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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삼성전자의 힘..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 살아난다

삼성전자 주가가 한달 새 10% 넘게 오르면서 손절매와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 2008~2011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경쟁력을 키우면서 삼성그룹주펀드는 그동안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지배구조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 모멘텀(동력)이 약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가 살아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펀드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환매에 신중할 것을 조언한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새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은 1.66%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7.54%)을 감안하면 수익률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성과가 좋아져 차익실현이 늘어나면서 삼성그룹주 펀드의 자금 유출도 늘고 있다. 그동안 삼성그룹주 펀드의 부진으로 기회를 기다려온 투자자들이 환매 규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순유출 규모는 2421억원 가량이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최근 한달 동안 752억원 상당의 순유출이 있었다. 지난 2011년 7월 7조2000억원에 달했던 삼성그룹주펀드의 순자산은 3조1888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 매니저는 "삼성그룹주펀드 투자자들 입장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회복국면에 들오선 시점에서 환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근거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1578억원으로 한 달 전(6조6928억원)과 비교하면 6.95%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전 전망치가 5조원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30%가량 눈높이가 높아진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추정 기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 2조6000억원, IT·모바일(IM) 4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2000억원, 소비자가전(CE) 7000억원 등이다. 한국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고 엣지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여기에 J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물량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부터는 갤럭시S7 효과가 줄면서 스마트폰 사업 전체 이익이 줄어들겠지만 중저가 모델의 출하량이 증가해 IM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있다. 삼성SDS가 물류 부문과 IT서비스 부문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물류 부문보다는 IT서비스 부문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래에셋대우 정대로·서윤석 연구원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확인되는 삼성그룹 사업 재편 방향성은 삼성물산 기업가치 제고와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확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삼성SDS 분할 시 물류 사업 부문을 직접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3 14:05: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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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IBK 핀테크 DREAM 공모전'시상식 개최

IBK기업은행은 '2016 IBK 핀테크 DREAM 공모전'에서 맞춤형 부동산을 추천하고 금융서비스를 중개하는 '앞집(APTzib)'을 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23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앞집은 온라인에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부동산을 추천해주고, 전문상담사를 통해 거래 및 금융상품을 중개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문별 수상자는 사업부문 ▲최우수상 애드투페이퍼, 핀테크놀러지 ▲우수상 위닝아이, 웰스폴리오, 예비창업자팀(신덕유, 정연오)이 선정됐다. 아이디어부문에는 ▲최우수상 'Pay Me If You Can', '빛보다빠른빚' ▲우수상 'Rainbow', '연애와 지출사이'가 수상했다. 부상으로 대상 1000만원, 사업부문 최우수상 5백만원, 우수상 2백만원,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 3백만원, 우수상 1백만원을 수여한다. 기업은행은 수상기업과 아이디어에 대해 투자 및 대출로 사업화를 지원하고,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진행되는 제2기 'IBK금융그룹 핀테크 Dream Lab' 육성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 2팀 5명에게는 신입행원 공채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상 팀의 아이디어가 IBK금융그룹에서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6-23 14:05:00 김문호 기자
금투협, 핀테크기업-증권사간 교류증진을 위한 간담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3일 핀테크기업과 증권사간 교류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투자회사와의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핀테크 업계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로보어드바이저'를 세부주제로 관련 핀테크기업과 증권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업권 간 소통채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시장현황 및 상장제도'(한국거래소), '증권정보포털의 활용방안'(한국예탁결제원), 'Open API 활용방안'(코스콤), '핀테크기업의 K-OTCBB 활용방안'(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핀테크시장과 관련된 주요현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 쿼터백투자자문 조홍래 이사가 '로보어드바이저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핀테크기업의 자본시장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금융투자협회 김철배 회원서비스부문 전무는 "핀테크기업과 증권사간 소통채널이 원활할 때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시장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국내 자산관리서비스가 보다 대중화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핀테크기업과 증권사의 공존을 위한 교류증진 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6-23 14:0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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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증권, 임태순 대표 선임

LIG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임태순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사명도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임 대표는 한국개발리스와 KTB투자증권을 거쳐 최근까지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LIG투자증권은 이번에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IB사업부문은 산하 사업본부를 2개에서 3개로 확대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PE사업본부를 기반으로 사모펀드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에쿼티 운용을 중심으로하는 상품운용본부를 통해 자기자본 운용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LIG투자증권은 "PE사업본부를 통해 사모펀드 사업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고,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자기자본 운용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사명을 케이프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또 사외이사로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허노중 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유준열 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사장을 선임했다.

2016-06-23 10:33:26 김문호 기자
대신證, 해외기업 리서치 서비스 본격 시작

대신증권이 한글로 작성한 해외기업 보고서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23일, 일본의 통신사인 'NTT 도코모(DOCOMO)'와 미국의 수술용 로봇제조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해외기업 리서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외기업 리서치 서비스는 해외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해외기업 투자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기 위한 마련된 서비스다. 향후, 애플, 웰스파고 등 담당 애널리스트가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분석자료를 추가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김회재 통신담당 연구위원은 NTT 도코모를 '저성장 시대의 투자 대안'이라는 주제로 소개하며, 투자의견은 매수에 목표주가는 3150엔을 제시했다. 17일 종가는 2602엔으로 앞으로 21%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지윤 기계담당 연구원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월가가 사랑하는 수술용 로봇 1위 업체'로 소개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731달러를 제시했다. 17일 종가는 642달러로 목표주가와 14%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번 해외기업분석 보고서는 담당 애널리스트가 해당 기업 커버리지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해외기업분석 보고서는 해외 우량기업에 대한 분석자료를 요청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활용해 여러 국가의 다양한 기업에 대한 분석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3 10:24: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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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1년 6개월 만기 ELB 등 2종 공모

SK증권은 23일 부터 이틀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 및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 제1980회 ELB는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5년(18개월) 만기 상품으로 기초자산지수가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지수보다 15%를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없고 최초기준지수 이상인 경우 기본 수익률 1.5%와 기초자산상승률의 18%의 수익을 합산하여 지급(최고 4.2%)하고, 최초기준지수보다 15% 초과 상승하거나 기준지수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원금의 101.5%를 지급한다. 제1981회 ELS는 HSI지수 및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조기상환형 원금비보장 상품이다. 두 기초자산이 매 6개월 조기상환평가일마다 최초기준지수의 90% (6개월, 12개월), 85% (18개월, 24개월), 80% (30개월,36개월) 이상이면 연 7%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조기상환 되지 않고, 만기평가일까지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에도 연 7% (총 21%)의 수익을 지급하며, 기초자산지수가 단 1회라도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지수가 최초기준지수의 80% 미만인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이고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2016-06-23 10:24:0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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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NH-Amundi Allset 국채10년 인덱스 펀드 판매

신한금융투자는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금리 하락시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NH-Amundi Allset 국채10년 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채권]'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NH-Amundi Allset 국채10년 인덱스' 펀드는 국채10년물 및 관련 상품에 투자하여 이자수익 및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6개월마다 국채 10년물을 리밸런싱함으로써 듀레이션을 7~8년으로 일정하게 유지한다.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하는 국채10년물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중단기 국공채 및 시중금리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1.25%라는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대외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금리 하락시 채권가격 상승에 의한 펀드의 초과 수익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우동훈 부장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예금 금리보다 높고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채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라고 말하고 "국내 기준금리가 하반기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장기채권형 펀드의 투자매력이 높다."라고 밝혔다. 'NH-Amundi Allset 국채10년 인덱스' 펀드의 총 보수는 연 0.57%(Class C기준)이다.

2016-06-23 10:22:3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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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은행 대출 자금 엑소더스 땐 韓경제 걷잡을 수 없어

유럽연합(EU)은 세계 경제의 골칫거리다. 당장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걱정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이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져 EU 'exit(이탈)'이 잠재된 폭탄과 같다. EU국가의 엑시트가 현실화된다면 한국 경제에 직접 타격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경로는 외국 금융회사의 자금 회수다. 아직 이들이 우리나라 은행, 기업 등 거주자 대출자금을 본격적으로 거둬들일 조짐까지 보이진 않지만 주식과 채권시장에선 발을 빼는 모습이 보인다. 유럽계 금융회사의 자금 '엑소더스'가 외인 전체로 확산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외국 은행들이 국내 거주자들에게 빌려준 돈만 2580억달러에 달한다. 반면 37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과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EU, 국내 거주자 대출 856억 달러 2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자금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36조477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액(433조9600억원)의 8.4%나 된다. 미국계(172조8200억원) 다음으로 많다. 최근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무너진 것도 영국계 자금의 움직임 때문이다. 3~4월 영국계 자금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1조786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주식 순매수액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브렉시트가 이슈로 떠오른 5월 들어서는 461억원 유출됐다. 더 큰 문제는 자본시장보다 은행 차입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EU 은행이 국내 은행과 기업 등 국내 거주자에게 빌려준 돈(익스포져)은 856억2400만 달러였다. 이는 전체 외국은행의 대출 익스포져 2580억5400만 달러의 38%를 차지한다. 2008년 말엔 유럽 차입금이 331억달러로 전체 중 26%에 그쳤었다. EU 내 은행 중에서는 영국계 은행의 대출 익스포져가 597억 400만 달러로 전체의 25%나 됐다. 대출을 뺀 전체 외국 은행의 국내 거주자 파생상품 익스포져는 184억8700만 달러였다. 보증과 신용공여도 각각 532억300만 달러 205만7600만 달러나 됐다. EU내 은행의 파생상품 익스포져는 94억7500만 달러, 보증 177억 달러, 신용공여 57억3600만 달러였다. 영국은행의 국내 거주자 익스포져는 대출을 빼면 보증이 128억81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파생상품과 신용공여는 각각 38억 1600만 달러, 19억7100만 달러였다. 익스포저란 통상 특정 국가에서 신용경색이나 위기가 발생할 때 돌려받을 총금액(투자금 대출금 파생상품 등)을 뜻한다. ◆韓경제 뇌관 vs.건전성 탄탄 EU 엑시트가 확산된다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빅3'의 대형 은행들은 신흥국에서 돈을 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이 2015년 하반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노르웨이 등의 105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금이나 이자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규모가 모두 1조유로(약 1340조원)나 됐다. 2009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국제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이 지난 2014년 최근 유로존 294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0%의 은행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거나(8%) 또는 필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부와 한은, 금융감독당국은 브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금 회수는 별개 문제다. 국제금융센터 김경빈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주식시장 투자비중(29.0%)이 큰 가운데 영국계 자금이 미국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본유출이 우려가 있다"면서 "유럽계 및 영국 은행의 국내거주자에 대한 대출비중도 높은 편이다"고 지적했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란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 재정 건정성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7307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132억 달러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858억 달러로 3개월 동안 96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028억 달러로 43억 달러 줄었고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장기외채는 2830억 달러로 53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27.1%에서 올해 3월 말 26.6%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 말(26.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작년 말 29.1%에서 올해 3월 말 27.8%로 낮아졌다. 이 수치는 2004년 말(27.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2 17:24: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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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공인회계사회장, 무너진 신뢰 회복이 과제

"회계사 본업은 감사업무다. 며칠 씩 밤을 새는 일이 많지만 찬밥 신세다. 돈 잘 벌어오는 부서의 회계사만 대접받는다. 말이 되는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기업들은 갑이다. 감사가 아니라 비위 맞추는데 온 신경이 쓰인다. 계약 안 하겠다고 나서면 힘들어진다." 시장 논리에 회계사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회계업계 관계자들은 "자부심은 사라지고, 돈 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한 숨을 내 뱉는다. 대놓고 고충이나 불만을 토로하지도 못한다. 몇몇 회계사들이 감사 과정에서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감사 대상 기업과의 유착이 드러나면서 비리 집단으로 낙인 찍혀 있기 때문이다. 무너진 자존감과 신뢰 회복이 공인회계사회와 업계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제43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과제이기도 하다. ◆기업 감사하는 '빅브라더'로 다시 태어나야 신뢰 회복은 업계가 가장 먼저 풀어야할 숙제다. 국내 최고의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 전대미문의 추문에 휩싸인 뒤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피감 회사의 미공개 정보로 주식 투자를 한 삼일 소속 회계사 총 26명이 검찰에 적발됐고 이 중 두 명이 구속됐다. 또 동양그룹 사태로 피해를 본 소액 투자자들이 동양네트웍스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일에 집단소송을 낸 건도 현재 진행 중이다. 법무법인 한누리 측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2011년 동양네트웍스가 부실계열사의 기업어음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총 4668억원 규모의 부당지원을 하였음에도 이듬해 재무제표에서 이를 누락하고 은폐했다. 안진회계법인(딜로이트안진)은 대우조선해양 부실회계 사건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대우조선의 외부감사인인 안진은 지난 4월 "2조 원대의 회계 오류가 있었다"며 회사 측에 재무제표 수정을 요구했다. 안진은 2013~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의 손실을 숨기고 수 천 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을 때 이를 적발하지 않았다. 삼정KPMG도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있다. 삼정KPMG 소속 7명의 회계사가 회계 감사의 독립성 규정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 회장이 소신있는 철학과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자본시장의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업계가 힘은 한데 모아야 할때다"고 말했다. ◆회계업계 새 먹거리도 확보방안도 외부감사대상 기업이 자산규모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외부감사대상 기업 증가세가 둔화 됐고, 회계법인들의 먹거리도 줄어든 상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총 2만4951사로, 전년(2만4058사)과 비교해 893사(3.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대상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외부감사대상의 자산 총액이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증가율은 2014년 7.7%에서 지난해 3.7%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저가 수주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열악한 처우는 회계사 도덕적해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하다 검찰에 적발된 2030 회계사들이 단적인 예다. A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매니저급 회계사들은 억대의 연봉을 받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 필드에서 뛰는 SA(시니어 어소시에이트)급 회계사는 박봉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추진중인 외부감사인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에는 민감한 내용들이 많다. 금융위는 최근 △부실 감사 회계법인 대표이사 등록 취소 및 직무정지 제재 도입 △분식회계 과징금 및 내부고발자 포상금 확대 △회계법인 품질관리기준 법제화 및 준수의무 부과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 '부실 감사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에게 책임을 더 철저히 묻도록 한 '회계법인 대표 징계안'은 뜨거운 감자다. 국내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부실 감사의 책임을 회계법인 대표에게 지우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면서 "회계 감사 자체를 위축 시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옥시'사태를 계기로 유한회사 문제도 회계업계가 다뤄야할 이슈다. 금융위원회는 2014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 3월 27일,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공시의무를 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다"며 제동을 걸면서 무산됐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유한회사도 주식회사 처럼 외부감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유한회사, 비영리법인 등은 회계감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고,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는 다수 이해관계인 등 상장사에 준하는 회계 투명성이 요구되나, 소규모 비상장사 수준으로 규율되는 것이 문제"라고 밝힌바 있다.

2016-06-22 17:22:05 김문호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 새 회장에 최중경 전 장관

제43대 공인회계사회장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2년간 한국공인회계사회를 이끌게 된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43대 회장에 최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최 전 장관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그는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하기 전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1년간 근무했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회계업계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30여 명이 집단으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사건이 터져 업계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지금까지 감사 기업의 주식을 거래한 회계사들이 적발·처벌된 사례가 종종 있었으나 이번처럼 다수의 회계법인에서 여러 명의 회계사들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인 삼일회계법인의 안경태 회장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에게 미공개 정보를 흘려 자율협약 신청을 앞둔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토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조선·해운업종의 주요 기업 과정에서도 부실 감사가 논란이 됐다. 기업 감사를 소홀히 해 부실을 키우고, '자본시장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최 신임 회장은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는 "회계산업이 위험을 맞고 있는 지금,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며 회계업계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감사가 잘되면 산업에 대해 조기경보를 울릴 수 있다"면서 "조기경보를 울릴 수 있는 기능도 회계가 바로서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계산업이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계업계의 모든 문제는 낮은 보수에서 비롯된다"며 "회계서비스의 대가가 적정수준에서 결정되고, 보수를 주고 받는 관계에서 비롯되는 '을의 지위'를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계업계의 먹거리를 키우는데도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20·30 회계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 회장은 "전자투표제 도입 등 한공회 운영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를 보다 민주적으로 만들고 회원들의 민의가 충분히 수렴되게 하는건 당연하다"면서 "전자투표를 비롯해 모든 걸 열린마음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회장에는 장영철 삼덕회계법인 대표가 선임됐다.

2016-06-22 17:20:48 김문호 기자