 특히 조선업(11.20%), 해운업(5.77%), 철강제조업(4.0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다. 반면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신한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은 95%로, 대손준비금을 포함했을 때(200%)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대손준비금 제외시 NPL커버리지비율이 각각 180.3%과 188%에서 91.5%로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84.2%에 불과했다. KB국민은행이 대손준비금을 뺀 NPL커버리지비율이 100%를 넘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커버리지비율이 높을수록 부실대출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금융당국은 은행에 120% 이상의 NPL커버리지비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당장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만성적 한계기업의 취약성지수는 2010년 1.13에서 2011년 -1.17로 크게 떨어졌다가 2012년 -0.96, 2013년 -0.69, 2014년 -0.72로 꾸준히 상승했고 2015년에는 0.66까지 올라갔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12월결산 상장사 1717곳 가운데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이 450곳으로 26.2%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조선이 각각 0.8, -8.5로 극심한 업황 부진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최영준 연구위원은 "만성적 한계 기업의 취약성 정도가 커질수록 기업 부실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만성적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노력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계기업을 정리하기 위한 정부의 구체안이 오는 9월 중에 나온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측은 "한계기업들의 회생 및 정리 방안과 각각의 영향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주요 대상 분야는 조선·해운 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3월 말 현재 1359조7000억원이다. 정홍택 S&P 이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국내·외 경기가 크게 악화하고 금리가 급등하는 등 경제 상황이 비우호적으로 전개될 경우 은행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올라도 부담, '님(NIM)'걱정 2분기 시장금리 상승으로 흑자는 냈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경기 침체기에 금리 인상이 자칫 '역(逆)마진' 공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은행에 반가운 소식이다. 대출금리가 조달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해 순이자마진(NIM·Net Interest Margin)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가 좋았을 때 얘기다. 대출금리의 상승은 차주에게는 부담요인이고, 은행에게는 대손비용을 증가시킨다. 경기침체기에는 또 금리가 상승할 경우 대손비용이 이자이익보다 더 증가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장금리 변동 때 NIM보다 대손비용률이 금리에 더 민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 12년간 4년(2005~2008년)은 상승하고 8년(2009~2016년)은 하락했다. 같은기간 NIM이 상승한 때는 2번(2005년, 2010년) 뿐이었다. 반면 대손비용률은 7번(2008~2010년, 2012~2013년, 2015~2016년)이나 상승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이혁준 실장은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높거나, 대출금 및 예수금의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은행은 금리 상승에 실적이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방은행의 경우 급격한 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실적 저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비이자이익 비중이나 해외 수익 비중이 매우 낮아 천수답처럼 NIM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상승은 부담이다"면서 "일본의 90년 중반보다 좋은 환경이 결코 아니다"고 걱정했다. 자금 조달 환경도 썩 좋지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5월 앞으로 12∼18개월간 한국 은행권의 전반적인 신용도가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한국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소피아 리 무디스 부사장은 "취약한 국내 소비심리와 대내외적인 정책 위험 확대로 경제성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대기업 매출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07-30 14:27:4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하나금융그룹, 국내 금융권 첫 '아프리카 카드사업' 진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가 아프리카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나카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탄자니아에서 현지 이동통신업체인 '탄자니아 보다콤'과 모바일 화폐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룹의 글로벌 수익비중 40% 달성을 위한 비은행부문 혁신 성장 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카드사업에 진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머니 'M-PESA'의 결제·지급기능 활성화 사업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에서 하나금융은 하나카드의 1Q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을 접목하고, 지역 내 금융정보처리 시스템 사업자인 페이링크(PayLink)와 함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동아프리카의 경제 중심국인 탄자니아 1위 통신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그룹내 하나카드의 1Q 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룹 비은행 부문의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모바일 머니가 활성화 돼 있는 케냐의 대형 통신사와의 제휴사업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등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그룹 내 하나카드의 온·오프라인 결제·지급 기술을 이전하고 금융권 최초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와 모바일 머니 'M-PESA'와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카드는 2015년 5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 없는 단독 모바일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2014년 4월에는 '1Q 페이'라는 온·오프라인 결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카드 결제·지급 부문에 뛰어난 경쟁력도 보유했다. 더불어 모바일 머니 'M-PESA' 앞 '1Q 페이' 온·오프라인 결제·지급 기술을 접목시켜 통신-금융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핀테크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7-07-30 11:12:2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